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어떻게 보내세요. 날이 많이 추워서 좀 그렇죠. 그렇지만 겨울이니까 당연히 추운거라고 해도, 조금 싫더라구요. 저녁에 뉴스를 보면 요즘도 미세먼지에 대해서 나오는 일이 있던데, 계절과는 무관한 건지, 가끔 뉴스를 보다가 그냥 알고 싶더라구요. 다음 주가 크리스마스이고, 연말인 건 맞는데,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페이퍼는 에세이와 산문집입니다. 얼마전에 아이러브인 에서 강연하셨던 정목스님의 신간, 에쿠니 가오리와 하성란, 무무의 신간 에세이와 산문집 등이 있습니다.

 

 

 

 

 

 

 

 

 

 

 

 

 

 

 

 

 

 

 

 

 

 

 

1. 비울수록 가득하네

2.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3. 우는 어른

4. 울지않는 아이

5. 당신에겐 그런 사람이 있나요

6. 술취한 코끼리 길들이기

7. 아직 설레는 일은 많다

8. 오늘, 또 사랑을 미뤘다

 

---------------------

 소중한 것들이라... 글쎄요. 저는 그냥 이것저것 지금 있는 것들 다 소중한데요. ^^ 물론 앞으로의 꿈, 목표 그런 것도 중요하고 또 그런 것에 맞춰서 계획을 짜고 시간과 돈과 에너지를 쓰는 게 좋다고 합니다. 또한 그것들은 미래를 위한 것이면서 동시에 현재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해 줄 지도 모르죠. 그러니까 그런 것들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가끔은 빡빡하게 쓰고 조금 남긴 시간을 여유있게 보냈으면 하는 마음도 있지 않을까요. 언제나 앞으로의 꿈만 보고 살다가 지금 이 순간의 소중한 것을 잃어버리면 어쩌나 하는 마음도 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앞으로 보고 가는 게 아니라 지금 하는 것조차 잘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서 초조하기도 합니다. 에세이를 읽으면 조금은 여유있게 사는 것에 대해, 조금은 잠깐 잊어버렸지만 지웠던 것은 아닌 소중한 것들에 대해, 그 순간엔 떠올려보고 싶습니다.

 

------------------------

1. 비울 수록 가득하네

 

-- 얼마전에 정목 스님이 아이러브인 에 나오셨던 걸 잠깐 봤는데, 목소리가 참 좋으시더라구요. 그날도 강연 도중에 잠깐 명상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되어 있었는데, 이번에 나온 신간에도 명상관련된 내용이 있는 것 같습니다. 명상이 좋다고는 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몰라서인지 실제로는 거의 해본적이 없었는데, 목차를 보니까 명상에 대해서 나온 분량이 상당히 되는 것 같더군요. 예약판매시부터 보고 싶었는데, 아직은 기대중입니다.

 

 

2.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 베르벨 바르데츠키

 

 

 

 

 

 

 

 

 

1. 따귀맞은 영혼

2. 너에게 닿기를 소망한다

3.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4. 여자의 심리학

5. 마음의 전략

 

-- 이 책의 부제는 일에서든, 사랑에서든, 인간관계에서든 더 이상 상처받고 싶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관계 심리학, 입니다. 그런데 그것도 가능한가요, 된다면 좋을 것 같은데요.^^

이 저자의 책 중에 <따귀맞은 영혼>이라는 책이 유명한지, 다른 책에도 그 책을 쓴 저자의 신작이라는 표현이 많던데, 찾아보니까 우리나라에도 이 저자의 책이 여러권 나와있습니다. (그러나 그 책이 대표작으로 유명한가봅니다.)

 책 소개를 보니까 일부 미리볼 수 있도록 소개되어 있는데, 내용도 내용이지만, 그림이 같이 있어서 그림도 같이 보면 저자가 말하는 의도를 조금 더 이해하기 좋을 것 같기도 합니다. 남의 비난에 상처입는 이유 중의 하나가 내 마음 속의 열등감이라니... 상처를 주고, 상처를 입는 일은 일어나지만, 상처입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가 자존감에 달려있으며, 또한 그 자존감이 부당한 비난과 열등감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해법이 될 수 있다는 말에, 조금은 공감하고 싶습니다.

