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퍼를 쓸 때면 언제나 첫부분을 어떻게 시작할 것인지 고민합니다. 음... 그래도 간단하고 재미있게 쓰면 좋을 것 같은데, 그건 아직 어렵네요.^^ 오늘도 쓰고 지우고 이렇게도 저렇게도 써보지만, 사실 마음에 들지는 않습니다.

 

 오늘 페이퍼는 어린이책입니다. 국내와 외국창작동화도 있고, 고전을 재해석한 책, 지리, 책읽기에 관한 책도 있고, 어린이책도 오랜만에 보니까 재미있습니다.

 

1. 일수의 탄생

-- 유은실, 서현

 

-- 초등생 3~4학년 대상 도서라서 그런지 실제로 보니까 두꺼운 책은 아니더라구요. 7월 7일이라는 좋은 날에 태어난 일수는 평범한 아이인데, 부모님은 일수가 태어나기 전부터 큰 기대를 했었죠. 그렇지만 일수는 그냥 평범한 아이였는데요. ^^ 아주 평범했던 일수에게도 특기가 생겼는데... 긴 이야기는 아니지만, 읽으면서 재미있었습니다.

 

 

 

 

 

 

 

 

2. 스무고개 탐정2

 -- 허교범 , 고상미 그림

 

-- 여름에 스무고개 탐정1권인 <스무고개 탐정과 마술사>가 나왔는데, 그 다음편인가봅니다. 지금은 예약도서라서 아직 보지는 못했는데, 두 책은 표지만 봐도 비슷하죠. ^^ 이 책도 초등생 대상 도서입니다. 학교에서 카드 마술사와 내기하다가 돈을 전부 다 잃은 아이는 친구가 말해줘서 스무고개 탐정이라는 아이를 찾아가게 되는데, 이 아이는 탐정이 되고 싶어하는 학생이었습니다. 1권에서는 마술사의 비밀을, 2권에서는 유기묘에 대한 내용이라고 합니다. 전작이 어린이 심사위원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해서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3, 너구리 판사 퐁퐁이

-- 김대현, 신지영

  고전을 발칵 뒤집은 어린이 로스쿨

-- 정은숙, 유재원, 김지선

--  <너구리판사 퐁퐁이>는 동물 마을에 일어난 사건에 대해 너구리판사 퐁퐁이가 재판하는 재미있는 이야기입니다. 실제 대법원 판례를 재구성한 이야기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풀어냈다는 점이 좋을 것 같습니다.

 

 <고전을 발칵 뒤집은 어린이 로스쿨>도 역시 법과 관련있는 어린이책입니다. 이 책에서는 심청전, 춘향전, 홍길동전 처럼 많이 알려진 이야기 속의 인물들과 사건이 재구성하여 모의재판을 하는 내용인데, 목차만 봐도 꽤 다양하고 많은 이야기 속의 사건이 나오고 있습니다.

 두 권 모두 페이지가 긴 편은 아니고, 초등생 5~6학년 대상이라고 합니다.

 

 

 

4. 명탐정 티미1

 

-- 스테판 파스티스

-- 유명 신문 만화가가 그린 첫번째 어린이 책인데, 티미와 몽땅 실패 주식회사의 역사를 그리고 있습니다. 티미 실패는 탐정이긴 하지만, 엉뚱한 수사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티미의 사건 해결과정은 그림과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단순하게 그려진 그림과 짧은 글이 계속되는데 재미있었습니다. 앞의 책보다는 양장본인데 조금 두꺼운 편입니다.

 

 

 

 

 

 

 

 

 5. 우리땅 기차여행

 

-- 김성은, 조지욱, 한태희

-- 우리나라 땅이 한 눈에 들어오는 커다란 입체 지도책이라고 하는데, 일반 평면으로 나온 지도와는 달리 입체로 되어 있다고 하는데, 팝업북처럼 된 책은 아닌 것 같고, 미리보기를 봤더니 건물이나 대교나 산과 같은 것이 입체적으로 그려진 책인 것 같습니다. 기차여행을 하면서 지나가는 이야기라고 하는데, 일단 책의 판형이 크다고 하는 설명이 있어서 그 점은 좋을 것 같습니다.  

