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수의 탄생 일공일삼 91
유은실 지음, 서현 그림 / 비룡소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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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마을의 젊은 부부, 처음엔 좋은 것만 보였지만 살아갈수록 좋은 건 그것뿐이었나 싶은 그런 지루함과 예전엔 몰랐던 보기 싫은 점에 눈을 돌리고 싶어할 즈음, 15년만에 특별한 꿈(?)과 함께 7월 7일에 아들이 태어났습니다.

 좋은 날에 맞춰 태어난 소중한 아이의 이름은 백일수. 그러나 아이는 그냥 보통평범의 아이였습니다. 엄마와 아빠는 (특히 엄마는) 아이에게 큰 기대를 걸었습니다만, 평범한 아이였습니다.

 

 학교에 들어가자 어머니는 사소한 것에서도 일수의 재능을 찾아내기 위해서 눈을 빛냈지만, 선생님은 백일수 어린이의 놀라운(!) 점을 발견하고 특기사항을 적어주었습니다.

 

 순한 아이입니다. 특기가 생길 수 있도록, 부모님께서 많이 관심을 기울여 주십시오.

 

 일수는 엄마의 꿈과 희망(돈방석에 앉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사실 잘하는 게 별로 없다는 것과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소심한 아이로 눈에 뜨이지도 않고, 기억도 나지 않는 아이로 커갔습니다. 솔직하지만 자신감 없는 아이이기도 했었죠. 그래서 일수는 언제나 '~같아요'라고 말하는 아이였습니다만, 사실, 아주 정확한 것에 대해서는 다들 100%까지는 자신이 없는 거 아닌가요? 그냥 일수는 솔직하고 정직한 아이였던 것 '같습니다'.

 

 어쩌다 서예를 시작하게 된 백일수 어린이, 이번엔 특기가 생길것만 같습니다. 서예부 백일수 어린이는 성실해서 방학동안 선생님이 주신 서예교본을 열심히 연습해서 실력이 많이 늘었고 서예학원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동네명필은 일수에게서 좋은점을 발견하지 못했고, 일수는 서예를 그만두었습니다. 

 

 일석반점에서 만난 동네명필이 좌우명을 물었을 때, "쓸모있는 사람이 되자, 쓸모있는 사람이 되는 게 좌우명입니다." 라고 말했던 일수, 실은 그건 새마을중학교 3학년 2반의 급훈이었습니다. 일수 친구 백일석은 일석반점 요리사가 되겠다는 꿈도 있고, 그렇게 되려고 노력도 하지만, 일수는 제대로 하는 것도 없고, 하고 싶은 것도 없고, 언제나 "그런 것 같아요"만 반복하다가 특기를 발견하지 못하고 학교를 졸업하고는 어머니와 함께 새마을문구에 남았습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어머니의 기대도 가게에 걸어두었던 액자처럼 그대로였습니다.

 

 그러나 세상은 계속 바뀌는 거군요. 백일수씨에게도 좋은 날이 찾아옵니다. 즉, 백일수씨를 필요로 하는 그런 시기가 찾아온 거지요. 그 액자를 보고 찾아온 사람부터 시작해서 백일수씨는 여러 집의 가훈을 고객이 원하는대로 써주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사실, 보통 평범한 아이이고,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 순한 아이이며, 특기를 개발해줄 것을 특기사항에 써줘야 할만큼 두드러짐 없는 백일수 어린이 시절에도, 일수는 성실한 아이여서 선생님이 주신 서예교본을 보고 방학내내 열심히 연습해서 실력이 확! 늘었던 아이였거든요. 그러니까 잘나가는 가훈업자는 어느날 갑자기 반짝 하고 생겨난 게 아니라 그동안 준비해왔던 것일 수도 있는 겁니다. 사람들은 서로 다른 가훈을 써주길 원했고, 가훈을 써 주게 되면서 부터는 어머니의 기대도 헛된 것은 아니었다는 듯 일수씨, 성공했습니다. ^^

 

 그러던 어느 날, 일수씨는 갑자기 고민에 빠집니다. 어린 학생의 물음에서 시작된 고민은 목욕탕에 가서 샤워를 해도 탕에 들어가도 없어지지 않았어요. 아니, 거기에서도 가훈처럼 쓰여진 액자를 만났을 뿐이죠. 거울 앞에 선 일수씨는 오래 전 질문을 꺼내놓습니다.

 

 "일수야, 넌 누구니?"

 "그런 거 말고, 넌 누구니?"

 "네 쓸모는 누가 정하지?"

