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연산 철저반복 수학 B단계 4호 - 초2, 세 자리 수의 뺄셈 파워연산 철저반복 10
삼성수학연구소 엮음 / 삼성출판사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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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2학기가 되면 바로 세자리수 빼기가 나옵니다.

교과서 진도 따라가다 보면 되겠지 하고 있다 보면 어느새 다음 단원으로 넘어갑니다.

그러다 보면 세자리수 빼기를 제대로 익히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 아이는 2학기 되면서 이 책으로 세자리 수 빼기를 공부했습니다.

빼기 단원 끝나는 마당에 우리 아이가 그러더군요.

"엄마, 이젠 세자리수 빼기도 자신 있어요."

늘 수학 때문에 속을 태우곤 하는데 그 말이 얼마나 고마웠는지 몰라요.

책은 4단계로 구성되어 있어요.

1단계에서는 빼기의 원리를 가르치기 위해 세자리수 빼기 한자리수를,

2단계에서는 세자리 수 빼기 두자리 수를,

3단계에서 세자리수 빼기 세자리 수가 나오고,

4단계에서 빼기 총마무리를 합니다.

중간에 약간 유형을 달리한 1등 문제가 나오는 데 이걸 풀고 나면 스스로 대견스러워 하더군요.

지겨울 때쯤 연산을 해서 사자성어(예를 들면 용두사미)나 문장을 만드는 문제가 있는데 단어 공부에도 도움이 됩니다.

단계마다 마지막에 교과서 식의 문장제 문제가 나와서 아이들에게 연산의 지루함을 덜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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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마법의 약을 만들다 시공주니어 문고 2단계 14
로알드 달 지음, 김연수 옮김, 퀸틴 블레이크 그림 / 시공주니어 / 200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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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는 재미있다 싶은 책은 다 읽어도 쉽게 손에서 내려놓지 못한다. 바로 로알드 달도 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작가 중에 한 사람이다. 이 작가의 책은 다 읽은 순간 다시 한 번 반복해서 더 읽는다. 그래서 어떤 때는 아이의 이런 흥미로운 반응 때문에 책을 읽을 때도 있다.

아이들은 싫어하는 사람에 대한 마음을 어른처럼 감추려들지 않는다. 작가는 이런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통쾌하게 골탕 먹이는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이 책의 주인공 조지도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같이 살고 있는 아주 늙은 외할머니이다. 조지는 맨날 잔소리나 하고 자신을 부려먹는 할머니가 정말 싫다. 마귀 할멈 같기만 하다. 그래서 세상에서 사라졌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드디어 조지에게 기회가 왔다. 할머니에게 멋진 마법의 약을 만들어 드리기로 한 것이다. 그 약 속에는 사람이 먹을 수있는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다. 눈에 보이는 대로 무조건 집어넣고 끓여주기만 하면 약은 완성된다. 샴푸, 매니큐어, 비듬약, 잔털 없애는 약, 향수, 립스틱, 개벼룩약, 구두 광택제, 엔진 오일, 갈색 페인트....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이런 것을 넣어 만든 약을 먹은 할머니는 과연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정말 궁금하다. 이 마법의 약을 먹은 할머니는 점점 커지다가 지붕을 뚫고 나가게 된다. 나중에 이 약의 효능을 알게 된 아빠는 계속해서 똑같은 약을 만들려다 작아지는 약을 만들게 된다. 할머니는 이 작아지는 마법의 약을 먹고 작아지고 또 작아지다가 결국 사라지게 된다.

할머니가 사라지자 엄마는 당황하고  조지는 오히려 어떨떨해하는데 좋아하는 사람은 따로 있다. 바로 아빠다. 이 할머니가 조지네 집의 골칫거리이기는 했나 보다. 싫어하는 사람을 할머니로 설정을 해서 사라지게 한 것이 약간 마음에 걸린다. 그렇지 않아도 요즘 아이들은 할머니에 대한 감정이 예전 아이들 같지 않아서 말이다. 다시 할머니가 돌아왔으면 좋았으련만 이야기는 여기서 끝난다. 어쩜 그래서 아이들은 더 좋아하는지도 모르겠다. 싫어하는 사람이 이 세상에서 완전히 사라졌으니 말이다. 

우리 아이가 누구를 생각하면서 이 책을 그리도 재미있게 읽었는지 궁금하다. 설마 이 엄마는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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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찾는 아이 우리 문화 그림책 6
이상희 지음, 김종민 그림 / 사계절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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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에 한번쯤 가본 이라면 법당에 그려진 그림(탱화)들을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 중에 가장 대표적인 그림이 바로 십우도이지요. 십우도는 마음을 닦아 깨달음을 얻는 과정을 목동이 소를 찾는 과정에 빗대어 보여주는 이야기 그림입니다.

