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도 이번주가 마지막주예요. 어쩌다보니, 여름부터는 정신없이 살아서 그런건지, 날짜 감각이 이전보다 더 무디어져서 좀 이상해요. 그러다 1달 있으면 해가 바뀌는 거고...

 

 그래서 그러나? 지나다 보면 11월부터는 크리스마스나 연말 장식을 한 곳이 많았어요. 선물가게가 아니라도 창유리에 장식되어 있는 걸 보니까 진짜 연말이 더 빨리 오는 그런 기분이에요.

 

 그럼 우리도 연말준비를 해야 하나? 하는 마음에 11월 초부터 연말계획에 들어갔어요. 그래봤자, 엄마와 저 둘이서 하는 거니까 둘이서 이것저것 사서 만들어보고, 아이디어를 실제로 만들 수 있을지 생각해봐야 하는 거지요. 가끔은 그런 생각해요. 인터넷으로 창업을 하려면 최소 인원은 얼마일까, 하는 거요. 간단한 것이라고 해도, 집에서 만들고 쇼핑관련 인터넷 사이트를 봐야 하고, 그런 것들을 전에 해 봤던 사람이라면 괜찮겠지만, 혼자서 하는 건 시간이 모자라는 일이 아닌가 싶었어요. 여러 명 모여서 했으면 좋았겠다 싶었어요.

 

 어쨌든 제일 중요한 건 실전 이전에 얼마나 잘 알고 익숙되어 있는지와 같은 현실적인 것이지만, 대부분 인터넷에 사이트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배울 수 있는 학교나 교육기관은 없을 것 같아요. 단기간에 사이트를 관리하는 법에 대해 설명을 들을 수 있다면 그것도 좋겠는데, 창업정보나 설명회를 많이 다니면 좋아지려나, 그런 점이 아쉬워요,

 

 11월부터 계획한 건 연말 선물을 하는데 좋은 건 어떤 것일지에 대한 것을 두고 엄마와 저는 금방 답을 찾지 못했어요. 연말에 어떤 걸 선물하는지 사람마다 다 다르니까, 쉽게 떠오르지 않더라구요. 이런 게 왜 중요하냐면 저희는 핸드메이드 상품을 소개만 하는 게 아니라 직접 집에서 만들어야 하니까 그에 맞는 원단을 골라와야 하거든요. 그러니까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지니까 그런 원단이 나오는 시기에 맞춰서 사는 건 좋지만, 실제로 크리스마스 트리나 산타 그림이 그려진 제품을 선호할 것인지, 아니면 다른 것이 더 어울릴 것인지 계속 찾아봐도 잘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돌아갔습니다.

 

 만약 나라면, 이 가게에서 어떤 걸 살까, 그런 것을 생각해보려구요.

 

 전에는 만약 나라면, 그런건 많이 생각하지 않았던 건데, 내가 좋아하고 재미있는 것만 만들다보면 대부분의 것들이 그냥 나만 좋고 나만 괜찮아보이는 것이 될까봐, 그것보다는 보편적으로 사람들이 좋아할 수 있을만한 것을 찾아보자, 그렇게 생각하고 인터넷과 실제 매장을 둘러보았어요. 그런데, 조금 다른 생각이 들었어요.

 

 보편적인 사람이 있나? 우리 각자는 모두 다 서로 다른 사람들인데.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서로 다른 사람이면서도 비슷한 면이 있긴 하다. 어떤 사람들은 비슷할 수 있고, 또 어떤 사람들은 서로 다른 것을 좋아할 수 있지만, ... 그러다보면 너무 어렵더라구요.