 

 일수씨는 이 질문에 답을 얻지 못했고, 당분간 서예를 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가훈을 쓰지 않았다는 건데, 그러한 일수씨의 행동을 어머니가 좋아했을 것 "같지 않았습니다". 한편 일수씨의 친구 백일석씨도 비슷한 고민에 빠져있었습니다. 두 친구는 문구점과 일석반점을 뒤로하고 석달째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일수야, 백일수 ...... 전에는 모든 게 분명했는데, 요즘은 분명한 게 하나도 없는 것 같아. 인터넷을 찾아보니까, 내 고민은 사춘기 때 하는 거래. 서른이 넘었는데 이제 사춘기란 말이야?"

 

 일수씨도, 일석씨도, 그리고 저도. 내가 누구인지, 내 쓸모를 누가 정할 것인지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사람처럼 보이는 평범한 사람에, 요즘은 분명한 게 하나도 없는 것 같다는 이들의 고민이, 먼 나라의 고민처럼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일수는 정말 평범한 아이였다는 점이 백일수 어린이를 자신감없게 만들었을 수도 있겠지만, 특별한 재능을 가진 사람보다는 그냥 비슷비슷한 평범한 사람이 더 많을텐데요. 언제나 아이가 특별한 사람이 되어 성공할 거라고 믿는 어머니도, 특별한 경우가 아닌 집집마다 자녀들에게 큰 기대를 하고 있을 평범한 엄마처럼 느껴졌습니다.

 

 너는 왜 네 생각이 없느냐고 묻는 것도, 너는 진짜 평범하다는 말에서도, 실은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사람이라고 말하는 것처럼 느껴질 때는, 그건 일수만이 아니라 다들 비슷한 건데, 사람들은 그렇게 남의 말이니까 쉽게 하는 걸거야, 하는 마음이 들어 서운했습니다.  일수는 자기 생각도 없고 뭘 해도 어설픈 사람이라고 하지만, 그런 사람도 실은 성실하고 열심히 사는 마음 착하고 정직한 사람인걸요. 다만, 들려오는 누구네 집 아이들처럼 유능하거나 똑똑하지 않아서 그만큼 눈에 잘 보이지 않았던 건 아닐까요.

 

 그래도 일수씨는 성공한 가훈업자가, 일석씨는 일석반점의 괜찮은 주방장이 될 거니까, 석달넘게 고민했으면 더이상 고민하지 말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두 사람이 돌아왔을 때에는 다시 그 자리에 서더라도, 어머니의 기대보다는 일수씨와 일석씨가 원하는 것을 위해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일수씨, 어머니의 큰 기대인 돈방석에 앉는 건, 이미 한 번 소원을 들어드렸잖아요. 이젠 그런 부담 없이 일수씨도 잘 하는 게 있는 괜찮은 사람이라는 걸 스스로 믿어보는 건 어떨까요. 그럴 것 같았던 것들이 조금은 그런 것으로 바뀔 지도 "모르잖아요". 아, 나도 그렇게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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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3-12-25 0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40대 전후반에 일수씨의 서른살 고민을 했었네요.
그래도, 늦든 어떻든 살면서 그런 고민을 했던 제가 자랑스럽더라구요.
잘못하면 죽을 때까지도 몰랐을 수도 있으니까요!

아이들 책이, 참으로 심오하네요... ^^

서니데이 2013-12-25 13:57   좋아요 0 | URL
실은, 저도 지금 비슷한 고민하는데,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그냥 많이 불확실하니까요. 그렇지만, 그런 고민 하는 사람은 저 혼자만 그런 건 아닐 수도 있겠네요.^^(오, 그건 기쁩니다.)

어린이책이라고하는데, 어른입장이 되고 읽으면 어린이가 읽을 때와는 다른 면이 보이는 걸까요. 그래도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마녀고양이님, 댓글 고맙습니다.
 

  주말 어떻게 보내세요. 날이 많이 추워서 좀 그렇죠. 그렇지만 겨울이니까 당연히 추운거라고 해도, 조금 싫더라구요. 저녁에 뉴스를 보면 요즘도 미세먼지에 대해서 나오는 일이 있던데, 계절과는 무관한 건지, 가끔 뉴스를 보다가 그냥 알고 싶더라구요. 다음 주가 크리스마스이고, 연말인 건 맞는데,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페이퍼는 에세이와 산문집입니다. 얼마전에 아이러브인 에서 강연하셨던 정목스님의 신간, 에쿠니 가오리와 하성란, 무무의 신간 에세이와 산문집 등이 있습니다.

