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7일 목요일입니다. 오늘 수능시험 날이었는데 많이 춥지 않았어요. 하지만 해질무렵이 되어서는 공기가 차가워지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어제는 페이퍼를 쓰기 어려워서 친구공개로 작성해서 썼습니다. 한주 정도 쉴 예정이었는데, 오늘 들어서는 되도록 빨리 일상적인 생활로 돌아오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오늘까지는 친구공개로 작성합니다.
어제 좋은 댓글을 많이 남겨주셨고, 친구공개로 작성한 글이지만 좋아요 남겨주신 분들도 많이 계셨습니다. 한분 한분께 감사함을 댓글로 쓰는 것이 맞겠지만, 그러지 못함을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와주신 이웃분들게 감사말씀을 드립니다.
이틀전에 시험 발표가 있었고 어제는 성적확인을 했습니다. 점수가 예상했던 것과 많이 달랐어요. 잘 본 것 같은 과목과 걱정스러웠던 과목의 시험이 성적이 예상과는 반대여서, 잘 모르겠어요. 주관식 시험채점기준을 잘 이해하지 못했던 것 같은 생각도 듭니다.
이전의 실패를 잊고 새로 시작해야 한다는 말씀이 피부에 와 닿습니다. 네. 정말로 처음 시험을 보는 것처럼 내년을 준비해야 합니다. 새로 시작하는 설레임 대신에 지난해의 실패가 남긴 부담감을 안고서 다시 시작하는 것일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다시,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지? 와 같은 가장 기본적인 물음으로 돌아가지만, 제 안에 답이 없습니다.
이웃분들께서 시험준비를 하시면서 생각하셨던 좋은 점이 있다면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또한 제게 부족한 점을 보셨다면 그러한 점도 꼭 말씀해주셨으면 좋겠어요. 혼자서 생각하는 것으로는 지금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오늘 수능시험을 본 학생들은 지금 어떤 기분일까 궁금합니다. 수험생 여러분도 그리고 가족의 마음도 힘들었을 것을 생각합니다. 하나의 과정을 무사히 잘 지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느낍니다. 모두 원하는 만큼의 좋은 결과 있으시기를 기원합니다.
편안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