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변의 남녀 대화법 - 몇 마디 말로 이성을 사로잡는
이숙영 지음 / 예담 / 2013년 9월
평점 :
품절


 

 

단순히 말을 몇 마디 나누는 것과 '대화'를 하는 것. 이것은 정말 큰 차이가 있다. 
대화는 상대방과 소통하는 것이다. 그리고 상대의 말에 귀 기울이고 동시에 자신을 표현하는 일이다.
그런데 문제는 대화법에 서툰 사람들이 제법 많다는 점이다.
『불변의 남녀 대화법』
이 책은 남자든 여자든 센스 있게 대화를 구사하도록 그 방법을 알려준다.
동시에 대화법 하나로 매력 있는 사람이 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라 할 수 있겠다.

 


운동경기 중 테니스ㆍ탁구ㆍ배드민턴을 보면 공을 주고받는 랠리가 있다. 대화도 이와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면 좋을 듯하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자기 하고 싶은 대로, 남에 대한 배려 없이 말을 툭툭 내뱉는 사람들이 있다.
그야말로 강 스매시(공을 네트 너머로 세게 내려치는 일)라고나 할까.
아무리 대화를 이어나가려고 해도 흐름은 이내 뚝 끊기고 만다.
대화는 어느 한쪽이 이기기 위한 경쟁이 아니다.
그리고 본인 역시 그런 일을 당하면 어색하고 불편하지 않겠는가.  
기억하자. 상대방에게 어떤 말을 해주느냐도 중요하지만, 반대로 어떤 말을 하지 않는가도 무척 중요하다.
특히 단답형 대답, 찬물 끼얹는 대답, 부정의 말, 비교하는 말, 단호하고 단정하는 말투는 하지 말아야 하겠다.

 


반면 공감의 말, 호응의 말, 편이 되어주는 말, 따뜻한 말, 믿어주고 있다는 말, 칭찬은 상대로 하여금 호감을 불러일으킨다.
물론 여기에 상대의 말을 집중해 잘 들어주는 경청의 자세도 빠뜨릴 수 없다.
대화라는 게 그렇다. 말이 잘 통한다고 느껴지면 어쩐지 상대방이 괜찮아 보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주제가 무엇이든 끊이지 않고 재미있게 대화하다 보면 덩달아 마음이 살짝 열린다.
왠지 시간이 금방 가는 것만 같다. 아쉬운 마음은 다음에 또 대화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이어지면서 말이다.
그러니 항상 자신의 대화법에 신경 쓰도록 하자.
같은 표현이더라도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 사람에 대한 느낌은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는 법이다.

 


덧붙여 다른 요소도 신경 써야 함을 배워본다.
표정도 행동도 대화의 연장이다.

 


미국의 넌버벌 커뮤니케이션(Nonverbal Communication : 행동으로 말하기.
비언어적 대화) 전문가인 앨버트 메라비언은 다음과 같은 요소에 의해 인상이
형성된다고 했다.
'성별, 연령, 의견, 얼굴 표정, 시선, 태도, 접근 허용범위, 접촉.'
이 여덟 가지 요소가 언어 대신 많은 것을 표현해준다는 것이다.
상대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보다 전달하는 방법이 더 중요하다는 말이다.
따라서 목소리와 얼굴 표정, 시선 처리, 몸동작, 패션 스타일, 행동 등의
‘몸짓 언어’로 나를 표현하는 것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p.65)

 

 

 

 


대화법에 대해 여러 가지를 알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
마지막으로 책 후반부의 <사랑도 변함을 기억하라> 라는 부분을 읽으며 다른 사람과도 함께 나누고 싶다고 여겨본다.
아름다운 사랑.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사랑.
많은 사람이 그런 사랑을 지속하기를 바란다. 