 

 

 

 

 

 

 

 

 

 

 

 

 

 

 

 

 

 

 

 

 

 

 

1. 비울수록 가득하네

2.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3. 우는 어른

4. 울지않는 아이

5. 당신에겐 그런 사람이 있나요

6. 술취한 코끼리 길들이기

7. 아직 설레는 일은 많다

8. 오늘, 또 사랑을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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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중한 것들이라... 글쎄요. 저는 그냥 이것저것 지금 있는 것들 다 소중한데요. ^^ 물론 앞으로의 꿈, 목표 그런 것도 중요하고 또 그런 것에 맞춰서 계획을 짜고 시간과 돈과 에너지를 쓰는 게 좋다고 합니다. 또한 그것들은 미래를 위한 것이면서 동시에 현재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해 줄 지도 모르죠. 그러니까 그런 것들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가끔은 빡빡하게 쓰고 조금 남긴 시간을 여유있게 보냈으면 하는 마음도 있지 않을까요. 언제나 앞으로의 꿈만 보고 살다가 지금 이 순간의 소중한 것을 잃어버리면 어쩌나 하는 마음도 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앞으로 보고 가는 게 아니라 지금 하는 것조차 잘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서 초조하기도 합니다. 에세이를 읽으면 조금은 여유있게 사는 것에 대해, 조금은 잠깐 잊어버렸지만 지웠던 것은 아닌 소중한 것들에 대해, 그 순간엔 떠올려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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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울 수록 가득하네

 

-- 얼마전에 정목 스님이 아이러브인 에 나오셨던 걸 잠깐 봤는데, 목소리가 참 좋으시더라구요. 그날도 강연 도중에 잠깐 명상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되어 있었는데, 이번에 나온 신간에도 명상관련된 내용이 있는 것 같습니다. 명상이 좋다고는 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몰라서인지 실제로는 거의 해본적이 없었는데, 목차를 보니까 명상에 대해서 나온 분량이 상당히 되는 것 같더군요. 예약판매시부터 보고 싶었는데, 아직은 기대중입니다.

 

 

2.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 베르벨 바르데츠키

 

 

 

 

 

 

 

 

 

1. 따귀맞은 영혼

2. 너에게 닿기를 소망한다

3.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4. 여자의 심리학

5. 마음의 전략

 

-- 이 책의 부제는 일에서든, 사랑에서든, 인간관계에서든 더 이상 상처받고 싶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관계 심리학, 입니다. 그런데 그것도 가능한가요, 된다면 좋을 것 같은데요.^^

이 저자의 책 중에 <따귀맞은 영혼>이라는 책이 유명한지, 다른 책에도 그 책을 쓴 저자의 신작이라는 표현이 많던데, 찾아보니까 우리나라에도 이 저자의 책이 여러권 나와있습니다. (그러나 그 책이 대표작으로 유명한가봅니다.)

 책 소개를 보니까 일부 미리볼 수 있도록 소개되어 있는데, 내용도 내용이지만, 그림이 같이 있어서 그림도 같이 보면 저자가 말하는 의도를 조금 더 이해하기 좋을 것 같기도 합니다. 남의 비난에 상처입는 이유 중의 하나가 내 마음 속의 열등감이라니... 상처를 주고, 상처를 입는 일은 일어나지만, 상처입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가 자존감에 달려있으며, 또한 그 자존감이 부당한 비난과 열등감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해법이 될 수 있다는 말에, 조금은 공감하고 싶습니다.

 

 

3. 에쿠니 가오리 신작

 

-- 에쿠니 가오리의 신작인데, 이번에 두 권의 에세이가 나왔습니다. <울지않는 아이>는 초기 8년간에 쓴 글 중에서, <우는 어른>은 이 책이 나오고 나서 다시 5년간 쓴 글을 모은 책이라고 하니까, 우리나라에는 이번에 같이 출간되는 책이지만, 처음부터 두 책이 한 번에 나온 책은 아닌 듯 합니다. 찾아보니 첫번째 책은 1996년, 두번째책은 2001년에 나온 책이네요. 그렇게 생각하면, 조금 늦게 만나는 것 같습니다. 에쿠니 가오리의 책은 소담출판사에서 나온 책이 많은 것 같은데, 번역하신 분이 신유희님인 책도 있지만, 김난주님이 번역하신 책이 더 많더라구요. 이번에 나온 이 책도 김난주님 번역입니다.

