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갯 돌

 

울퉁불퉁 못 생긴 돌이

동글동글 예쁜 돌에게

"너는 예뻐서 좋겠다."

 

그러자 예쁜 돌이

"괜찮아, 너도 예뻐질 거야."

 

많은 시간이 흘러

못 생긴 돌

예쁜 돌 되었네.

 

못 생긴 돌

다시는 예쁜 돌

부러워하지 않기로 했네.

 

엄마의 말 : 우리 가족은 정도리 바닷가에 자주 놀러간다. 그곳에 지천으로 있는 동글동글한 갯돌을 보며 아이가 쓴 동시다. 국립공원 작품 공모전에 응모했다가 입선까지 했다. 심사 위원이 정희성, 도종환, 안학수 시인이다. 책으로까지 나온다 하니 딸아이 무지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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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7-10-21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살아있는 글쓰기네요.
재미있게 잘 썼어요~

소나무집 2007-10-30 10:54   좋아요 0 | URL
딸아이는 항상 후딱 쓰는데도 저보다 감정을 더 잘 살리는 거 있죠!

치유 2007-10-24 0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할 일이네요..^^&
정도리 갯돌들 정말 이쁘지요??딸아이의 마음도 참 이쁘구요..괜찮아.너도 이뻐질거야...맘에 코옥 박힙니다 ...

소나무집 2007-10-30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고마워요.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나 모르겠어요.
저도 그래서 우리 딸이 예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