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님, 책유혹을 못 이기시고 또 악마의 유혹에 넘어가셨군요.

흐흐, 어쩌나~ 

 

저는 오늘 태풍 부는 밤, 악마의 유혹과 함께~ <안주>를 읽고 있어요. 지난 번에 핸폰으로 커피 마시고 계시다고 저에게 문자 보내셨죠. 저는 그 때 아, 나도 나무님께 커피 마시는 사진 보여드려야겠다,라고 작심했는데, 오늘에야 올려요. 큭큭.

 

나무님, 나무님~

다시한번 부탁드려요. 도서관에 미미여사의 <안주> 신청해 주세요,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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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30 23: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9-11 14: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8-30 23: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9-11 14: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아영엄마 2012-09-01 00:00   좋아요 0 | URL
후후.. 정말 악마의 유혹이군요.
저도 오늘 <안주> 구입했거든요~. 조만간 읽으려구요. ^^
아참.. 오늘 일본 여행 가셨겠군요~.

기억의집 2012-09-11 14:32   좋아요 0 | URL
갔다온지가 언젠데 어제 잠깐 들어와 나귀님 서재에 글 읽다가 나갔네요. 글 많이 올리셨더라구요. 꽤 오래 알라딘 안 들어왔더니...만 찾아가야할 서재가 너무 많아요~

책읽는나무 2012-09-01 16:20   좋아요 0 | URL
앗!
이렇게 대놓고 페이퍼를 올리시다니~~ㅋㅋ
안되겠군요.
미미여사님에 대한 님의 사랑을 다시 한 번 재확인하고서 가만 있을 수 없군요.
월요일에 학교 도서관에 한 번 가봐야겠군요.
용지를 몰래 뺏어 <안주>적어놓아야겠어요.
아니면 사서선생님한테 살짝 얘길해야겠군요.ㅋㅋ
학교가 안되면 시립도서관에 희망도서 코너에라도 올려놓을께요.^^
그전에 나도 조만간 사서 읽어봐야겠어요.

그나저나 악마의 유혹에 따라나온 안주가 넘 푸짐하군요?
눈과 입이 즐거운 안주들이라니~~ㅋㅋ
전 그날 아주 더운 8월 초 쌀벌레 잡다가 죽는줄 알았더랬어요.
직접 농사짓는 집에서 찍어온 쌀인데 시동생이 다 못먹겠다고 갖다준 쌀이었는데 쌀포대기를 푼 순간 정말 깜짝 놀랐어요.쌀벌레가 우글우글~~~ㅠ
쌀을 버리긴 아깝고,신랑이 베란다에 깔아놓고 거의 잡아주고 가긴 했는데..쌀벌레 생기는 것은 한 순간이더군요.
직접 찧은 쌀은 바로 김치냉장고에 넣어둬야 한다는 것을 이제 알았어요.
시중에 파는 쌀은 절대 쌀벌레 안생기는 것을 보면 농약이 범벅인 쌀인가봐요~~ㅠ 쌀벌레 퇴치법에 대한 조언을 듣느라 시댁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아는 언니한테 전화통화를 하면서 둘이서 내린 결론은 시중에 파는 채소들은 정말 유기농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모두다 저농약일뿐!
유기농을 먹으려면 벌레와 함께 해야 되는~~ 헌데 벌레를 보면 또 징그럽고~~
참 딜레마에 빠지게 되는 순간이라고 대화를 나눴던 것같아요.그래도 그언닌 벌레가 넘 싫고 징그러워 때론 시중의 것들을 사먹고 싶은 유혹이 있다네요.특히 쌀은 사먹고 싶다는데 시댁에서 농사를 지으시니~~ㅠ

기억의집 2012-09-11 14:41   좋아요 0 | URL
근데 나무님~ 쌀벌레 생기면 밥이 맛 없다는데,,,, 그래서 주로 떡 해먹는다고 하더라구요. 예전에 살던 3층 할머니가 여름에 매번 하시는 게 주자창에서 쌀벌레 잡으시는 게 일이었어요. 쌀벌레 징그럽긴 하지요.
저는 주로 10키로 사 먹고 쌀벌레 안 생기는 쌀항아리 사서 거기다 넣어 먹어요.그 항아리 사기 전에는 매번 쌀벌레 때문에 골치 아팠는데 신기하더라구요. 예전에 아는 분께 쌀 사다 먹었는데 요즘은 그냥 동네 마트에서 사 먹어요. 이마트 쌀이 맛이 없더라구요. 동네에서 쌀 사 먹어도 쌀벌레 생기던데요. 아닌가~요.

맞아요. 유기농은 거의 없다는 게 농사 짓는 분들의 말씀이더라구요. 본인이 유기농을 고집해도 옆 논에서 농약 치는데 한번 그렇게 농약을 치면 그 동네는 유기농이라 할 수 없다고 하네요. 그나마 저농약이라 고맙죠. 예전에 농약이라면 색안경끼고 봤는데 친정모가 어린 시절 이야기 해 줄때 마다 그래도 지금 세상이 넘쳐 나는 게 행복한 것이구나 싶어요^^
 

 

 

방학동안 모자란 공부 좀 하라고 생지랄을 떨었건만,

엄마가 지랄을 떨던말던,

우리집 남매는 게임으로 초저렴우애를 다지며 방학 을 보냈다.

게임 할 시간에 책(심지어 만화책이라도) 좀 들여다 보면 좋겠건만.....

우리집에서 더운 여름 땀 뻘뻘 흘리며

여름방학 동안 열심히 책 읽은 사람은

나 밖에 없었다. 

 

전자책으로 구입한 책. 이 책을 읽으면서 새롭게 안 사실인데 알라딘 이북이 새로워졌다.  이북의 리모델링이라고 해야하나. 이 전의 알라딘 아이패드 전자책 화면이 좀 엉성하고 투박해 보이고 촌스러웠는데(읽으면서도 이걸 이 돈 주고 사서 읽어야하나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새로워진 알라딘 이북은 실물책처럼 보이게끔 무진장 애쓴 티가 난다. 무엇보다 글씨체가 맘에 든다. 아마존의 킨들 화면과 비스무리해졌다. 반면에 교보 문고 이북은 예전에 제법 읽을만 했는데, 이번에 나온 개정된 이북은 후져서 예전 것이 더 나은 듯.

 

어쨌거나 이 미스터리 소설 <알렉스> 전자책으로 읽는데, 흡입력 대단했다. 이틀 동안 정신 없이 읽었다. 차마 재밌다라는 말을 못하고 흡입력 어쩌고 저쩌고 한 이유는 사건의 전말이 너무 잔혹하고 인간이라면 도저히 못할 짓이라서 재.밌.었.다는 말은 함부로 못 꺼내겠다. 읽어보면, 내가 왜 이 책을 순수하게 재밌다라고 말을 못하는지, 단순 흥미거리로서의 추리소설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살인의 진상이 밝혀지는 과정에서 연쇄살인범 알렉스에 대한 동정과 연민이 어찌 안 생길수 있겠는가 말이다. 알렉스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어지는 책이지만, 이 자리에서 그녀의 이야기를, 그녀가 어린 시절 겪은 이야기를 해 버리면 이 책을 읽을 의미가 없어 그만 두련다.

 

개인적으로 유럽 미스터리물은 정말 별로다라고 생각하는 독자인지라, 이 책도 오십보 백보겠거니 했는데, 책을 읽을수록 상당히 구성이 독특했다. 특히 3부 취조과정에서 밝혀지는 진실 게임은 여타의 미스터리물에서 볼 수 없었던 특이한 열린 구성이었다. 작가는 작품의 구성적 배열도 특이하게 배치했고, 캐릭터들 또한 평범과는 거리가 멀다. 나는 주인공 캐릭터인 형사 카미유 베르호벤 반장이 아주 맘에 들지는 않았다. 사건을 파헤치는 박력도, 사건을 휘어잡는 편집광적인 매력도 없는, 자기 비하(임신한 아내가 납치되어 살해당했다)와 신체적 열등감(키가 145cm인가 그렇다)으로 똘똘 뭉쳐있어 읽는 내내 답답한 면이 없진 않았는데, 그 캐릭터의 구멍을 그의 부하 루이와 아르망이 메꿔준다. 세 명의 주 캐릭터 모두 평범과는 거리가 멀어, 작가가 캐릭터에 얼마나 공들였는지를 가늠할 수 있다.

 

작가가 51년생이니깐 우리나라 치면 이제 62세이며 2006년에 작가 데뷔했으니깐, 작가로서는 경력이 짧은 편이다. 허나, 이 흡입력 대단한 작품이 올봄에 출간되었다고 하니, 와우, 정말 대단한 작가다.

 

교보문고 이북으로 읽었다. 피에르 르메트로가 <알렉스>에서 세 명의 독특한 캐릭터를 발굴해내었다면, 히가시노 게이고는 이 작품에서 새로운 형사캐릭터인 닛타와 노세를 만들어내었다. 개인적으로 떽떽거리는 닛타형사보다 맹목적인 출세을 지양하는 인간미 넘치는 노세 형사가 더 매력적.

 

다작의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을 제법 읽었지만, 나는 게이고가 그리는 캐릭터에 매력을 못 느꼈었다. 이야기는 재미있지만, 뭐랄까, 딱히 캐릭터에는 정이 안 간다고 해야하나. 특히나 팜므파탈의 여주인공들은 게이고가 여성혐오증이 있나 싶을 정도로 밥맛 없었다. 아마 본인도 자신의 주력 캐릭터가 독자들에게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대강 짐작하고 있을 것이다. 나는 게이고에게 자신이 묘사한 캐릭터중에서 누가 가장 매력적인지 묻고 싶을 때가 있다. 정말이지 이 작가는 캐릭터에 그 어떤 애정도 주지 않는다. 작가가 이럴진데, 하물며 독자는....열혈하게 응원을 보내고 싶은 캐릭터가 없었다.

