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의 말투에도 미간에도 초조함 비슷한 것이 가늘게 떨리고 있었네. 형님은 돌연 발밑에 있는 조그만 돌멩이를 집어 들고4, 5미터나 되는 파도가 밀어닥치는 물가로 뛰어갔네. 그리고 그돌멩이를 바다 멀리 던졌네. 바다는 조용히 그 조그만 돌멩이를받았네. 형님은 보람 없는 노력에 분노를 터뜨리는 사람처럼 두번 세 번 같은 동작을 되풀이했네. 형님은 해변으로 밀려든 다시마인지 미역인지 모를 해조류 사이를 개의치 않고 뛰어다녔네.
그러고 나서 다시 내가 서 있는 곳으로 돌아왔네.
- P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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