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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의 일
김연수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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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기로 앞부분 읽고 괜찮아서 고민하지 않고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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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4-11-17 1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이 책이 인기가 많더군요.
저도 나중에 꼭 봐야겠어요.^^

즐겁고 행복한 한주 되세요.^^

서니데이 2014-11-17 22:30   좋아요 0 | URL
김연수 작가를 좋아하는 분이 많은 모양인데, 저도 몇 권 읽어본 책이 많지 않아서 읽어볼 생각이에요. 미리보기를 읽었는데, 괜찮을 것 같더라구요. 그러나, 책은 끝까지 읽어봐야지 알텐데 괜찮았으면 좋겠어요. ^^;
 

도서 정가제 앞두고 평소보다 책을 많이 사고있어요. 많이 사는 만큼 깊이 읽지는 못하는 것 같아서 아쉽지만, 시간을 두고 여유있게 다시 읽으려구요.

 

 최근에 보았던 몇 권의 책을 골랐습니다. 쓰는데 까지 쓰고, 길어지면 다음 페이퍼로 이어가려구요.

 

소설 - 일본과 영미문학

 

 

달의 그림자 그림자의 바다
오노 후유미 지음, 추지나 옮김, 야마다 아키히로 일러스트 / 엘릭시르 / 2014년 11월

 

 <십이국기>는 이전에 조은세상에서 나온 책을 가지고 있어요. 11권이었는데, 작년에 일본에서 12권이 새로 나왔다고 하기에 어쩌면 새로 다른 출판사에서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았어요. 이 책이 나온다고 할 때부터 고민되더라구요. 이전판에도 야마다 아키히로 일러스트는 조금씩 있었고, 번역을 하신 분이 전후반 달랐을 거예요.

 

 전에는 십이국기 달 그림자 그림자의 바다도 상 하권의 두 권이었는데, 이번에는 한 권에 들어있기 때문인지 일러스트도 앞 부분에 두 장 있습니다. 이 중 하나가 표지의 그림과 같은 그림입니다. 검색해보니, 일본에서도 2012년과 2013년판이 검색이 되는 것으로 보아, 오랜만에 신간이 나오면서 다시 새 시리즈로 나온 것 같습니다.  

 

 

 

 

  일본판 원서 문고판 십이국기

 달그림자 그림자의 바다

 

 우리나라에서 새로 나온 책에는 이 두가지 표지 그림이 일러스트로 들어있습니다.

 이 책은 2012년에 출간된 신초사 문고입니다.

 

 

 

 

 

 

 

이전에 나온 고단샤 문고인데, 같은 야마다 아키히로의 일러스트이지만, 표지가 다릅니다. 초판이 출간된 1992년판의 표지입니다.

 

 

 

 

 

 

 

 

 이전에 나온 조은세상의 책에도 야마다 아키히로가 그린 일러스트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나온 엘릭시르의 책에서는 본문 내의 일러스트는 이전판에서는 보지 못했던 것이 많이 보이는데, 이번에 나온 책이니까 신초사 판을 원서로 채택하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책 자체에는 특별히 설명이 없어서 찾아보니, 엘릭시르 판은 신쵸사 신장판을 기본으로 했고, 일본에서도 작가 오노 휴유미가 개정판을 낸 것이라고 하니, 가필수정된 내용이 있다고 합니다. 

 

 책을 조금 살펴보았는데, 일반 양장본 정도의 크기라서 그런지 글씨가 조금 작습니다. 이전의 케이키에서 게이키로, 라크쥰에서 라크슌으로 약간씩 차이는 있지만, 인명이나 지명 등이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 나중에 시간이 될 때 다시 한 번 읽고 리뷰를 쓰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노조키메
미쓰다 신조 지음, 현정수 옮김 / 북로드 / 2014년 10월

 

のぞきめ (單行本)
三津田 信三 / 角川書店(角川グル-プパブリッシング) / 2012년 11월

 

 

 

 

 

 ... 사고나서 보니, 저자가 미쓰다 신조... 그럼 호러잖아, 했어요. 원서의 표지는 같은 것 같으면서도 조금 다른 것 같기도... ^^; 같은 그림인데, 거울에 비춘 것 같습니다. 금방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샀는데, 받아보니 십이국기만큼 두꺼운 책이더라구요. 공포소설 작가가 찾는 두 이야기 속의 노조키메를 찾는 내용이어서인지, 비슷하면서도 다른 느낌의 두 표지가 생각났습니다. 미쓰다 신조의 책은 호러와 미스터리가 결합된 내용을 가진 책이 많습니다. 일본 괴담에서는 가끔 민속학이 등장하는데, 미쓰다 신조의 책에서도 자주 등장합니다.