 

 실은 옷을 사러 가도 그렇고, 책을 사러가거나 작은 소품을 사러가서도 저는 망설이는 편이에요. 이게 더 이쁠까 보다는 제가 어느 것을 좋아하는지 잘 모를 때가 많아서요. 그러니, 제가 좋아하는 것을 찾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닌 거더라구요. 누가 그러던데요. 자기가 좋아하는 걸 어떻게 모르냐고. 그 때 솔직하게 부끄러웠지만,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어요. 저도 매 순간마다 계속 바뀌고 있고, 유행도 금방금방 다른 것들을 보여주고, 너무 빠르게 살고 있어서 적응이 잘 되지 않아, 그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핸드메이드는 집에서 시간이 걸려서 만들어지는데, 어쩌면 지금처럼 빠르게 변하는 시대와는 속도감이 다른 일일거에요. 집에서 하루에 만들 수 있는 것이 많지 않거든요. 이전보다 먼 거리를 빠르게 이동하고, 컴퓨터로 할 일이 늘어나면서 전송속도도 빨라지고 있는데, 그런 것과는 다르게 아무리 익숙이 되어도 일정한 시간이 걸려야 하나씩 만들어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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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이지만 책도 빨리 나와서 검색이 되네요.

 

 

 

 

 

 

 

 

 

이번에 11월에 엄마가 마음에 드는 원단을 고르고 디자인한 토트백이에요.

 엄마는 숄더백으로 생각하셨는데, 토트백으로도 쓰고 숄더백으로도 쓸 수 있는 길이에요.

 오늘 새벽에 사진작업해서 등록해서, 먼저 보신 분도 계실 것 같은데, 한 번 올려봤어요.

 

 

 

 

 저희 집에서 인터넷에 사이트를 열었어요.

소잉데이지, 라고 합니다.

 네이버 스토어팜 http://storefarm.naver.com/sewingdaisy 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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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4-11-26 19: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크리스마스 책은 정가제 해당 되지 않는 책도 있는데, 되는 것도 있어요. ^^;
 

  어제, 오늘 많은 분들이 제 서재에 다녀가셨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은 어제 읽은 책 이야기나 조금 쓸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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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사를 했으면 이익을 내라>는 현직 회계사가 쓴 책이라고 해서, 앞부분 조금 읽다가 끝까지 계속 읽었습니다. 이 책이 처음이어서, 전작인 <회계천재가 된 홍대리>는 읽어보지 못했습니다만, 이 책도 회계사이기 때문에 설명해줄 수 있을만한 내용이 있을 것 같아서 기대를 하고 읽기 시작했습니다.

 

 장사를 하는 이유는 이익을 내기 위해서인데, 그 이익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금전적인 이익일 경우가 많습니다. 비영리단체의 경우, 그 이익은 조금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자영업, 또는 회사를 운영하는 이유는 돈을 벌기 위해서니까요. 판매하는 것은 다르지만, 무엇인가를 팔고 매출을 올리는 이유는 이익을 얻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얼마나 이익이 남을지 계산하려면 상당히 복잡해지기도 합니다.

 

 아주 작은 일을 시작해도, 처음에 예상했던 것보다 비용이 상당히 많이 들어갑니다. 저희 같은 경우에도 처음에  생각했던 것은 일회성의 비용이었지만, 이후 매출이 발생되는지와 상관없이 계속해서 원재료의 구입비용이 들었습니다. 인건비는 당연히 생각하지 못할 시기이구요. 아직은 초기라서 그렇다쳐도 원가에 해당될 여러 가지를 회수하는 시기가 아직은 되지 않아서인지, 이 책에 관심이 생겼던 모양이에요.

 

 이 책에 나오는 가게는 대부분 매출이 좋은 가게입니다. 영업이 부진하면 일단 영업부터 한 다음에 생각할 문제인가봐요. 매출이 좋은데, 이익이 얼마나 되는지를 비교할 수 있는 내용이 많은데, 어느 가게의 경우에는 겉으로는 규모도 크고 매출도 적지 않은데도, 실제로는 이익이 적어서 고민인 경우도 있고, 또 어느 경우에는 작은 규모의 자영업인데도 실제 이익이 좋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원가와 비용절감의 문제는 대부분 중요하게 생각해도, 쉽지는 않은 문제입니다.

