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고 생각안하고 책을 질러서 당분간 자중해야 할 것 같습니다 ㅠㅠ 대체 왜 그랬니 과거의 나여...

평소라면 꾹 참고 어떻게든 도서관에서 책을 몽땅 빌린 다음에 마음을 달랬을 터인데, 홀린듯이 책을 충동구매하고 말았습니다 

근래들어 가장 심한 책지름이긴 합니다 ㅠㅠ 어떻게든 잘 참아왔는데, 세미나 책 지른다면서 야금야금 질러서 급기야 세미나와 아무 관계없지만 읽고 싶은 책을 (보통은 그렇게 지르겠지만) 구매하였습니다. 

돈을 벌어야 할 판국에 돈을 쓰고 있으니.. 문제는 자꾸 책이나 강의로 불안한 마음을 채우려고 하고, 다른 사람 서재 보면 더 지르고 싶다는 거죠.. 사람이 살 공간도 없는데 이 이상 책을 지르면 저에게 나쁜 행동이겠죠. 그런데 왜 자꾸 지름을 합리화하게 되는 걸까요? 이런 글을 서재에 쓰면 저를 아무도 나무라지 않을 테니 저는 서재에 이 글을 씁니다 ㅠㅠ 아이고.. 이제는 그만하자, 가산탕진하지마라 우끼야..  아이고 아이고,,.. 무슨 책을 질러.. 있는 거나 읽어.. 도서관 이용해... 엉엉...


그런고로 제가 지른 책을 가볍게 소개해보겠습니다. 




1. 감시와 처벌 공쟝쟝님 읽고 계신다길래 따라서 샀습니다!(수하님 땡투) +미셸푸코 공쟝쟝님께 땡투..

2. 김용균, 김용균들 이 책은 긴급하게 어떤 세미나에 참여하게 되면서 구매했습니다. 

3. 헤러웨이 선언문(미미님 땡투), 가부장제와 자본주의(단발머리님 땡투) 이 책들은 산지 좀 되었죠 이번에 산 책은 아닙니다. (6월에 구매)

4. 뉴인클로저, 거부당한몸(cyrus님께 땡투)은 세미나 책이구요. 

5. 제로의 책, 미래이후 이건 추천받아서 지른 책

6. 자급의 삶을 실천하려는 준비를 차곡차곡 해나가려고 농민과 농업 책 구입.

7.여전히 미쳐있는 책은 펀딩으로 구매하였고,

8.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은 반유행열반인님 리뷰 보고 구매하였으나 중고구매를 한 까닭에 떙투를 못했습니다..

9. 말러 음반 하나. 헤어질 결심 굳즈 판매시에 홍보했던 엘범인 것 같은데 이제 구매했네요. 

10. 맡겨진 소녀, 전자책 살 때는 땡투를 자꾸 잊어버리네요 ㅠㅠ  쿼런틴은 페이백으로 구매. 둘다 후회하지 않음. 

11. 6월에는 기후위기와 일의 세계, life lessons, 타인에 대한 연민을 중고로 구매하였구요. 젠더트러블(수이님 땡투)과 생명의 그물 속 자본주의(초록비님 땡투), 법정에 선 페미니스트(햇살과 함께님 땡투).. 이 책들은 그나마 계획된 소비. 

12. 5월에는, gender trouble(수이님 땡투), 딥에콜로지, 혁명의영점(책먼지님 땡투), 올어바웃러브(공쟝쟝님땡투) 두 권은 세미나 책, 두 권은 사려고 벼르던 책 구매.. 

13. 깜빡했는데... 7월에 엄살원과 육식의 성정치(중고)도 샀습니다. 하나는 세미나책, 하나는 지금 기획중인 일과 연관된 책이고요.

이렇게 놓고 보니, 음.. 개인적으로 지른 책은 얼마 안되네요? 엄살부린 것에 비하면 아직 자제력이 있는 것으로..
이상으로 지름신고 완료입니다. ㅠㅠ
 여기저기서 기후재난때문에 안좋은 소식이 들리지만,. 가능하다면 건강하게 여름 나시기를 기원합니다.
























































댓글(33) 먼댓글(0) 좋아요(4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락방 2023-07-20 13:5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타인의 책지름은 저의 행복입니다. 아하하하.
열심히 읽어봅시다, 우끼 님!!