 


맞다, 사랑은 이렇게 변한다. 그런데 그 변하는 것이 꼭 배신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설렘에서 익숙함으로 그리고 서로에게 길들여짐에서 자유로움으로 관계를 업그레이드하며
이어지는 것이다. 짜릿하던 감정도 시간이 가면서 편안함으로 변해간다.
남녀가 만날 때 호르몬의 화학적 반응은 30개월이면 끝난다는 코넬대학의 연구발표도 있다.
…(중략)… 그렇다면 비록 시들해진다 해도 '사랑'이라는 감정이 영영 사라지는 건 아닐 것
임에 틀림없다. 그 아름다움을 얼마나 오래 유지하는가는 우리에게 달린 것이다. (p.258~p.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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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후 3년 - 그들은 어떻게 지속 성장할 수 있었을까
김유림 지음 / 행간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많은 사람이 자신만의 가게나 사업을 가지길 꿈꿀 것이다.
하지만 생각만 해서는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창업 후 3년』.
막상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면 이 책을 통해 힌트를 얻어 보는 것은 어떨까.
이 책은 창업의 준비과정에서부터 성공에 이르기까지 창업가, 개척자라 불릴만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김유림 : 사업을 준비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과정은 무엇입니까?


고영하 :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사업을 할 것인지 명확히 이해하는 것이에요.
너무나 당연한 사항이지만, 반대로 이 말은 수많은 사람들이 자기가 하려는
사업에 대해 완벽히 이해하지도 못한 채 무작정 뛰어들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창업하겠다고 투자를 구하러 온 사람이 시장조사도 제대로 안 하고 오거나,
단순히 사업 모델만 있고 어떻게 돈을 벌건지 계획이 없는 경우가 생각보다 너무 많아요.
철저한 대비를 해도 앞날을 예측할 수 없는 것이 벤처 업계입니다.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이 사업의 타깃은 누구인지, 특히 해외시장 동향과
경쟁업체에 대한 내용을 완벽히 꿰고 있어야 합니다. (p.32)

 


남들이 하니까 자신도 하는 것, 그리고 성공도 저절로 따라올 것이라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그래선 적자가 나기 쉽고, 투자한 금액도 건지지 못한 채 금방 망하기 쉽다. 
창업은 무작정 뛰어드는 호기만으론 부족하다.
사전의 철저한 시장조사와 준비, 구상, 노력 등 그 모든 것이 밑받침되어야 제대로 된 결과를 낼 수 있다.
책 속에 소개된 창업가들도 모두 그러한 과정을 거쳤다.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시행착오 속에서 하나둘 그들만의 노하우를 축적하고 위기를 극복해낸다. 

 


아이템 선정부터 투자, 마케팅 등 책장을 넘길수록 참 배울 것이 많다는 걸 느꼈다.
살아 움직이는 이북을 만드는 플랫폼을 개발하는 회사 <모글루>.
김태우 대표에게는 좋은 벤처투자자를 만나는 방법을,
한국의 에어비앤비라 할 수 있는 <코자자kozaza>.
조산구 대표에게는 원조를 이기기 위한 차별화 전략에 대해서,
강연 문화 기업인 <마이크임팩트>.
한동헌 대표에게는 어려움 속에서도 무리한 요구를 들어달라는 기업에 굴하지 않고 신념 지키는 그 마음에 대해 배우게 되었다.

 


직접 김치 담그는 것부터 배웠던 <짐치독> 노광철 대표.
세계 최초 한방차 프랜차이즈 <오가다五嘉茶> 최승윤 대표.
책의 초반에 소개된 두 대표는 먹거리를 다루고 있었는데 이들에겐 공통점이 있음을 발견해 다음과 같이 정리해본다.


첫 번째, 좋은 재료.
노 대표와 최 대표 모두 구할 수 있는 재료라면 국내산, 천연 재료를 고집했다.
기후의 영향을 받고 배송 문제도 발생하며, 가격도 비싸지만 결국 이것은 고객들에게 신뢰를 얻어 단골을 만드는 비법이 되기도 한다.


두 번째, 맛 그리고 메뉴에 대한 연구.
김치든 한방차든 일단 맛이 중요하다. 맛있어야 고객들이 또 찾게 되는 법이다.
특히 놀랐던 것은 해외 시장을 공략할 때였다.
두 대표는 그 나라에서 잘 팔릴 수 있도록, 그들에게 맛있는 맛을 조사해 메뉴에 적용했다.
맞춤전략이 있어야 인지도도 높인다는 걸 느낀 순간이다.


세 번째, 적극적인 자세.
창업했다고 그게 끝이 아니다. 가만히 앉아서 손님이 오기만을 기다려서는 안 된다.
적극적으로 새로운 고객을 만들어 나가는 것, 어느 정도 알려지기까지 시식회든 시음회든 몸으로 뛰는 게 중요했다.
동시에 고객의 입맛도 조사하며 계속 수정, 보완해 나가는 것도 필요하고 말이다. 