 

그러나, 이 책은 그가 지금까지 그렸던 여성에 대한 새로운 면모(커리어우먼으로서의  독립성과 냉철한 직업의식)를 보여주었고... 그렇다고 야, 정말 괜찮다, 이건 아니고 사실 그 전에 그가 묘사한 여성캐릭터와 비교해보면 거의 도찐개찐인데, 그나마 좀 나은 편이다. 그러고 보면 게이고는 딱히 누구나 매력을 느끼는 캐릭터를 만들기 보다 어쩜 자질구레한 수 많은 인간 군상을 보여 주고 싶은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사건의 진행 과정은 재밌지만, 사건 결말(사건이 일어난 계기)은 어이가 없다. 그런 사소한 이유로 사건의 성립이 가능한 것인지.

 

전자책의 완독율이 높아지면서도 드는 의문중의 하나가 과연 자연과학책도 전자책으로 다 읽을 수 있을까? 하는 것이였는데, 가벼운 내용의 자연과학책은 전자책으로 가능하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었다.

 

요제프 라이히훌프의 이력은 일반적인 상식으로 보면 모순적인데, 독일의 환경운동을 이끄는 동시에, 현재 지구 온난화가 환경오염에서 기인된 것이 아니고 과거의 온난기는 인류와 자연에 유용했기 때문에 기후 온난화는 재앙이 아니라고 주장한다는 것이다. 과거 기후온난기에 매우 다양한 종이 출현했으며 수확이 풍부해지고 찬란화 문화를 꽃피울 수 있었다고 강조하면서 다가올 기후 재앙을 염려하는 수많은 환경운동가와 마찰을 빚고 있으며 화학비료도 생태적으로 장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유기농에서 금지하는 화학비료가 생태적으로 장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동물의 배설물이 미네랄 성분이 들어간 비료 역활을 할 수도 있으며 이것이 생태적인가 아닌가는 중요하지 않다. 오늘날의 기술을 활용하면 농업에서 적절한 비료를 정확하게 처방할 수 있고, 식물이 가장 이상적인 수준으로 영양분을 흡수하도록 정확한 시기에 뿌릴 수도 있다. 이런 방법으로 토양의 질소 찌꺼기를 줄 일 수 있고 하천이나 지하수로 씻겨 들어가는 질소를 줄 일 수 있다."고 말한다. 

 

나는 그의 주장이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고 본다. 농업에 대해 쥐뿔도 모르지만, 이것만은 확실하다. 과거의 농업기법으로는 농사를 지었다가는 대한민국 국민의 절반의 배는 쫄쫄 굶어야 한다는 것. 언젠가 친정엄마랑 했던 이야기가 농약에 대한 것이었는데, 그 때 나의 사고가 얼마나 교과서적이고 경직되었는지 깨달았다. 친정엄마가 먹을 것이 없었던 어린 시절의 이야기를, 농약이 아닌 어쩔 수 없이 유기농으로 재배한 벼에서 쌀이 얼마나 조금 나왔던지, 벼농사 풍년이 일년 먹거리를 장담해 주지 않았다는 말을 들으면서, 얼마간의 농약은 필요악이라는 것을 그 때 깨달았다고 해야하나. 물론 최소한의 농약을 사용해 재배하는 것은 맞다. 하지만 과거의 농법이 전적으로 인류를 구원해 줄 수 없다는 것을, 이 작가의 주장에 어느 정도는 귀기울일 만하지 않는가 말이다.

 

그러나 이 책의 주는 또 다른 시각을 가진 환경주의자인 작가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그보다 생물학에 대한 이야기가 짤막한 상식처럼 소개되어 있다.  읽는데 부담감이 없어 전자책으로도 페이지가 술술 잘 넘어간 자연과학서적이었다.

 

 

방학동안 거의 인터넷을 안 하다보니, 저절로 북스피어 블로그에 들어가 보지 못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아들애와 사사건건 게임때문에 툭탁거리면서 나 자신부터 컴을 하지 않았다. 인터넷 뱅킹이나 그 외 다른 업무를 보기 위해 인터넷에 들어오기 했지만, 가급적 장시간 인터넷을 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기분전환을 위해서라도 들어가 낄낄거리며 읽었던 북스피어도 못 들어갔다. 지난 5월인가 <안주>의 북펀드 글을 읽고 참여했는데, 북스피어에 몇 달 동안 들어가 보질 않아 미미 여사의 책이 나왔다는 것도 몰랐다.  광복절 다음 날 우체국 택배로 이 책을 받고 나서 알았다. 받고 나서도 여느 때 같으면 후다닥 읽었을텐데, 잡고 있는 책(그 책은 바로 <노동의 배신>)이 있어 이번 주말에 읽을 예정이다. 더불어 오늘 북스피어 들어가 보니 반갑게도 미미 여사와의 인터뷰가 있었다.

 

안주란 의미가 어두운 곳에 사는 생물이라고 미미여사가 조합한 단어라는 것을 인터뷰를 통해 알았다. http://www.booksfear.com/501 아직 읽지 않아 어떤 책인지 잘 모르겠지만, 미미 여사의 책이니깐 재미는 보장하지 않겠나하는 안도감은 든다.

 

<안주>라는 책제목을 보니, 잡생각이 올라온다. 나이가 드니 가질 수 없고 품에 담을 수 없는 것이 시간이라는 것을, 그 어느 때보다 흘러가는 일분일초의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예전에 아무 생각 없이 허공에 흘려보냈던 것이 시간인데 말이다. 방학 내내 티비와 게임만 하는, 시간을 덧없이 보내는  아들애를 보면서, 치열하게 살아야하는 인생의 안주가 겨우 게임밖에 없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나에게 인생을 치열하게 살았냐고 물어본다면, 솔직히 그렇다라고 말할 자신은 없다. 하지만 적어도 내 인생의 안주는 책이었다는 것만은 자신있게 말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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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놀 2012-08-26 00:10   좋아요 0 | URL
화학농으로 지은 곡식이나 열매는 '많이 먹어도 배가 부르지' 않아요.
그러나 유기농으로 지은 곡식이나 열매는 '과식'을 못한답니다.

밭에서 손수 뜯은 풀로 나물비빔을 해서 먹으면
그리 많이 뜯지 않아도 한 끼니가 거뜬해요.

학자들이 과학실에서 이론으로 '환경문제'나 '농업학'을 따지는 일은
참 부질없지 않나 싶어요. 과학자들 스스로 환경호르몬과 공해를 말하는걸요.

..

그나저나, 좋아하는 사람이 좋아하는 책을 읽으면 되지요.
아이들은 책이 안 좋은가 봅니다~ @.@

기억의집 2012-08-26 09:01   좋아요 0 | URL
된장님 오래만이에요^^
과학이 환경호르몬과 공해를 만든 단초적인 원인이긴 하지만, 삶을 윤택하게 만든 것도 과학이라서 저는 아주 부질없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요^^ 며칠 전에 친정모가 칠십이어서 이런 저런 이야기 하다가 예전에 이렇게 오래 살지도 못했다고 육십 넘기면 많이 사는 것이었다고 말하실 때, 과학 기술은 암이나 다른 질병을 촉진시키기도 하지만, 또한 장수를 가능하게 한 것이 아닐까 싶었거든요.

그러게요. 애들은 왜 그리 책을 좋아하지 않는지, 제 팔월의 고민은 자식 교육이었습니다. 애들을 잘 못 키운 것 같아 한시름 합니다. 휴, 지금도 고민이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겟네요^^

scott 2012-08-27 12:26   좋아요 0 | URL
ㅎㅎ 기억의 집님!
블로그 댓글 달고 후다닥 이리로~

이런 아이들이 게임에 ,,,,
책보다 게임이네요.
대문 사진은 볼때마다 웃음이 ㅎㅎ

미미여사의 '안주' 어떤가요?
이분괴담 그만 쓰시고 다시 사회물로 돌아 가셨으면...

기억의집 2012-08-30 11:18   좋아요 0 | URL
방금 브리핑보고 앙님방에 갔다왔어요 반가워요. 스컷님~
무지 반갑다는~

안주 아직도 안 읽었어요. 이번주에 읽어야지 했는데, 뭐하다 보니 시간이 후딱 갔지 뭐에요. 저 낼 오키나와 여행가요. 그래서 이것저것 준비하다보니, 아, 그러고 보니 어제 도서관에 반납할 책 갔다주었어야했는데 그것도 못했네요. 오늘 갔다주어야 겠어요. 이런 비오는 날에. 흑흑.
안주 가져가서 읽고 올릴께요. 저 북스피어 좋아해서 선전 해 주고 싶어요~

군자란 2012-08-28 17:25   좋아요 0 | URL
나도 모르게 웃음이...
저 어렸을 적 달리 뭐 할게 없어서 주위에 있는 책이라도 주워 들었는데..요즘 애들은 하는 것 보면 이해가 되기도 하지만...티비에 컴퓨터에 휴대폰에 수없이 쏟아져 들어오는 자극을 이겨낼수 있는 애들이 얼마나 있을까 싶네요. 저도 요즘 처럼 자란다면 저는 아마 게임에 미쳐버렸을 겁니다. 방법이 없어요...그렇다고 그냥 놔 둘수는 없고...9살 짜리 아들래미한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집사람은 나보고 나서라고 하는데....