 

 

4. 당신에겐 그런 사람이 있나요

- 무무

 

 

 

 

 

 

 

 

 

1. 당신에겐 그런 사람이 있나요

2. 사랑을 배우다

3. 오늘 뺄셈

 

-- 무무의 신작입니다. 이번에 나온 책<당신에겐 그런 사람이 있나요?>는 부제가 그와 나, 그리고 별처럼 빛나는 순간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무무는 중국의 에세이스트인데, <사랑을 배우다>가 잘 알려진 책이고, 외부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라고 합니다. 짧은 이야기와 그림이 있는, 사랑에 관한, 그리고 사랑으로 빛나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5. 술취한 코끼리 길들이기

-- 아잔 브라흐마 지음, 류시화 옮김

-- 어, 나 이 책 본 것 같은데? 하신 분 혹시 계신가요. 이 책 전에 절판되었다가, 2년만에 재출간되었다고 합니다. 코끼리, 있으면 저는 심리학 서적 같은데, 이 책은 케임브리지 대학 출신 승려가 쓴 책으로 명상에세이라고 하네요. 류시화님 번역하신 책은 명상이나 종교 등과 관련있을 에세이가 많은 것 같습니다.

 

 

6. 아직은 설레는 일이 많다

-- 하성란

 

 

 

 

 

 

 

 

 

 

1. 아직 설레는 일은 많다

2. 여름의 맛

3. 카레 온더 보더

 

-- 부제는 작가의 글쓰기와 성장은 우리에게 무엇을 주는가,입니다. 작가 하성란도 올해로 등단 18주년이 된다고 하는데, 그 사이 산문집은 많이 나오지 않았나봅니다. 올해 가을에 다섯번째 소설집인 <여름의 맛>이 나왔고, <카레 온 더 보더>까지 나와서, 최근에 이 작가의 이름을 여러 번 듣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나온 책은 10여년 동안 쓴 글 중에서 모은 산문집으로, 크게 4부로 작가로서의 생각, 엄마와 딸로서 사는 일상, 지나온 장소에 대한 기억, 그리고 지금 이순간을 보는 시선까지 여러 가지를 담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8. 오늘, 또 사랑을 미뤘다.

-- 김이율

 

-- 이 책의 부제는 생각만 하다 놓쳐버리는 인생의 소중한 것들,입니다. 아닌 것 같아도 의외로 많고, 없는 것 같아도 그런 게 가끔 있을 것 같습니다. 더 좋은 것을 보다 보지 못했던 것 같은 것들은 찾으면 계속 나올 것 같거든요.  갑자기 엄마가 세상을 떠나고 나서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 못했던 아픈 이야기로 시작하고 있는데, 전작인 <가슴이 시키는 일>이 자기계발이나 행복론이 주제여서 잘 알려진 사람들의 일화가 많다면, 이번 책은 내게 가까운 사람들과의 소중함에 관한 이야기가 실려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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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페이퍼 여기까지입니다.

 즐거운 주말, 그리고 얼마 남지 않은 2013년 행복하고, 따뜻하게 보내세요.

(그런데 날씨가 좀 춥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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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베란다쇼>를 보는데, 범죄에 대해 전문가가 설명해주는 내용이었거든요. 음, 무섭더라구요. 그런 일이 실제 일어나는 사례를 설명해준 거라서. 그러고보니, 추리 미스터리 소설에서는 살인이 자주 등장합니다. 특이한 트릭을 쓰는 것도 많고 기발한 탐정이 등장하기도 하지만, 일단 범죄라고 할 만한 일이 일어나는 내용이 많은 것 같습니다.

 

 오늘 페이퍼는 일본 미스터리 소설가의 책입니다. 최근에 신간이 나오거나 예정인 책이 많더라구요. 겨울엔 실내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는데, 미스터리 소설도 반갑네요.

 

 

 

 

 

 

 

 

 

 

 

 

1. 질풍론도 / 히가시노 게이고

2. 미야베 미유키 에도산책 / 미야베 미유키

3. 백귀야행 양 / 교고쿠 나츠히코

4.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 3 / 히가시가와 도쿠야

5. 아 아이이치로의 도망 / 아와사카 쓰마오

 

1. 질풍론도

 

-- 최근에 신간 소식이 있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으로 지금 예약판매 중입니다. 표지 보고 질풍노도로 알았는데, 검색해보니 <질풍론도>더라구요.일본에서도 11월에 나온 책이니까 최신작인것 같습니다.

