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걷는 여자 클래식 추리소설의 잃어버린 보석, 잊혀진 미스터리 작가 시리즈 6
메리 피트 지음, 최호정 옮김 / 키멜리움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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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세월 무덤 속에 잠들어 있던 살인.

클래식 추리소설의 잃어버린 보석,

세기를 넘어 우리를 찾아오다.


"드 볼터 가족의 사진들이 있답니다. 아버지와 아들, 딸들이

말을 타고 있는 사진, 보트를 타고 있는 사진, 그리고 잔디밭에

모두 함께 앉아 있는 사진들 ···, 심지어," 그는 목소리를 낮췄다.

"메리 데이질의 사진도 있어요." 그 이름이 나오자 다시 한번

침묵이 흘렀다. 불길한 느낌이 들었던 것인데 이유는 아무도

몰랐다.


"선생님이 방금 보셨던 그 두 여자," 그녀가 말했다.

"린디 드 볼터와 애런 드 볼터, 그들은 메리 데이질의 힘을

보여주는 살아있는 기념비들이에요. 서로 다투는 과정에서

그들이 그녀를 죽인 거 ···."


"나를 용서해 줘, 자기야. 난 어쩔 수가 없어. 너를 사랑해."

"존," 애런은 속삭이듯 말했다. "린디 언니에게 당신이 말해야 해요."

"린디에게 말하라고? 난 못 해, 애런. 알잖아, 난 그녀와 약혼한

사이야. 발표한 건 아니지만 너희 아버지에게 이미 말씀드렸어.

그녀에게 말을 했고. 우리 가족들이 알고 있어. 그래서 내가 

괴로운 거야."


연못 위에 둥근 돌멩이를 놓으면 아무런 반향도 일으키지 않고

물속으로 가라앉아 자취를 감추는 것처럼 메리 데이질은 그들

사이에 아주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 그녀는 그들이 자신의 존재를

거의 알아채지 못하게 하려고 작정을 한 것 같았다. 그녀는 귀족

출신으로서 두 소녀에게 가정교사라기보다는 말벗인 것으로

되어 있었기에 매끼 식사를 그 가족과 함께해야 했다.


그는 또 한번 깜짝 놀라고 말았는데 온몸에 전율이 흐를 정도였다.

얼굴이 다 가려지는 모자챙 아래로 진주같이 아름다운 얼굴이

보였기 때문이었다. 검은 속눈썹 아래 눈은 짙은 청색이었다.

책에서 자주 읽었지만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장미꽃 봉오리 같다'

는 말이 마음속에 떠올랐다. 랠프는 하나하나 세세한 것까지 다

파악할 수 있을 정도로 오래도록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애런은 침대에 누워 흐느꼈다. 그녀가 그렇게 운 것은 자신의

무식이 드러나서도 아니고, 계속해서 지적을 당해서도 아니었다.

그녀의 심장을 다 삼켜버린 존을 향한 열정이 아니었다면 거기

아래층에서 그런 우스운 꼴을 보이는 일은 결코 없었을 것이다.


그녀는 린디를 배신하고 있는 자신을 생각하면 수치심에, 열일곱

살이 느끼는 치욕스러운 수치심에 가슴이 짓이겨졌다. 애런은

아버지와 결혼한 메리 데이질을 상상하는 것이 혐오스러웠기

때문에 '어머니'라는 단어는 물론 '계모'라는 단어조차 생각하지

않으려고 했다.


"넌 이해 못 해." 그가 마침내 말했다. "내가 말했잖아, 난 메리

데이질을 사랑하고 있다고. 나도 어쩔 수가 없는 걸. 나보다

더 불쌍한 사람은 아무도 없어. 애런은 말이야, 내가 그애를

오해하게 했다면 정말 미안해, 하지만 그건 내가 메리를 만나기

전의 일이었어."


그는 그녀와 결혼한 순간 더는 그들의 보호자가 아닐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의 마음에서 이미 그들은 가장 소중한 존재에서

뒷전으로 물러났던 것이다. 그들의 존재는 희미해졌고 그는

계획을 세울 때 그들을 잊고 싶어졌다. 그들은 그가 그토록

열렬히 추구하는 미래가 아니라 과거에 속한 존재들이었다.