기억의집 2012-08-30 11:22   좋아요 0 | URL
군자라님, 그냥 놔두면 절대 안 되더라구요.아, 정말 제가 울 아들 게임때문에 얼마나 열 받았는지...여름방학 동안에 열 받은 채 차 몰다가 사고도 냈어요. 인사 사고요~ 다행이 많이 상대방이 많이 안 다쳤지만, 게임은 한번 빠져들면 수렁이 되는 것 같아요.

저도 유두리 있는 엄마라 게임 못하게 안하는데도 저 몰래 하네요. 그 것때문에 더 속상해요. 나중에 더 게임에 빠지지 않게 하려면 군자란님이 적극적으로 나서야하지 않을까 싶어요. ^^ 여름 휴가는 잘 갔다오셨죠~

다락방 2012-08-29 14:04   좋아요 0 | URL
저는 기억의집님 위의 댓글에 동의하는 1인으로서, 과학이 발전했기 때문에 자신의 주장 또한 이런곳에서 펼칠 수 있게 된것이 아닌가 싶어요. 그렇지 않다면 그저 자신이 숨쉬는 곳에서 묵묵히 생각만 할 따름이었겠지요. 더 많은 사람들에게 내 생각을 전달하기 위해서는 과학의 발전이 큰 역할을 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어느 한 쪽이 무조건 옳다고 대체 어떻게 단정할 수 있을까요? 저는 문제제기와 연구 그리고 주장 모두 나름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기억의집님, 이북을 요즘 많이 보시는군요! 저는 핸드폰으로 이북을 볼 수가 없어요. 제 핸드폰은 특이하게 지원이 안되는 폰이라고....물론 된다고 해도 제가 봤을지는 의문이지만, 안된다고 하니까 굉장히 당황스럽더라구요. 무려 LTE 폰인데..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알렉스] 사두고 읽지 않고 있었는데 기억의집님의 감상을 보노라니, 으음, 이제 좀 읽어볼까, 하는 마음이 드네요. 분명 뭔가 읽고 싶은 마음이 드니까 사두었을텐데 왜 책장에 꽂혀있기만 한걸까..요즘 그 생각을 하고 있었거든요. 책과 나는 만나야 할 때가 있는건가, 하는 생각이 기억의집 님 글을 읽고나니 더 강하게 드네요.


언제 그토록 거센 바람이 불었냐는 듯, 오늘은 햇볕이 쨍쨍하네요.

기억의집 2012-08-30 11:29   좋아요 0 | URL
햇볕이 쨍쨍한 어제, 저 태풍에 대비해서 붙인 테이프 떼어내느냐고 하루를 다 보냈네요. 진짜 어제 파란 하늘 보니 유효기간이 없는 통조림에 담고 싶었던 날이었어요~

알렉스 , 읽어보세요. 알라딘 들어오면 락방님 서재에 꼭 들리는데,언젠가 케빈을 대하여 올리셨죠. 읽기 괴로우시다고~ 알렉스가 그런 비슷한 책이 아닐까 싶어요. 알렉스와 그녀의 모친관계가 케빈과 엄마의 관계처럼 그래요. 엄마에게 사랑을 받지 못하는... 환경적 요소가 한 인간을 어떻게 살인자가 되는지, 그리고 파괴하는지 잘 표현된 책같아요. 과연 그녀는 살인자가 되지 않았다면 자살 하지 않았을까 싶은.


기억의집 2012-08-30 11:34   좋아요 0 | URL
과학자들이 철학자들만큼 사색의 시간을 꼭 갖고 깊이도 남다르죠. 아마 레이첼 카슨의 영향으로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이 시작되었지만, 그녀의 뒷받침을 해준 자료는 다 과학자들에게 나온 것일 거에요. 그리고 그녀 이후, 사기꾼 과학자들 빼고는 과학의 문제점에 대해 우려를 하는 사람들도 그들이구요. 그들도 과학이 무조건 좋다라고 하진 않아요. 나름 우려와 경각심을 우리에게 내 보내니깐요. 다락방님 말씀대로 과학이 발전 되지 않았다면 인터넷이라는 것도 없고 아마 락방님과 저는 평생 모르고 사는 사이일지도~ 인터넷이 있어 락방님과 소통도 하고...정말 좋은 세상에 살지 뭐에요~

icaru 2012-09-05 09:15   좋아요 0 | URL
ㅋㅋㅋ 우리집은 휴일이며 애아빠가 솔선하여, 만화영화 채녈(티비, 핸드폰, 갤탭 등 장비 가리지 않고요)을 보여 주며, 부자애(?)를 다지거든요 ^--^
올려 주신 네 권의 책은 군침이 절로 돌아요~ 당장은 안주부터 읽게 될 것 같고, 그담은 도찐개찐이지만 그나마 나은 여성 캐릭터가 나온다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이겠지만, 언제나 기억 님이 말씀하시는 과학 분야의 책들은 언젠가는 읽어야 한다며, 숙제로!!! ㅋ

2012-09-11 17: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9-11 17: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녀의 글쓰기와 삶의 방식과 신조에 때론 깔깔거리기도 하고 때론 갸우뚱거리기도 하고 때론 진지하게 읽어 나갔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나는 임혜지란 건축가에게 홀딱 빠져 그녀의 다른 작품들을 검색해 나갔고 심지어 그녀의 홈피 주소까지 찾아 들어가 그녀의 근황을 살피기도 했다(이 책이 발간된지 3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독일에서 칼칼하게 잘 살고 있더라~). 

 

뤼야님의 페이퍼를 통해 알게 되어 도서관에서 빌려 읽고 맘에 들어 그녀의 다른 작품도 예약 신청해 놓았고 책이 들어왔다는 문자를 오늘 받았지만, 맘이 변했다.  빌려서 읽은 대신에 구입해 읽을 것을 선택했다. 게다가 새책보다 몇 천원이나 싼 중고책이 있긴 하지만 새책을 구입할 예정이다.

 

도서관에서 빌려 읽은 것도 좋고 헌책을 사서 읽은 것도 나쁘지 않지만, 궂이 돈을 들여 책을 사 읽는다는 것은 작가의 후속작을 기다리고 지원한다는 의미이다. 다른 말로 좋은 작가를 놓치기 않기 위해서 독자는 책을 사서 읽어야 할 의무가 있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나는 평범한 일개 아줌마 독자로서 충실히 의무를 다 할테니 임혜지 작가는 후속작을 조만간 내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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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20 22:35   좋아요 0 | URL
덕분에 이 책을 알게 되었네요. 저도 일단은 도서관에서 빌려읽기로 시작하렵니다.ㅎㅎ

기억의집 2012-07-25 21:21   좋아요 0 | URL
섬님 도서관에서 꼭 빌려읽어보세요. 뭐랄까, 자기 철학이나 실천이 강해요. 그런데 거부감이 느껴지지 않고 밉지 않아요~

책읽는나무 2012-07-23 13:19   좋아요 0 | URL
음~ 책표지 눈에 박았어요.^^
님의 말씀처럼 작가에게 훅~ 빠졌을땐 작가에게 용기를 북돋워 주고,애정을 표시하기 좋은 방법엔 책을 사주는 것밖에 없는 것같아요.
저도 그런 작가들 몇 있어요.

한며칠 탱자탱자 하다가 아이들 벌써 방학을 해버려 오늘부터 정신없네요.ㅠ
둥이들 유치원에 점심 도시락 싸서 집어넣어주고 나니 큰녀석 방과후 수업 하나 하고 부리나케 집으로 날아와(좀 천천히 집에 와도 될텐데..ㅠ)점심 해먹이고 이제 한숨 쉬고 있는중이에요.헉헉~
어제 옥수수를 조금 얻어와 삶고 있어요.중에 한놈 흡입함서 서재질하다 방광염소식을 알게 되어 깜짝 놀랐네요.ㅠ 방광염엔 옥수수 수염차가 제일이에요.물론 옥수수도 좋구요.
가까이 살았음 삶아놓은 옥수수 전해드리고 싶은데...ㅠ
방광염은 약 먹음 금방 효과 보는 듯해도 피곤하면 다시 재발이에요.건강관리 잘하셔야 합니다.저 예전에 성민이 낳고 방광염 걸려 죽는줄 알았어요.ㅠ
옥수수 수염 사다 끓여 먹고 그후로 좀 괜찮더라구요.울집엔 옥수수 수염차 달고 살아요.
식구들 모두 화장실 자주 들락거리는편이거든요.
신경쓰시느라 몸이 많이 축나셨나보군요.더운데 정말 건강관리 잘하셔야 합니다.^^

기억의집 2012-07-25 21:27   좋아요 0 | URL
큭큭 저는 에세이작가는 거의 매력을 못 느껴서 그렇게 사는 편이 아닌데, 이 작가는 구입해야할 의무같은 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래야 다음 작가도 기분 좋게 후속작도 낼 것이고~

민군 방학했죠. 저의 애들도 다 방학해서 이 무더위 속에서 같이 있어요. 오늘은 애아빠가 밥 먹고 온다고 해서 좀 여유가 있어 알라딘 들어왔네요. 애들이 클수록 이상하게 바쁘네요. 오히려 어릴 때가 더 시간이 많이 남았던 것 같아요.
방광염 아직도 안 나았어요. 아직도 몸이 뻑쩍지근해요. 사는 게 참 웃긴데 평소에 옥수수 푸대기로 사서 옥수수 수염 일부는 남겨 놓은데, 개똥도 약에 쓸려면 없다고 매년 모았놓고 말렸던 수염을 버렸더니 방광염이 걸린 거 있죠. 큭~
섬님께 옥수수 주문 했으니 그때 다시 말려 나야겠어요^^
나무님도 바쁘죠?~

icaru 2012-07-24 13:40   좋아요 0 | URL
저도 도서관에 이 책 비치되어 있는지 검색부터 해볼라~ 합니다!
40 이후 삶을 대하는 자세가 어떠해야 하는가를 보여주는 책들은~ 모두 제겐 양서이고, 동하지요 ^^ 기억 님이 지지하는 작가시라니, 작가 님은 든든해해야겠어요! ㅋ

