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1일 수요일입니다. 지금 시각은 6시 45분이고, 바깥 기온은 영하 4도입니다. 어제보다는 덜 추운,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은 어제보다는 기온이 많이 올랐어요. 어제 아침 기온은 제일 추웠을 때는 영하 13도 정도 되었는데, 지금은 영하 4도니까 어제보다 9도 가까이 올라갔어요. 서울도 현재 기온이 약 영하 3도 정도로 어제보다 9도나 높다고 해요.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보다 높은 날이 최근 한 주간 사이에는 많지 않았는데, 오늘은 어제보다는 기온이 많이 올라서 다행입니다. 오늘 낮에는 영상에 가까운 기온이 된다고 하니까, 얼마만에 따뜻한 날이야, 같은 기분입니다. 바깥이 아니라 실내에 있어도 오늘은 아침에 조금 덜 추워요.^^;


 어제 오후에 바깥을 멍하니 보고 있는데, 갑자기 바깥이 조금 이상하게 보여요. 시력에 이상이 있나? 처음에는 그런 생각이 들었는데, 조금 더 보니까, 눈이 내리고 있었어요. 처음에는 먼지같은 느낌에서 조금 지나자 조금 더 커다란 눈이 내리기 시작했는데, 눈이 내리면서 해가 환해지더라구요. 그리고 잠깐 지나서 그쳤다가 다시 내리다가, 그런데, 저녁이 되어서도 눈이 내린다는 거예요. 밤 사이 계속 눈이 온 걸까요. 


 오늘 아침에 찾아보았더니, 밤 사이에 눈이 내려서 중부지방은 곳곳이 빙판이라고 해요. 수도권 지역은 눈이 그치긴 했지만, 눈이 계속 내리는 곳도 있다고 합니다. 아침에 눈이 내리면 출근길 또는 학교 가는 길이 불편한데, 날씨가 덜 추우니까 이번에는 눈이 내리네요. 그리고 기온이 올라가서 한동안 좋은 편이었던 미세먼지는 농도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추울 때는 공기가 좋았던 것 하나만은 좋았어요. 너무 추워서 그게 생각이 안 날 정도라는 게 문제였지만.^^;



 지난해 5월에 찍은 사진이예요. 작은 꽃이 진한 핑크색이었는데, 이 날 날씨가 좋았을 것 같습니다.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사진을 보니까, 그 날은 흐린 날은 아니었을 것 같아요. 

 

 오늘은 1월 마지막 날입니다. 오늘이 지나면 내일부터는 2월 입니다. 2월에는 설연휴가 있어요. 2월이 다른 달보다 2~3일 정도 적어서 더 빨리 지나가는 편인데, 다음달에는 설연휴가 있으니 더 빨리 지나갈 것만 같습니다. 1월은 춥거나(한파) 나쁘거나(미세먼지) 가 번갈아 찾아오는 시기였는데, 2월에는 조금 나았으면 좋겠어요. 


 1월에는 이러이러한 것들을 해야지, 했으나, 말일이 되고 보니, 그러한 것들이 잘 기억나지 않는 상태입니다. 아, 그게 뭐였더라? 보다는 그 때의 일은 그 때의 일이고 지금의 일은 지금의 일인 걸까요. 아니면 너무 추워서 기억도 얼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오늘 낮에는 영상기온이라고 하니까 얼었다 녹을지도요. 어쩌면 해동(?) 된 다음에 중요한 것들을 발견하게 될 지도 모르지만, 너무 늦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어제보다 춥지 않은 것은 좋은데, 눈 때문에 빙판이 된다는 건 조심스러운 것 같습니다.

 어제보다 덜 추운 거지만, 그래도 아침 기온이 영하입니다. 따뜻하게 입고 챙겨서 출발하세요.

 오늘은 아침에 7시 38분에 해가 뜨고, 저녁에는 오후 5시 55분에 해가 집니다.  

 오늘 같은 날 서두르면 넘어집니다. 빙판길 조심하시고,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 

 오늘도 좋은 아침입니다.^^

 

 

 








예전 텔레비전에 나왔던 사람인데, 혹시 기억하고 계세요? 머리는 동그란 아프로 헤어 스타일이고요, 그리고 검은색을 배경으로 캔버스 앞에서 그림을 그립니다. 어느 날에는 눈 덮인 산도 그리고, 나무도 그리고, 다양한 자연을 그리는데, 사진을 보고 그리는 것도 아니고, 금방 그려요. 그리고 나서 "참 쉽죠?" 하는 말을 합니다. 힌트가 많았는데, 생각나시나요? 


 저는 "밥 아저씨"로 기억하는데, 화가의 이름이 밥 로스 라고 합니다. 전에 EBS 에서 그림 그리는 강의를 방송한 적이 있으니까, 아마 아시는 분도 계실 거예요. "참 쉽죠?" 라는 말을 하지만, 제 안에서는 "아니, 쉽지 않아, 쉽지 않아" 그런 생각이 들만큼 금방금방 그림을 잘 그렸었어요. 