레너드가 갑자기 벌떡 일어났다. "제가 말씀드리려는 건,"

그가 말했다. "만일 아버지가 그 여자와 결혼한다면, 아버지

자신의 행복을 포함해서 여기 우리 모두의 행복이 다 무너지고

말 거라는 애깁니다."


그녀는 영리한 여자야. 사랑은 그녀의 입을 열게하는 대신 

더 깊은 침묵에 빠지게 하지. 그래, 메리는 지금, 예전과 

마찬가지로, 자기를 보호하고 안전하게 해줄 수 있는 사람과

결혼할 작정이야. 그녀는 방향을 틀지 않을 거야.


지금, 당신 자신이 그녀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확신하냐고요?

"내가 그렇다고 생각한다면, 루시, 난 바로 총을 쏴서 자살할

거야."


"루시 ··· 비명은 지르지 마, 레너드 오빠 일이야.

오빠가 ··· 자기 방에서 총으로 자살했어. 오늘 아침에 하녀가

발견했어. 오빠는 창문 옆, 자기 책상에 앉아 있었고 ··· 아버지의

리볼버 권총이 오빠 옆에 있었어."


유구한 세계사를 보더라도 견딜 수 없는 육체적 고통에 처하지

않은 어떤 사람이 각양각색으로 펼쳐지는 인생이라는 보석을

버릴 수 있었다는 것은 특이한 일이 아니었을까?


그녀는 책 중간쯤 펼쳤다. 글자들 사이로 몇 장 두께에 걸쳐

우둘투둘 골이 생겨 있었다. 루시는 이제 미친 듯이 흥분하며

책장을 넘겼다. 마침내 그녀는 그 골을 만들어 낸 원인에

도달했다. 종이 가운데 총알이 박혀 있었다. 두 사람은 놀라서

총알을 쳐다봤다.


우리 중에 그런 일을 할 수 있을 법한 사람을 넌 상상할 수

없어? 난 있어. 난 악마가 있다고 믿어.


"난 들었다고, 그 화살이 귀 옆으로 날아가는 소리를 들었단

말이에요! 그리고 그게 나무에 부딪히는 소리를 들었어요.

내 손이 닿았을 때 화살은 여전히 진동하고 있었어요."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cimeliumbooks

@chae_seongmo


#죽음을걷는여자

#메리피트 #키멜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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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든 사이 통장에 돈이 쌓이는 미국주식 투자 공식 - 도키의 돈을 잃지 않는 미국주식 투자 바이블
도키 지음 / 원앤원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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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든 사이 통장에 돈이 쌓이는 미국주식 투자 공식


많은 사람이 말합니다. 주식 투자는 위험하며 결국 언젠가

돈을 잃게 된다고 말이죠. 하지만 투자를 함에 있어서 명확하고

올바른 기준이 있고, 그 기준에 따라 투자한다면 장기적으로 

'로우 리스크 하이 리턴'의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위험은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 모르는 데서 온다.

<워런 버핏>


투명하지 않은 한국의 기업 문화는 투자에 있어 큰 장애가

되었습니다. 기업이 수익을 내고 사내 유보금을 이용해서

주주 환원을 하기보단 말 그래도 현금항목에 유치해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가가 올라가면 유상증자를 하기 부지기수입니다.


미국 기업은 자사주를 매입하고 동시에 소각하거나 배당을

늘리는 등 주주 환원에 애쓰는 모습을 보입니다.


저는 밸류에이션을 중시하는 가치투자자입니다.

쉽게 말해 주식이 가치주이든, 성장주이든 펀더멘털 대비

비싸면 사지 않고 저렴하면 삽니다. 이러한 판단이 가능하려면

2가지를 알아야 합니다. 하나는 거시경제 혹은 개별 기업의

펀더멘털이고, 다른 하나는 저렴한지 혹은 비싼지를 가늠하게

하는 밸류에이션입니다.


제가 주로 투자하는 섹터는 원유 섹터와 테슬라, 그리고 이 밖에

저평가된 기업입니다. 우선 원유주 섹터를 대상으로 투자하는

이유는 크게 2가지입니다. 첫째, 현재 매우 저평가 상태입니다.

