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1일 토요일입니다. 아침에 눈이 오더라구요. 바람때문인지 사선으로 내리는 것을 보면서 아침을 먹었어요. 오늘은 어쩐지 토요일 같지 않아요. 날짜를 쓰면서 저도 모르게 화요일입니다, 할 뻔 했습니다. 하지만, 토요일 맞아요.^^
어제 아침에 눈이 내렸는데, 아직 밖에 눈이 많이 쌓여 있는 위에 다시 눈이 내리네요. 오늘 아침은 어제보다 조금 더 추운 영하 6도예요. 조금 전보다 눈이 조금씩 작아지는 것 같은데, 곧 그칠지는 모르겠어요. 오늘 오후가 되어도 날씨는 조금 추울 것 같은데요.
아침에 북플로 이웃 서재에 놀러갔는데, 책장에 가지런히 꽂아둔 책을 보면서 다들 서재에 책을 잘 정리해두시는구나, 싶었어요. 그리고 책 목록에서 보다 집에 있는 책이 생각이 났습니다. 그게 문학과지성사 책인줄은 몰랐거든요. 피어시그의 '선과 모터사이클 관리술'인데, 사서 곱게 보고는 책장안에 계속 있어서 그랬을까요. 그래서 생각난 김에 책장에서 오랜만에 꺼내보았는데, 기억하는 것만큼 큰 책이 아니었어요. 이 책이 출간되었던 시기에 샀는데 그게 벌써 2010년의 일이더라구요. 2010년에서 많이 지나왔는데, 그 긴 시간동안 나는 별로 발전이 없었네, 하는 생각도 함께 듭니다. 이 책, 앞부분의 내용도 좋지만, 저는 후기가 더 기억에 남았던 것 같습니다.
추운 날씨 감기 조심하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선과 모터사이클 관리술
로버트 메이너드 피어시그 지음, 장경렬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10년 10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