여름 징역살이 사계절 중 고역이라는 신영복 선생님의 글을 뵌 것 같은데, 철창 밖에서도 여름살이가 제일 고역이에요~ 아흐 어제밤 자는데 어찌나 덥던지요~ 그나저나 옥수수 먹고 싶네요 ㅎ(마무리를 이렇게 ㅋㅋㅋ)

기억의집 2012-07-25 21:47   좋아요 0 | URL
큭, 저는 섬님께 옥수수 주문했어요. 몇번 쪄 먹었는데... 울 딸은 찐옥수수 구워먹어요. 옆에서 보면 시커멓게 타서 맛도 없어보이구만,,맛있다고 쩝쩝 거리면서 잘도 먹고 있더라구요. 아, 진짜 더워요. 요즘은 더워서 자전가 안 타고 차 운전하면서 다녔더니 살이 더 찌는 것 같아요. 살이 찌니 더 덥고^^으~ 이러면 안 되는데~
좁은 곳에서의 여름은 찜방이겠지요!
이카루님 꼭 읽어보세요. 작가의 주장이 쎄긴 한데, 저는 딱 그녀 스탈이었어요~

2012-07-24 13: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7-25 21: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7-27 08: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희망으로 2012-07-25 10:20   좋아요 0 | URL
제목은 많이 들어봤는데 별로 구미가 당기지 않았더랬는데 나중에 도서관에서 먼저 만나봐야겠네요^^

기억의집 2012-07-25 21:41   좋아요 0 | URL
희망님 도서관에 없으면 책신청해서 읽어보세요. 정말 괜찮은 작가랍니다. 저도 제목은 몇번 봤는데, 고등어를 금하라,란 제목때문에 오히려 호감이 안 갔거든요. 근데 와~ 읽어보고 반했어요. 어쩜 자기 주장이 뚜렷한지~멋지다기 보다 밉지 않았어요. 워낙 극단으로 주장해서(에너지 절약같은 면에서) 옆에 이런 사람 있으면 짜증나는데, 임혜지씨는 밉지 않았다는 거~

금욜에 봐요~

2012-08-07 11: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라로 2012-08-18 00:47   좋아요 0 | URL
저는 이 책 읽은 지 벌써 꽤 됐나 봐요, 아득한 걸 보니, 이 책 정말 좋죠!!
차기작이 언제 나올지 궁금한 작가 중 하나에요.
그나저나 기억의집님 어디 가셨어요???
어떻게 지내시나요??
저흰 휴가 다녀왔어요. 해파리만 아니라면 정말 완벽했는데 말이에요.
별일 없으시길 바랍니다.

아영엄마 2012-08-22 11:23   좋아요 0 | URL
기억님~ 아이들 이제 개학 했죠?
책 주문할 일이 있어 서재 들어왔는데 뜸하셔서 어찌 지내시나 궁금하여요~
 

1부만 읽고 2부 조금 더 읽다가, 이런 작품이 부커상을 수상하다니... 읽을 필요가 없을 것 같아 접었다. 

 

이 책에서 가장 찜찜했던 대목,

 

역사란 과연 무엇인가라는 교사의 질문에 에이드리언이 라그랑주를 인용해 '역사는 부정확한 기억이 불충분한 문서와 만나는 지점에서 빚어지는 확신'이라고 말한 장면일 것이다.

 

이 문장을 읽으면서 이것이 줄리안 반즈의 역사에 대한 자신의 확고한 생각인지 아니면 에이드리언의 젊은 치기로 강의중에 주목받으려고 내밭은 말인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 지금도.

 

저 문장은 20세기의 역사 중 일부인 나치가 행한  아우슈비츠의 대학살을, 위안부할머니들이 전장에 끌려가 군인들의 성적 노예가 되어야만 했던, 현재 이 시간에도 항거하는 역사의 기록을 부정할 수 있는 빌미를 줄 수 있는 짤막하지만 인상적인 글이다.

 

지금도 유럽 일부에선 아우슈비츠의 대학살을 유태인들의 조작과 날조라고 가르치고 있으며(도킨스가 이러한 역사 날조를 얼마나 개탄하는지), 현재 우리의 위안부 할머니들은 매주 수요일마다 일본문화원 앞에서 일본 정부의 사과와 보상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아마 그 시위도 몇 년안으로 끝날 것이다. 생존해 있는 분들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과연 역사가 한낱 부정확한 기억이 불충문한 문서에 의한 것이라면, 나치의 유태인 학살과 위안부 할머니들의 시위는 부정확한 기억이 불충분한 문서와 만나는 지점에서 빚어지는 확신의 결과물에 지나지 않는단 말인가. 무엇을 위해 유태인들은 아우슈비츠를 주장하고 위안부로서의 처절했던 기억을 서로 공유하며 일본 정부의 반성과 보상을 요구하는가. 그 모든 것들이 역사의 헛발질인가!

 

유태인 학살에 대한 자료와 사진 문서 기록은 존재한다. 그럼에도 일부 우익들은 그런 일은 없었다라고 말하고 있다. 할머니들의 처참했던 기억과 고통은 아직도 살아 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그들이 자발적으로 종군에 참여한 것일뿐이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역사는 두 주장의 첨예한 대립에서 시작해야하는 것이 옳은 것일까? 이 모든 것이 불학실하고 부정확한 것이라고 단정지을 만한 근거는 무엇인가? 

 

 

 

 

 

 

 

 

난 20세기의 처첨했던 대학살과 전쟁 기록을 믿는다. 자신이 체험했던 아우슈비츠의 경험을 주관적으로 기록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기록을 한 인간의 왜곡된 기록이라며 부정할 수는 없다.

줄리안 반즈의 소설처럼, 한 인간의 기억 왜곡이 역사적 사건의 흐름까지 왜곡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되진 않는다.

 

역사가는 역사를 정확하고 확실한 사실을 기록하기 위하여 여러 관점에서 사건을 본다. 이 과정에서 수 많은 관점이 있을 수 있고 왜곡될 수도 있지만, 사실은 사실로 남는다. 숨기지만 않는다면 말이다. 역사적 사건의 왜곡에 우리가 대항할 수 있는 것은 사실적 기록과 증언 그리고 문서 자료를 끊임없이 수집하여 왜곡하는 자들앞에 수집한 증거로 반박하는 것 이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 그리고 나는 대부분의 역사가들의 정직함과 부지런함을 믿는 편이다.

 

나는 줄리안 반즈가 말한 역사의 정의를 부정한다. 그리고 역사라고 쓰기 보다 소설이라고 정의내린다. '소설은 부정확한 기억이 불충분한 문서와 만나는 지점에서 빚어지는 확신'이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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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12 19: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7-12 22: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7-12 21:33   좋아요 0 | URL
흠.. 우파적인 걸까요? 저는 그냥 회의주의적인 한 의견으로 봤는데.. 모든 역사기술과 모든 증언을 다 부정확하다고 치부할 수는 없지만, 기본적으로 인간의 인식이란 게 그런 면이 있잖아요.^^

기억의집 2012-07-12 22:15   좋아요 0 | URL
음...역사가 회의주의에서 시작하면 부정되는 것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결론을 낼 수 가 없단 것인데, 뚜렷하게 역사적인 사건이 일어났는데도 불확실하다고 하면 그 사건은 부정될 수 있는 거잖아요. 저는 그 대목 읽으면서 젤 먼저 아우슈비치와 위안부 할머니들 떠 올랐어요. 그들이 부정될 수도 있겠구나 싶은게. 역사를 다루는 가장 안 좋은 방법이 부정확한 기억이 불확실한 문서와 만나는 지점에서 역사가의 주관이 아닐까요. 그게 유럽 우파와 일본 우익 역사가들의 관점 아닐까 싶어요. 일본의 한국침략역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휠씬 왜곡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진정한 역사가는 일본 역사의 왜곡을 부정할 수 있게 끊임없이 자료와 기록과 증언을 모으는 것이랄고 생각돼요.

2012-07-13 00:02   좋아요 0 | URL
음. 기억님. 역사를 회의주의를 기반으로 시작하면 부정되는 게 많은 건 맞아요. 그치만 이 책은 주제가 '개인이 기억하고 있는 과거가 과연 기억 그대로일까'를 묻고 있는 거니까, 삶의 그런 면에 초점을 맞춘 걸로 봐야겠지요. 제 생각엔..^^

기억의집 2012-07-13 10:35   좋아요 0 | URL
흐흐 아마 제가 회의론을 싫어해서 그렇게 삐딱하게 읽었을거에요. 개인을 이야기하면서 역사를 정의 내린다는 것은 치기라고 생각했어요. 반즈의 60년대를 읽으면서 60년대와 그 속에 살았던 개인과 주변을 이야기하기엔 많이 모자란다고 생각했어요. 자료 준비도 충분하지 않았고. 이부까지 읽어보지 않아 뭐라 할 자신 없지만, 부커상까지 탈 정도는 아니지 않아요?

2012-07-13 11:04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부커상을 받기엔 모자란다는 얘기가 실제로 그쪽에서도 있는 거 같더라구요. 상은 예우의 의미가 될 때도 많아서, 명성이 짙으면 받게 되니까 실제로 최고작 이후의 작품이 정작 상을 받을 때도 많지요.