 


지금 막 창업을 시작한 사람에게도 이 책을 권해 본다.
창업은 준비를 끝내고 시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후 꾸준히 성장하고 키워나가는 것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정말 필요한 조언, 생생한 경험담이 가득한 책.
이 책을 길잡이로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가늠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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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 함께 떠나는 건축여행 - 개정증보판 딸과 함께 떠나는 건축여행 1
이용재 지음 / 멘토프레스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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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딸을 데리고 건축여행을 하는 아버지가 있다.
네모 반듯한 빌딩과 아파트가 많은 우리나라.
과연 색다른 건축물들이 있을까 싶었는데 웬걸, 이런 생각은 그저 우물 안 개구리였음 깨닫게 되었다.
알고 보면 우리 주변 가까운 곳에도 특색 있고 감각적인 건축물이 무척 많았다.
그리고 건축물마다 이런 매력이 숨어 있었을 줄이야!
처음 알게 된 곳을 포함해 무심코 지나친 곳, 이미 다녀와 본 장소 등등!
참으로 새롭고 신선했다.
앞으로는 건물 안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바깥부터 꼼꼼하게 여러 각도로 바라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책에 나와 있는 건축물은 여느 구조물들과는 다르다.
공장에서 물건 찍어내듯 뚝딱뚝딱 지어낸 건물들이 아니라 저마다 설계에서부터 일화를 담고 있고 의미를 담고 있었다.
그 모든 것을 아버지는 딸에게 차근차근 이야기로 들려준다.
인물 이야기, 역사, 현대사, 단어의 모르는 뜻이나 상황에 맞는 고사성어까지도.
그러나 딱딱하다거나 위에서 아래로의 일방적인 분위기는 전혀 아니라는 점.
부녀는 주거니 받거니 즐겁게 대화하며 핵심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놓는다.
덕분에 독자도 재미있게 건축여행에 동참할 수 있다. 왠지 덩달아 정겹고 좋은 기분이 된다.
한편 여행의 묘미와 더불어 이것이야말로 살아있는 교육이 아닐까 느끼는 바다.
실제 그 사건이 일어난 장소에서 이야기를 들려주니 더욱 귀에 쏙쏙 들어오는 기분!
그동안의 수박 겉핥기식의 구경이 살짝 창피해질 정도다.

 

 

 

 


슬래브를 원형으로 뚫어 태양빛을 화랑에 떨어뜨린다. 건축은 조형이다.
아트다. 모든 디테일은 이제 자유를 찬미하는 조각품이 된다. 사무공간은
몇 평 필요하지도 않다. 대부분의 공간이 비워져 화랑이 되고 복도가 되고
계단이 된다. 이제 건축은 자유를 찬미하는 하나의 기념비가 된다. 김수근의
흥이 하늘을 찌른다. 에너지가 분출한다. 의욕과잉이다. 당시 분위기가
그랬다. 외관은 노출콘크리트로 간다. 콘크리트 타설하고 거푸집 제거하면
그게 바로 마감이다. 돌이나 타일 따위는 붙이지 않는다. 모뉴먼트(기념비)의
신화화를 위해 가장 어려운 공법이 동원된다. (p.66, <자유센터>)

 


‘건축여행’이라는 테마답게 글쓴이는 마치 명화를 감상하듯 건축물에 대한 감상을 글로 써내려간다.
기둥, 천장, 창문, 벽의 톤, 보이는 경관, 자연과의 어울림, 곡선, 직선, 수평선, 전체적인 분위기…
글쓴이의 시선을 쫓아 건축물을 바라본다. 그러면 곳곳의 섬세함을 발견할 수 있는데 그것도 하나의 쏠쏠한 재미라 할 수 있겠다.
해오름극장의 기둥 모서리,
삼성미술관 리움의 로비라운지 전경,
국립현대미술관의 천장과 백남준의 <다다익선>과의 조화,
미니멀리즘을 보여주는 김옥길기념관 등.
건축물은 하나의 예술 작품이라고 표현해도 좋을 것 같다.

