지명이 품은 한국사 다섯 번째 이야기 : 지명 유래 충청북도편 지명이 품은 한국사 5
이은식 지음 / 타오름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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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지명이 품은 한국사' 는 지명들의 다양한 발생 기원과 어떻게 변천되어 왔는지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는 책으로 예로부터 내려온 역사와 전통이 곳곳에 살아 숨쉬는 유서 깊은곳을 지명을 통해 살펴보고 있습니다.

지명의 유래를 밝힌다는 것은 문화가 접합된 복합체로서 다양한 분야에서의 접근이 요구된다고 하겠습니다.
저자인 이은식님은 우리 역사의 현장을 일일히 찾아가서 답사하고 탐구해서 유래를 밝히는 작업을 꾸준히  해오고 계십니다.   이 '지명이 품은 한국사' 충청북도 편은 이미 다섯번 째 시리즈입니다.
지난  2010 년 문화체육부관광부의 우수교양도서와 올해의  청소년 도서로 선정돼 있는 브랜드 역사 기획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한나라의 영토가 국민의 생활 무대라면 지명은 그 생활 무대에 붙여진 향토 문화유산의 종합체이며 고유 지며이 풍기는 향취와 멋이라는 의미를 부여한다고 지명의 역사적 의미를 강조합니다.

 

저자인  이은식 박사님은 숨겨지고 잊혀져 가는 역사, 왜곡된 역사에 대한 안타까움을 품고 반평생 동안 전국을 답사하며 선현들의 묘소와 자취, 사료들을 찾아내고 고증하였습니다 . 이 책은 각 지역의 지명과 유래에 관한 전설과 이야기들을 정리한 일종의 향토사학적 책으로 저자가 직접 다니며 촬영한듯한 각 지역의 풍경과 유적의 모습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삼국의 치열했던 혈투현장을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면서 역사를 되살리고 밝은 미래를 꿈꾸며 끈질기게 살아가는 충청북도의 역사적 사연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현재 한반도에 사는 7천 만 국민들은 과연 자신이 사는 지명의 어원을 어떻게 풀이할 것인지 매우 궁금해 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지명이란 무엇이며 지명이 발생한 기원과 변천 방식, 소재 등을 상세히 설명하여 지명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확실히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지명의 유래를 전국 편으로 확대하여 전국 방방곡곡에 대한 흥미를 더 찾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 책의 장점은 무엇보다 우리가 그저 별다른 관심없이 알았던 수많은 지명들이 각각 그 속에 오랜 역사가 담겨 있다는점은 이 책의 가치가 얼마나 높은가를 나타내 줍니다. 지명을 통해서 지정학적 풍물과 유래, 제도, 인물, 그리고 생활 습관과 전설도 알 게 돼 곧바로 역사가 오늘에 되살아 살펴볼 수 있게 한 귀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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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줍은 느낌의 미소
김현구 지음 / 드림앤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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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의대생의 노트는 어떻게 생겼을까’라는 제목과 함께 의대생 노트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와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일이 있었습니다.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던  저자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시작한 노트 정리 덕분에 세 자리 등수를 1년 만에 전교 1등으로까지 끌어올리며 간절히 원하던 의대 진학의 꿈을 이루었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바로 그 블로그의 주인으로 이런 뜨거운 인기를 바탕으로 공부를 준비하는 많은 사람에게  공부 이야기와 노하우들을 담은  '필기왕 노트정리로 의대가다'라는 책을 출간했습니다.
이 책 '수줍은 느낌의 미소'는 학창 시절과 인턴 그리고 의사로서 성장하고 있는 자신의 생활을 담은 일기를 연재하는 누적 방문자 수만 천만 명에 달하는 그의 블로그 이름이기도 합니다. 블로그의 내용은 의과대학생인 저자가 실습하며 직접 겪은 이야기를 일기 형식으로 쓴 글을 엮은 것으로 삭막하고 건조하고 지루하며 재미없을 것만 같았던 의대생 삶을 기록한 것으로 숨 돌릴 틈도 없는 경쟁 속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의대 생활을 자신만의 철학으로 헤쳐나간 저자의 희극과 비극이 교차하는 아름다운 드라마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책은 저자가 응급의학과, 외과, 내과 등을 거치며 보고 듣고 배우고 느끼고 경험했던 것, 그리고 그 속에서 벌어졌던 많은 일과 만났던 사람들과의 이야기를 통해 재미와 감동을 전해줍니다.