개인의 기억 얘길 하면서 '역사=부정확한 기술'과 연관지으니까 기억님은 울컥 하셨군요. 전 역사나 정치에 대해 회의주의자는 아니지만, 그래도 기본적으로 인간이 하는 일에 대해 회의적인 편이라서 저 구절에 별로 울컥하지 않았답니다. 오히려 '아 맞아' 이랬는데...ㅎㅎ

책읽는나무 2012-07-12 21:39   좋아요 0 | URL
음~
정말 힘을 내셨군요?
멋져라~~^^

힘을 너무 내셔서 아주 힘 있는 페이퍼네요?ㅋㅋ
어떤책인지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우파적이라...음~

기억의집 2012-07-12 22:16   좋아요 0 | URL
넹~ 힘내고 있어요^^

저는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는데, 도중에 그만두었어요. 읽다보면 궁금증이 몇개 생기는데요, 그 궁금증은 이카루님이 다 해결해 주시고~

라로 2012-07-12 22:39   좋아요 0 | URL
그런데 기억의집님 참 오랜만인듯 한 느낌이 들어요.
어디 아팠던건 아니죠???

쥴리언 반즈의 책은 저도 기대하고 있는데
그 부분 신경써서 읽어봐야 겠어요.
그런데 우파적이라기엔 또 완전히 틀린 말도 아닌것 같아요.
아니면 번역이 잘못 되었을까요????ㅎㅎㅎㅎ
제가 원서를 가지고 있으니 함 찾아볼께요.번역이 잘 못 됐다는 글을 읽은 기억은 있어요.
암튼
기억의집님 아프지 말고 건강해요, 우리.
별 다른 일은 없는거죠???

기억의집 2012-07-13 10:42   좋아요 0 | URL
저 건강해요. 그냥 요즘 기운이 없어 맥이 없다는 것 뿐이에요. 카톡에 제 이야기 조금 보냈어요^^

뤼야님~ 원서에 저 말이 어떻게 쓰여졌는지 궁금해요. 저는 무릇 학문적 성취를 이루는 사람이라면 끊임없이 자료를 찾고 사실과 왜곡을 대조하고 증언을 참조하는 게 기본인 것 같아요. 고등어를 금하노라에서 저는 작가분이 지식인과 지성인의 차이를 이야기했잖아요. 너무 감동적이었어요. 그 말에 깊은 공감을 했구요. 저 대목은 지식인의 역활일뿐 진정한 지성인은 내 뱉을 말은 아닌 것 같아요. 그리고 우리나라 이문열이 우익이듯이 반즈도 우익일 수 있지 않을까요. 지인은 반즈가 우익에 가깝다고 하시던데요.

라로 2012-07-13 17:20   좋아요 0 | URL
제 댓글을 다시 읽어보니 애매모호한 댓글을 달았어요.
"그런데 우파적이라기엔 또 '그의 말이' 완전히 틀린 말도 아닌것 같아요."이 문장엔 '그의 말이'라는 말이 빠졌어요,,,^^;;
쥴리안 반즈를 옹호하는 건 아니고 역사라는게 사실 알게 모르게
정확한 건 알 수 없었던 것 같아요. 물론 예로 드신 사건들은 극명한 것이지만...
어쨌든 제가 원서를 찾아볼게요.
거기가 어디쯤 되나요?? 페이지를 알면 찾기가 쉬울듯,,아니면 다 읽어야 하잖아요,,^^;;

생각 많이 했는데 모든 일이 잘 될거에요. 기운내요, 우리.

라로 2012-07-13 17:24   좋아요 0 | URL
섬님 댓글을 읽어보니 제가 찾아보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어쨌거나 요즘 마음이 편치 않으실텐데 이런일로 신경쓰시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저는 지금 들어왔고, 또 나가야 해요.
오늘 영화를 한편 봤는데 정말 좋았어요.
밤에 시간되면 함 써볼꼐요,,,기운내요,,기도할께요,,,하나님이 제 기도를 들어주신 적이 많으시니까 이번에도 기대해 보자구요.^^

기억의집 2012-07-13 21:54   좋아요 0 | URL
웬디양님이 지적하신 것처럼 제가 비약한 것일 수도. 저 다 안 읽었거든요^^ 헤헤. 단지 저 문장이 이 소설을 대변하는 것처럼 떠 돌아 다녀서 맘에 걸렸어요. 저 문장을 읽고 어떤 이는 역사를 저렇게 생각할까봐서. 흐흐. 진실을 찾기 위해 발로 뛰고 자료를 열심히 모으는 사람들도 많아서 말이여요. 며칠전에 읽은 나쓰오의 뮤라젠처럼요.^^

웽스북스 2012-07-13 13:47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기억의 집님. 책이랑 제목 보고 깜짝 놀라서 들어와보니 이런 글이 ㅠㅠ

말씀하신 부분은 받아들인 사람의 필터에 따라서 정말 여러가지로 해석할 수 있는 말인데, 그걸 한가지 관점으로만 해석하시고, 너무 자의적으로 역사의 사례를 적용하시고 '우파' 낙인을 찍으셨다는 생각이 들어요. 실제로 반스가 정치적으로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적어도 기억의 집 님께서 이런 논의를 하고 싶으셨다면 전개 과정이 좀 더 정교해야 한다고 보는데, 기억의 집 님의 이 글은 마치 '과거가 좋았지' 라는 말을 한 사람에게 '그건 박정희 찬양이다' 라고 말하는 정도의 비약으로 느껴지거든요.

제가 보는 반스의 시각이나 위 말이 나온 맥락 등은 진보/보수를 떠나 포스트모더니즘에 가깝고, 절대적이라 믿는 것들에 대해 회의하고 그걸 소설적으로 풍자하고 그런 것들이 좋고, 또 재밌어서 (아, 이 책은 풍자는 아니지만 10과 1/2장으로 쓴 세계역사 같은 것들은 또 역사적으로 우리가 진실이라고 믿는 것들을 많이 비틀어놨어요) 저는 줄리언반스의 작품을 좋아하는 편이거든요. 그런데, 반절만 읽고 당신은 우파요, 라고 하며 아우슈비츠 얘기를 꺼내는 건, 좀 점프가 심한 것 같아요. 혹시나 불쾌하셨다면 죄송하고요. 그래도 꼭 말씀드리고 싶어서 용기 내 답글 달아요.

기억의집 2012-07-13 21:03   좋아요 0 | URL
ㅋ~ 제가 제목을 너무 자극적으로 뽑았죠^^
사실 책 전체를 읽어보지 않아 웬디양님 말씀대로 제가 비약한 것은 맞아요. ^^ 아니라고 부인하지는 못할 것 같아요. 책을 읽다가 말고 저렇게 썼으니깐요. 죄송하긴요. 소설을 읽을 때 정답이란 없으니깐 서로 다른 의견이 있을 수있는 건데요. 자동차 사고 날 때 서로 미안하다고 하는 말을 하지 않는 것처럼 이 경우도 그런 경우가 아닐까 싶은데요~

제가 이 때 이 책을 반즈의 책과 기리노 나쓰오의<물의 잠, 재의꿈>을 읽었는데, 우연히도 배경이 60년대였어요. 반즈는 60년대의 영국, 그리고 나쓰오는 60년대의 일본. 20세기에서 60년대는 변화의 움직임이 밀려와 사회적 변동을 이루어지기 시작하던 해라고 생각되요. 굉장히 중요한 십년일거에요. 폐쇄적이고 답보적인 기존 사회에 대한 개인의 자유와 반항 그리고 사회적 저항이 여러 형태로 (예를 들어 비틀즈나 롤링 스톤즈의 등장, 69혁명같은) 나타났던 십년이었으니깐요.

기억의집 2012-07-13 22:08   좋아요 0 | URL
두 작가는 60년대를 어떻게 묘사했을까요. 서로 연관이 안 될 수도 있는데, 제가 읽던 시기가 같아서 비교하게 되더라구요. 나쓰오는 르포기자 뮤라젠을 내세워 불안한 사회에서 사실과 진실을 찾아 헤맸고, 반즈는 토니를 내 세워 개인의 진실이 어떻게 기억에 의해 왜곡될 수 있는지 내 세웠는데, 반즈의 60년대는 나쓰오가 풀어내는 60년대보다 이야기의 힘이 약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뮤라젠은 온 사력을 다해 폭파범과 사건의 진실을 찾는데, 토니는 사변적이라고 할까. 머리 속에서만 모든 게 움직이더라구요. 그래서 내려 놓았어요. 저는 풍자나 비트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거든요. 그리고 에이드리언이 역사에 대해 그런 말을 할 때 그 누구도 반박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게 뭔가 싶었구요. 토니가 그 말에 대해 찬성이드 반박이든 더 풀었어야 했는데, 두리뭉실 넘겨서 작가가 이 작품을 진심으로 쓴 것이 맞을까 싶었어요.

그냥 다른 누군가는 그런 관점으로 볼 수도 있구나, 가볍게 받아 주세요.^^근데 제가 저 한 문장으로 반즈를 비약한 것처럼 많은 분들이 저 대목을 읽고 역사를 저렇게 정의 내릴까 무섭긴 해요~

웽스북스 2012-07-14 00:50   좋아요 0 | URL
기억의 집님, 남겨주신 말씀 잘 읽었어요.

