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사장으로 사는 법 - 내가 만드는 주말의 기적이 시작된다
마츠오 아키히토 지음, 전주희 옮김 / 더난출판사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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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사장으로 사는 법

 

 

인생을 바꾸는 무한 도전, 주말시장.

 

 

몇 년 전 재미삼아 본 점집에서 같이 갔던 지인들에게 모두 자기 사업을 하라는 점괴가 나왔었다. 모두들 다니고 있는 직장에서 이런 저런 이유로 퇴직을 고민하고 있을 때였다. 그냥 재미삼아 본 점괴에 다들 흥분하며 창업을 하면 훨씬 안락한 삶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하니 두근거리며 어떤 창업이 맞을까 고민했었다. 사실 꼭 점괴가 그렇게 나왔다고 해서 하고 싶다기 보다 직장 상사 눈치 보며 이런 저런 스트레스를 받으며 있느니 내 장사 하면서 마음 편히 있자는 생각이 더 지배적으로 창업의 꿈을 키웠던 것 같다.

 

 

[주말 사장으로 사는 법]은 이런 마음을 충족시켜줄 얘기가 가득할 줄 오히려 나를 더 냉정하게 볼 수 있었던 책이었다. 가끔 직장에서의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고 창업의 꿈을 키우는 사람들이 있지만 이런 경우는 복불복의 결과를 주는 것 같다. 작은 아이템을 꾸준히 가지고 생각하며 차려 대박 나는 사람도 있지만 뭐든 어설프게 아무 정보 없이 시작하면 투자한 돈을 모두 날리는 일이 다반사다.

무엇보다 창업을 통한 장단점을 생각하지 않고 있었던 사람들에게 이런 부분을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냉정한 평가를 해 볼 필요가 있다.

 

 

창업의 장점은

1. 좋아하는 것을 일로 할 수 있다.

2. 스케줄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

3. 일에 관한 모든 것을 자신의 재량으로 정할 수 있다.

4. 평가가 100% 자신에게 되돌아온다.

 

 

창업을 단점은

1. 모든 위험을 자신이 감수해야 한다.

2. 회사라는 간판이 없어지고 사회적인 신용도가 떨어진다.

3. 일을 하지 않으면 수입이 없다.

 

 

위의 장단점을 살펴보면 오히려 장점이라고 말한 내용이 그렇지 않은 것을 살펴볼 수 있다. 먼저 좋아하는 일을 해서 좋기는 하겠지만, 스케줄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는 부분은 그렇게 생각되지 않는다. 어떤 창업이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우선 직장은 주말은 쉰다는 개념이 있지만 대부분의 창업인 먹을거리인 대상은 쉴 수 있는 여건이 거의 없으며 오히려 더 열심히 남들 놀 때 일하고, 남들 일할 때 더 열심히 일해야 하는 것 같다. 주변에 상권을 어떻게 맞이하냐에 따라 다른 부분도 있음을 인지해야 할 것이다.

평가가 100% 자신에게 되돌아오는 반면 그에 상응하는 실패의 부담감도 모두 나 스스로가 짊어져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남의 돈으로 차려진 가게를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내 쌈짓돈을 가지고 시작하는 일이라면 더욱더 신중한 결정이 필요할 것이다.

 

 

대부분의 직장 생활은 마음 편하지 않을 수 있다. 그래서 속된 말로 “남의 돈 먹기 어렵다”는 말도 있지 않는가. 그래서 꾸역꾸역 힘든 직장 생활을 할 수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직장을 다니며 가볍게 할 수 있는 주말 창업이 있다면 그동안 앞에서 얘기했던 창업의 부정적인 내용에 수정 할 수 있는 얘기가 많을 것 같다. 어떤 일을 결심했다고 당장 회사를 그만두지 않고 아주 가볍게 작은 창업 아이디어를 만들어 일을 시작한다면 이것처럼 금상첨화가 더 어디에 있겠는가.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내가 사장으로 있는 그 공간을 통해 어쩌면 전혀 이해 못할 직장 상사, 혹은 대표의 마음을 더 이해할 수 있는 경험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무엇보다 요즘처럼 고령화 사회가 되는 요즈음, 퇴직하고 나서 이후의 삶을 생각해보면 주말 사장으로 살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워밍업으로 시작한 일이 주가 되기까지 많은 시행착오가 있겠지만 초석을 다질 수 있는 주말창업은 어떤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지 가장 중요할 것이다. 정보 수집을 위한 독서가 또 창업의 시작이 될 수 있겠다 생각되는 독서만큼 중요한 일은 또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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