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에 있는 상황봉이란 산으로 단풍 구경을 갔다.
왜 산이 아니고 봉인지 궁금하다. 아주 훌륭한 산이더구만.
남편이 하도 가볍게 이야기하길래 관악산 정도 되는 줄 알고 따라 나섰다가 힘들어서
일요일까지 혼미한 상태로 있었다.
도시락 먹은 시간 포함해서 왕복 다섯 시간 가까이 걸렸으니
두 시간이면 딱인 내게 무리였지!
완도 읍내에 오지 않은 가을이 상황봉 정상에 다 모여 있었다.
이런 바위가 곳곳에 많았다. 아이들이 책바위라고 이름을 붙여주었다.
상황봉 정상. 완도 앞바다가 한눈에 보였다.
날이 흐리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 텐데 약간 아쉬움...
봉수대도 있었다.
산에서 내려오면서 주워 온 솔방울과 열매로 만든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