모든 소설이 다 하려고 하는 이야기가 다르고, 또 이야기하는 방식이 다르듯 모든 독자들이 원하는 소설도 다 다르게 마련이니, 이 책 자체를 받아들이는 게 모두가 다를 수 있다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제가 이 책을 좋아하는 것 역시 제 개인적인 경험에 어느 정도 근거하고 있다고 스스로도 인정하고요 ㅎㅎ 암튼 저는 반즈가 이 책에서 기억을 다룬 방식, 혹은 인간의 기만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방식 등을 제법 좋아했어요. 아마도 제가 기만적인 인간이라서 그런가봅니다. ㅠㅠ

제가 이런 소재를 다룬 소설, 혹은 이런 묘사를 좋아하듯, 누군가는 이야기가 굵직하고 시대를 잘 그려낸 소설을 더 좋은 소설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죠. 그 부분은 충분히 인정을 하고 있고, 어떤 부분에서 이 소설이 비판을 받고 있는지도 유심히 보고 있어요. (그만큼의 애정? ㅎ) 제 주변 분들도 이 책에 대해 엇갈린 평을 남겨주시고 계시고, 특별히 거기에 대해 반응한 적은 없었고요. 그럼에도 굳이 기억의 집 님의 글에 무례함을 무릅쓰고 글을 남겼던 건 여러 번 읽으면서 아무리 이해해보려고 해도, 제가 말씀드린 부분에 대해서만큼은 이해할 수가 없기 때문이었어요. 60년대 묘사, 이런 부분은 저는 크게 생각하지 않았었는데, 댓글로 또 남겨주셔서 재밌게 잘 읽었어요.

마지막 줄에 남기신 말 때문에, 한가지 더 첨언하자면, 역사에 대한 반스의 묘사에 저는 공감을 하는 입장입니다. 물론 역사에 대한 완벽한 정의는 될 수 없죠. 그렇지만, 역사를 대할 때 충분히 고려되고, 고민되어야 하는 지점이라고 봐요. 기록된 역사는 소중하지만, 당연히 한계를 가진 존재인 인간에 의해 기록되기 때문에 누군가의 관점이 반영될 수 밖에 없고, 그렇기에 우리는 기록된 것들을 최대한 존중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끊임없이 의심하고, 내가 믿고 있는 것들에 대한 의문을 지속적으로 제기하면서 스스로의 생각을 계속 수정해나가는 것이 더 좋은 자세라고 믿고 있거든요. 기록된 걸 그대로 믿는 것보다 자꾸만 다른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찾아보는 것, 그게 역사 앞에서 최선을 다하는 자세라고 생각하고 이런 자세는 강자의 헤게모니를 강화한다기보다는 대체로는 약자의 입장에 더 다가갈 수 있는 자세라고 보고 있어요. 이 시간에 반대로 누군가는 유럽에서 아우슈비츠가 날조된 것이라고 하는 역사의 기록을 보고, 그것을 절대적 진실이라 믿고 자라고 있을텐데, 그런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저 말이 불온하고 좌파적인 말이 될 수도 있겠죠.

어찌됐건, 갑자기 툭 튀어나와서 (요즘 애들 말로는 갑툭튀라고....) 드린 말씀을 언짢게 여기지 않으시고, 성의 있게 생각을 나눠주셔서 고맙습니다 :) 이래저래 얘기하다보니 또 말이 길어졌네요. 저도 덕분에 작품에 대해 이런저런 더 생각을 해보게 됐습니다.

덕분에 알게 된 기리노 나쓰오의 작품은 보관함에 넣어놔야겠습니다. ㅎㅎ

아영엄마 2012-07-15 14:30   좋아요 0 | URL
뜸하시다 싶어 어디 안 좋으신가 했는데 댓글보니 기운이 딸리시나 봐요. 폭폭 삶아주시는 더위와 지루한 장마에 지치지 않도록 잘 드시고 기운차리셔요~.

저는 막내가 지지난 금요일부터 열감기로 일주일 가까이 열이 안 떨어져서 -어린이집에도 못가고 내내 집에서 쉬고 있는 중- 간병에, 놀아주며 보냈네요. 봄 감기 지나니 여름 감기라니, 이러다 일년 내내 감기 달고 지내는 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 이제 좀 괜찮아지긴 했는데 월요일까진 데리고 있어야 할까 봐요. (^^)>

기억의집 2012-07-18 21:26   좋아요 0 | URL
진짜 완전 기운 딸려서 죽겠어요~
게다가 방광염에 걸려서 더더더 죽을 맛이에요. 방광염에 걸려 걷는 것도 힘든데 친구 부탁이 있어 계속 외출을 했더니 방광염이 나을 기세가 안 보여요. 오늘은 약 먹고 좀 나아진 것 같기도 하고 그래요. 방광염만 아니면 낼 만나자고 할려고 했더니 그것도 여의치가 않네요^^

연우를 데리고 있어야 해서 어차피 만나기도 힘들겠네요. 다음주부터 방학인데..뭐 상관 없겠죠. 연우 어린이집 보내면 다음주쯤 날 잡아서 만나 수다나 떨어요. 입도 근질근질한데~ 희망님은 제가 연락 할까요?

icaru 2012-07-17 17:21   좋아요 0 | URL
제가 뜸한 사이, 초대박 왕건이 페이퍼를 올리셨네요~ ㅎㅎ
마침, 같이 읽으셨던 책들(기리노 나쓰오의 소설이나 그 밖에) 이 또 다른 읽기 방식(?)을 제공하신 거네요. 이래서 책을 읽는다는 것은 참으로 색다르고 아이러니한,,

전, 말씀하신 그 문장을 책에서 발견했을 때, 어디까지나 약자의 입장에서 해석했거든요. 당한 사람은 못 잊지만, 가해자들은 잘 잊어버리잖아요.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니까' 해버리거나..그러니까 기득권이나 강자들의 부정확한 기억을 가지고, 문서도 불충분하겠다~ 옳타구나 하면서 자기들의 확신이나 인식들을 자신과 타인에게까지 이것이 역사고 진실이다 라고 세뇌하는 거죠 그리고 진실은 저 너머에~~~ 요런 걸 꼬집은 문장이라고 생각했었어요. 역으로 강자 혹은 가해자의 입장에서도 그런 둘러댐이 가능하겠네요~~

'소설은 부정확한 기억이 불충분한 문서와 만나는 지점에서 빚어지는 확신'이다 라는 기억 님 말씀이 포인트인 것 같아요.

줄리언 반스는 소설가이지, 성실한 역사학자도 사회학자도 아니기 때문에,, 반스 나름의 역량은 인정을 하고 싶어요. 이 책 읽고, 그의 다른 작품도 읽고 싶다는 생각 들었거든요!

기억의집 2012-07-18 21:33   좋아요 0 | URL
기리노 나쓰오, 제가 왕재수 없어 하는 작가인데, 아, 그럼에도 왜 그렇게 줄기차게 읽어대는지 그 여잔 왜 그런 어쩔 수 없이 읽게 만드는 마력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때마침 도서관에서 기리노와 반즈의 책을 빌려왔는데, 어라, 같은 60년대가 배경이더라구요. 그래서 반즈책 읽다가 도저히 아니다 싶어 내려 놓고 기리노 읽었는데, 기리노의 소설은 손 놓기가 싫을 정도로 재밌더라구요. 아, 전 그렇게 물불 안 가리는 행동파가 좋아요~

웬디양님의 말씀이나 이카루님의 말씀을 들으니 그 문맥이 이해가 되요. 저도 두 분의 말을 들으면서 아 그럴 수도 있구나, 내가 비약했을 수도 잇구나 싶었어요. 어차피 소설 읽기란 오독의 즐거움도 같이 읽어 내려가는 것이니깐 저의 오독도 텍스트의 또 다른 읽기로 이해해 주세요^^

갑자기 반즈의 다른 책을 말을 읽으니깐, 제가 첨으로 반즈의 읽은 책이 플로베르의 앵무새였거든요.

기억의집 2012-07-18 21:38   좋아요 0 | URL
제가 반즈을 처음 알게 된 것이 90년대 후반에 회사에 다닐 때, 저의 회사에 외부영업인(잡상인이라고 썼다고 박시장님이 잡상인이란 말 없애자는 말이 떠올라 지웠어요)이 꽤 많이 오셨는데, 어느 날 사무실에 앉아 업무를 보고 있는데, 외부영업하시는 분이 들어오시는 거에요. 예나지금이나 모질게 대하는 성격이 아니라 무슨 일이냐고 물어봤더니, 책을 하나 내밀면서 사 달라는 거에요. 그게 바로 반즈의 플로베르의 앵무새였어요. 삼천원만 달라는데,,, 책을 좋아하는 제가 안 샀을 수 없지요. 삼천원 주고 샀는데, 틈틈히 회사에서 그 책을 읽었던 기억이 나요. 반즈와의 첫만남이었어요^^

icaru 2012-07-19 17:09   좋아요 0 | URL
아하~ 진짜, 기리노 나쓰오 여사의 작품들은 가독성이랄까 흡입력 하나는 짱인거 같아요! 아웃도 아웃이고, 그로테스크는 그야말로 베개로 써야 할 판의 두께인데,, 읽는 건 순식간이 되버리더라고요.
하드보일드가 뭘 말하는지 몰랐다가, 기리노 나쓰오의 작품들을 읽으면서,, 이거군! 했어요!!
개인적으로 호기심이 생겨서,찾아봤는데,,ㅎㅎㅎ
그녀의 일대기랑 인터뷰 같은 건데요~ 언제 한번 펌질한 거 공개페이퍼로 돌려 봐야겠어요 ^^ 기억님은 궁금하지 않을지도 모르는데, 어쩐지 "이랬나네요 이 작가가"하면서 보여드리고 싶은 ㅋㅋㅋ

반즈의 작품과 첫만남을 한 일화는 기억 님의 성정을 볼 수 있는 에피소드네요~
마음결도 고우셔라~ ㅎㅎ 저 지금 겸색해 봤어요! 90년대에 출판된 플로베르의 앵무새 ㅎㅎㅎㅎ

아영엄마 2012-07-19 11:32   좋아요 0 | URL
아고, 저런.. 주말 지나는 사이에 좀 괜찮아지셨기를 바랍니다. 님 몸이 영 시원찮다 싶으시면 우리 만남은 뒤로 미루던가 하셔요.애들 방학했나요? 울 작은 아이는 내일, 큰 애는 다음 주 수요일에 한답니다.