 

 

 

 

 

 

 6. 재미만만 우리고전

 

 

 

 

 

 

 

 

 

 

 

홍길동전-- 김남중, 윤정주, 한국고소설학회 감수 

강림도령-- 배종숙, 이영포, 한국고소설학회 감수

허생전--  최나미 이경국, 한국고소설학회 감수

옹고집전-- 김회경 김규택, 한국고소설학회 감수

김원전-- 김기정 소윤경, 한국고소설학회 감수

 

-- 지금 아이들에게 익숙한 현대식동회형식으로 고전을 새롭게 구성하고, 고전 읽는 즐거움을 위해 원문의 내용을 줄이거나 바꾸는 등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변화를 준 것 같습니다. 재미만만 우리 고전 시리즈로 나온 책인데 홍길동전부터 시작해서 강림도령, 허생전, 옹고집전, 김원전, 으로 다섯 권이 나와 있습니다. 한국고소설학회의 감수를 받았다고 하고, 고전작품해설도 실려있다고 하니까,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좋겠습니다.

 

 

 

7. 독서전쟁 링컨 VS 세종대왕

--이상배, 이주희

--  책이 가득한 궁궐에 사는 왕자와 황무지 통나무집에 살면서 가난해서 책을 살 수 없는 소년의 이야기가, 서로 만나거나 하지 않는데도 계속 번갈아 이어지면서 어떻게 이들이 책을 좋아하고 읽게 되었는지를, 400여년이라는 시간과 동서양이라는 서로다른 문화와 먼 거리라는 차이에도 둘다  책읽기를 좋아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이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책읽기에 관한 책인데, 내용도 재미있지만 책장을 넘길때마다 밝고 화사하게 칠해진 페이지가 많아서 아이들이 책읽기가 즐겁게 느껴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8. 마인드스쿨

 

 

 

 

 

 

 

 

1. 자신감이 필요해-- 네온비, 도도, 천근아 기획

2. 그만좀 괴롭혀 -- 김미영, 천근아 기획

3. 너도같이 놀자 -- 류병민, 김기수, 천근아 기획

 

--  어린이 학습만화이면서, 어린이를 위한 자기계발 책이라고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소아정신과전문의 천근아 교수가 기획하고, 만화가인 네온비 등이 참여한 책인데, 세 권 모두 기획은 같지만, 만화는 서로 다른 분이 그렸습니다. 일단 1권을 봤는데, 마음착하고 좋은 아이지만 언제나 소심한 점을 고치고 싶어하는 주인공이 등장하지만 본문이 컬러로 된 만화라서 그런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2권에서는 학교내 괴롭힘에 대해서, 3권은 따돌림에 대한 내용인데, 구성한 작가가 다르니까 같은 기획이라도 서로 다른 면이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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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이퍼를 쓰고나서 느낀 거지만, 어린이 책도 참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추리소설에 나오는 탐정이 되고 싶은 아이가 나오기도 하고, 동물마을과 옛날 이야기 속의 사람들이 재판을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무척 평범한 아이가 자라서 평범한 사람이 된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책읽기나 자신감을 키워줄 수 있는 책도 있고, 우리나라 지리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책도 있고, 고전이 좋긴 하지만 어렵게 느껴지는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동화처럼 쓰인 책도 있네요. 저는 얼마 전부터 어린이책을 읽기 시작해서 그런지, 어린이는 아닌데 재미있었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입니다.

 쓰다보니 화요일에서 수요일이 되었네요. 벌써 12월도 절반이 더 지나서 조금있으면 크리스마스가 되겠군요. 딱 한주 남았습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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