둘째, 원유는 경기 사이클을 탑니다.


기업의 펀드멘털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실적을 반드시 점검해야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1분기만 보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3년치 실적을 확인해서 실적이 우상향하고 있는지 혹은 

우하향하고 있는지, 계절적인 특성을 보이는지 등을 확인해야

합니다. 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잉여현금흐름, 부채의

흐름을 분기별로 파악해 문제는 없는지 파악하자.


손익계산서는 일정 기간 기업의 수익(매출), 비용(지출), 

이익(손실)을 보여주는 재무제표다. 대차대조표란 일정 시점의

재무상태, 즉 자산, 부채, 자본의 내용을 수록한 재무제표를

말한다.


재무제표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부분이 바로 기업의 현금흐름이다.

순이익 및 당기순이익이 나빠보일지언정 현금흐름에 문제가

없다면 장기적으로 문제가 없다.


투자란 철저한 분석을 통해 원금을 안전하게 지키면서도

만족스러운 수익을 확보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투기다.

<벤저민 그레이엄>


멀티플은 직역하면 '배수'라는 의미입니다.

멀티플은 분자와 분모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곳에 어떠한

사항을 넣느냐에 따라 기업의 가치를 정량화할 수 있습니다.


저평가라고 해서 더 이상 주가가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오산입니다. 밸류에이션은 어디까지나

매매에 대한 기준일 뿐입니다.


많은 투자자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의 흐름에 민감한

이유는 해당 지표의 흐름이 증시의 방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상승하면 증시는

하락하고, 반대로 하락하면 증시는 상승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정부에서 발표하는 거시경제 지표가 경제의 방향을 보여주는

하나의 가이드라인이라고 보면 됩니다.


달러의 방향을 예측하는 데 크게 2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미국 국채금리의 흐름을 읽는 것이고, 두 번째는

다른 국가의 통화의 흐름을 가늠하는 것입니다.


다음의 4가지 현상을 보인다면 과매수라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1. 수급현황: 가장 강함에 있을 대

2. 콜옵션 프리미엄: 전고점을 넘을 때

3. RSI: 70 이상에 도달했을 때

4. 볼린저 밴드: 파랑색 영역 상단을 돌파했을 때


좋은 배당주인지 여부는 다음을 확인해야 한다.

첫째, 배당률이 5~10%인가?

둘째, 저평가된 가격인가?

셋째, 부채 상태는 어떻고, 경영진이 부채를 줄이려는 의지와

       계획이 있는가?

넷째, 내부자 매수가 있는가?

다섯째, 배당컷을 한 적이 있는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onobooks

@chae_seongmo


#미국주식투자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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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의 토토, 그 후 이야기 창가의 토토
구로야나기 테츠코 지음, 이와사키 치히로 그림, 권남희 옮김 / 김영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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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우리의 토토는 어떻게 되었을까?


지금도 나는 길에서 셰퍼드를 보면 무심코 작은 소리로

"로키!"하고 부른다. 그러고는 '어릴 때 키운 로키가 지금

여기 있을 리 없지' 하고 쿡 웃는다.


건강한 셰퍼드여서 전쟁 중에 군용견으로 쓰려고 데려갔을지도

모르겠다. '혹시 로키가 전쟁터에 끌려간 게 아닐까'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이 난다.


토토는 '갖고 싶지 않아도 그냥 구경만 하고 싶을 때가 있는데'

라고 생각했다. 바이올린과 엄마한테만 뻐져서 살아온 아빠는

여자아이의 그런 마음을 알지 못한다.


누마하타 씨라는 아저씨는 아오모리현 산노헤군 스와노타이라에서

큰 농장을 경영하고 있었다. 어느 날, 아저씨에게 "내년에 장남이

도쿄에 있는 대학을 가는데 아는 사람이 없다. 하숙하게 해주었으면

한다."라는 편지가 왔다. 엄마는 그 부탁을 혼쾌히 수락했지만,

그 아들은 토토네 집으로 오기 직전에 군대에 소집됐고, 일 년도

지나지 않아 전사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토토가 책을 좋아하게 된 것은 아빠 덕분이었다.