태풍 지나가고 간간이 비소식이 있긴 하던데 희망님께 의향 물어보고 다음 주 중(수요일은 둘째가 오후에 어디 갈 예정이라 연우 마중 못하니 피했으면 싶고)에 날 한 번 잡아 보아요.

아영엄마 2012-07-19 15:20   좋아요 0 | URL
일전에 다카노 가즈아키의 <제노 사이드> 읽다가 신약 개발하는 프로그램 나오는 부분에서 물만두님 생각나더라구요. 정말 그런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싶었어요. 어제부터 사둔지 좀 된, 기리노의 <아웃>을 잡았답니다.요. 이 작가 작품은 보기 껄끄러운 면이 좀 있지요.

- 희망님께 문자 넣으니 언제든 좋다셔요~. 날씨 예보 찾아보니 월요일엔 비가 오고 그 뒤로 며칠 흐릴 것 같으니 화요일이나 목,금요일에 약속 잡아 보면 어떨까요? (님은 아이들 어디 맡길 수 있나요?)

희망으로 2012-07-19 22:48   좋아요 0 | URL
저 왔어요~~~^^
울 애들은 오늘 방학했어요. 벌써 지겨워요.
세끼 밥차려 줄 생각하니 한숨 나오고, 늘어지게 자고 폰만 들고 사는 아들 놈 보려니 속터지구요.ㅠㅠ
담주 아무때나 콜~
울 신랑 어제 인사사고 냈어요. 무단횡단하는 사람.ㅠㅠ 올해는 왜 이렇게 힘든일만 생기는지 모르겠어요.

기억의집 2012-07-19 23:06   좋아요 0 | URL
아고, 부군께서 인사 사고를 냈다고요. 지금 그럼 어떤 상태에요? 많이 다쳤나요? 정말 운전할 때 아무리 주의해도 갑자기 뛰어들면 피할 수가 없어요. 저도 지난 번에 갑자기 아이가 차로 뛰어 드는 바람에 심장 멎는 줄 알았어요. 다행히 브레이크를 잡아서 사고가 안 났지만요. 지금 어떤지 모르겠네요.

아영엄마 2012-07-22 23:39   좋아요 0 | URL
아고, 희망님께 힘든 일이 생기셨네요. 어쩐대요.. ㅠㅠ 모쪼록 큰 사고가 아니길 바랍니다. 이번에 만나면 위로주라도 마셔야 할 것 같아요.

- 희망님은 시간되신다니 기억님 일정 살펴서 날자 정해지면 (제가 깜박 잊고 댓글 확인 못 할 수 있으니) 문자 넣어주셔요~

아영엄마 2012-07-22 23:41   좋아요 0 | URL
아고 막내가 오후부터 열이 나기 시작하네요. ㅜㅜ 내일 병원 데려갈텐데 상태봐서 만나러 나갈 수 있을지 댓글 남길께요. (막내 계속 아프면 저 빼고 두 분이 만나시던가 해야 할 듯... ㅠㅠ)

기억의집 2012-07-25 21:42   좋아요 0 | URL
아영엄마님, 댓글이 너무 늦었죠. 제가 요즘 미쳤나봐요. 여기도 안들어오고... 흐흐 문자 보냈어요^^
 

 

 

 

 

 

미국 덴버에 살고 있는 친구의 블로그에서 얻어온 사진.

고등학교 1학년때 만나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는 26년 인연이다.

이 친구는 우리나라에서 고등학교 졸업하자 마자 미국으로 유학을 갔는데,

(이제는 미국땅에서 더 오래 산셈)

그 곳에서 결혼도 하고 흔한 말로 자리잡고 잘 살고 있다.

아이가 없어(본인이 아이를 낳아 키울 자신이 없다고 해서)

개 두마리를 키우는데,

개산책을 시키며 돌아다니다가 동네 근처 공사장의 철조망에

누군지 모르지만, 철조망에 수 놓은 꽃자수를 보고  신기하고

가슴이 뭉클해져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사진들이다.

친구가 저 사진들을 올렸던 시기가

12월 크리스마스 전후였던 것 같다.

크리스마스트리보다 더 이쁜~

나 또한 저 철조망의 꽃들을 보고 어찌나 훈훈하고 뭉클해지던지.

 

그 친구가 지난 목요일에 한국에 왔다.

 

조선호텔에 묵는다고 해서 오늘 약속 날짜를 잡고 만나고 왔다.

조선호텔 태어나 처음 가는데,

아침에 비가 추적추적 내려 왜  하필 오늘 비가 내린담~ 투덜대며 친구를 만나러 갔다.

사십중반에, 서로 늙은 모습으로 만났지만

(친구는 44살, 나는 70년생이지만 일년 빨리 들어가 69년들하고 학교를 같이 다녔다)

사실 그 친구의 블로그를 통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해서 그런가

오랫만에 만나도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조선 호텔 지하에 있는 스파케티음식점에서 음식을 먹으며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나중에 내가 음식값을 계산했는데, 정말 억소리 나왔다.

스파게티 하나에 부가세 포함 27,500원 해산물 뭔가는 33,000원

놀라 기절하는 줄 알았다. 봉사료까지~ 두 개 주문해 먹고 팔만원 나왔으니~

음식은 맛이 있었지만 솔직히 양이 차지 않아

친구랑 거리로 나와서는 편의점에 들어가 나는 군것질거릴 입에 물었다는)

 

이 친구는 책을 좋아하는 친구는 아니지만

이런 저런 사는 이야기를 하다보니 거리감은 존재하지 않는 듯했다.

7울 17일날 미국으로 간다고 하는데,

몇번이나 더 만날 수 있는지.

친구와 삼청동을 거닐고 싶다.

월전 미술관도 들리고 작은 식당에서 밥을 먹고 커피도 마시고 싶다.

 

오랜 친구와 만나고 돌아오는 지하철에서 책을 읽었다.

줄리안 반즈의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를 읽으면서,

그리고 그 친구가 블로그에 올린 철조망의 꽃들 사진을 떠 올리며

미래의 걱정이나 불안을 가불하지 말자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 심적으로 힘든 게 없다고 할 수 없다. 나는 내가 낙천적인 사람이라 잘 견딜 수있을 것이라고 위안했는데,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받아들이기나 무척이나 힘이 든다. 생각해보니 유월 들어 삼시세끼 제대로 먹어 본 적이 거의 없다. 입맛이 거의 나질 않아 허기속에서 하루 하루를 보냈던 것 같다. 하루에 한끼 아니면 커피나 라면으로 떼우니, 며칠 전부터 급격하게 기운이 떨어졌다. 컴 앞에 앉아 있는 것조차 힘들어,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 내가 나가서 홍삼을 사 들고 와서 먹고 있다. 요즘은 삼시세끼 꼬박 차려 먹는다. 먹기 싫더라도 기운을 내야겠다 싶어 말이다. 미래의 일어나지도 않을 지도 모르는, 만약이라는 불안은 왜 나를 이렇게 끈덕지게 물고 들어질까.  사람은 왜 미래의 불안을 현재에 걱정하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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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으로 2012-07-01 13:27   좋아요 0 | URL
대부분의 걱정과 불안은 오지도 않은 것에 대한 시간낭비란걸 깨달았어요. 그래서 지금은 미리 사서 걱정하는건 좀 즐었어요. 지금보다 더 단순하고 쿨하게 살고파요. 그래야 철조망 앞에서 행복한 마음으로 작업할 여유도 생기겠죠.ㅎㅎ 울 딸 셤보러 온 학교에서 댓글답니다. 청해 한시간만 보면 끝이라 함께 밥 먹기로했어요.

아영엄마 2012-07-04 11:33   좋아요 0 | URL
따님 시험 잘 봤나요~. 아영이도 일어 공부 해서 시험 한 번 보고 싶다는데 괜찮은 교재 있으면 알려주세요~. ^^

기억의집 2012-07-05 13:47   좋아요 0 | URL
청해가 뭘까요? 딸냄 무슨 시험 봤어요?
울 아들 기말 화욜에 끝났어요. 시험 성적은 다 그냥저냥해요. 평균 칠십점대였으면 좋겠어요^^ 워낙 안 해서..그것도 안 나올 것 같아요.

저는 낙천적인 성격이라 근심과 걱정 그리고 불안하지 않는 편인데, 아무래도 남편 수술이 좀 심적으로 힘들긴 해요. 그래도 나중 일이니 나중에 생각하자 하면서도 순간순간 불안감이 휩싸일때가 있어요.

기억의집 2012-07-05 13:48   좋아요 0 | URL
아영엄마님 아영이 일어 공부 만화책으로 하면 되지 않을까요. 저는 울 아들한테 나중에 일어 선택하라고 했는데, 만화는 좋아해서 접근하기 쉬울 것 같아요.

희망으로 2012-07-05 23:39   좋아요 0 | URL
청해는 듣기 평가라고 보심되요. 울딸은 JLPT 2급 봤어요.

