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유독 쉬는 날이 많았던 2월은 참 힘든 나날들이었다.

그런 날이 수첩에 적어 놓은 시시한 문장처럼 지나고 나니

참 아쉽기만 한 날이었다고 느끼며

맘 속에 담아 놓은 몇 글자를 다이어리에 적어 놓고 혼자 훌쩍였다.

그런 생각으로 3월의 에세이를 골라본다.

 

 

 

 

 

 

 

 

 

 

 

 

 

 

 

 

 

 

1. 울지마, 당신

 

 

오늘 회사에 놓고 온 물건때문에 다시 가느라 오전중의 시간을 다 버리고 말았다.

짜증과 화가 치밀어 오르는 것을 참으며 걷고 있는데, 어느 한 남자가 내게 말을 걸어 왔다.

 

"혹이 아이들을 가르치지 않으신가요?"

"얼굴에 뭔가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타이르는 모습이 보이시네요. 그런데, 오늘 많이 힘드셨나봐요. 외롭고 쓸쓸하게도 보이시구요. 잠깐 얘기 하실래요?"

 

이 남자는.....

"도를 아시나요?"의 그 남자라는 걸 알면서도

지금 막 누군가 툭치면 쏟아질것 같은 눈물을 감추고 있는 나를 어떻게 알았나 싶어 당혹스러웠다.

그리고 고개를 돌리고 바쁘다고 말했다.

이내, 남자는 "와, 이제야 대답을 해주시네요!"라며 기뻐했다. 그 남자와 같이 걷다가 나는 멈췄고 그리고 남자를 한동안 슬프게 쳐다보았다. 남자는 혼자 계속 말을 걸어오다가 멈춰서 보고 있는 나를 보며 이내 하던 말을 멈추었다.

그리고 한번 씩 웃고는

"힘내세요"말을 하고 사라졌다.

 

그 남자의 뒷모습을 보면서 그때 나는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그런날이 있다. 누군가 내게 울지 말라고 하면서 울고 싶고, 울라고 하면 버티고 싶은.

그런 마음이 고스란히 담아 있을 것 같은 이책을 읽고 싶다.

 

 

 

 

 

 

 

 

 

 

 

 

 

 

 

2. 꽃은 많을수록 좋다.

 

김중미 작가가 만석동에 들어가서 30여년동안 있으면서 아이들과 함께 꽃피운 얘기들을 들려준다. 사실 그동안 어딜 떠나는 유럽 여행에 미쳐서 나는 주변을 돌아 보는 일을 놓치고 있었던것 같다. 그녀의 책을 읽으면 아마도 아직 땅에 닿지 않은 그 발을 내려 놓고 천천히 그들을 살펴 보겠지.

 

 

 

 

 

 

 

 

 

 

 

 

 

 

3. 마크툽

 

코엘료의 책을 몇권 읽어보지 못했다. 난 이상하게 유명하면 안읽게 된다. 그래서 그의 소설이 아닌 에세이를 처음으로 읽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