 

 

 

 보이지 않아도, 드러나지 않아도 무서운, 그 이야기 속의 공포감

 

 오노 후유미의 십이국기 시리즈는 출간된 지 벌서 20여년이 넘었습니다. 중간에 오랜 기간 작가가 신간을 내지 않은 채로 있다 최근에 외전 격의 책이 나온 셈인데, 그사이 누적 판매부수가 900만부에 달한다고 하니 놀랍습니다. 이 시리즈는 동양풍의 환타지라고도 하지만, 제가 읽기에 오노 휴유미는 미스터리나 호러가 포함된 판타지가 많았거든요. 십이국기 시리즈도 크게 잔인한 장면이 아닌데도 읽으면서 서늘하거나 오싹할 때가 없지 않았고, 작가의 다른 책인<고스트 헌터>라거나, <시귀>에서도 무섭게 보여줘서 무서운 것이 아닌 사람과 사람 사이의 보이지 않는 악의같은 것도 무섭게 느껴졌었어요. 또한 미쓰다 신조도 미스터리이긴 하지만, 차별되는 점은 역시 호러 라고 할 수 있지 않나 했습니다.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14년 11월

 

빅 픽처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10년 6월

 

 

 

 

 

 더글라스 케네디는 <빅 픽쳐> 이후에도 계속해서 책이 나왔지만, 처음 들은 책이 그 책이어서인지 늘 그게 먼저 떠오릅니다. 이번에 나온 책은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인데, 원서는 2005년에 나온 책인 모양입니다. 평범하고 안정적인 가정, 모두 자기 분야에서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겉모습은 그렇습니다. 그러나 실은 내부적으로는 불안을 안고 있는 가정입니다. 딸이 실연후 실종된 다음, 30년 전의 외도사건이 공개됩니다.

 

 1부에서는 60년대와 70년대를 배경으로, 2부는 2000년대를 배경이 되어, 한 사람의 서로 다른 시기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빅 픽쳐>에서도 멀쩡히 잘 지내지만 지금의 자신이 불만스러운 사람에게 일어난 일이었는데, 이번 책에서도 자기 자신의 삶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될 것 같습니다.

 

 

 

 평범하고 성공한 모습 뒤로 잃어버린 것이 있다고 말하는 것처럼 들려요.

 

 우리 집은 평범해요, 저는 아주 평범한 사람이에요 라고 말하는 가운데, 가끔씩은 평범해야 한다는 것이 강조되어, 평범하지 않은 모습들은 감추고 산다는 기분이 들 때가 있습니다. 사회적으로는 성공했으나, 내면은 그럴 수록 불안으로 안정과 균형을 잃어가는 책들은 처음은 아니었어요. 올해 여름에 출간되어 화제가 되었던 파울로 엘료의 신작소설 <불륜>도 겉보기에는 어떠한 문제도 없어보이는 가정의 주부와 불륜이었고, 요시다 슈이치의 <사랑에 난폭>은 나는 행복해야 하고 괜찮아야 한다고 애쓰는 모습의 뒤로 행복하기 위해서는 상관없다는 이기적인 모습과 부적절한 관계가 있었습니다.

