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하루 1분 마음챙김
자아감각의 소멸은 우리가 말하는 아낫따,
즉 무아를 의미합니다.
The vanishing of the sense of self is what we mean by anattā, non-self. 256쪽
오늘은 명상 전문 용어가 나왔네요~ 아낫따..
저도 잘 모릅니다ㅋ
그러나 무아가 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은 늘 합니다.
이건 어쩌면 또다른 자기애착인 거 같아 늘 경계합니다.
2. 맨발 걷기 1일차
동네 친구분과 함께 맨발 걷기를 하면 고운 흙이 있는 곳만 계속 돌까 생각했다. 헌데 친구분이 날도 춥고 귀찮다며 자신은 동참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래서 나만 맨발로 걸었다. 그러다보니 산길을 걸을 수밖에 없었고, 걷다 보니 우리 뒷산은 참 돌이 많다는 걸 알게되었다. 그래도 낙엽이 깔려 있어 한참 걷다가 도저히 안 되겠는 시점에서 다시 신발을 신었다. 지나가던 등산객 할아버지께서 ˝어이구~ 맨발로 걸으려고? 여기는 다쳐 안돼~˝라며 웃으며 지나가셨는데, 진짜 귀여운 애들 장난 보는 거 같이 웃으셔서 기분이 오묘했다.ㅋㅋㅋ
1일 차의 소감 : 흙이 고운 곳을 더 찾아보자.
1일 차 효능 : 발바닥 간지러움.(좋은 현상으로 받아들이려고 노력 중~ㅋㅋㅋㅋㅋ)
추신: 사진은 맨발로 한참 걸은 후라 발가락이 좀 얼었는지 빨갛다. 왜 난 이 책을 초겨울에 읽어가지고~ 으이그~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맨발걷기하면 수족냉증 없어질 거니까, 한겨울에도 맨발로 막 걸을 수 있는 인간이 될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
3. 인생 붕어빵집 발견
나는 밀가루를 좋아한다. 가끔 짜장면도 당기고, 파스타, 피자도 당기고, 빵도 사랑한다. 헌데 밀가루 음식은 나에게 독이다. 몸으로 느낄 정도니 말이다. 그래서 짜장면이 먹고 싶을 땐, 쌀 짜장라면을(이거 맛있어요, 여러분~ㅎㅎ), 피자도 59쌀피자를, 빵도 쌀식빵을 먹는다. 암튼 그래서 붕어빵을 좋아함에도 동네 붕어빵 한 번 먹고 위가 뒤집어진 이후로 아주 조심스러웠는데, 오늘 중앙시장을 무심코 지나가는데, 여기 붕어빵이 제일 맛있어~하는 소리가 들려서 보니까, 와~ 카사바 붕어빵이 뙇!!!!!! 이건 꼭 먹어야돼 하면서 살포시 줄을 섰다. 크기는 미니붕어빵보다 더 작은 거 같지만, 4개 천원이라니까 너무 싼 느낌이!! 팥붕과 슈붕을 섞어 샀다. 바삭하니 맛도 맛있고, 속도 안 불편하고 너무 좋았다. 흑흑.. 인생 붕어빵 만난 즐거움.(어제 붕어빵과 호떡에 관한 인생 철학을 담은 ㄱㅈㅈ님 페이퍼와 댓글-핵심은 이게 아니었으나 왜 이게 이렇게 뇌리에 남은 거니? 역시 먹고 싶어서?ㅋㅋㅋ-이 내게 큰 영향을 주었다. 책보다 먹을 거에 영향 받는 나란 인간..크~~~~)
추신 : 붕어빵은 역시 팥이라는 진리를 또 한 번 확인!!ㅎㅎㅎ 슈크림을 너무 싼 걸 써서 그런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