일본어 셤은 JLPT와 JPT 두 가지가 있어요. 어떤 셤을 볼 건지를 먼저 결정하셔야 할 거예요.
독학으로 해서 교재는 많이 사서 본 것 같아요. 시간되면 리스트 한 번 올려볼게요.

마녀고양이 2012-07-01 21:08   좋아요 0 | URL
철조망의 꽃,,, 저두 뭉클.......... ^^
기억의집님이랑 저랑 코드가 비슷한가봐여, ㅇㅇ, 저번에 얼굴보고 느꼈지만요~
(설마, 저만의 착각? ㅋ)

오랜 친구를 만나셔서, 좋으셨겠다, 저는 요즘 시간이 코로 들어가는지 귀로 들어가는지
정말 모르겠네요........... 제 주위 친구들 섭섭할 듯... 헤헤.

기억의집 2012-07-05 14:08   좋아요 0 | URL
저도 그래요. 요즘은 하루가 어떻게 가는 줄 모르겠어요. 너무 바빠서. 게다가 저는 저녁을 세번 차려요. 그래서 시간이 어떻게 가는 줄 모르겠어요. 애아빠가 먹은 저녁설거지까지 다 치운 시간이 보통 11시다 보니 여기 들어올 엄두도 안 나요. ㅋㅋ

나중에 맛있는 점심 함께 먹어요.

icaru 2012-07-02 16:07   좋아요 0 | URL
ㅇㅇ 저 대문 사진에~~~ 그런 사연이 있었던 거군요~ 범상치 않았어요,, 한겨울 공사장 현장 철조망에 서서 오랜 시간 예술 작업(자수놓기)을 하였을 그 무명씨가....

님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보니, 올7월에 워싱턴디씨인가로 가족이 2년 동안 미국행을 하게 되었다는 친구 생각이 퍼뜩 났어요. 전화해 봐야겠다 했답니다.

기억의집 2012-07-05 14:10   좋아요 0 | URL
나도 그러면 소원이 없겠어요. 저는 울 애아빠한테 혹 미국에 갈일 없어? 물어본다니깐요. 딱 외국에 이년만 나가 살았으면 좋겠어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이년~

저 철조망 한켠은 다 꽃자수라고 하더라구요. 공사중인데, 저렇게 철조망에 꽃자수 해 놓으면 공사하는 게 싫다고 하지 않을 것 같아요.

icaru 2012-07-05 15:31   좋아요 0 | URL
님 페이퍼에다가 이렇게 답글 달고, 바로 전화를 해봤거든요~
서류 준비에, 아이들 학교 초1, 초4 입학 절차에 정신이 없다고 하는데, 저에겐 되게 행복한 비명처럼 들렸어요. 특히 초1 여자 아이는 아토피가 있다고 했는데,, 거기선 좀 다르겠지 싶고..

책읽는나무 2012-07-02 18:32   좋아요 0 | URL
음~ 드뎌 올리셨군요?ㅋㅋ
큰사진으로 보니 더 이쁘네요.
전 친구분이 올리셨단 글에 당연히 서울 어느 동네에서 찍은 것이라 여겼어요.
서울 도심지에도 저리 마음이 따뜻한 분이 계시구나!
삭막하게 살고 있을 것같은 도시인들이 오히려 더 따뜻한 맘을 품고 있구나~
했었는데...서울이 아니라 미국이었군요.
미국사람들도 뜨끈한 사람들 많나봐요.ㅎㅎ

혹시 뜨개 대회 나가기 전이라 연습하신 것은 아니신지??
다들 감동하고 계시온데 고춧가루 뿌리고 있죠?ㅋㅋ
전 갑자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어서 그렇다고 얘기 한 것뿐이온데...
왜 고춧가루를 뿌리느냐고 말씀하시오면....
그런 생각이 들어서 그랬다고 말 할 수밖에 없사옵니다.ㅡ.ㅡ;;

저녁 차려야 할 시간이로군요.ㅠ
반찬이 없어 김에 소금이라도 좀 뿌리고 먹어야겠어요.

2012-07-03 16: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기억의집 2012-07-05 14:15   좋아요 0 | URL
미국이나 한국이나 사람사는 곳은 다 똑같은 거 같아요. 친구말에 의하면 미국은 공중도덕이 잘 지켜져서 한국보다 낫다고 하던데요. 친구는 한국 사람들은 타인을 너무 존중하지 않는다고 불만이 많더라구요. 특히 길거리에 침 뱉는 거 경악을 해요^^

대회에 나가려고 한 것일까요! 미국이란 나라가 워낙 다양성이 강한 나라라 저런 사람이 있구나 싶었어요. 사실 저것도 꽃이라는 생각이 드는 게 공사 다 끝나면 철조망도 없앨 것이고 그러면 꽃도 사라지겠죠.

저는 오전에 이마트에서 삼계탕 30% 세일 하길래 그거 두개 사들고 왔어요. 하나 더 사야하는데,,,, 하나 갖고 둘이 나눠먹으라고 하려고요. 이따 아들애 오면 국수가 하고...아, 정말 밥하기 귀찮아요.

icaru 2012-07-04 08:56   좋아요 0 | URL
근데,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를 읽은 타이밍이 절묘하시네요~ ㅎㅎ
기억 님의 감상평이 무척 궁금해요!!!ㅋ

기억의집 2012-07-05 14:26   좋아요 0 | URL
이카루님~ 이카루님 리뷰 읽고 빌려 왔는데 일부 읽고 도저히 못 읽겠어요. 이부 조금 들어갔는데, 이걸 읽어 말어 고민하다가 오늘 갔다주었어요. 저는 그런 사유적인 문장이 별로에요.쩝.이카루님하고 생각이 너무 틀리죠. 재밌게 읽으셨다고 하셨는데 제가 이런 글 써서 미안해요==;; 그런데요. 이카루님, 포드 여사가 왜 토니한테 유산을 남겨주었고 에드리안이 왜 자살했나요? 그건 궁금하더라구요.

2012-07-05 15: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아영엄마 2012-07-06 11:57   좋아요 0 | URL
아~ 저 사진이 원 그림이군요~. 저 길을 지나가며 이들에게 철조망에 핀 뜨개꽃이 마음을 훈훈하게 해주었겠어요.
제가 미래의 불안을 가불해서 걱정하고 사는 스타일잖아요. 그럴 필요없다는 거 알면서 참 안고쳐지네요. ^^* 울 남편이 어제 퇴근해 와서는 회사 앞날 불안한 거 미리 걱정하는 거, 그래봤자 달라지는 거 없다며 그만 하겠다고 그러더라구요.

기억의집 2012-07-05 14:26   좋아요 0 | URL
저런 길 다니면 오고가면 함박웃음이 지어질 것 같아요.

맞아요. 미리부터 걱정과 근심을 가불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막상 닥치지도 않았는데 만약 그러면 어떡하지보다 그냥 미래의 걱정은 미래의 걱정으로 남겨두어야지 싶어요.

scott 2012-07-06 14:42   좋아요 0 | URL
기억의 집님 세끼 꼬박 챙겨드셔야해요.
대충 라면,커피 안돼요.
특히 올여름은 이상기후에 무더워서 더위 안타던 사람들도 비실비실데요.

전에 호텔에서 밥먹다가 물좀 달라고 했더니 나중에 영수증에 물값 8천원이라고 찍혀 있어서 깜놀+.+ 비싼 곳 갈때는 생수병 들고 가야할지 모르겠네요. ㅎ
살면서 불행,행복 반반씩 주기적으로 돌고 도는것을 느낄때면 때로는 생의 적당한 이완과 긴장이 삶을 지탱해주는 끈이 아닌가 싶어요.

기억의집 2012-07-06 18:45   좋아요 0 | URL
아, 정말 요즘은 그러고 있어요. 기운이 하나도 안 나서 열심히 삼시세끼 챙겨 먹고 있어요.

원래 호텔내 음식점 가격이 비싼 줄 알았지만, 상상초월이었어요. 커피 한잔도 만원 더 하겠더라구요. 봉사료까지 합치면. 가격에 비하면 양이 너무 적어 차라리 패밀리 레스토랑이 낫지 싶었어요.

공감해요. 행복한 삶을 살다보면 긴장과 이완의 리듬을 타지 못하겠죠. 늘어지기만 하고. 더워서 여름을 타긴 하나봐요.

2012-07-12 21:36   좋아요 0 | URL
헤헤 이거 제가 올려달라고 부탁해 놓고 댓글은 완전 늦게 달아요...
고마워요. 기억님. 정말 궁금했어요. 전체 모습은 어땠을까 하고.
이것도 곧 사라질 거라는 점에서 '꽃'이라고 하신 말 맞네요. 하지만 너무 예뻐서 철거하지 말자는 마을 주민들의 집단 행동이 있었을 것 같아요~.
우리나라가 아니란 점에서 아, 역시. 그러기도 했어요. 우리나라라면, 왠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에요. 일단, 모두들 너무 바쁘잖아요..ㅎ
덕분에 기억님 오랜 친구 얘기도 재미나게 읽었네요. 이런, 다양한 살아가는 얘기 좋아요~.

기억의집 2012-07-12 22:23   좋아요 0 | URL
큭큭 이쁘죠. 저는 이런 발상을 한 분이 누군지 참 궁금해요. 지역 신문이나 뉴스에는 나오지 않았을까 싶은데~

맞아요. 우린 너무 바쁘게 살죠. 슬로우 일상은 지루할 것 같고. 흐 섬님은 은근 시골 생활이 잘 맞나 봐요. 투덜대는 것을 못 봐~

흐흐 개인적인 이야기 제가 좀 안 올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