 

  얼마전에 <뻐꾸기 알은 누구의 것인가> 라는 신간이 나와서 소개를 읽어봤을 때도, 전 스키선수와 유망주인 딸이 나오는 내용이었는데, 이번엔 설원을 배경으로 스노보드 마니아가 나오는 책이라고 합니다. 이보다 앞서 나온 책인데, <백은의 잭>에서는 스키장을 폭파하겠다는 사건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1. 뻐꾸기 알은 누구의 것인가

 2. 백은의 잭

 3. 플래티나 데이터

 

 얼마전에 들은 거지만, 이 작가의 책인 <플래티나 데이터>가 영화로 나온다고는 했는데, 오늘 보니까 우리 나라 영화는 아니고 일본에서 제작한 영화인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곧 볼 수 있겠네요. <플래티나 데이터>는 경찰청 특수해석 연구소의 DNA 수사 시스템으로도 밝혀지지 않는 연쇄살인범이 등장합니다.최근에 나온 <뻐꾸기 알은 누구의 것인가>에서도 DNA를 채취해서 연구에 활용하려는 인물이 등장한다고 하는데, 내용은 다르지만 같은 작가의 책이니까 같이 읽어보면 좋을 듯 합니다.

 

2, 미야베 미유키 에도산책

 

-- 미야베 미유키는 현대물도 있지만, 에도시대를 배경으로 한 책도 나오고 있습니다. 올해도 여러 권 나왔던 것 같은데, 이번 책은 소설은 아니고 여행 에세이 정도 될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제목처럼 에도 산책이어서, 현대 일본의 동경에 남아있는 에도시대의 흔적을 찾아가는 여행기입니다. 에도 시대 사람들처럼 도보로 당시의 사적을 돌아보는 기획에 신쵸사 담당 편집자와 사진기자와 함께 거리로 나섰지만, 7월말의 더위로 고생합니다. 미야베 미유키 소설에도 등장했던 혼조 후카카와, 기라 저택터를 비롯해서 소설 속에 나오는 장소를 돌아보는 에세이인데, 기획은 1994년경, 그리고 책이 일본에서 처음 나온 것은 1998년에 나온 책으로 보입니다.

 

 <미야베 미유키의 에도 산책>이 박람강기 2편이라서 찾아봤는데, 1권은 <게으른 작가들의 유유자적 여행기>라고 해서 찰스 디킨스와 윌키 콜린스의 책으로 지난 달에 나왔습니다. 출판사 북스피어에서 나오고 있는데, 박람강기 라는 말이 낯설어서 소개를 옮겨왔습니다.

 

박람강기 프로젝트란?
장르소설을 탐독하는 독자들에게 여러 종류의 글, 이를테면 서간문, 기행문, 평전 등을
널리 소개하자는 취지로 장르소설가들이 쓴 '뜻밖에' 반가운 에세이를 모은 시리즈.

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다음 권에는 누가 쓴 책이 될 지 궁금해집니다.

 

3. 백귀야행 양

 

  교고쿠 나츠히코도 신작이 나왔습니다. 이번에 나온 책은 <백귀야행 양>이고, 올해 초에 나왔던 책은 <백귀야행 음>입니다. 백귀야행 시리즈 (교고쿠도 시리즈)에 들어가는 책이라고 하는데, 이 시리즈에 들어가는 것으로 검색되는 책 중에서  <광골의 꿈>, <우부메의 여름> 은 전에 나온 책이 새로 나온 것 같은데, 맞나요? ^^;

 

 이번에 나온 <백귀야행 양>은 앞서 나온 이 시리즈에 나온 조연 캐릭터가 주인공이 되고, 시리즈 본편에서 나오지 않은 에피소드를 그린 백귀야행 시리즈 사이드 스토리라고 합니다.

 

백귀야행 시리즈는 우리나라판으로도 여러 권 나왔는데, 같은 출판사(손안의 책)에서 나오고 있어서인지, 이 시리즈는 모두 번역자가 김소연님입니다. 

 

 

 

 

 

 

 

 

 

 

 

1. 엿보는 고헤이지

2.3. 광골의 꿈 상, 하

4. 우부메의 여름

 

 올해 초에 나온 <엿보는 고헤이지>는 전에 나온 <웃는 이에몬>과 표지가 색상은 다른데도 비슷해보여서 이 책도 교고쿠도 시리즈에 들어가나 했는데, 이건 검색에 안들어가네요. ^^; <광골의 꿈>과 <우부메의 여름>은 전에 나왔던 것 같은데, 기억은 불확실하지만, 2013년판이라고 하니까 다음에 한 번 새로 읽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전에 <망량의 상자>가 애니메이션으로 나온 것 같은데, 보신 분 계실 수도 있겠습니다. 검색하다 알게 된 거지만 <철서의 우리>도 교코쿠도 시리즈에 들어가는 군요.