 

 책을 읽다 생각난 거지만, 최근에는 작은 규모의 토스트전문점이나, 커피 전문점을 시작해도 초기 비용이 상당히 큽니다. 가게 임차비용부터 시작해서 인테리어와 시설을 갖추는 초기 비용이 상당히 많이 들기도 하고, 계속해서 쓰게 되는 재료의 비용이 커지는 경우도 있고, 장사가 잘 될 경우에는 임대료가 상승하거나 또는 비워달라는 요청을 받기도 하니까요. 직장에 다니고 있던 사람들도 은퇴시기가 빨라지기 때문에 자영업을 고려하는 경우가 많고, 또 시작할 때에는 잘 될 것 같아서 시작하지만, 막상 시작해보면 실제로는 어려운 일이 계속해서 생기니까 절대 장사는 하지 않겠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누군가는 돈을 벌었지만, 누군가는 소질이 없어서인지 운이 없어서일지 시작하면 모두 잘 되지 않아서 접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정말 누군가 성공했을지 모르고, 많은 사람들이 그 이야기를 듣고 나서 시작하면 기회가 오지 않을 때도 많은 거지요.

 

 모든 사람이 회계 컨설팅을 받거나, 회계에 필요한 지식을 가지고 장사를 하는 것은 아니더라도, 숫자로 파악될 수 있는 것들이 있고, 또한 그것들이 매출과 매입, 이익과도 같은 것들을 보여준다면,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했어요. 처음에는 쉽지 않았겠지만, 지금은 이익이 나지 않아 고민일지라도, 매출은 좋은 곳을 설명하고 있어서요.

 

 이 책의 저자가 매년 많은 책을 사고, 읽는 편이라서 그런지 회계에 관한 내용인데도 책 내용이 읽으면서 많이 어렵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비용을 절감하고, 인건비와 기회비용, 시간투자를 생각하라는 말을 들었어도, 실제로 적용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이기는 합니다만, 꼭 장사를 하고 있지 않더라도, 읽어보면 좋을 내용이 많았습니다. 어떤 일을 할 때, 시간당 보다 효율적인 일을 한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책을 읽으면서 내게 필요한 것은 어떤 것이 있을 지 생각해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1. 장사를 했으면 이익을 내라

2. 장사를 했으면 이익을 내라+ 작아도 크게 버는 골목 가게의 비밀

3. 장사를 했으면 이익을 내라 + 왜 나는 사업을 하는가

4. 장사를 했으면 이익을 내라 + 장사의 신

 

 

 

 

 

 

 

 

 

이 책을 쓴 저자의 또다른 책인 <회계천재가 된 홍대리> 인데, 찾아보니 다섯 권이나 되는 시리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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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4-11-24 2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회계 회계 하니까 전 정말 회개해야 할 것 같습니다..ㅠㅠ 회계의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는 가계부를 팽개친 주부니까요. 올해는 다 갔고 신년에는 가계부(손으로 쓰는 가계부)를 장만하여 `이익`까진 몰라도 `손해` 안보려는 발버둥은 쳐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간만에 초딩 같은 순진무구한 마음으로 반성문 쓰고 가는 것 같아요 ㅎㅎ)

서니데이 2014-11-25 00:06   좋아요 0 | URL
회개... 했습니다.
저도 내년도에는 다이어리 꼭 써야될 거 같아요. 가계부도 어쩌면 써야될 거에요. ^^; 맞아요. 이익 말하기 전에 손해부터 줄여야해요. 그렇지만 한 며칠 쓰고나면 쓰는 시간이 지겨워서 그만두게 되는게 문제죠. 쓰려고 생각하니 에휴. ^^;
 

전에 읽었던 책인데, 다시 생각이 나서 읽었습니다. 전에 읽었던 것에서 이어지는 내용이라면 여러 번 읽지 않아도 되는 경우도 있긴 한데, 여러 번 읽어야 알 것 같은 책도 제 경우에는 많습니다. 때로는 자기계발서처럼 읽는 사람을 위해 설명이 잘 되어있는 책도 그렇더라구요.