 

 

 

독일의 설치미술작가인 허먼 마이어 노이슈타트의 <리볼버>
두 개의 원통이 교차되면서 권총의 외관을 띤다. 울창한 언덕 숲에 설치되어
있으며, 12평 남짓의 이 특정한 공간 안에서 창을 통해 본 숲속은 교묘하게
굴절되어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무너뜨린다. (p.226, <리볼버>)

 


안양예술공원에 있다는 이 작품은 직접 가서 구경해보고 싶은 건축물 중 하나다.
컬러풀한 둥근 권총 모양인데 글쓴이는 <리볼버>를 숲속의 자연 영화관이라 칭한다.
창으로 보이는 나무, 숲의 모습을 하나의 영화라고 비유한 것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엔 과연 어떤 모습일까. 혹은 해가 질 무렵의 풍경도 궁금하고 기대된다.
안양역에서 하차해 2번 출구로 나와 도보로 10분.
책을 따라 몇몇 곳을 돌아보게 된다면 이곳만큼은 꼭 챙기고 싶다.
『딸과 함께 떠나는 건축여행』.
건축을 주제로 한 여행도 흥미 있고 유쾌할 수 있음을 보여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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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걷기여행 절대가이드 - 자박자박 느린 발걸음으로 채우는 절대가이드 시리즈
최미선 지음 / 삼성출판사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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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평소 걷기를 좋아하고 풍경 보는 걸 좋아하는 터라 이 책을 봤을 땐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걷기 여행'이란 글자부터 눈에 확 들어왔다고나 할까. 생각만 해도 어쩐지 두근두근 설레는 기분이다.
걷는다는 것과 여행의 묘미를 잘 살린 책.
특히 걸으면서 주변을 찬찬히 바라볼 수 있으니 그만큼 많은 걸 느낄 수 있으리라 본다.
생각도 정리하고 마음도 치유하며 두루두루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도 얻게 되고 말이다.
이 책은 제주도를 제외한, 특별시/ 광역시를 비롯해 전국 8도(경기도, 강원도,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의 걷기 좋은 길들을 담아냈다.
교통편이나 숙박에 관한 정보, 편의시설에 대한 팁도 깨알같이 담겨있으니 참고하면 좋을듯하다.
그리고 총 거리와 소요시간이 나온 <추천코스>가 적혀 있으니, 미리 이런 정보로 자신에게 맞는 길을 선택해 걸으면 좋을 것이다.
책을 펼치니 전국이 다 들어있다. 마음은 이미 먼저 그곳으로 떠나는 중이다.

 


모두 다 특색 있고 아름답지만 각 지역 중 가장 가고 싶은 곳을 한곳씩만 뽑아보기로 한다.
<강원도 : 고성 해파랑 산소길>
제주도 올레길에만 해변길과 숲길이 있는 게 아니다.
‘고성 해파랑 산소길’은 바다와 호수, 숲. 이 모두를 즐길 수 있는 곳이었다.
더군다나 길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이곳은 산소 배출량이 풍부하다는 점.
신선하고 상쾌한 산소를 가득 마실 수 있는 멋진 길이라 나중에 꼭 가보고 싶다.

 

 

 

 

<경기도 : 고양 서오릉길>
서오릉을 포함해 모두 42기에 달하는 조선 왕릉은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500년이 넘는 한 왕조의 무덤을 이처럼 온전하게 보존해 온 것은
세계 어느 곳에서도 그 유례를 찾기 힘든 것으로,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은
터이다. 조선 왕조의 일면을 엿볼 수 있는 서오릉 또한 그 소중한 의미를 되돌아보기
좋은 공간이다. 이곳의 다섯 능 중 유일하게 능상을 개방한 명릉은 봉분이 있는
언덕까지 올라가서 능을 자세하게 둘러볼 수 있다. (p.82)

 


서울의 서쪽에 있는 다섯 왕릉이라 하여 이름 붙은 서오릉.
탁 트인 하늘과 지상을 보고 감탄하고 말았다.
그 자체만으로도 웅장하고 위엄 있게 다가오면서도 다 품어주는 느낌이다.
능과 능 사이의 길도 예뻤다. 단풍나무 길과 소나무길이다.
더불어 500년 넘은 은행나무도 있다고 하니 직접 보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그리고 이 책에서 참 마음에 드는 것이 있었으니 다름 아닌 코스를 한눈에 볼 수 있게 그린 ‘지도’!!!
중간중간 포인트가 나와 있어 어디쯤 왔는지 가늠할 수도 있고, 전체적인 지형도 알 수 있어 편하고 좋았다.
또한, 주변 볼거리들까지 나와 있으니 꼼꼼하게 제대로 여행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충청도 : 태안 안면도 노을길>
'서해안 3대 낙조'로 꼽는 꽃지해변의 노을.
하늘도 바다도 모두 붉게 물드는 모습이 장관이다.