 

 

 

 

 

 

 

 

 

 

 

 

 

1. 2. 망량의 상자 상 하

3.4.5. 철서의 우리 상 중 하

 

4.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 식사 후에 3

 

 

 

 

 

 

 

 

 

 

 

-- 1권이 나오고 나서 1년마다 한 권씩 나와서 이번에 나온 책이 이 시리즈의 3권입니다. 벌써 같은 제목으로 세번째 책이 나왔으니, 당분간 시리즈로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더구나 이 시리즈가 그 사이 드라마와 영화로도 나와서 큰 인기였다고 하니까요.

 

자존심 강한 아가씨, 까칠한 집사 가게야마, 그리고 호쇼 형사가 3권에서도 나오고 있고, 역시 이번에도 집사의 힘을 빌리지 않는다면 사건은 해결하기 어려운 걸까요? 유머 미스터리라는 새로운 추리소설인데, 3권도 여섯 가지의 에피소드로 구성됩니다.

 

5. 아 아이이치로의 도망

 

-- 아 아이이치로 시리즈의 세번째 책이 최근에 나왔습니다. 이 시리즈도 거의 1년에 한 권 정도 새로 나오는 것 같습니다만, 작가인 아와사카 쓰마오가 2009년 사망했고, 이 시리즈는 우리나라에서 2010년부터 나오고 있습니다만, 이번 3권이 이 시리즈 마지막 권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주인공 아 아이이치로는 사진가로, 외모와 패션으로 관심과 선망의 대상인 동시에 얼빠진 언행으로 기대를 배신하기도 하는 인물이지만, 관찰력과 추론을 통해 사건의 진상을 밝혀내고 있습니다. 이 시리즈 첫작품이 발표 된 지 30여년이 넘었지만, 유머와 위트 넘치는 단편모음이라고 하니 지금 시점에서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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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여기까지 입니다.

 어쩌다보니 벌써 금요일입니다. 날짜 정~말 빨리 가는 거같습니다.

 지난 밤에 눈도 내렸고, 날이 많이 춥다고 합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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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3-12-27 1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수께끼는 저녁식사후에, 가 세트로 나와있는것을 발견하고 추가합니다.
 

  낯선 책을 읽는다는 것과 처음보는 음식을 먹어보는 것. 대단히 어려울 것 같지는 않은 거지만 손이 잘 가지 않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어느 시기부터는 익숙한 것을 먹고, 익숙한 책을 더 많이 읽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많이 읽으면 좋겠지만, 실제로는 그다지 많이 읽지는 못하고 있다는 게 더 아쉽네요.

 

 오늘 페이퍼에 나오는 책들은 유명인의 연설문, 청소년을 위한 철학, 사회과학, 교육학 등 그래도 다양한 분야에서 한 권 씩 찾아보기로 합니다. 이 책들, 읽어보셨나요?

 

 

 

 

 

 

 

 

 

 

 

 

1. 역사를 기억하라

2. 본다는 것

3.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

4. 애완의 시대

 

1. 역사를 기억하라

-- 하워드 진, 앤서니 아노브 엮음

-- 이 책에는 하워드 진 연설문집 1963~2009, 라는 부제가 있습니다. 지은이가 하워드 진이고, 앤서니 아노브가 엮은 책인데, 하워드 진이 2010년에 심장마비로 세상을 뜨기 전까지 했던 연설 가운데 20여개를 묶은 책으로 2012년에 발간되었습니다. 20여개의 연설이라고 하고 페이지도 그렇게 많아보이지는 않았는데, 막상 받아보니 예상보다 두꺼운 책이었습니다.

 

2. 본다는 것

-- 김남시, 강전희

 

 

 

 

 

 

 

 

 

 

 

 

 

 

 

 

-- <본다는 것>의 부제는 그저 보는 것이 아니라 함께 잘 보는 법,으로 너머학교의 너머학교열린교실 시리즈 여덟 번째 책입니다. 이 시리즈는 십대 청소년이 읽으면 좋을만한 내용으로 각 권마다 다양한 분야를 선정하고 있는 것 같은데, 청소년을 위한 교양인문학 정도로 생각해도 될 지 모르겠습니다.

 

  이 책 <본다는 것>은 저자가 철학과 예술평론가인데, 흥미로운 사진과 예술작품을 함께 보면서 보는 것과 아는 것의 관계, 그리고  어떻게 볼 것인가를 다양하게 설명해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

--  오찬호

 

 

 

 

 

 

 

 

 

 

1. 미친 등록금의 나라

2. 대출 천국의 비밀

3.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

 

-- 이 책의 부제는 괴물이 된 이십대의 자화상, 입니다. 표지에는 얼굴이 검게 나와 보이지 않는 누군가가 서 있습니다.  지금+여기의 세번째 책입니다. 지금의 이십대가 가진 문제, 해결책, 이해, 위로, 조언 등 이 세대를 위한 책들은 이미 여러 권 나왔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지금의 이십대가 이전의 세대와는 많이 다르며, 예전의 이십대를 기준으로 생각하기에는 많은 점이 다르기 때문에 이들에 대해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는 지금 이십대의 공통점으로 차별에 대한 태도를 들고, 그들 세대가 현재 처한 상황과 문제점에 대해서도 보려 합니다.

