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로의 세월편을 보며 오래전에 원서로 읽었던 버지니아 울프의 단편이 생각났다. 작가가 쓰는 단어의 반복과 리듬 속에서 집이 살아있는 듯한 느낌을 주던 것이 기억으로 남아있다. 짧은 글에서 받았던 느낌이 <등대로>에 그대로 살아있었다.

<속상하고 창피한 마음>이라는 미발표 유고작품집에서 단편을 발견하고 반가워 읽었다. 제목이 the Haunted house 였는데 유령의 집으로 ...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
역시 번역본에서는 그 느낌을 못 살리고 있다.
어쨋든 50개의 작품 중에서 스치듯 읽었는데 기억하고 소환해서 확인하는 기쁨은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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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1-04-22 10: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착착착 / 세이프 세이프 세이프 아니 뭔가 샥 샥 샥의 느낌인듯요. 원서의 리듬을 느껴보고 싶지만 그냥 생각만요. ㅎㅎ

그레이스 2021-04-22 10:28   좋아요 0 | URL
^^영어의 리듬과 정서를 둘 다 살리기 어려울듯요.;;
그 단어가 갖고 있는 고유한 것은 살리기 힘들듯 해요.^^
그래도 샥샥샥이 좀더 가깝네요.

초딩 2021-04-22 17: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등대로 원서로 한 페이지 넘어가는 문장 한 번 보고 싶네여! :-)

그레이스 2021-04-22 18:17   좋아요 1 | URL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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