우끼 2023-07-20 13:55   좋아요 1 | URL
하하하 감사합니다 다락방님 책지름도 항상 즐겁게 보고 있습니다!! 책읽기 파이팅이에요!!

반유행열반인 2023-07-20 13: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제발 내가 본 책은 없어라 했는데 있어가지고 공범자 시무룩 하다가 중고책 샀다니 돈 좀 덜 써서 다행 헤헤 이러고 갑니다 ㅎㅎ 이게 어느 정도 현타 올 때까지는 막 지르게 되는 것 같습니다...(유월에 달리고 칠월은 자중하는 중...)

우끼 2023-07-20 15:25   좋아요 1 | URL
앜 땡투못해서 죄송합니다.. ㅜㅜㅜㅜ 제가 사드는 차마 못샀구요.. 악덕의 어쩌고 열린책들에서 나온건 열린책들 고전(?)전집을 사버려서 이미 갖고있지만 1년 내에는 안펼칠것같고요..
공범잨ㅋㅋㅋ 저도 이제 공범자?

반유행열반인 2023-07-20 14:06   좋아요 1 | URL
악덕 그건 에비지지 ㅋㅋㅋ이미 샀으니 그냥 팔거나 버리긴 그건 그래도 별로 안 아까움요 ㅋㅋㅋ 동서문화사책 사지 말아야 됨... 아 열린책들이면 미더덕 아닐까요?? 아니 뭔 인싸가 되도 범죄 인싸가 될라 그래 공범자 왜 좋아하심 ㅋㅋㅋ저는 아싸라 그거 이너써클 아님 에비 지지 ㅋㅋㅋ

우끼 2023-07-20 14:11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앤드루 포터 잘읽어볼께요 ㅋㅋㅋ 앤드루 포터 샀다고 공범자라고 하시길래 ㅋㅋㅋㅋ
사드는 안사요~~~!!!ㅋㅋㅋㅋ 사도 안읽을걸요..

반유행열반인 2023-07-20 14:11   좋아요 1 | URL
아니 우끼 주머니 턴 알라딘 인간들 중 나 하나 끼게 되서 내가 공범자...우끼님은 피해자 북이스피씽 당함

우끼 2023-07-20 17:22   좋아요 1 | URL
좋은 책 추천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지갑은 스스로 단속할께요 ㅋㅋㅋ 저도 어찌되었건 페이퍼를 올렸기 때문에 ㅎㅎ공범자입니다~~

건수하 2023-07-20 14: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누구실까 했는데 우끼님이셨군요 ^^ 땡투 감사합니다. 저 아직 못 펴봤어요… ㅠㅠ 7월이 가기 전 펴볼 수 있길…

우끼 2023-07-20 15:17   좋아요 1 | URL
ㅎㅎㅎ 수하님 리뷰도 기대합니다~~!

건수하 2023-07-20 15:31   좋아요 1 | URL
리뷰를 쓸만큼 이해할 수 있을지... (먼산)

청아 2023-07-20 14: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끼님! 좋은 책들을 지르셨네요(땡투 받아 행복한ㅎㅎㅎ)
저도 질러 놓고 속 쓰린 적 많은데 여기서 위로 받곤 했어요ㅎㅎㅎ
우리가 도박을 하는 것도 아니고 명품을 산 것도 아니고 ...잘하셨습니다>.<

우끼 2023-07-20 15:19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 땡투 드릴 수 있어 감사합니다~ ㅠㅠ 좋은 책은 삶을 바꿀 힘을 주기도 하니, 책에 항상 과한 기대를 하게 되는 것 같기도요. 열심히 잘 읽어보겠습니다!

은오 2023-07-20 15: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어휴 밥도 안먹었는데 배부르네. 제 점심 우끼님 페이퍼로 대신합니다 ㅋㅋㅋㅋㅋ

우끼 2023-07-20 15:26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아직까지 점심을 안드셨다구요 !! 밥이 더 중하죠!!

잠자냥 2023-07-20 16:20   좋아요 2 | URL
은오는 잠자냥 때문에 밥 안 먹어도 배부르고 커피 안 마셔도 잠 안 온다고 하더라고요.

은오 2023-07-20 17:18   좋아요 2 | URL
잠자냥님 만나고 제가 지금 반년째 불면증에 식욕부진입니다..