이 책은 이런 십우도의 세계를 소개하고자 그림책으로 만들었다는군요. 하지만 그림이나 글 속에서 종교적인 색채는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림이 정말 마음에 듭니다. 흑백의 판화 그림이 마음을 잔잔하게 해줍니다. 시골 마을 한 소년과 소와의 정다운 우정을 그린 이야기처럼 읽힙니다.

책 속의 주인공 이름도 심우랍니다. 심우는 엄마 아빠가 밭에 일하러 나간 사이 심우는 소를 데리고 풀을 뜯기러 나갑니다. 심우랑 같은 날 태어난 소 이름도 심우랍니다.

중간에 냇가에서 친구들을 만난 심우는 소나무에 소를 매어놓고 신나게 놉니다. 물고기를 잡는 데 정신이 팔렸다가 보니 소가 고삐가 풀린 채 없어졌네요. 목이 터져라 소를 부르며 찾아다니지만 소는 아무 데도 없습니다. 그러다가 발견한 워낭(소 목에 걸어주는 방울)은 무척 반갑습니다.

드디어 소를 찾은 심우는 소를 꼭 껴안아줍니다. 소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심우와 소의 얼굴에 행복이 가득합니다. 집에 돌아온 심우는 소를 잃어버렸던 것도 다 잊은 채 잠이 들었습니다.

사찰 법당에 그려진 그림을 보며 궁금증을 느꼈던 아이라면 이 책을 보는 순간 떠오르는 그림이 있을 것 같군요. 우리 아이도 "아, 그때 수덕사에서 본 그 그림!"이냐고 했으니까요.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으니 이 책을 본 아이라면 사찰에 그려진 그림에도 관심을 가질 것 같네요. 유치원생부터 초등 저학년 아이들까지 읽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뒤에 십우도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나와 있어 많은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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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06-09-28 14: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의 리뷰를 읽으니 어릴 때 소꼴을 베고, 책과 같이 소풀을 뜯기던 때가 아련히 생각이 납니다. 제 나이 또래의 아이가 시골에서 자랐다면 모두가 경험했을 일상의 일들이랍니다. 한번 읽어보고 싶은 충동이 느껴집니다. 워낭소리가 귓전에 들려오는 것 같습니다.
 
 전출처 : 프레이야 > [퍼온글] 책 읽기에도 전략이 필요하다

책 읽기에도 전략이 필요하다
책 읽기에도 전략이 필요하다


초등 3·4·5 학년 독서교육법

[조선일보]

독서교육에서 초등 3·4·5 학년은 아주 중요하다. 어느 시기이든 중요하지만 특히 이 시기는 독서에서 과도기 또는 전환 시기로서 부모나 교사의 적절한 지도가 꼭 필요하다. 비교적 쉬운 책에서 조금 까다로운 책으로 넘어가는 이 시기에 많은 아이들은 책읽기에 좌절감을 느낀다. 저학년 때 책을 좋아하던 아이들도 점점 책과 멀어지거나 흥미 위주의 만화만 보려고 한다. 그래서 이 시기에는 다양한 종류의 책을 읽어 풍부한 배경지식을 쌓아야 하는 때이다. 특히 이 시기의 독서력은 학습 능력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학업 성적이 너무 떨어져 고민인 중학생의 독서력을 검사해 보면 초등 4학년 수준에 멈추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이 시기에 적극적인 독서교육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1. 못 읽는 건지 안 읽는 건지부터 파악하자


책 읽기를 싫어하는지 책을 못 읽어서 자신감이 없는지 알아본다. 책을 싫어한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 알아본다. 책을 못 읽어서 자신감이 없는 경우라면 아이의 독서수준을 점검한 후 수준에 맞는 책을 읽어주도록 한다.


2. 독서수준부터 파악하자


아이가 자기 학년보다 낮은 수준일 경우 수준에 맞는 책을 읽고 이해하도록 지도를 하여 점차 독서 수준을 올려가도록 한다. 시중에 나온 상업용 책에 표시된 학년 수준 표시는 혼자 읽을 수 있는 수준의 책이라기보다 부모나 교사의 도움을 받아 함께 읽는 책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아이가 누구의 도움 없이도 혼자 읽을 수 있는 책은 보통 자기 학년보다 낮은 수준의 책이 된다. 즉 초등 4학년 아동이 지도 없이 혼자서 즐길 수 있는 책은 3학년 수준의 책이 된다.