밤이 되어 토토가 침대에 누우면, 아빠는 기다렸다는 듯이

책을 겨드랑이에 끼고 다가왔다. 의자를 침대 옆으로 끌어오는

소리가 곧 낭독이 시작된다는 신호였다.


'참자, 참자 ···.'

다짐하면서 토토는 생각했다.

'나는 지금 콩 열 알이 있어. 어쩌면 이제 곧 이 방공호에

폭탄이 떨어져서 모두 죽을지도 몰라. 그렇다면 지금 다 먹는

편이 좋지 않을까?'


배가 너무 고파서 잠이 이루지 못할 때는 먹고 싶은 것을

그리며 놀았다. 이 놀이는 엄마가 고안한 것으로, 먹고 싶은

음식 그림을 그려놓고 "잘 먹겠습니다" "오물오물" "더 주세요"

하고 먹는 시늉을 한다.


어른이 된 뒤에야 그 사실을 깨닫고는 그날 일장기를 흔든 것을

몹시 후회했다. 오징어가 아무리 먹고 싶었어도 토토의 행동은

무책임했다. 그리고 그 무책임함이 토토가 짊어져야 할

'전쟁 책임'이라는 것을 알았다.


아마 토토는 메이지가 죽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해 

메이지의 기억을 머릿속에서 쫓아내버렸을 것이다. 그래서

토토의 기억에는 메이지를 잃고 슬퍼하는 엄마와 아빠의

모습도 남아 있지 않았다.


몸속 깊은 곳에서 울려 나오는 듯한 낮고 까슬한 소리가 

방안에 가득했다. 아빠도 함께 우는 것 같았다.

다음 날 아침, 토토는 엄마에게 "왜 울었어?"라고 물었다.

엄마는 표정을 바꾸지 않은 채 조용히 말했다.

"아빠가 군대에 가."


자기가 걷고 있다기보다 어른들 짐에 끼어 이리저리 떠밀려

가는 느낌이 들었다. 왠지 너무 무서웠다. 엄마와 동생들이

점점 멀어져갔다. "아악!" 토토는 플랫폼 반대쪽으로 튕겨

나가며 엉덩방아를 찧었다. 출발을 알리는 역무원이 목소리가

플랫폼에 울려 퍼진 그 순간, 열차 창 너머로 엄마가 보였다.


직장을 다니는 것은 태어나 처음이었지만, 엄마에게는 일단

부딪쳐보자는 정신이 있었다.


순간의 판단이었다. 토토는 선로 아래로 기어들어가 양손으로

침목에 매달렸다. 기차가 굉음을 내며 머리 위를 지나갔다.

화물열차는 대체 몇 량의 열차가 연결됐을까. 

영원처럼 느껴지는 긴 시간이 흘렀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위해서도 마음을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쓰여 있었다. 체호프가 생각하는 '착함'이 토토에게까지 전해져서,

착한 사람이 되려면 교양이 있어야 한다고, 그러기 위해서는

책을 읽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됐다.


요컨대, 습자지처럼 때 묻지 않은 사람을 한 명쯤 채용해서

텔레비전과 함께 시작해보자는 취지였죠. 즉 당신은 무색투명!

그 점이 좋았습니다.



죽을 때까지 병에 걸리지 않는 방법이 있나요?

아무튼 한 가지 방법이 있긴 합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만 하면서 살아가는 겁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gimmyoung

@chae_seongmo


#창가의토토그후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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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미래, 전기차 사업 시나리오 - 전기차 캐즘과 시장 전망 그리고 사업 전략에 대한 모든 것
이정원 지음 / 슬로디미디어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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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캐즘과 시장 전망 그리고 사업 전략에 대한 모든 것


전기차는 내연기관 차량과 달리 엔진과 변속기가 없고, 고전압

배터리에서 전기 에너지를 전기모터로 공급하여 구동력을

만드는 차량이다. 즉, 엔진과 변속기 대신 배터리와 모터가

달린, 그리고 대기오염을 발생시키지 않는 친환경 자동차로

볼 수 있다.


