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란 늘 그런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스로의 힘으로 계속 가라.

그렇지 않으면 원치 않는 힘에 이끌려
원치 않는 곳으로 가게 되리니.

삶이란 늘 그런 것.

삶이란 그렇기 때문에 사는 것이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는 것이니.

수천 년 전을 살았던 사람에게도,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는 사람에게도 삶이란 늘 이해할 수 없고 힘겨운, 그런 것이다. 다만 우리가 삶에 대해 취할 수 있는 유일하고도 진정한 태도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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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란 양지쪽을 걷는가 하면, 때로는 음지쪽도 걸어야 하는 여행"
우리는 일정한 양의 행복이나 불행을 할당받고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이 아니다. 하지만 기쁨의 순간이 지나면 슬픔이 찾아오고, 슬픔의 시간이 지나면 기쁨이 찾아온다는 삶의 속성만큼은 분명하다. 슬픔이 있기에 기쁨이 있음을 알고, 기쁨이 있기에 슬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찾아오는 불행은 삶의 행복을 더욱 분명하게 드러내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다. 햇빛이 좋은 날에도 우리는 궂은 날이 곧 오리라는 것을 안다. 장마가 계속되는 동안에는 맑게 갠 하늘이 얼굴을 드러내리라는 기다림을 갖는다. 때때로 삶은 우리가 원하지 않은 방향으로,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흘러가지만, 그래도 삶은 계속되어야 한다.

"굶주려 보지 않고서야 어떻게 풍요로움에 대해 감사할 줄 알겠느냐? 악이 없는데 어떻게 선을 판단할 수 있을까? 죽음이라는 결말 없이 어떻게 삶에 대해 감사할 수 있을까?"

삶이 지닌 양면성은 축복이다. 이 양면성이 우리가 걸어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준다. 한 고개를 넘으면 다시 다음 고개가 기다린다. 인생은 정상에 다다를 수 없는 산행이다. 다음 고개에서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다만 오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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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친구여, 자네는 학문과 세력에서 다른 어떤 도시국가보다도 명성이 자자한 위대한나라인 아테네의 시민이면서도 될 수만 있으며 재물이나 많이 차지하려 한다든가, 명예나 지위를 얻기에만 고심하고 있을 뿐, 이성이라든가 진리라든가 또한 자신의 영혼을 부단히 훌륭하게 만드는 일에는 배려를 하지 않고 마음도 쓰고 있지 않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는가? (......) 제가 돌아다니며 하는 일이라고는, 여러분께서 젊은이들이든 나이든 분들이든 간에, 자신들의 혼이 최선의 상태가 되도록 혼에 대해서 마음 쓰는 것에 앞서 또는 그만큼 열성적으로 몸에 대해서도 재물에 대해서도 마음 쓰는 일이 없도록 설득하는 일 이외의 아무 것도아니기 때문입니다. ‘제물로 해서 사람으로서의 훌륭함 (덕) 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사람으로서의 훌륭함 (덕)으로 해서 재물도 그리고 그 밖의 다른 모든 것도, 사적으로나 공적으로나, 사람들을 위해 좋은 것들로 되는 것입니다‘라고 말하면서요.

또한 내가 미덕과 그밖에 대화를 통해 나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게 캐묻곤 하던, 여러분이 들었던 그런 주제들에 관해 날마다 대화하는 것이야 말로 인간에게 최고선이며, 캐묻지 않은 삶은 인간에게 살 가치가 없다고 말한다면, 여러분은 내 말을 더더욱 믿지 않을 것입니다.

나는 델포이의 석문대로 나 자신을 알기에 힘이 부치네. 이것도 모르는 처지에 낯선 것들에눈독을 들이는 것은 내가 보기에 분명 우스운 일일세. 그러기에 나는 그것들은 그대로 내버려둔 채 그것들에 대한 통념을 따르면서, 방금 말한 대로, 그것들보다는 나 자신을 탐색한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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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에 수사님은 산타 루치아> 등을 즐겨 부르시며 종종 바다를 그리워하시다가 2011년 3월 10일, 왜관 본원에서 형제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데 하느님의 품으로 조용히 돌아가셨습니다

만 6년 동안 여기 수도원에서 생활하면서도 실감한사실이다. 경쟁의식으로 누구를 질투하여 부러워한 적도, 화내거나 긴장하신 것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늘 무욕의 평화를 누리신 수사님이시다.
언제나 안과 밖이 같은 꾸밈없는 순수한 모습에 수사님들의 신뢰와 사랑을 한몸에 받았고 무수한 일화를 남긴 전설 같은 수사님이셨다. 과음, 과식 하는 일이 전혀 없이 몸 관리, 마음 관리에늘 한결같으셨고, 방 안은 늘 깨끗이 정리되어 있었으며 소지품이라곤 값싼 트랜지스터라디오 하나뿐이었다. 정말 최소한의 것으로 만족하며 가난하고 소박하게 사신 분이다.
기도 한 번 빠진 적도, 규칙 한 번 어긴 적도 없으셨고, 때로 약한 몸에도 수사들의 배밭 일에 동참하여 삽으로 거름 구덩이를파기도 하셨다. 어느 대축일 휴게시간에 수사들의 간청으로 ‘아,
목동들의 피리 소리들은….…" 노래를 부르실 때는 그 아름다운미성에 수사들은 모두 숨을 죽여 들었다. 참 타고난 천품에 노령에도 늘 맑은 눈빛을 지닌 수도자셨고, 초지일관 평범하고 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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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시간 이상 잠자지 마라. 잡담하지 마라. 정진 중에 책을 보지 마라. 포식하지 말고 간식하지 마라. 일을 하라."
모두 수도승 본연의 일에 충실할 것을 강조한 말씀이다. 톨스토이의 잠언도 생각난다.
"독자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면 쓸데없는 독서를 줄일 수 있다.
너무 많이 읽는 것은 해롭다. 내가 만나본 위대한 사상가들은 적게 읽은 이들이었다."
얼마 전 읽은 불교 조계종 종정이자 해인사 방장이신 법전法傳스님의 말씀도 잊히지 않는다.
"오늘 밥값을 했는가? 하고자 하는 일을 죽을 각오로 해보았는가? 바보처럼 꾸준히 가라. 그래야 자신도 살고 세상도 살릴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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