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글쓰기와 삶의 방식과 신조에 때론 깔깔거리기도 하고 때론 갸우뚱거리기도 하고 때론 진지하게 읽어 나갔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나는 임혜지란 건축가에게 홀딱 빠져 그녀의 다른 작품들을 검색해 나갔고 심지어 그녀의 홈피 주소까지 찾아 들어가 그녀의 근황을 살피기도 했다(이 책이 발간된지 3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독일에서 칼칼하게 잘 살고 있더라~).
뤼야님의 페이퍼를 통해 알게 되어 도서관에서 빌려 읽고 맘에 들어 그녀의 다른 작품도 예약 신청해 놓았고 책이 들어왔다는 문자를 오늘 받았지만, 맘이 변했다. 빌려서 읽은 대신에 구입해 읽을 것을 선택했다. 게다가 새책보다 몇 천원이나 싼 중고책이 있긴 하지만 새책을 구입할 예정이다.
도서관에서 빌려 읽은 것도 좋고 헌책을 사서 읽은 것도 나쁘지 않지만, 궂이 돈을 들여 책을 사 읽는다는 것은 작가의 후속작을 기다리고 지원한다는 의미이다. 다른 말로 좋은 작가를 놓치기 않기 위해서 독자는 책을 사서 읽어야 할 의무가 있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나는 평범한 일개 아줌마 독자로서 충실히 의무를 다 할테니 임혜지 작가는 후속작을 조만간 내 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