3. 제대로 읽는지 확인하자


초등 3·4·5학년 과도기 독서의 중요성은 바로 꼼꼼히 제대로 읽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꼼꼼히 읽는다는 것은 대충 후딱 줄거리 위주로 읽어치우는 것이 아니라 정독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생각하면서 읽지 않으면 읽고 나서 내용을 물어도 무슨 내용인지 제대로 대답을 못한다. 내버려두면 대충대충 읽는 습관이 굳어버린다. 텔레비전을 보고 자란 요즘 아이들은 책 읽는 것도 텔레비전 보듯이 눈으로만 보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4.골고루 읽히자


이 시기에 흔히 나타나는 현상은 독서의 편식 현상이다. 자기가 좋아하는 책만 읽고 싫어하는 책은 전혀 읽지 않아 독서에 불균형이 발생하는 것이다. 물론 과도기 아이들의 편독 현상이 반드시 부정적인 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자기 나름대로 흥미를 느끼는 분야가 생겼고, 그것을 계속 탐구하려는 태도는 바람직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좋아하는 책도 즐기게 하되, 꼭 읽어야 할 책도 놓치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 억지로 싫은 책을 권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가 나니 주의해야 한다.


5. 책을 읽는 전략(방법)을 가르치자


학년이 올라갈수록 정보를 효과적으로 처리하지 못해 힘들어하는 아이들이 종종 있다. 이런 아이들은 열심히 책을 읽었지만 조금 지나면 재생이 되지 않아 스스로 실망을 거듭하게 되고 심하면 열등감에 빠질 수 있다. 우선 어휘 수준을 끌어올려야 한다. 책을 읽을 때마다 낱말의 뜻을 문맥 속에서 이해한 다음 낱말장에 그 뜻을 기록하여 수시로 보면서 암기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글을 읽어가면서 “아, 이건 중요한 거야. 중요해, 꼭 외워 둬야지!” 하며 중요한 내용을 소리 내어 읽는 것도 하나의 기억술이다.


( 임성미 ‘독서논술, 초등 3,4,5학년 때 배워야 한다’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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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켈이 선생님이 되었어요! 느림보 동화 11
아힘 브뢰거 지음, 질케 브릭스-헨커 그림, 유경덕 옮김 / 느림보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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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학년 아이들은 학교 생활에 완전히 적응했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가끔은 유치원에서 선생님이랑 재미있게 놀던 때가 그립기도 하지요. 하지만 학교 선생님들은 놀아주지 않습니다. 자꾸 뭘 가르치려고 들지요. 그러니 불만도 많고 학교가 지겹기도 할 수밖에요.

니켈은 아직 1년밖에 학교에 다니지 않았지만 벌써 지겹대요. 수학 문제 못 푼다고 선생님께 혼나고 뒤에 앉은 친구가 머리를 잡아당겨서 발을 밟아주었다가 선생님한테 걸려서 또 혼나고 말았어요. 니켈의 선생님은 정말 화를 잘 내지요. 이렇게 니켈의 마음을 몰라주는 선생님은 정말 싫다고요. 선생님들도 한 번쯤 학생이 되어 봐야 한다니까요!

니켈에겐 비밀의 방이 있어요. 그 방에서는 안 되는 일이 없지요. 오늘은 니켈이 선생님이 되었어요. 학생은 누구냐고요. 담임 선생님이랑 체육 선생님, 교장 선생님까지 아주 화려하지요? 선생님이 된 니켈이 학생들에게 무엇을 가르쳤는지 아세요? 책상과 의자 위를 뛰어다니는 법, 지각하거나 숙제를 못했을 때 변명하는 법을 가르쳤어요. 물론 학생들은 이런 공부는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당황하고, 니켈 선생님에게 계속 꾸중을 듣게 됩니다. 학생이 된 선생님은 마침내 '학교 다니는 건 너무 힘들다'고 고백을 하는군요.

이 또래 아이들이 즐겨 하는 놀이 중에 엄마 놀이와 선생님 놀이가 있습니다. 엄마나 선생님도 되어 보면서 서로의 입장도 생각해 보고 스트레스도 푸는 것 같아요. 이 책에는 진짜 선생님이 학생이 되는 건 있을 수 없지만 상상 속에서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좋을 것 같다는 아이들이 바람이 담겨 있어요.

우리 딸아이도 정말 재미있다며 킬킬거리며 읽더라고요. 자기도 선생님이 되어서 명령을 내려보고 싶대요. 늘 자기네 선생님은 명령만 내린다면서요. 선생님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모든 아이들에게 권하고 싶습니다. 글씨도 큼직큼직해서 1,2학년 아이들이라도 큰 부담 안 느끼고 읽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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