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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느끼는 시간 - 밤하늘의 파수꾼들 이야기
티모시 페리스 지음, 이충호 옮김, 이석영 감수 / 문학동네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오늘 아침, 목성과 금성이 가장 근접한 모습을 촬영하기 위해 아마추어 천문학자들이 분주했다. 팔로우하고 있는 인친과 유투버들이 거의 근접한 목성과 금성의 모습을 촬영한 영상이나 사진들을 보면서 편안하게 집에서 감상할 수 있었다. 땡스땡스!
아마추어 천문학자(혹은 사진가)들의 하늘에 대한 열정을 바라보는 건 나도 가슴 뛰는 일이다. 그들이 밤새워 찍은 은하 사진을 올릴 때면, 그들이 밤하늘을 보며 촬영할 때의 기쁨과 환희가 전해진다. 진짜 좋아서 혹은 즐거워서 하는 일이니깐 이렇게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것이겠지하는 생각이 든다. 전국을 돌아다니며 시간 나는 대로 밤하늘의 별을 촬영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과거의 위대한 발견을 한 천문학자들도 이런 맘이겠지 싶다.
우주를 느끼는 시간,에 이런 대목이 있다 오늘 날에는 전문천문학자들이 있지만, 과거에는 아마추어 천문학자들이 위대한 발견을 했다고 말이다.
[천문학의 긴 역사에서 주도적으로 활동한 사람들은 대부분 아마추어였기 때문이다.
근대 천문학의 기초는 대체로 아마추어둘이 쌓었다. 1543년 지구를 우주의 중심에서 끌어내리고 대신에 태양을 그 자리에 집어 넣은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는 많은 방면에 재주가 있는 르네상스인이었지만, 가끔 천문학자로 일했다. 행성이 원이 아니라 타원 궤도를 발견한 요하네스 케플러는 주로 점성술사와 초등학교 교살 일하며 먹고 살았으며, 책을 출간하는데 필요한 지원을 얻기 위해 왕들에게 일자리를 구걸했다… 아마추어 천문인 존 베비스는 지금까지도 금성의 수성엄폐를 유일하게 관측한 사람으로 남아 있다…. p65~56 ]
아마추의 시대는 20세기 들어오면서 끝이났다. 전문적인 천문학자들이 그들을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전문 천문인들의 시기, 질투때문에 아마추어와 선을 그은 것처럼 말한다(명왕성을 발견한 클라이드 톰보를 생각해 보라, 지금은 명왕성이 행성의 지위를 잃었지만, 톰보가 명왕성을 발견하고 행성의 지위를 획득하기까지 톰보를 시기하는 천문학자들이 많었다, 지금은 명왕성은 왜소행성으로 판명됨).
그러다가 1980년대 들어서면서, 아마추어 천문학 혁명은 돕슨식 망원경, CCD 빛감지장비 그리고 인터넷에 의해 변화의 물결을 보이기 시작했다. 전문 천문학자들이 밤하늘의 별을 다 관찰할 수 없는데다, 기술의 발달이 아마추어 천문학의 활동을 활발하게 만들었다. 아마 현재의 사진 기술과 인터넷 특히 유투브에 올라오는 영상을 보면 전문가 못지 않다.
많은 아마추어 천문인들이 별을 사랑하는 모습을 보면, 그들의 노고에 고개가 숙여진다. 덥던 추운날이든 아마 그들은 밤하늘의 별이 빛나는 한, 하늘의 별을 찾고 촬영하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