기존 사업 영역에 있어 전기차 생태계는 기회라기보다 위기로

느껴질 것이다. 예를 들어, 주유업과 자동차 윤활유 사업을 하는

정유사에 있어 전기자의 등장은 위기로 작동한다. 자동차 산업의

핵심축 중 하나인 자동차 정비 사업도 마찬가지다.


반대로 전기차로 인해 새롭게 떠오르는 사업 영역도 존재한다.

우선 가장 크게 성장한 부분은 전기차 배터리 사업이다.

그리고, 전기차 충전 사업 역시 새롭게 떠오르는 사업 영역이다.

또한 전기차 전용 제품을 만들어 사업을 확장하는 부분도 있다.

그중 가장 주목할 업체는 타이어 제조사다. 전기차 타이어는

내연기관 차량 타이어보다 교체 주기가 짧아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캐즘은 '첨단 기술 제품이나 서비스가 혁신적 성향이 소수 소비자가

지배하는 초기 시장에서, 일반인이나 널리 사용하는 단계에 이르기

전에 일시적으로 수요가 정체하거나 후퇴하는 현상'을 말한다.


전기차 캐즘의 원인으로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축소, 내연기관

차량대비 여전히 높은 가격, 충전 인프라 부족 등이 거론되는데,

사실 하나하나 보면 문제라기보다 전기차 시대로 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할 수 있다.


현재 자동차 산업을 실제로 주도하고 있는 것은 누구일까?

전기차 시대를 연 테슬라?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업체?

아니면 글로벌 빅테크 기업? 우버와 테슬라가 놀랍도록 빠른

혁신과 성장을 이룬 건 맞지만, 아직은 자동차 제조사가 자동차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옳다.


전기차 배터리 사업은 엄청한 신사업으로 부상했고, 배터리

제조사의 사업 영역이 되었다. 자동차의 핵심 기술을 자동차

제조사가 아닌, 부품업체 즉 배터리 제조사가 보유하고 있다는

건 자동차 산업에 있어 크나큰 전환점이라 할 수 있다.


자동차 제조사 관점에서는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고전압 

배터리를 다른 업체로부터 공급받는 점이 아쉬울 것이다.

그만큼 배터리 제조사가 보유한 배터리 기술력과 전문성은

그 어떤 업체도 단기간에 확보할 수 없는 것이다.


사실 자동차 제조사 관점에서 전기차 배터리를 직접 개발하고

생산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배터리 기술력이 곧 전기자

기술력이기도 하고, 내재화하지 않으면 단순 자동차 조립업체로

전락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충전 인프라 체감 만족도가 떨어지는 원인은 무엇일까?

가장 큰 원인은 완속 충전기 비중이 큰 것이다. 급속 충전기는

단 12%에 불과하다. 또한 충전 시간도 문제다. 2023년 기준,

전기차 1대를 완속 충전하는 데 걸리는 평균 시간은 9.8시간

이었다.


자동자 제조사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동차 산업이 더 발전하기

위한 방향으로 정비 사업을 이끌어야 한다. 전기차 정비 교육,

정보 공유 시스템 구축 등 정비 사업에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전기차 시장이 성장할수록 기존 사업 영역인 내연기관 부품

협력 사업과 정비 사업 등은 축소되고, 새로운 사업 영역인

전기차 배터리 사업, 전기차 충전 사업 등은 자동차 산업의

핵심 플레이어로 부상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자동차 타이어

사업만은 다르다. 기존 사업 부문 중 전기차 시대의 유일한

수혜자는 바로 타이어 제조사다.


또한, 전기차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 교체와

폐차 대수도 증가할 것이므로,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규모

또한 급격히 커질 것이다. 자동차 제조사부터 배터리 소재

기업까지 많은 기업이 전기차 폐배터리 사업에 진출하고 있는

이유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slodymedia

@chae_seongmo


#다가오는미래전기차사업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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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나올 데가 월급밖에 없는 당신을 위한 진짜 쉬운 재테크 - 사회 초년생과 초보를 위한 월급 투자 시나리오
우용표 지음 / 이데일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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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초년생과 초보를 위한 월급 투자 시나리오


주식이나 펀드에 투자하는 경우, 투자자가 초보라고 해서

봐주거나 그러지 않는다. 초보자는 유경험자든 상관없이

오르면 수익을 얻고 내리면 손실을 본다. 특히 주식이나 펀드

투자는 우리보다 훨씬 살벌한 기관투자자, 외국인 투자자 등

살벌한 경쟁자들과 상대해야 한다.


