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엔 서울에서 준태엄마를 만나고 왔다.
준태엄마는 과천 살 때 가깝게 지낸 아들친구 엄마로 꾸준히 연락을 해온 사이였는데
2주 후에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다고 해서리...
시댁 식구들이 미국에 살고 있고 남편이 미국 영주권자여서 언젠가 떠날 줄 알고는 있었는데
이렇게 금방 떠날 줄이야!
마음을 터놓고 가깝게 지내던 이였는데 지난 가을 대학 친구에 이어
또 멀리 떠나니 섭섭하기 그지없다.
요즘 딸아이에게 읽힐 세계사 관련 책을 찾고 있었는데
마침 준태엄마가 세계사 관련 책을 추천해 달라고 했다.
미국 가면서도 책을 추천해 달라고 하는 걸 보니 사 가려는 모양...
준태가 미국에 가서도 우리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자랑스러워하는 사람으로 자랐으면 좋겠다.
한국에선 6학년이 되지만
미국에선 중학교 1학년으로 전학 가는 준태에게
어떤 책을 읽으라고 하면 좋을까나?
<마주 보는 세계사 교실 1~8>
유럽사 비중이 높은 기존의 세계사 관점에서 벗어나
동양사와 아프리카, 아메리카 역사의 비중을 높여서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사진과 그림 자료가 풍부하고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이어서 술술 읽힌다.
1권만 구입.
초등 5학년 이상.
<세계 역사 이야기>
책을 펼쳐 들고 읽기 시작하면 술술 읽히는데
책이 너무 두껍다 보니 우리 아이들은 열심히 읽지 않아서
나만 좀 보다가 도서관에 반납했음.
초등 고학년 이상.
만화 <어린이 살아 있는 세계사 교과서>
한국사보다도 훨~씬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게 세계사인데
먼저 가벼운 만화로 접하고 나면
좀 깊이 들어가는 줄글 세계사도 쉽게 볼 수 있으리란 마음에서 구입.
만화라서 초등 3학년 이상이면 읽을 수 있지만 내용에 깊이는 없다.
만화 <사회타파>
1권은 세계 지리,
2권은 동양사,
3권은 서양사를 다루고 있다.
만화치고는 내용이 알차서 권해주고 싶은 시리즈인데
딸아이 말에 의하면 중학교에서 배우는 지리와 사회에 도움이 많이 된다고 함.
5학년 이상.
<가로 세로 세계사>
요건 내가 못 본 책인데 만화책이니까 아이들이 관심을 가질 법하다.
이원복 선생님의 책이니 믿을 만할 것이고.
<살아 있는 세계사 교과서 1, 2>
내용이 알차고 균형 있는 시각으로 세계사를 바라볼 수 있도록 해줌.
역사를 본격적으 로 배우는 중2 우리 딸에게 꼭 필요한 책.
책 판형이 크고 사진 자료도 많아서 구입할 예정.
중학생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