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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10년 독서 1 - 포스코의 IDEA 서재 ㅣ 미래 10년 독서 1
고두현 지음 / 도어즈 / 2011년 12월
평점 :
이 책은 포스코의 사내지에 게재되었던 '독서경영'과 관련한 추천책에 대한 글을 모은 책이다. 모두 2권으로 1권은 경제경영서 중심의 ‘아이디어 서재’, 2권은 인문교양서 위주의 ‘크리에이티브 서재’로 구성, 비즈니스맨들의 화두를 아울렀다. 기업이 경영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 경제의 미래를 읽는 시야를 넓혀주는 책, 놀이처럼 일하는 사람들의 성공 이유, 한국의 실정에 맞는 창의성 계발 등 창조적 리더가 알아야 할 인문 독서의 모든 것을 담았다.
요즘 사람들은 트렌드에 관심이 많다. 세상이 어떻게 변화 하는지 알고 그에 맞춰 따라가고 싶기 때문이다. 특히 인터넷과 통신의 발달은 많은 사람들이 어렵게 생각하던 IT기기들을 누구나 쉽게 접하고 쓸 수 있도록 만들어주었다.
경영자들은 트렌드의 변화에 민감하다. 세상은 끊임없이 변하고 내가 판매하는 제품은 조금만 시간이 지나도 구형이 된다. 어떤 방향으로 바꿔가야 할지 고민스럽다. 패션부문의 경우에는 변화주기가 짧아 트렌드를 얼마나 정확히 읽느냐에 따라 사업의 성패가 좌우된다.
마케팅에는 고귀한 진리처럼 여겨지는 이론들이 있다. 경쟁 무리에서 벗어나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혁신적인 기업들의 ‘다른’ 아이디어가 어떻게 ‘다른’ 세상을 만드는지를 상세하게 설명한다. 그리고 우리가 시장, 브랜드, 소비자의 심리에 대해서 알아야만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시대이다.
개인화, 감성, 본능, 창조, 오른쪽 뇌, 꿈과 같은 단어들이 이제는 일상화되었다. 이는 시장의 결정권을 소비자가 쥐고 있다는 차원을 넘어 이들의 마음속에 있는 인식이 시장을 좌지우지한다는 의미다. 그러다보니 스토리텔링의 가치가 점점 더 높아지고, 디자인경영이란 단어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이제 창의성 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말도 상식처럼 되어버렸다. 수록된 책의 목록에는 이렇게 변화하는 마케팅 트랜드에 대해 설명해주는 책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어 좋았다.
서점에 가보면 경영에 관해서 수많은 전략서가 있고 안내서가 있다. 그 중에서 경영위기 상황을 반영하여 최근에는 혁신 사례들을 담고 있는 책들이 시중에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런 책들 대부분은 혁신의 사례을 분석하여 그 방법론을 자신의 기업에도 적용시켜 보자 하고 말한다. 최근의 경영위기 상황에서 많은 기업들이 도태되고 있다. 또한 많은 기업들이 새로 떠오르고 있다. 경영의 방법은 정답이 없다고 표현하는 것처럼 어떤 방식으로 경영을 하여야 성공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을 제시 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문제이다. 애플의 독주로 인해 IT와 결합된 통신시장에서는 격변이 계속되고 있다. 노키아의 몰락이 재촉되고 구글은 모토로라를 인수했다. 국내 언론들은 이를 두고 소프트웨어에 경쟁력이 없다고 국내기업을 압박한다. 몇 년 전부터 독서경영이 유행처럼 각 회사의 경영에 도입되었다. 오늘의 독서경영은 기업을 창업하여 운영하고 있던지 아니면 현재의 경영방식에 혁신을 부여하여 더 높은 성취를 달성하고자 하는 많은 경영자들뿐만 아니라 사원들에게도 한번쯤은 되새겨 볼 수 있는 지식을 제공하고 있다. 자신이 하고 있는 사업이나 직장 생활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전문성이라는 요소를 극대화하는 노력이 필요하고 그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독서는 필수적이 된다. 전문성보다 더 소중한 것이 하나 더 있다면 그것은 훌륭한 인격을 갖추는 일이다. 세상을 바르게 보고 균형감각을 갖고 사람을 대하며, 일을 처리하는데 있어서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사람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
소개된 책들중에 가장 인상깊은 책은 일본전산이다. 불황이 무색할 정도로 무한성장하고 있는 '일본전산'의 성공 비결은 새겨둘만 하다.
‘즉시 한다, 반드시 한다, 될 때까지 한다.’ 해병대에서나 나올법한 구호가 바로 일본전산의 모토이다. 일본전산은 입사할 때 스펙 따위는 거들떠도 안 본다. 목소리가 크다면, 밥을 빨리 먹는다면, 화장실 청소를 성심껏 한다면, 쉬지 않고 달리기를 할 수 있다면 들어갈 수 있는 집념과 끈기의 회사다. 일을 배우기 시작할 때에 남들보다 앞서가고 싶다면 무조건 남보다 오래, 숙련될 때까지 열심히 해야 할 것이다. 특히, 자신이 남들보다 조금 뒤떨어진다고 생각하면 더 배의 법칙과 절반의 법칙을 잘 지켜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