 

 왜 A학생은 C학생 밑에서 일하게 되는가 그리고 왜 B학생은 공무원이 되는가
로버트 기요사키 지음, 안진환 옮김 / 민음인 / 2014년 9월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라는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어 유명해진 로버트 기요사키의 신간입니다. 책 제목의 A학생, B학생, C학생은 가나다 순서 같은 것은 아니고, 단어의 첫글자만 보여준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 학생들로 표현한 사람들은 각자 서로 다른 유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A" 학생(Academics, 학자형)

"B" 학생(Bureaucrats, 관료형), 

"C" 학생(Capitalists, 자본가형)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는 미국에서 태어나 살고 있는 미국인이라서, 이 책의 사회적 제도는 모두 미국식 제도입니다. 조세제도와 사회보장제도처럼 바로 눈에 보이는 것도 있지만 그 사회내의 사람들이 선호하는 직업, 사회적 분위기 같은 것도 당연히 미국의 현실에서 시작한다고 보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 책을 읽는 독자가 공감하고 이해하는데 잘 맞지 않을테니까요. 또한 그러한 점은 우리와 맞지 않는 점이 생길 수 있는데, 이러한 점을 생각하고 책을 읽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책에는 나오는 제도가 우리현실에 똑같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생각하면, 실제 적용하는데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요.

 

 학교에서 많은 과목을 가르치고 공부하게 되지만, 미국에서도 금융이나 자산관리 등의 돈에 관한 것들을 중요하게 가르치지는 않는 모양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보통의 가정에서 자녀에게 이러한 내용을 잘 가르쳐주기에는 어른들도 잘 알지 못합니다. 미국의 경우에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회사원과 자영업자 등이고, 자본가는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좋은 학교를 졸업하고 나면 대부분은 좋은 직장에 입사하거나 또는 학교에 계속 남아서 연구를 하는 직업을 선택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보이구요. 우리 나라의 경우에도 많은 사람들이 취업에 전쟁이라는 표현까지 쓰는 것은 그만큼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고, 대입시험의 경쟁이 심하다는 것 역시 원하는 학교에 지원하고자 하는 지원자가 많다는 의미도 될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실제로는 회사원과 소규모자영업을 통해 소득을 얻는데, 그러한 점은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미국도 그러한 것 같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좋은 학교와 좋은 직장을 선망하는 가운데, 그들 중 적은 숫자의 인원이 A학생이나 B학생이 될 수 있습니다. (운이 좋다면^^;) 그리고 그보다 훨씬 적은 수는 C학생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학교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학생들이 다시 현실세계 그러니까 사회로 나가서 다시 우수한 학생이 될 것인지는 그 성적표가 조금 다르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서로 요구하는 과목이 다른 거지요. 하지만 학교 시스템의 목적이 A학생과 B학생을 위한 것이라면, C학생에 대해서는 배우지 못하고 졸업하게 됩니다. 그래서 일자리를 얻는 것을 가르치지만,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은 가르치지 않는다는 것이 이 책에서 말하고 싶은 의도 같습니다만, 부모님도 학교 시스템도 C학생에 대해서 알 기회가 많지 않으니 가르칠 수 없는 것은 아닐지 생각해보았습니다. 분류해보면 비율상 매우 소수의 C학생이기 때문에, 실제로 만나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적을 것 같았습니다.

 

 기요사키의 전작 제목이기도 했던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의 이야기는 여기에서도 조금 보이는데, 부자아빠가 여기에서 말하는 C학생 정도 된다고 보았을 때, 이 책의 저자 역시 자신이 C학생의 입장에서 자국내의 현실을 보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신이 어떤 입장에 있는지에 따라 시각과 시야도 달라집니다.