 

 매일 매일이 평온하면, 때때로 그것은 누군가에게는 권태가 되고, 행복과 성공을 위해 달리다보면 내게 소중한 것들은 무엇인가 의문이 드는 날이 오고, 그런 것들의 답을 누가 대신 해 줄 수는 없는 거니까, 사람들은 자기만의 답을 찾아야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때와 장소에 따라, 서로 다른 가치관이 있고, 동경의 대상이 다르고, 같은 것은 없지만, 그렇더라도  그  한 시기를 함께 사는 사람들 사에에서 느낄 수 있는 비슷한 감정이라는 것은 있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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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길어지는데요, 여기서 잠깐 쉴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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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4-11-17 1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큰조카가 보고싶어 하길래 `달의 그림자 그림자의 바다`를 구매했어요.
조만간 저도 읽어봐야겠어요.^^

서니데이 2014-11-17 22:32   좋아요 0 | URL
십이국기는 2002년 경에 애니메이션 시리즈로도 만들어진 적이 있어요. 원작에 없는 인물이 조금 있긴 하지만, 그 애니를 보고나서 책을 읽은 분도 있다 들었어요. 나중에 100자평 기다려볼게요. ^^

[그장소] 2014-12-30 0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십이국기는 엘릭시르 완간이되면 사볼 요량이고..저간의 스토리는 압니다.이제 제대로 된 소장본을 갖고픈 책..쯤! 으로 분류
마쓰다 신조 좋아합니다..흐흣🐸 더글러스
케네디.에서 브레이크 살짝..드라마에도
쓰였듯 어디까지나 ˝ 개인의 취향˝그러므로
다음 책 후기..기대합니다..즐겁게 잘읽고 갑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서니데이 2014-12-30 09:52   좋아요 0 | URL
일본소설을 좋아하시나봐요, 저도 이번 십이국기는 몇권까지 나올지 궁금해요, 전에 나온 걸로 가지고 있거든요, 미쓰다 신조는 근래 가끔 신간이 나와서 자주 보는 이름 같습니다, 기회되면 읽은 챌의 리뷰를 좀 써야 할텐데, 계속 밀리네요,
그장소님, 감사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장소] 2014-12-30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윽..답글 길게 쓴게 날아갔어욤..ㅡㅡ
지금은 도정제때 산 철지난 책들 봐얄 듯
해서..해외쪽은 새해지나야..ㅎㅎ
책이라면 굶어도 책을 살..만큼 좋아하는데
앞으로 자주 뵈어요..블링블링한 하루 보내시길.(^-^)v

서니데이 2014-12-30 10:48   좋아요 0 | URL
저도 길게 썼는데 날아가서, 다시 쓰려니^^
저도 정가제 전에 평소보다 많이 샀던 책 읽고 있어요, 밥보다 가끔은 책이 좋더라구요,
자주 오시면 전 좋은데요, 그장소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그장소] 2014-12-30 10: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네..!저..우리 동시에 올린걸까요?ㅎㅎㅎ
그래서 튕겨나갔나?
괜히 그 런 생각에 잠시 웃어요.
또 뵈어요 ^---^

서니데이 2014-12-30 10:53   좋아요 0 | URL
그럴지도요^^
또 오세요^^
 
미생 1~9 완간 박스 세트 - 전9권 - 아직 살아 있지 못한 자 미생
윤태호 글.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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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가 수능시험날이었어요. 늘 수능시험날은 날씨가 춥다는 생각을 하는데, 어제는 정말 추웠습니다. 하루사이에 갑자기 영하로 내려간 날씨였다고 했으니까요. 오늘도 저녁에 해가 진 다음에는 무척 춥더라구요. 바람도 많이 불었구요.  수능시험날도 날씨가 좋은 날이 있었을텐데, 늘 그 날은 날이 추워하는 생각이 먼저 들어요. 그 시기가 되면, 첫 추위가 오는 그런 시기여서 그런 걸지도 모르는데...

 

 텔레비전을 틀어놓고, 보지도 않으면서 듣기만 해도, 두 가지를 한번에 하는 건 잘 되지 않아서, 책읽기도 별로고, 페이퍼도 계속 쓰고 있지만 여러 시간 걸쳐서 써도 마음에 들지 않아 쓰고 지우고 계속하다 알았어요. 텔레비전을 꺼야 될 것 같더라구요.