 

4. 애완의 시대

--  이승욱, 김은산,

-- 이 책의 부제는 길들여진 어른들의 나라, 대한민국의 자화상, 입니다. 전작인 <대한민국 부모>에 이어 이승욱, 김은산의 두번째 공동저작입니다. 지난 번 책이 '교육'에 대해 지적했다면, 이번에는 '세대간 대물림'에 대해 말하려 합니다. 베이비부머라고 할 부모세대와 그들의 다음세대인 에코세대라고 불리는 20,30대 간에 주고받은 대물림의 역사를 추적하고, 앞으로의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길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이전에 보았던 결론과는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것만 같아서, 한번쯤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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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이퍼도 리뷰도, 처음 부분을 잘 쓰면 뒷 부분도 쓰기가 좋던데... 늘 처음과 끝을 어떻게 쓸 것인지 고민해도 아직은 잘 안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좋아지면 좋을텐데요. ^^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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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12 02: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1-12 08: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페이퍼를 쓸 때면 언제나 첫부분을 어떻게 시작할 것인지 고민합니다. 음... 그래도 간단하고 재미있게 쓰면 좋을 것 같은데, 그건 아직 어렵네요.^^ 오늘도 쓰고 지우고 이렇게도 저렇게도 써보지만, 사실 마음에 들지는 않습니다.

 

 오늘 페이퍼는 어린이책입니다. 국내와 외국창작동화도 있고, 고전을 재해석한 책, 지리, 책읽기에 관한 책도 있고, 어린이책도 오랜만에 보니까 재미있습니다.

 

1. 일수의 탄생

-- 유은실, 서현

 

-- 초등생 3~4학년 대상 도서라서 그런지 실제로 보니까 두꺼운 책은 아니더라구요. 7월 7일이라는 좋은 날에 태어난 일수는 평범한 아이인데, 부모님은 일수가 태어나기 전부터 큰 기대를 했었죠. 그렇지만 일수는 그냥 평범한 아이였는데요. ^^ 아주 평범했던 일수에게도 특기가 생겼는데... 긴 이야기는 아니지만, 읽으면서 재미있었습니다.

 

 

 

 

 

 

 

 

2. 스무고개 탐정2

 -- 허교범 , 고상미 그림

 

-- 여름에 스무고개 탐정1권인 <스무고개 탐정과 마술사>가 나왔는데, 그 다음편인가봅니다. 지금은 예약도서라서 아직 보지는 못했는데, 두 책은 표지만 봐도 비슷하죠. ^^ 이 책도 초등생 대상 도서입니다. 학교에서 카드 마술사와 내기하다가 돈을 전부 다 잃은 아이는 친구가 말해줘서 스무고개 탐정이라는 아이를 찾아가게 되는데, 이 아이는 탐정이 되고 싶어하는 학생이었습니다. 1권에서는 마술사의 비밀을, 2권에서는 유기묘에 대한 내용이라고 합니다. 전작이 어린이 심사위원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해서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3, 너구리 판사 퐁퐁이

-- 김대현, 신지영

  고전을 발칵 뒤집은 어린이 로스쿨

-- 정은숙, 유재원, 김지선

--  <너구리판사 퐁퐁이>는 동물 마을에 일어난 사건에 대해 너구리판사 퐁퐁이가 재판하는 재미있는 이야기입니다. 실제 대법원 판례를 재구성한 이야기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풀어냈다는 점이 좋을 것 같습니다.

 

 <고전을 발칵 뒤집은 어린이 로스쿨>도 역시 법과 관련있는 어린이책입니다. 이 책에서는 심청전, 춘향전, 홍길동전 처럼 많이 알려진 이야기 속의 인물들과 사건이 재구성하여 모의재판을 하는 내용인데, 목차만 봐도 꽤 다양하고 많은 이야기 속의 사건이 나오고 있습니다.

 두 권 모두 페이지가 긴 편은 아니고, 초등생 5~6학년 대상이라고 합니다.