 

 

 


<경상도 : 함양 최치원 산책로>
전체적으로 산길도 완만하고, 상림 숲길은 평탄해 쉬엄쉬엄 걸어도 2시간이면 충분하다.
이곳은 함양 8경 중 제1경으로 꼽히며 천 년의 숲으로 120여 종, 2만여 그루의 나무가 빼곡하게 들어서 있다고 한다.

 

 

 


<전라도 : 완주 편백나무 숲길>
편백나무는 인체의 면역력을 높여 스트레스 해소와 아토피 피부염 개선에 도움이 되는
피톤치드를 다량으로 방출하는 나무로도 유명하다. 아울러 빽빽한 편백나무 숲 사이를
요리조리 오르내리는 산책로 끝자락엔 유황샘 족욕탕이 있어 발의 피로를 풀기에도
그만이다. (p.264)

 


휴식을 위한 곳으로 이곳만 한 곳이 또 어디 있을까.
키 큰 나무들이 우뚝 솟은 곳. 거기에 돗자리를 펴고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이 부러울 따름이다.
사진만으로도 새소리, 바람 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다. 편안함과 여유로움 함께 전해져 온다.

 


<특별시/광역시 : 서울 하늘공원길>
‘특별시/광역시’ 편은 도심에도 걸을 만한 곳이 많다는 걸 알려주는 부분이었다.
그중 가고 싶은 곳은 서울 하늘공원길.
높지는 않아도 점점 하늘에 가까워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문학길, 계곡길, 옛길, 능선길, 둘레길, 공원길, 왕릉길, 토지길, 산책로 등.
우리나라에 이렇게 다양하고 경치가 빼어난 길들이 많이 있었을 줄이야.
이 책 덕분에 다시 한 번 느껴본다.
아! 대한민국!! 너무나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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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관상 1~2 세트 - 전2권 - 관상의 神 역학 시리즈
백금남 지음 / 도서출판 책방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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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두 개의 별이 뜨던 날 밤, 땅에는 새 생명이 태어났다.
바로 관상쟁이 김지겸의 아들 김내경과 사대부 한상질의 손자 한명회다.
그러나 한기는 자기 아들이 칠삭둥이로 태어났기에 친자식이 아니라고 의심했다.
그런 한기에게 한상질은 관상쟁이를 불러 친자 확인을 해보자고 했고, 지겸은 골(骨, 뼈)의 생김새로 아이가 한 씨의 핏줄임을 밝혀내며 훗날 부귀영화를 얻을 상이라 말해준다.
지겸은 김종서의 술수로 목숨을 잃는다.
내경은 도망쳐 이상학의 제자가 되어 관상공부를 시작하게 된다.
시간이 흐르고, 그는 한양에서 잘 나간다는 색줏집 주인 여자 장연홍을 만나 다양한 사람의 관상을 보게 된다.
아버지의 원수 김종서와의 만남! 내경을 자신의 사람으로 만들려는 수양대군!
그리고 임금 자리 노리는 사람을 관상으로 가려내 알려달라고 말하는 문종까지!
어느새 관상쟁이 김내경은 그 긴박한 흐름의 중심에 가까이 있게 되는데…  

 


사람 얼굴 위로 무언가 자세하게 적혀있는 모습.
『관상』이란 제목답게 책표지마저도 독특하다.
문종이 붕어하고 그의 어린 아들 단종이 즉위한다.
어린 왕 곁에서 보위를 지키려는 김종서와 조카의 자리를 빼앗고 왕이 되고자 하는 수양대군.
계유정난은 사극에서도 자주 다뤘던 역사적 사건이다.
하지만 이 소설에선 ‘관상’이란 소재 자체만으로도 확실히 그보다 더 흥미로웠다고 느낀다.
사실 소설이긴 해도 이 책을 접하기 전까지 관상에 대해 잘 몰랐었다. 그저 사주처럼 불확실한 어떤 것이라고 여겼을 뿐이다.
하지만 ‘사주불여관상(四柱不如觀相)’이라는 말처럼 사주보다는 관상이 한 수 위에 있음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관상은 단순히 얼굴 생김새만 가지고 논하는 것이 아니었다.
얼굴상(코, 눈, 눈썹, 입, 귀 등), 목소리, 찰색(얼굴빛, 피부에 나타나는 색), 걸음걸이, 전체적인 행동이 관상에 해당한다.
여기에 책에 자주 등장했던 물형법과 골관상도 빠뜨릴 수 없다.
책에 의하면 물형이란 동물의 형상으로 그 사람의 상을 보아내는 관상을 말하는데 김종서는 호랑이상이고 수양대군은 용과 이리를 합해놓은 상이라고 나온다.
골관상은 말 그대로 골(뼈)의 생김 그 상태 유무를 따져 보는 상법이다.

