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3일 일요일입니다. 지금 시간 오후 4시 50분, 바깥 기온은 25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전엔 비가 많이 왔는데, 지금은 흐림으로 바뀌었습니다. 얼마 되지 않았어요. 지금은 구름많음으로 나오고 있는데, 같은 시간 어제보다 1도 낮고, 습도가 95%입니다. 체감기온은 28도 정도이고, 미세먼지는 둘 다 좋음이예요.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공기가 습도는 높은데 나쁘지 않아서 창문을 열었을 때 들어오는 공기가 괜찮은 편입니다.
밤부터 조금 전까지 비가 계속 왔습니다만, 지금은 흐린 날씨가 되었습니다. 오전에는 비가 많이 오는데도 매미가 우는 소리가 크게 들렸습니다. 비가 오고 바람부는 날이었는데도, 밖에 나갔을 때는 생각보다 어둡지 않았지만, 일요일 오전이라 그런지 지나가는 사람들은 거의 없었고, 일요일에 여는 병원과 약국 앞에만 사람이 꽤 있었습니다.
오전에 편의점에 가고 싶어서 잠깐 나왔다가 우산을 잘 썼는데도 비가 많이 와서 바지와 티셔츠가 많이 젖었습니다. 신발도요. 조심해도 비가 많이 오고 바람이 불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평소보다 아주 천천히 걸었지만, 한계는 거기까지였습니다.
오전에는 비가 오고 많이 창문을 열고 있으면 더운 느낌이 적었습니다. 그런데 계속 그 상태로 있으면 실내 습기가 더 많아지면서 나중에는 좋지 않아요. 벽지나 가구 등 실내에 습기가 많아질 가능성이 높아질 것 같아서, 가급적 창문을 닫는 것이 좋은데, 혼자 사는 건 아니라서 누군가 꼭 문을 열어두고 지나갑니다. 문을 닫는 게 좋겠다고 몇 번 말했지만, 효과가 없는 것 같아, 그만 두었습니다. 오래 창문을 열어둔 이상 실내 습도가 올라가는 건 어쩔 수 없을 것 같아요.
별로 달라질 것 없는 일상이지만, 조금씩 달라지는 것들은 있어요. 사소한 일이지만, 하나의 일에서 시작해서 전환점이 되는 것들도 있고, 조금 달라지는 것 같다가도 시간 지나면 비슷해지는 것들이 없지 않으니, 달라지는 것은 시간이 지나서 알 수 있을 수도 있겠고, 또 시간이 지나면 달라진 상태에 적응한 뒤의 일이니 잘 모르고 살게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가끔씩 아주 사소한 일로도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합니다. 달라진다는 것은 좋은 점만 생각하게 되지만, 그보다는 이전과 다른 것으로 알 수 없는 중간 과정을 지나 다른 단계로 가는 것에 더 가까운 것일 수도 있습니다. 불안한 것은 그 중간의 '알 수 없는 과정'. 처음 가는 길을 지도를 보면서 찾아가면 여기가 맞는지 계속 두리번거리면서 옆의 건물, 도로의 위치, 출입구 등 여러가지를 계속 확인하게 됩니다. 그러면 평소 잘 아는 길을 지나갈 때처럼 빨리 지나갈 수는 없어요. 맞는 것 같은데도, 처음 보는 것들은 맞는지 알 수 없는 기분이 들기도 하고요. 한번도 해보지 않은 것들은 중간에 그런 시기가 한번쯤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나중에 잘 되면, 원래 잘 되는 것처럼 잊어버리기도 하지만, 가끔은 다시는 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는 일도 있을거예요.
날씨가 한여름 더운 시기를 지나고 있는데, 올해는 무궁화가 조금 일찍 피는 것 같습니다. 다른 해에는 거의 8월 15일을 전후로 피었는데, 올해는 조금 빠릅니다. 오늘 오전 비가 많이 오는 시간에 편의점에 갔다 오는 길, 가까운 화단에 무궁화가 핀 것을 보았습니다. 며칠 전만 해도 그냥 파란 색이었는데, 그게 멀어도 3일 전의 일이고, 길지 않다면 더 짧을 수도 있겠습니다. 비가 많이오지만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오늘 휴대전화를 두고 가서 아쉬웠습니다.
오늘은 비가 와서 조금 기온이 낮은 편이긴 하지만,
오후가 되면서 다시 기온이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더운 날씨와 비오는 날, 여름철 건강 조심하시고,
편안하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