 

 사회 그러니까 현실세계의 성적표라 할 수 있는 제무재표를 잘 활용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이전에 당연하게 생각했던 사고방식과는 다른 각도에서 경제문제를 보는 설명, 그리고 부모가 자녀에게 설명해줄 수 있는 금융경제에 관한 가정교육 등은 읽어볼 만 합니다. 이 책이 전부 맞다 실은 틀리다 그런 것 말고, 많은 사람들이 왜 이 저자의 책을 읽었는지 그리고 그로부터 무엇을 얻었는지 한 번 생각해보고 싶었습니다.

 

 

 

 지중해 부자
박종기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8월

 

 

 

 

 

 

 

 그러고보니 기요사키의 책을 읽기 얼마 전에 <지중해 부자>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저자가 알고 지내는 한 자산가 그러니까 여기에서는 지중해 부자라고 나옵니다. 처음부터 부자가 아니었지만 성공하게 된 과정을 그리고 있고, 잘 표현하지는 않지만 현재 부자인 사람으로부터 설명을 듣는 방식으로 부자가 되고 싶어 자신은 그 과정에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간의 이야기로 그렸습니다.

 

 앞서 로버트 기요사키의 책에서 소득을 얻는 방식으로 부동산임대수익이 많았다면, 이 책에서는의 지중해부자는 주식투자, 그리고 부동산을 리모델링해서 판매하는 방식 등이 나옵니다. 이 책은 우리나라 저자가 쓴 책이어서, 지난 수십 여년  있었던 우리나라 경제문제를 함께 읽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어느 시기 주식이 호황이었고, 어느 시기에 급락했던 것들은 신문이나 다른 책을 찾아볼 수도 있고, 미리 알고 있는 경우도 있으므로, 이 책에서의 내용이 어떤 면에서 탁월한 점이 있는지 찾아내기가 좋을 수 있습니다.  물론 저처럼 이분야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독자는 계속 읽어야만 합니다. ^^;

 

 부자가 된다는 것, 부자가 되어 고급 차를 타고 큰 저택에 산다는 것, 그런 것이 아니더라도 금융과 실물 경제에 대한 교육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경제면의 뉴스를 읽고 이해하는 것도 좋지만, 많은 부분 용어가 익숙하지 않아서 처음부터 읽고 쉽게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문분야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분야의 언어라 할 수 있는 용어를 알아야 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그런 세세한 부분 외에도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한, 실물경제에 대한 시각과 시야라는 점 역시 어느 날 갑자기 생성되는 것은 아니라서, 장기간 실패와 성공을 거듭하면서 자신만의 것이 생길때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두 책의 인물 모두, 처음부터 부자였던 것은 아닙니다. 실패가 없었던 것도 아니고, 매번 뭘 하든지 잘 되는 그런 경우를 살았던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지중해 부자의 경우에는 조금 괜찮을만 하면 다시 빈손이 되고, 빚을 갚아야하는 인생의 부침이 적지 않았던 시절을 털어놓았으니까요. 우리가 이 책에 관심을 갖는다면, 그건 지금 경제적인 문제와 상관없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도 될 수 있겠고, 또한 어떻게 해서 저 사람은 성공했는지에 대해 관심을 가져서일 수도 있겠습니다. 때때로 성공한 사람은 이전의 성공전의 과거를 더욱 극적으로 쓰기도 하니까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이런 생각이 들 지도 모릅니다. 나도 할 수 있어. 하지만 그들이 성공에 이르기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왔다는 것을 떠올려야 합니다. 많은 시간이라는 추상적인 단어가 아니라, 실제로 겪는 그만큼의 시간은 직접 겪어보기 전에는 알기 힘든 것이라는 점이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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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25 13: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11-25 13: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만능 양념장 레시피 - 요리가 간편해지는 요리가 간편해지는 양념장 레시피
이현주.장성록 지음 / 경향미디어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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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소스만들기를 설명하는 점이 좋았습니다. 집에서 생각나는 소스만드는 법은 많지 않은데 책을 읽어보니까 다양해서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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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버 드림
조지 R. R. 마틴 지음, 이수현 옮김 / 은행나무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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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뻘건, 핏빛의 하늘을 배경으로 하는 검은 물 위의 배... 그리고 날고 있는 것은 까마귀이고, 배는 해골처럼 보이기도 하는, 이 배의 이름은 피버드림입니다.