 어느 날에는 잘 되던 것들이 잘 되지 않을 때도 있고, 나만 잘 안되는 것 같을 때도 있어요. 어제 읽었는데 오늘 벌써 기억이 안 나거나, 또는 별일 없지만 그냥 기운 없을 때도 있어요.  그럴 때, 밥 아저씨 그림 그리듯 쓱쓱 잘 되었으면 좋겠어요. "참 쉽죠?" 하고 물었을 때, 머뭇거리지 않고, "네" 할 수 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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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8-01-31 07: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은 ˝참 쉽죠?˝ 밥아저씨 소개를 쓰다보니, 시간이 많이 초과네요. 한 10분정도 더 걸린 것 같은데요.^^;

총총 2018-01-31 07: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반가운 밥 아저씨네요.
아침시간에 따뜻한 글 잘 읽었습니다. ^^

서니데이 2018-01-31 07:49   좋아요 0 | URL
네, 저도 오랜만에 보는 밥 아저씨였어요.
잡담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오늘도 따뜻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꿈꾸는섬 2018-01-31 07: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님~~밤새 눈이 내렸어요. 빙판길 조심하세요. 그래도 오늘은 기온이 조금 올라서 좋아요. 낮에는 영상기온일테니 밀린 빨래도 해야겠어요.^^ 좋은하루 보내세요.

서니데이 2018-01-31 07:50   좋아요 0 | URL
네, 밤새 눈이 계속 내렸다고 해요. 아침에 빙판길이라고 뉴스에 나오는데, 그래도 오후에는 영상이 되면 눈도 녹았으면 좋겠어요.
요즘 날씨 때문에 빨래 못하고 있는데, 추위가 조금만 덜 했으면 좋겠습니다.
꿈꾸는섬님도 좋은하루보내세요. 감사합니다.^^

psyche 2018-01-31 07: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영하3도가 많이 따뜻해진거라니... 얼마나 추웠던 걸까요.

서니데이 2018-01-31 08:01   좋아요 0 | URL
지금 여기는 영하 4도 정도 되는데요, 어제보다 9도 가까이 올랐어요.
어제도 춥긴 했지만, 지난주부터 제일 추울 때는 영하 18도 정도 되는 날도 있었어요.
춘천은 영하 20도 아래로 내려가는 날도 있었고요.
어제 눈이 와서 여기는 오늘 빙판일 거래요.^^;

책읽는나무 2018-01-31 08: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눈이 내렸군요!!
안그래도 어제 오후 제주 사는 친구랑 통화하는데 거기도 눈 오냐는 퉁명한 소리에 응??했었어요.
제주에서도 흔히 보는 눈인구나!생각했는데 서울 사는 조카는 눈 온다고 한밤에 동영상 찍어 둥이들에게 카톡을 보냈더군요.
서울에서 제주까지 내리던 눈!
지금 이곳은 햇빛 쨍쨍~~쾌청한 날씨입니다.
눈이란게 뭔가요?ㅋㅋ
무튼 날이 좀 풀렸다니 다행입니다.

서니데이 2018-01-31 09:18   좋아요 0 | URL
어? 거긴 눈이 안 왔나요?? 여긴 어제 낮부터 내렸어요.
바깥이 빙판길 될 것처럼 보이는데요. 바깥이 조금 전보다 기온이 내려가고 추워요.
책읽는나무님 계신 곳은 덜 추울 것 같아서 부럽습니다.
오늘 낮에는 조금 더 기온이 오른다고 해요.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

2018-01-31 09: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1-31 09: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1-31 13: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1-31 21: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stella.K 2018-01-31 14: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내내 날씨 맑다가 어제 눈이 올건 뭡니까?
덕분에 한동일 교수 강연회도 못 가고 꼼짝없이 집에만 있었슴다.
하긴 어제 몸도 좀 안 좋아서 무리를 했더라면 고생 좀 했을 것도 같습니다.
제가 사는 강남에서 저자 강연회 웬만해선 잘 안하는 편인데
아까운 기회를 놓쳐서 아쉬움이 큽니다.

근데 요즘 일찍 일어나시는군요.
사진 보면 매일 꽃 선물 받는 것 같아 좋습니다.^^
서니님은 알라딘에서 표창장 줘야하는데...ㅠ

서니데이 2018-01-31 21:20   좋아요 0 | URL
어제 낮에 바깥에 먼지처럼 보이는 게 있어서 창 가까이 갔더니, 눈이 오더라구요.
그리고 오늘 아침까지 내렸는지, 바깥이 오전 내내 빙판이었어요.
한동일 교수 강연회라면, <라틴어 수업>의 저자라서 좋은 강의였을 것 같은데, 자주 오지 않는 기회라고 하시니 더 아쉬움 많으셨겠어요. 그래도 몸이 조금 좋지 않을 때는 잘 하신 것 같아요. 나중에도 강연은 있을 수 있잖아요.

네, 요즘 일찍 일어나고 있어요. 그리고 조금 더 부지런해지려고 아침에 페이퍼도 쓰고요. 요즘 날씨가 너무 추워서 지난해 사진을 쓰고 있는데,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stella.K님, 밤이 되니 공기가 차가워요. 따뜻하고 좋은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