지금의 당신에게는 젊음과 무한한 가능성이라는 재산이 있다.

문제는 이와 같은 재산은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닳아 얿어진다는

것. 닳아 없어지는 만큼 통장을 채워나가면서 당신의 가치를

유지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50년간 내가 소비할 금액은 16억 7,300만원이 된다.

여기서 비극이 시작된다. 내가 벌어들일 예상 수입은 13억 원이

안 되는데 내가 쓸 금액은 17억원에 가깝기 때문이다. 대략 4억

원의 금액, 50년으로 나누면 1년에 800만원씩 마이너스인데,

이 돈을 어디에선가 보충해야 한다.


1992년에 게리 베커(미국 경제학자)는 모든 인간은 경제학적

관점, 즉 이익과 비용의 관점에서 행동하며 이는 가족 역시 예외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현재의 결혼 제도는 남녀 모두에게 경제적

손해를 가져다준다. 사랑이라는 감정을 배제하고 냉정하게 숫자만

따져보면 그러하다.


복리의 법칙으로 투자의 결실을 얻기 위해서는 꾸준한 기다림과

수익을 소비하지 않고 다시 원금으로 놓아두는 절제력이 필요하다.


○ 일단 믿고 걸러야 할 주식부터 확인 해보자.

1. 경영진이 주식을 처분하는 회사

2. (아이돌 위주) 연계 기획사

3. 분할하는 회사

4. 정치 테마주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당신이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는

애국심과는 별개로 주식투자는 미국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몇 가지 이유는

- 오너의 이익 VS 주주의 이익

- 뉴비 VS 고인물

- 정치적 안정성


종목을 보며 가치주인가 판단할 수 있는 지표는 대표적으로

5개가 있다. 자기자본이익율(ROE), 주당순이익(EPS),

주가수익비율(PER), 이브이에비타(EV/EBITDA), 

주가순자산비율(PBR)이 가치주에 있어 판단할 수 있는

지표들이다.


가치주 투자가 성장주 투자와 가장 구별되는 특징 중 하나는

'시점'이라 할 수 있다. 성장주 투자는 현재보다는 미래의

수익을 더 중요하게 보는 것에 비해 가치주 투자는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실적, 회계장부상의 실제 이익 창출 여부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이다.


○ 윌리엄 오닐의 성장주에 투자할때 CANSLIM 전략

- C: 현재이 주당 분기 순이익

- A: 연간 주당순이익

- N: New 새로운 것

- S: 수요와 공급

- L: Leader 주도주

- I: 기관투자자의 지원

- M: 시장의 방향성


성장주 투자의 경우, 매수 타이밍을 잡는 것은 어렵지 않다.

주의 사항은 바로 너무 일찍 매도 처분하는 위험이다.

반대로 손절매 타이밍 역시 주의해야 한다. 이때 마음속에

기준을 정해두지 않으면 단기간에 큰 손해를 보게 된다.


직장인에게 가장 추천하는 펀드 투자 방식이 적립식 펀드다.

절립식 펀드는 투자 금액의 분산과 함께 펀드 자체의 분산,

투자 기간의 분산을 통해 가장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이 좋다.


인덱스펀드는 펀드의 운용 원리에 따라 선취수수료, 유지비 등

비용이 들고, 나중에 환매하려면 환매수수료도 발생한다.

이에 비해 ETF는 주식 형태이기 때문에 따로 유지비용이 

들어가거나 환매수수료가 들어가지 않는다.


○ 직장인 필수 통장

1.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2. IRP 또는 연금저축펀드

3. 청약저축


지금도, 앞으로도 계속 비쌀 예정이다.

집은 살 수 있으면 사는 것이 좋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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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e_seong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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