우끼 2023-07-20 17:29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어떻게 살아계시나요

잠자냥 2023-07-20 17:50   좋아요 2 | URL
잠자냥 영양제로… ㅋ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07-20 17: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배부르네요.
곧 저녁 먹어야 하는데 미리 배불러서야...ㅋㅋ
근데 좋은 책 많이 사셨네요.
특히 푸코!!! 공쟝 님 땡투 받으신 거 아시려나? 수이 님도 그렇구요.ㅋㅋㅋ
떠났대도 이렇게 소환되니 늘 함께 있는 듯 해서 좋네요^^
즐거운 여름 독서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우끼 2023-07-20 17:28   좋아요 1 | URL
그러게요 ㅠㅠ 떠난 사람들이 그리워요..
이제 샀으니 ㅠㅠ 열심히 읽어야 합니다!! 읽고 책을 정리해야 다음에 또 지를…(???)

책식동물 2023-07-20 17: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정말 아름다운 글입니다......^^

우끼 2023-07-20 17:28   좋아요 1 | URL
…..^^고란님이 써주실 아름다운 페이퍼들을 기다리고 기대하며..

책식동물 2023-07-22 12:42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저두 월급날 이후에 책 지른 거 오면. 꼭 소개를 해드리겠어요. ㅋㅋㅋㅋㅋ 타인의 소비는 언제나 즐거운 법입니다!!!

초록비 2023-07-20 18: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남일에 괜히 흐뭇하네요^^ 여전히 미쳐있는은 저도 오늘 구입했어요!

우끼 2023-07-20 18:27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ㅎㅎ리뷰 기다릴께요 ㅎㅎ 즐거운 독서시간 보내세요!!

독서괭 2023-07-20 18:1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배부른 사람 여기 추가요~~ 그래도 저녁은 먹을 거지만요.
우끼님 <법정에 선 페미니스트> 비싼 가격에도 사셨군요! 전 빌려 읽고 있습니다.
<감시와 처벌>은 <여전히 미쳐 있는>보다 얇네요? (읽을 만 하겠는데?) ㅋㅋ
즐거운 독서 응원합니다~~

우끼 2023-07-20 18:29   좋아요 0 | URL
저녁 맛있게 드셔요 ㅋㅋㅋㅋ
법정에 선 페미니스트 왜인지 여러번 볼 것 같아서 샀는데 ㅋㅋㅋ 다른 책에 밀려서 책을 아직 많이못읽었어요 ㅠㅠ 감시와 처벌 함께 읽어서 좋아요~~!! 독서괭님의 독서 응원합니다!!

페넬로페 2023-07-20 20:2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커피 한 잔값에 비하면 책 가격은 싼게 아닌가 생각해요.
한 권의 책이 나오기위해 저자들은 얼마나 봄날의 소쩍새소리를 들었을까요!
그러니 우끼님, 좋은 책 열심히 읽으시고 스트레스 푸십시오.
돈은 곧 생기겠죠!

우끼 2023-07-20 23:50   좋아요 1 | URL
그러게 말입니다 ㅠㅠ 그렇게 생각하면 책값이 아주 비싼것은 아니지만.. 제 상황때문에 그런것같아요 ㅎㅎ 일단 좋은 책 열심히 읽고 또 다른 상황을 만들어봐야죠!! 고맙습니다!

자목련 2023-07-26 11: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끼 님, 책과 함께 건강하고 즐거운 여름 보내세요^^
제가 만난 책은 한 권 보이네요 ㅎ

우끼 2023-07-26 13:22   좋아요 0 | URL
혹시 맡겨진 소녀인가 하고 자목련님 리뷰를 다시 보았네요 ㅎㅎㅎ 자목련님의 건강하고 즐거운 여름을 기원합니다!! 책과 함께 무사히 나시기를!

단발머리 2023-12-29 13: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이 페이퍼 지금 봤어요ㅋㅋㅋㅋㅋ 땡투는 어느 아름답고 귀한 분이 전해주시는 건지 알 수가 없잖아요.
귀한 땡투 감사드리고, 지름 페이퍼에 엄지척을 날립니다.
여름 지나 겨울이네요ㅋㅋㅋㅋㅋ 우끼님, 남은 한 해 마무리 잘 하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