 

 


폴리클이라는 학생이 아닌 다른 이름으로 새로운 시작을 하는  학생도 의사도 아닌 애매모호한 존재들로  의사가 될 수 있을지 어떠한 의사가 될건지 무엇을 전공할건지 아무것도 확실시 되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러한 정체성들을 하나하나 찾아가는 과정이 실습의 또 다른 단면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자신만의 철학으로 헤쳐나간 저자는 의대에 진학해 의사의 길을 선택하려는 이들에게 앞으로 펼쳐질 수많은 고통과 선택의 기로에서 지혜롭고 합리적으로 헤쳐 나갈 값진 경험과 지식을 전해줍니다. TV를 통해 본 의대 실습학생들의  모습을 보면 밥도 제대로 못 먹고, 하루에 1~2시간만 자고 어떻게 버틸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합니다. 대단한 체력을 요하는 직업이 의사라는 직업이라 생각하니 아마 의대공부를 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으며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입니다. 물론 레지던트들이 이러한 생활을 한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피상적으로만 알고 있었던 숨 돌릴 틈도 없는 경쟁 속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의대 생활의 단면을 볼 수 있었던 귀한 책읽기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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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저 멀리 간 뒤라도,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 김영호의 삶, 거짓, 진실
김영호 지음 / 아트블루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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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런트이자 영화배우로 잘 알려진 김영호씨.

남자다움이 물씬 풍기는 외모로

마초적인 느낌마저 강하게 생각되던 남자였다.

이 런 그에게 지금껏 전혀 느껴지지 않았던

감성이 숨어 있다는것을 발견하게 된 책이다.

이 책에서 배우 김영호는 강인한 첫인상과는 달리

감수성 짙은 또 다른 남자의 모습을 보였다.

 또, 연기 활동을 하면서 오랜 시간 사진을 찍고 그림을 그려온 숨은 예술가였다.

그림으로 전시회를 열었었고 틈틈이 사진도 찍어 그가 지은 시와 함께 책을 엮은것이다.

그의 이력은 특이했다. 진지하게 살아보자 생각했는데 모두가 존중하는

사람인 스님으로도 지내보았으며, 정신병원 상담사로 까지 일했던 경험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파란만장했던 인생사를 지니고 있는 인물이다.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드는 관록 있는 연기파 배우이자, 밴드 활동은 물론

예능과 뮤지컬까지 활동 영역을 넓힌 실력파 연예인으로만 알려져 있지만

실은,  20대 때부터 소설과 시, 시나리오까지 써온  다방면에서의 실력자이다.

 

가슴을 저미게도

바람이 추억을 가져다 줍니다.

마른 바람에게 아침부터 이야기를 듣고 보니

강가로 물결이 서럽습니다.

어디서 흘러서 어디로 가는지

내 맘을 아는 듯 합니다.

...

(그대가 저 멀리 간뒤라도,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中에서)


저자의 이별에 대한 깊은 가슴속 아픔이 잘 묻어나는 표제시다.

전체적인 작가의 시에서 느껴지는 회한의 그리움 역시 잘 담겨 있는 시집이자 사진집이다.


 


배우를 하면서 그림이나 사진에 관심이 많았어요. 연기를 하는 데 있어

이러한 예술 작품들이 많은 도움이 됐죠. 감정이나 느낌 등 내 자신의 마음 속 불씨가 돼 줬어요.”

-  어느 tv의 토크쇼에서 그가 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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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관주의자로 사는 연습 - 어제와 다른 오늘,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당신이 선택해야 할 행복의 비결
하이델로레 클루게 지음, 모명숙 옮김 / 페이퍼스토리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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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삶을 사는 목적은 행복해지기 위함일 것이다. 삶을 행복하게 산다는 것은 긍정적인 마음과 낙관주의적인 태도로 삶에 임할 때 가능할 것이다. 이는 타인에 의해서가 아닌 자기 주도적인 삶을 산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세상의 실체를 있는 그대로 감지하는 것은 노자의 도를 이해하는 것만큼 어려울 것이다.그만큼 객관의 관점에서 주체를 배제하는 것은 어려운지 모르겠다.어려운 객관에 대한 이야기 보다는 좀 더 친밀하고 인간적인 주관을 말해보자.세상은 하나이지만 그 세상을 바라보는 의식은 무수히 많다. 각 각의 의식은 세상을 자기만의 뇌에서 자기만의 방식으로 해석해서 표상하지 않는가? 고양이가 바라보는 세상의 모습과 내가 바라보는 것은 많은 부분 다를 것이다. 사실 어제 바라 본 하늘과 오늘 바라 본 하늘조차도 내마음 속에서 다를 수 있으니 말이다. 즉 주관이란 세상을 바라보는 내마음대로의 시선이라 할 수 있다. 비가 오는 어느 날은 하나의 현상이지만 누구에게는 낭만과 추억의 대상이 되고, 누구에게는 슬픔과 고통의 감정과 맞물리기도 한다.

