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독일에서 12개의 도시를 거쳤다.독일에서 퓌센 말고 가장 가고 싶었던 베를린으로 가는 기차안이다.어제는 브레멘에 가는 기차에서 처음으로 졸았다.5시간 기차에서도 긴장하느라 잠 한숨 못자고 온 내가 그 짧은 시간에 잠이 들다니.익숙해진 풍경이 주는 안도감인지도 모르겠다.오늘도 맛 없는 가장 싼 커피를 들고 함부르크를 떠났다.문득 크레마 한가득 쏟아내는 우리집 에소프레소가 그리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