 

 

 

4. 명탐정 티미1

 

-- 스테판 파스티스

-- 유명 신문 만화가가 그린 첫번째 어린이 책인데, 티미와 몽땅 실패 주식회사의 역사를 그리고 있습니다. 티미 실패는 탐정이긴 하지만, 엉뚱한 수사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티미의 사건 해결과정은 그림과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단순하게 그려진 그림과 짧은 글이 계속되는데 재미있었습니다. 앞의 책보다는 양장본인데 조금 두꺼운 편입니다.

 

 

 

 

 

 

 

 

 5. 우리땅 기차여행

 

-- 김성은, 조지욱, 한태희

-- 우리나라 땅이 한 눈에 들어오는 커다란 입체 지도책이라고 하는데, 일반 평면으로 나온 지도와는 달리 입체로 되어 있다고 하는데, 팝업북처럼 된 책은 아닌 것 같고, 미리보기를 봤더니 건물이나 대교나 산과 같은 것이 입체적으로 그려진 책인 것 같습니다. 기차여행을 하면서 지나가는 이야기라고 하는데, 일단 책의 판형이 크다고 하는 설명이 있어서 그 점은 좋을 것 같습니다.  

 

 

 

 

 

 

 6. 재미만만 우리고전

 

 

 

 

 

 

 

 

 

 

 

홍길동전-- 김남중, 윤정주, 한국고소설학회 감수 

강림도령-- 배종숙, 이영포, 한국고소설학회 감수

허생전--  최나미 이경국, 한국고소설학회 감수

옹고집전-- 김회경 김규택, 한국고소설학회 감수

김원전-- 김기정 소윤경, 한국고소설학회 감수

 

-- 지금 아이들에게 익숙한 현대식동회형식으로 고전을 새롭게 구성하고, 고전 읽는 즐거움을 위해 원문의 내용을 줄이거나 바꾸는 등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변화를 준 것 같습니다. 재미만만 우리 고전 시리즈로 나온 책인데 홍길동전부터 시작해서 강림도령, 허생전, 옹고집전, 김원전, 으로 다섯 권이 나와 있습니다. 한국고소설학회의 감수를 받았다고 하고, 고전작품해설도 실려있다고 하니까,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좋겠습니다.

 

 

 

7. 독서전쟁 링컨 VS 세종대왕

--이상배, 이주희

--  책이 가득한 궁궐에 사는 왕자와 황무지 통나무집에 살면서 가난해서 책을 살 수 없는 소년의 이야기가, 서로 만나거나 하지 않는데도 계속 번갈아 이어지면서 어떻게 이들이 책을 좋아하고 읽게 되었는지를, 400여년이라는 시간과 동서양이라는 서로다른 문화와 먼 거리라는 차이에도 둘다  책읽기를 좋아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이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책읽기에 관한 책인데, 내용도 재미있지만 책장을 넘길때마다 밝고 화사하게 칠해진 페이지가 많아서 아이들이 책읽기가 즐겁게 느껴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8. 마인드스쿨

 

 

 

 

 

 

 

 

1. 자신감이 필요해-- 네온비, 도도, 천근아 기획

2. 그만좀 괴롭혀 -- 김미영, 천근아 기획

3. 너도같이 놀자 -- 류병민, 김기수, 천근아 기획

 

--  어린이 학습만화이면서, 어린이를 위한 자기계발 책이라고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소아정신과전문의 천근아 교수가 기획하고, 만화가인 네온비 등이 참여한 책인데, 세 권 모두 기획은 같지만, 만화는 서로 다른 분이 그렸습니다. 일단 1권을 봤는데, 마음착하고 좋은 아이지만 언제나 소심한 점을 고치고 싶어하는 주인공이 등장하지만 본문이 컬러로 된 만화라서 그런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2권에서는 학교내 괴롭힘에 대해서, 3권은 따돌림에 대한 내용인데, 구성한 작가가 다르니까 같은 기획이라도 서로 다른 면이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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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이퍼를 쓰고나서 느낀 거지만, 어린이 책도 참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추리소설에 나오는 탐정이 되고 싶은 아이가 나오기도 하고, 동물마을과 옛날 이야기 속의 사람들이 재판을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무척 평범한 아이가 자라서 평범한 사람이 된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책읽기나 자신감을 키워줄 수 있는 책도 있고, 우리나라 지리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책도 있고, 고전이 좋긴 하지만 어렵게 느껴지는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동화처럼 쓰인 책도 있네요. 저는 얼마 전부터 어린이책을 읽기 시작해서 그런지, 어린이는 아닌데 재미있었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입니다.

 쓰다보니 화요일에서 수요일이 되었네요. 벌써 12월도 절반이 더 지나서 조금있으면 크리스마스가 되겠군요. 딱 한주 남았습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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