낙관주의자는 인생의 빨간 신호등 앞에서 느긋하게 푸른 신호등이 켜지는 순간을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이다. - 뒷표지

 

이 책의 저자인 하이델로레 클루 는 낙관주의자의 삶의 태도가 비관주의자와 어떻게 다른지 설명한다. 낙관주의자는 어디서나 푸른 신호등을 보고 비관주의자는 어디서나 빨간 신호등을 본다. 낙관주의자는 인생의 빨간 신호등 앞에서 느긋하게 푸른 신호등이 켜지는 순간을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이다.

이 책은 세상의 중심은 바로 나라는 생각으로 자기주도적 삶을 통해 지금까지의 불안과 스트레스로부터 해방되어 작은 것에 연연하지 않고,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조언하고 있다. 책에서는 너무 착하게 살라고 말하지 않는다. 그냥 재미있게 살아보고 이기심도 인정하고 마음껏 감정을 표출하라고 말한다. 하지만 무조건 내말대로 살라는 것이 아니라 어려움이 닥쳤을 때 기다리며 숨을 고르고 더 나아지기를 바라면서 앞으로 나아가라고 말하고 있다. 그저 맡은 바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 때 우리의 삶은 그 어느 때보다 가치 있는 것이며, 성공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다 보면 행복은 저절로 따라올 것이라는 희망 고문도 지겨워질 때 즘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어려움을 겪었더라도 그 경험을 토대로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성품을 갖도록 조언해 준다.
사소한 것에도 곧잘 화를 내면서도 집착하는 모습, 타인들이 정해 놓은 잣대로 나의 행복을 저울질하려는 모습은 이제 없어야겠다고 이 책을 읽으면서 깨닫게 되었다. 무조건 낙관주의가 좋은 것이 아니라 올바른 낙관주의로 가도록 부단히 노력하여 습관화하도록 도와주는 지침서 같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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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시간은 갈수록 내 편이다 - 진짜 내 삶을 찾아가는 일곱 여자 분투기
하이힐과 고무장갑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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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회에서는 인간의 평균 수명을 80세로 추정하고 있다. 이것을 토대로 하면 40세란 나이는 인생 후반전의 시발점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40세란 나이는 인생의 황금기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자. 마흔이란 나이가 정말 인생의 황금기일까? 40세를 잘 넘겨야 80살까지 살수 있다"고 말들 한다. 공자는 40대를 불혹(不惑)의 나이라 했지만, 평균수명 80세를 바라보는 요즘의 40세는 미혹(迷惑)의 나이다. 이는 여성에게도 마찬가지다. 막중한 책임과 의무가 절정을 이루는 시기, 평온한 듯하면서도 예기치 않은 곳에서 폭풍우의 조짐이 보이는 제 2의 질풍노도(疾風怒濤)시기가 바로 40세인 것이다.

이 책의 부제는 '진짜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 일곱여자의 분투기'이다. 전업 주부로 지내다 옷 가게와 방송국 안에 있는 카페를 운영했지만 지금은 수필가로 활동하ㄱ며 글을 쓰기 위해 여행을 한다는 나무라는 필명의 아이들 학습지와 동화를 만드는 출판사에 다녔던 달나무작가, 사업을 했던 작가, 워키맘, IT전공으로 카드회사에서 일을 했던 작가, 전작 헤드헌터, 약사로 사회생활을 하던 작가 등 하던 일들은 모두 달랐지만 그들은 비슷한 시기를 거쳤고 글쓰기 모임에서 서로 만나 자신들의 삶에 대한 생각들이 비슷한 공감대가 있다는것을 확인했으며 곧 의기 투합해 멋들어진 책 한권을 탄생시켰다.

미국에서 가장 성공한 케이블TV 사장이었던 밥 버포드(BOB BUFORD)는 40세란 나이에 깊은 애정을 갖고 타인들이 40대를 인생의 내리막길로 규정하는 것을 거부하고 오히려 40세를 전반전을 막 끝낸 ‘하프타임’으로 규정한 바 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의 저서 <하프타임>을 통해 '40대는 이제 제2의 전성기를 위한 또 다른 출발점'이라면서 '40세에 어떤 기획을 하는가에 따라 인생의 후반부는 완전히 다른 시나리오를 만들어가게 된다'고 조언했다. 이 이야기는 남자나 여자나 동일하게 적용되는 말이다.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 매일매일 선택하고 만들어 나간다면 미리 그려본 그 일들이 실제로 이루어지는 것을 확인시켜준 책이라 생각한다. 인생의 2막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새로운 세계를 항해할 수도 있구나를 여실히 보여주는 저자들의 행로에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싶을 정도로 자신이 이루려던 꿈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들이 멋지게 담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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