 

 오늘은 조금 전에 드라마 <미생>을 하는 시간이라고 해서 봤습니다. 특별히 바쁜 것도 아닌데, 제시간을 맞춰서 보는 게 잘 되지 않아서 거의 보지 못했어요. 앞부분부터 보았으면 좋은데, 아쉽더라구요. 드라마로 본 <미생>은 원작에 있었던 대사를 그대로 살려쓰기도 하고, 없던 장면이나 에피소드를 넣기도 하면서 전체적으로는 그 이야기 자체를 잘 살려서 가는 것 같았어요.

 

 만화를 보면서 초반에 등장한 인물이 장그래와 오상식 과장이었는데, 장그래가 바둑을 접고 아는 분의 소개로 종합상사인 대기업에 인턴사원으로 들어가는 것부터가 시작이었습니다. 오상식 과장은 그 때부터 빨간 눈에 찢어진 천막 머리를 하고 너무 바쁘게 하루하루 살고 있었는데, 9권 끝까지 빨간 눈 그대로였어요.

 

 만화를 읽으면서는 인터넷 연재시기에 읽었기 때문에 아래에 이 만화를 응원하는 독자의 댓글도 읽을 수 있었는데, 각 회차에 대한 독자의 생각, 그리고 다음에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한 서로 다른 생각도 읽을 수 있었어요. 또한 단행본을 읽으면서는 각 회차를 시작할 때마다 보았던  조훈현9단과 네웨이핑 9단의 대국 한 수 한 수에 대한 바둑전문 기자의 설명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바둑의 진행과 본편 스토리의 진행은 완전히 일치할 수는 없겠으나, 때때로 앞으로 일어날 일의 분위기를 예감하게 할 때도 있더군요. 바둑을 잘 안다면 설명을 조금 더 잘 이해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만, 그럼에도 그 기보와 해설을 통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을 계속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바둑은 가로 세로 각 19줄의 한정된 공간에서 두 사람이 살아남기 위해 계속하는 게임입니다. 하나의 돌에서 시작되어 추상적인 자기 공간을 형성하기까지는 상대와 자신을 끊임없이 읽어내야 합니다. 침착해야 하고, 정확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바둑은 한 게임 내에서 승자와 패자가 분명하게 결정됩니다. 종합상사와 바둑 간에 어떠한 공통점을 생각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작가는 이 회사안의 사람들에게서 흑백의 바둑돌이 놓인 바둑판 위의 모습을 보았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만화를 읽을 때에는 계약직으로 2년을 근무하는 장그래가 미생이고 그리고 나중에는 오상식 과장을 비롯한 영업3팀 그리고 함께 일하는 회사의 사람들 역시 미생임을 느꼈습니다만, 드라마의 예고를 보니, "우리 모두 미생"이라는 것이 앞부분에 등장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면 보다 공감할 수 있는 사람들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신입사원도 과장도, 대리도 모두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을 담는 것은 어렵겠지만, 이 드라마에 대한 기사를 검색해보니, 많은 분들이 오상식 과장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 같았습니다.

 

 만화를 볼 때보다는 오상식 과장이 조금 더 잘 보였고, 안영이와 장백기는 약간은 달라진 점도 있는 것같았습니다. 오늘 보았던 9회에서는 두 사람 모두 자기 부서에 적응하기 위해 고민하거나 애쓰는 모습이었거든요. 만화를 읽을 때에는 한 회사에 근무하는 사람들의 많은 모습을 보여주지만, 그래도 각 부서별 잘 지내는 편이었습니다. 그 안에서 등장하는 사람들이 겪게 되는 일들을 좋게만 그렸던 것도 아닌데도, 다 읽고나면 결말은 희망적이었습니다. 드라마는 아직 진행중이니까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 궁금합니다.

