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갈등중임.


북극곰은 19개의 하위집단 subpropulation 으로 분류된다. 그중 두 하위일정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나머지 여덟 하위집단은 전혀 파악이 되지 않은 상태다. 
전반적인 추세를 제대로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북극의 얼음 면적이 줄어들어 북극곰의 개체 수가 줄어들고 있을가능성을 부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설령 그렇다 해도 더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 늘 존재한다. 가령 사냥이 그렇다. 1963년부터 2016년까지 사냥당한 북극곰은 약 5만 3500마리다. 오늘날 남아 있는 북극곰은2만 6000여 마리로 추산되는데 그 2배에 달하는 수치다.
화석 연료 업계의 돈을 받은 기후 변화 부정론자들이 북극곰에 대잘못된 정보를 유포하고 있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 북극곰이 위험하다고 호들갑을 떠는 사람들에게 가장 비판적인 사람은 캐나다 동물학자 수전 크록퍼드 Susan Chockford다. 자신은 화석 연료 업계로부터 돈한 푼 받은 적 없으며, 인간 활동으로 인해 기후 변화가 벌어지고 있다.
는 것 역시 부정하지 않는다고 크록퍼드는 내게 말했다.
이처럼 북극곰에 관한 정보는 오류투성이다. 이는 기후 변화와 관해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가 과학과는 전혀 무관하다는 사실을 정확하게 알려 준다.
15 - P501

요약문 저자들은 숱한 연구를 이해한 후 핵심 메시지를 44쪽으로요약해야 하는 책임을 진다. 톨은 말했다. 
"정치권과 언론은 그중 몇 문장만 읽는다는 걸 다들 안다."
"그 때문에 각 장 저자들 사이에 알력과 다툼이 생긴다. 
‘내가 연구한 주제가 최악이야, 그러니까 이게 표제가 되어야해‘ 하는 식으로 말이다."
톨에 따르면 보고서 요약문 초고의 메시지는 우리가 이 책에서 콩고 문제를 다룰 때 접근했던 방식과 동일했다. 기후 변화의 영향이라고걱정하는 것 중 다수는 실제로는 관리 부실과 저개발 때문에 생겨난 증상이다. 
하지만 여러 유럽 국가 출신 대표자들은 보고서가 경제 개발이 아닌 탄소 배출 감소에 초점을 맞추기를 원했다. "기후변화정부간협의체는 어떤 면에서 보면 과학 단체지만 또 어떤 면에서는 정치 단체이기도하다." 톨은 당시 상황을 이렇게 설명했다. "정치 단체로서 기후변화정부간협의체가 해야 할 일은 온실가스 배출 감소를 정당화하는 것이다."
- P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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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omy 2021-06-16 09: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분야에 관심이 많은데 그레이스님이 어떻게 결론 내릴지 무척 궁금합니다. 물론 이 책 한 권만 읽어서 판단하기는 어렵지만요.^^;

그레이스 2021-06-16 15:47   좋아요 1 | URL
위험한 책입니당,ㅋ

noomy 2021-06-16 16:20   좋아요 1 | URL
그렇군요. 지금 <시간과 물에 대하여>를 읽고 있는데 이 책과는 성격이 많이 다를듯 하네요.

그레이스 2021-06-16 16:21   좋아요 1 | URL
일단 리뷰를 쓰긴 쓸건데 취사선택하는게 어려워요
제가 전문가가 아니라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