 

 이 책의 배경이 되는 시공간은 1857년의 미국입니다. 주로 미시시피 강과 피버드림이라는 배 위 그리고 세인트루이스와 뉴올리언스라는 도시가 등장합니다. 증기선이 강을 따라 오가면서 승객과 화물을 이동하던 시기이고, 노예제라는 신분차별제가 있는 시기입니다. 150여년 전의 일인만큼 이 시기에 살던 사람을 찾기는 어려울 듯 합니다. 기록은 조금 더 오래 남을 수 있겠지만, 생존자를 찾기에는 어려운 그 정도의 시기를 배경으로 하는 거지요. 그래서 사람들 사이에서는 사라졌으나 괴담으로는 남을 수도 있을만한 그런 이야기가 아닐까 합니다.

 

 증기선 회사를 운영하는 마쉬 선장은 자금난에 처했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예의바른 조슈아 요크는 자금을 대어 새 배를 건조하자고 투자를 합니다. 수상하지만 좋은 조건이었고, 이 배는 피버드림이라는 이름으로 미시시피 강에 나타납니다. 

 

 이 동업자가 내건 조건은 배의 운행으로 인한 수익이 아니라, 개인적인 목적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다 정체가 수상한 탓에 선장은 계속 의심을 하고, 알게 된 건 그가 뱀파이어라는 것입니다. 차이가 있다면 어딘가에 있을 그의 동족들을 피의 갈증에서 벗어나게 해주고 싶어 시작한 일이라는 거지요.

 

 두 사람의 희망으로 가득찼던 피버드림은 미시시피강에서 가장 빠른 증기선이 될 예정이었지만, 불길한 이름이라도 되었는지 수상한 일행들을 만나게 되는 것으로 배에 탄 모든 사람에게 위험과 잔인하고 끔찍한 사건을 겪게 합니다. 이성과 인간적 가치를 중시하는 조슈아가 본능과 기존의 질서를 따르는 줄리앙에게 지고, 마쉬 선장도 두 번의 시도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이 배는 사라져버립니다. 유령처럼요.

 

 그 후로도 포기하지 않았던 선장과 다시 만난 조슈아가 반격을 하러 가게 된 건 13년이 지나 선장이 노인이 되어 지팡이를 짚어야 할 시기입니다. 그 사이 세상은 너무 많이 변했고 증기선의 시대도 저물고 있었으니 피버드림은 다시 증기선으로 이름을 날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세상이 달라지면 이전의 것들은 자리를 내주게 됩니다. 최신의 유행을 선보이던 것들도 얼마 지나지 않으면 사라지고, 더 오래되면 전시관에서 보게 됩니다. 피버드림이 제 역할을 하고 저 너머로 갔다면 좋았겠지만, 첫 항해에 이름을 잃어버리고 사라졌으니 선장의 아쉬움과 분노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나이를 먹어 몸은 예전같지 않지만 성격은 그대로 강인한 선장과 뱀파이어라서 외모는 그대로이지만 힘을 잃고 위축되어 버린 조슈아가 대비되어 보였습니다.

 

 괴담은 실체가 없는 것이라고도 합니다. 어쩌면 전에는 어떤 것이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오래 되어 다들 잊어버렸을 수도 있고, 시간이 지나고 사람들 사이를 지나면서 변해버린 모습만이 남았을지도 모릅니다. 뱀파이어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그들이 영원히 산다는 것과 늙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 사라진 배에 태운 것이 그들이었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없어지지도 않고 쇠락하지도 않는 두려운 것을 두려움 그대로 남겨놓지 않은 결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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