 

 

3. 에쿠니 가오리 신작

 

-- 에쿠니 가오리의 신작인데, 이번에 두 권의 에세이가 나왔습니다. <울지않는 아이>는 초기 8년간에 쓴 글 중에서, <우는 어른>은 이 책이 나오고 나서 다시 5년간 쓴 글을 모은 책이라고 하니까, 우리나라에는 이번에 같이 출간되는 책이지만, 처음부터 두 책이 한 번에 나온 책은 아닌 듯 합니다. 찾아보니 첫번째 책은 1996년, 두번째책은 2001년에 나온 책이네요. 그렇게 생각하면, 조금 늦게 만나는 것 같습니다. 에쿠니 가오리의 책은 소담출판사에서 나온 책이 많은 것 같은데, 번역하신 분이 신유희님인 책도 있지만, 김난주님이 번역하신 책이 더 많더라구요. 이번에 나온 이 책도 김난주님 번역입니다.

 

 

4. 당신에겐 그런 사람이 있나요

- 무무

 

 

 

 

 

 

 

 

 

1. 당신에겐 그런 사람이 있나요

2. 사랑을 배우다

3. 오늘 뺄셈

 

-- 무무의 신작입니다. 이번에 나온 책<당신에겐 그런 사람이 있나요?>는 부제가 그와 나, 그리고 별처럼 빛나는 순간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무무는 중국의 에세이스트인데, <사랑을 배우다>가 잘 알려진 책이고, 외부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라고 합니다. 짧은 이야기와 그림이 있는, 사랑에 관한, 그리고 사랑으로 빛나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5. 술취한 코끼리 길들이기

-- 아잔 브라흐마 지음, 류시화 옮김

-- 어, 나 이 책 본 것 같은데? 하신 분 혹시 계신가요. 이 책 전에 절판되었다가, 2년만에 재출간되었다고 합니다. 코끼리, 있으면 저는 심리학 서적 같은데, 이 책은 케임브리지 대학 출신 승려가 쓴 책으로 명상에세이라고 하네요. 류시화님 번역하신 책은 명상이나 종교 등과 관련있을 에세이가 많은 것 같습니다.

 

 

6. 아직은 설레는 일이 많다

-- 하성란

 

 

 

 

 

 

 

 

 

 

1. 아직 설레는 일은 많다

2. 여름의 맛

3. 카레 온더 보더

 

-- 부제는 작가의 글쓰기와 성장은 우리에게 무엇을 주는가,입니다. 작가 하성란도 올해로 등단 18주년이 된다고 하는데, 그 사이 산문집은 많이 나오지 않았나봅니다. 올해 가을에 다섯번째 소설집인 <여름의 맛>이 나왔고, <카레 온 더 보더>까지 나와서, 최근에 이 작가의 이름을 여러 번 듣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나온 책은 10여년 동안 쓴 글 중에서 모은 산문집으로, 크게 4부로 작가로서의 생각, 엄마와 딸로서 사는 일상, 지나온 장소에 대한 기억, 그리고 지금 이순간을 보는 시선까지 여러 가지를 담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8. 오늘, 또 사랑을 미뤘다.

-- 김이율

 

-- 이 책의 부제는 생각만 하다 놓쳐버리는 인생의 소중한 것들,입니다. 아닌 것 같아도 의외로 많고, 없는 것 같아도 그런 게 가끔 있을 것 같습니다. 더 좋은 것을 보다 보지 못했던 것 같은 것들은 찾으면 계속 나올 것 같거든요.  갑자기 엄마가 세상을 떠나고 나서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 못했던 아픈 이야기로 시작하고 있는데, 전작인 <가슴이 시키는 일>이 자기계발이나 행복론이 주제여서 잘 알려진 사람들의 일화가 많다면, 이번 책은 내게 가까운 사람들과의 소중함에 관한 이야기가 실려있을 것 같습니다.

 

----------

 오늘 페이퍼 여기까지입니다.

 즐거운 주말, 그리고 얼마 남지 않은 2013년 행복하고, 따뜻하게 보내세요.

(그런데 날씨가 좀 춥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