 

 이 드라마 때문에 특별편이 5회정도 연재가 되었는데, 작년에 듣기로는 올해 10월이나 11월이면 미생 2부를 볼 수 있을 것 같았으나, 내년 봄이 되어야 2부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면 영업3팀의 새로운 시작을 기대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거의 일 년만에 다시 읽으니, 그 때 읽었던 것과는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미생>을 읽고 나면, 지금 이 자리에서 무엇이라도 다르게 새롭게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열심히 해보고 싶은 마음도 들었구요. 그건 그 때도 그랬고 지금도 그랬습니다. 실제의 현실에서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것들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그런 것들은 눈 앞의 현실보다는 생각과 환상 속에 더 많이 있는 것 같은데, 그럼에도 조금은 이전에 보지 못했던 것들과 하지 못했던 것들을 해보고 싶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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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10년 - 불황이라는 거대한 사막을 건너는 당신을 위한 생활경제 안내서
우석훈 지음 / 새로운현재(메가스터디북스)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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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은 앞으로의 10년 간의 경제 전망에 대해 말하지만, 한편으로는 현시점의 경제상황을 바라보는 시각일 수 있습니다. 지금도 좋지 않은데, 더 좋지 않을거라는 전망을 들으면 미래를 낙관하기 어렵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지금의 현시점과 앞으로 해야할 일들을 생각해볼 기회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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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05 11: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11-05 21: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재일기 - 두 번째 화살을 맞지 마라
김재일 지음 / 책앤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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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 표지에는 스님과 손오공이 편안하게 누워있습니다. 머리 위에서는 다양한 색색가지 화살이 날아오고 있는데도 말이지요. 이 책의 제목은 "두번째 화살을 맞지 마라" 입니다. 제목이 조금 특이했는데, 책을 읽다보니, 이 제목의 의미를 설명해주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어떤 원인으로 인해 사고가 난 것을 첫번째 화살이라고 한다면, 그 때 정신을 차리고 마음을 다잡는 경우도 있겠지만 그렇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두번째 화살은 그리고 나서 원망이나 분노로 인한 경거망동 등으로 인해서 날아오게 되고, 그러한 일이 계속된다면, 그 다음에도 계속 화살이 날아온다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이 이야기는 아함경의 " 깨달은 자와 중생의 차이는 두 번째 화살을 맞느냐 맞지 않느냐로 알수 있다"(페이지 109) 에서 시작된 것은 아닐까 합니다.

 

 이 책의 앞부분에 저자의 간단한 소개가 있어 읽었습니다.  30대 초반이던 시절 좋지 못한 기분으로 운동을 하다 크게 다치게 되었고 마음도 쉽게 회복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 시기 우연히 산에 들렀다가 가게 되었던 절과의 인연으로 불교공부를 하게 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평소에는 필요를 느끼지 못하더라도, 인생의 고난이라 여길 만한 어려움을 만나면, 절실하게 원하게 될 때가 있으니까요.

 

 불교에 관한 책이라고 해서, 처음에는 많이 어려운 책은 아닌가 했습니다만, 한 페이지가 에세이라면 그 옆은 만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에세이 가장 윗 부분에는 불교 경전의 한 문장이 쓰여있는데, 아마도 에세이와 만화, 그리고 이 문장이 모두 같은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될 때마다 조금씩 천천히 읽었습니다. 이 책을 그린 사람은 1455일이 걸렸다는데, 한번에 훌쩍 읽어버리기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법보신문에 연재가 되었던 내용이라고 하니, 어쩌면 이 책의 출간 전에 한 번쯤 이 내용을 보신 분도 있으실 것 같습니다.

 

 불교는 오래 전에 여러 나라에 전파되었고, 우리 나라에도 오래 전에 들어왔습니다. 그래서인지, 잘 모르는 내용도 많지만, 전에 들었던 이야기도 조금은 있었습니다. 표지의 편안해보이는 두 사람은 본문에서 계속해서 이야기를 주고받습니다. 실수를 하고, 깨달음을 얻고, 예전에 부처님의 시대에 있었던 고사를 들려주기도 하면서, 우리가 살아가면서 만나는 많은 불필요한 생각과 행동을 조금씩 보여주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부처가 아닌 중생이기에 우리는 실수를 하고 잘못하고 후회합니다. 불안과 초조함, 그리고 걱정과 후회와도 같은 마음의 문제를 느끼지 않는 사람도 많지 않습니다. 조금은 이 책이 자신의 내면과 이어져,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되어주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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