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8일 금요일입니다. 지금 시간 오후 9시 23분, 바깥 기온은 26.9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도 폭염주의보입니다. 어제보다 0.4도 높고, 체감기온은 27.9도 정도예요. 습도는 67%로 많이높은 편은 아니고, 미세먼지는 둘 다 좋음입니다. 이번주 내내 더웠던 기억만 나서 언제부터인지 찾아보니까 8월 13일 지난 일요일부터 계속 더웠던 것 같은데요, 지도는 오늘은 서쪽이 조금 더 더운 편이고, 전국 많은 지역이 폭염주의보인지 색이 진한 색으로 표시되고 있어요. 어제 뉴스에서 들었던 것과 비슷합니다.
더운 날씨 때문에 정신없이 지나다보니, 좋은 계절 다 지나가는 것만 같아 아쉬워지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더워서 가까운 곳 잠깐 나가는 것도 낮에 햇볕이 뜨거운 시간에는 피하게 되고요, 저녁에도 어제는 더워서 잠깐 나갔다왔는데 힘들었어요. 그러다보니, 올해는 에어컨도 다른 해보다 가동시간이 길었을텐데, 전기요금 걱정되긴 하지만, 선풍기와 에어컨이 없으면 더위 때문에 너무 힘들거예요.
요즘처럼 더운 날에 에어컨과 선풍기 없이 지내는 건 너무 덥겠지? 그런데 오늘은 안내받은 대로 낮시간에 정전이었어요. 오전 9시에서 5시 정도로 예상했는데, 오전 8시 조금 지나서 정전이 될 거라고 안내가 나오고 조금 일찍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수도와 가스는 이전처럼 쓸 수 있었어요. 그래도 전기가 들어오지 않으니까 가전제품과 인터넷은 쓸 수 없었어요. 조명도요. 방송을 들으면서 바로 컴퓨터를 껐고, 휴대전화는 배터리가 빨리 소모될 것 같아서, 낮에는 꼭 필요한 것만 모바일로 확인했는데, 데이터를 많이 썼네요.
그래도 5시면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5시가 되었는데, 전기가 돌아오지 않았어요. 5시 반이 되었을 때 안되겠다 싶어 잠깐 가까운 곳에 다녀왔습니다. 햇볕이 뜨겁지만 바깥이 더 더운 건 아닌 것 같았어요. 그만큼 더웠는데, 6시가 지나고 7시가 지나도 회복되지 않자, 언제쯤 돌아올지 알 수 없었어요.
오후에 잠깐 마트에 가자고 했을 때는 싫다고 했던 엄마가 저녁먹을 시간이 늦어지는 건 좋아하지 않으셨어요. 저녁을 밖에서 먹자고 했을 때는 이제 7시가 가까워지니까 조금 있으면 들어올 거라고 기다리자고 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해가 져서 너무 어두운 상태가 되었을 때는 안내방송도 나오지 않은 채 시간이 계속 늦어지고 있어서 조금 막막했어요. 공사가 잘 되지 않으면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을 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8시가 조금 지나서 정전이 끝나자 냉장고 등 가전제품에 전기가 들어온 신호음이 들렸습니다. 시간이 늦어서 냉장고에서 대충 꺼내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몇 번 짧은 정전이 있었어요. 저녁 먹는 중에 다시 정전이 되어서 어두울 때는 휴대전화 손전등 기능을 쓸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9시 뉴스 보면서 페이퍼를 쓰고 있는데, 낮의 일을 정리해서 쓰는 게 잘 되지 않네요. 오늘 낮시간에는 별 생각 없었고, 예상시간이 30여분 지났을 때는 조금 예민했고, 그리고 해가 져서 깜깜해진 다음에는 오히려 마음이 편했어요. 언젠가 돌아오겠지 하는 마음보다는 곧 되겠지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요즘 더위 때문인지 크고 작은 많은 것들이 불만스러워지는 중이고, 잘 되지 않는 것들이 많아 악순환만 되는 것 같았는데, 그런 마음도 조금은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짧은 시간이었어요. 원래 그렇게 긍정적인 편은 아닐 것 같은데, 오늘은 어쩐지 그런 것 같았습니다.
요즘 날씨가 더워서인지 크고 작은 사소한 것들이 평소엔 그렇지 않았을 것 같은데, 불만이 될 때가 있어요. 스트레스 지수가 높은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요즘 덥지 않은 사람 없는 시기인데, 다른 분들은 어떻게 잘 지내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오늘도 일부 지역은 열대야가 될 것 같은데, 생각보다 날씨가 더워요.
소나기가 오는 지역도 있다고 하고, 다음주에는 비가 오는 날이 있는 것 같은데, 어쩌면 다음주는 8월 후반이니까 조금 덜 더울지도 모르겠어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더운 날씨 건강 조심하시고,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