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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이 뚝딱 지나가고 해가 바뀌었다.
벌써 2013년이다.
연말에 여행을 다녀와서 내가 신간평가단이라는 걸 잊고 있다가
오늘이 신간 목록 올리는 마지막 날이라는 걸 알았다.
부랴부랴 책을 찾아보았다.
<디스이즈아프리카>- 정해종
여행은 또 여행을 낳는 것 같다.
여행에서 돌아온 지 얼마 안 되었는데 또 여행 책에 관심이 가는 걸 보면.
잘 다니던 직장을 때려치우고 아프리카로 떠난 작가가
낯선 곳에서 어떤 모험을 하며 좌충우돌 살아왔는지
그곳 사람들과 어떻게교감하며 지냈는지 느껴보고 싶다.
<김선우의 사물들>- 김선우
우리 딸하고 이름이 같은 시인이다.
그 이유 하나만으로 무조건 팬이 되었다.
김선우 시인이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건들을
독창적이고 자유로운 상상을 통해 새로운 이미지로 빚어낸 이야기라고 한다.
같은 물건을 통해
김선우 시인과 내 의식 사이의 간격을 느껴보고 싶다.
<건축학개론 기억의 공간> - 구승회
요즘 집에 관한 책에 관심이 많이 간다.
작년에 영화 건축학개론을 재미있게 보았는데
이 책은 그 영화 속에 나오는 제주 서귀포에 있는 서연의 멋진 집을
직접 건축한 구승회 소장이 쓴 책이다.
공간과 도시 건축에 대한 생각들이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