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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파 그림은 왜 비쌀까?> _ 필립후크 / 현암사 

그림에 대한 지식이 얼마 없는 나에게 인상파라는 그림 하나만 생각하면 고흐밖에 생각이 나지 않는다.  

그가 얼마나 불후한 시대를 살고 갔고, 그의 열정이 어떠했는지 동생 태오와의 편지를 기록한 책과 그의 서적을 통해 알게되면서 그의 그림들이 더 각인되어 고흐밖에 생각이 나지 않는것 같기도 하다. 생전에 단 한점의 그림을 팔아 보았던 그의 그림들이 이제와서 비싸게 팔리는게 좋은 일일까? 생각해 봤다. 물론 그의 가치를 이제서야 인정해 주는 것이니 참 다행스럽다 생각하지만 그의 가치가 높게 평가되면서 그의 그림이 비싸게 팔리면 대체 누구에게 이득이 된달 말일까? 그는 자식도 없고, 그를 그렇게 도와 주었던 태오마저 세상에 없는데 말이다.  

인상파 그림들이 비싸게 팔리는 이유를 알고 싶다기 보다 당시에 인정받지 못했던 고흐의 그림들이 어떻게 해서 가치있게 평가가 되었는지 그 흐름을 알고 싶게 하는 책이다.  

 

 

<결국, 음악>_ 나도원/ 북노마드 

<나는 가수다>라는 예능 프로그램때문에 술렁이는 음원 사이트들은 대박을 치고 있다. 그곳에서 발표된 음악들은 음원 사이트에서 상위권을 치고 있다. 얼마전에 나온 임재범의 <너를 위해>는 한주간 계속 1위를 하고 있다. 그의 노래가 나온지 십년이 지난 노래인데도 우리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새로 나온 신곡이 아닌 십년이 지난 노래가 사람들의 가슴을 울려대는 것은 그의 가창력과 무대 연출, 진심도 있었겠지만 우리와 함께했던 그 시대의 향수가 더 크게 다가온것 같다. 그때 그 노래를 불렀었던 그때의 추억들이 살아나고, 그 노래를 불러주었던 그 사람이 떠 오르고, 누군가와 헤어지면서 노래방에서 불렀던 그 음악이 떠오르는 그 시간들때문에 더욱 가슴을 애절하게 울렸던것은 아닐까.  

결국, 우리에게 가슴을 움직이는 것들은 어쩜 이런 향수 있는 음악들 인것 같다. 나와 시간을 함께 한 음악들은 추억의 공간을 파고 들어 마음을 적져 놓는다.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 우리에게 위로가 되었던 음악들의 얘기에 나의 추억까지 함께 한다면 이보다 근사한 그리움이 어디있을까?  

 

 

<디자이너 열전> _ 현실문화 

 

한때 나의 꿈은 디자이너 였다. 그것도 의상 디자이너. 언젠가 텔레비젼에서 나온 앙드레김의 드레스를 입고 노래를 불렀던 가수의 무대를 보고 나서 나도 저런 드레스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무작정 생각해 보았던 그런 꿈이었다. 그 꿈때문에 한동안 정말 열심히 방산 시장의 원단 가게가 어디있는지도 모르고 흰 에이포지에 무작장 그림만 그려댔던 그런 추억이 있다.  

간혼 케이블에서 보여주는 패션쇼의 무대들을 볼때마다 그들의 상상력에 매료 되기도 한다. 저런 생각을 어떻게 만들어 내는 것일까? 그들도 예술가의 한 범위내에 들고 있으며 그들의 펼쳐내는 이상이 현실이 되는 순간이 참 멋지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그들을 만날 수 있는 책이 나왔다. 그것도 내가 꿈꾸었던 의상 디자이너가 아닌 다른 분야속의 다자이너들의 만남이라니 그들의 아이디어들에 자극을 받을 것 같다.  

예술만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것이 아니다. 단조로운 나의 삶도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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