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떠난 하동서울에서 새벽 6시에 출발 쌍계사에 도착하니 12시였다.우리의 소란스러움을 잠재우기 위해 내린것 같은 비가 오후 내내 내렸다. 쌍계사에서 마주보는 비 오는 소리의 고즈넉함이 이렇게 즐겁다니. 박경리 문학관에서 맞이한 그분의 이 사진은 보는 내내 그 어떤 예술 사진보다 아름답더라. 토지를 절반 읽다 말았는데. 최참판댁을 거닐면서 읽다만 토지를 읽어 보리라 다짐도 하는 하동의 하루가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