 


읽으면 읽을수록 신기했다.
관상으로 사람의 기질은 물론 질병까지 알아낼 수 있으니 말이다.
사람에게 무슨 일이 있으면 장기에도 영향을 미치기 마련이다.
그리고 그것이 얼굴에 나타날 테니 관상은 나름 과학적이고 설득력이 있는 것 같다.
이 책에서 내경은 그야말로 관상으로 눈부신 활약을 보여준다.
옥사에 갇힌 용의자들 가운데 살인사건의 범인을 가려내는가 하면 누가 배신할 사람인지도 알아낸다.
그뿐만 아니라 언제쯤 배우자를 만나고 자녀는 몇 명 낳는지 등 그 모든 것을 관상으로 맞춰냈다. 
과거와 현재, 앞날까지도 다 알 수 있는 관상.
그것은 정말 신세계이자 놀라움의 연속이라고 해도 좋았다.

 


재미있고 점점 빠져드는 느낌이다. 책으로도 영화로도 한동안 관상 붐이 일어나지 않을까 싶다.
왠지 관상을 보러 가는 사람 혹은 관상을 배우려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 같은 예감이다. 
하지만 그럴수록 더욱 함께 염두에 두었으면 하는 것이 있다.
상을 읽어내는 것, 역량은 사람마다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말이다.
소설에서 내경도 말하지 않던가.
그렇게나 공부했음에도 시장바닥에서 직접 실전으로 하는 것은 또 다르고 천지 차이라고.
그리고 관상을 공부하는 것도 스승 곁에서 수년을 해야 그제야 상을 볼 수 있을까 말까 한 정도가 된다.
그나마 이것도 제대로 배웠을 경우에 한해서다. 그러니 나쁜 말이 있어도 너무 곧이곧대로 들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정해진 것은 없다. 관상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마음 씀씀이라는 걸 꼭 기억하자.
관상불여심상(觀相不如心相). 아무리 관상이 좋아도 마음의 상만은 못한 법이다.

 


그때 알았다. 심상이 고귀하지 않고는 아무리 귀골이더라도 인생살이가
천박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p.46, 『관상』1권)


심상만 해도 그렇다. 사람의 얼굴은 바로 심상이 나타나는 공간이다.
그렇다며 관상 그 자체다. 그런데 문제는 아무리 용한 관상쟁이라 하더라도
그 심상을 올바르게 읽어내기가 힘드니 관상불여심상이란 말이 나왔을 터였다.
사람이 선하게 생기고 잘생겼다고 해서 그 사람이 선한 것이 아니다.
못생기고 우락부락 산적처럼 생겨도 마음이 비단결 같아 선행을 베푸는 이들이 있다.
(p.88, 『관상』1권)

 


"네게 관상이란 도대체 무엇이냐?"
임금이 문득 물었다.
"한 길 사람 속을 온전히 이해해보겠다는 열망이옵니다. 경험과 통계를 바탕으로
한 과학이라고도 하나, 궁극의 목표는 피흉추길의 방도를 강구하는 것이옵니다."
…(중략)…
"만물의 상은 본시 타고나는 것이옵니다. 그렇기에 그에 맞는 형상이 있는 것이옵니다.
그 형상대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것이 우리네 인간의 삶이옵니다. 몸놀림과 찰색만으로도
그 사람의 상태를 알아낼 수 있는 것이 관상이옵니다. 모두 알 수는 없사오나 미리 대비
하고 경계하는 자세를 일깨워줄 수는 있사옵니다." (p.166, 『관상』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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