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9일 수요일입니다. 지금 시간 오후 10시 39분, 바깥 기온은 17.4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 낮 기온이 초여름처럼 올라갔는데, 많이 더우셨나요. 저녁 뉴스를 보니 오늘 낮 기온이 어제보다 많이 올라가서 더웠다고 해요. 서울은 28도 전후였던 것 같은데, 여기도 한 24도 정도 되었을 것같습니다. 어제 비가 와서 그런지 공기는 나쁘지 않은 편이고, 대신 습도가 조금 높아요. 78%입니다.


 어제 비가 왔는데, 오늘은 기온이 올라가고, 그리고 내일 다시 비가 오면 기온은 내려갈 예정입니다. 오늘보다 많이 내려가요. 그런데 중부지역은 비가 오지만, 남쪽은 비가 오지 않아서, 내일도 더울 수 있겠네요. 부산의 아침 기온이나 우리시의 낮기온이 비슷할 정도니까, 지역차이가 많이 있을 것 같아요. 비슷한 것 같아도, 서로 다른 시간을 살고 있다는 것을 아마 내일은 느끼게 될 수도 있겠어요.


 오늘이 벌써 수요일, 하다가 오늘 오전에 다이어리에 적어둔 것 중에 잊어버린 것이 생각났어요. 은행에 가야 할 일이 있는데. 오전엔 오후에 가자, 하고 미루었다가, 오후가 되었을 때는 잊어버렸겠지요. 은행의 ATM기기를 자주 이용하면, 휴일이나 은행영업시간이 아닌 시간에도 이용 가능하지만, 영업점의 영업시간에 맞춰서 가려면 늦은 시간이라서, 내일은 잊지 말아야겠어요. 바쁜 건 아닌데, 미루기 시작하면 다음엔 밀리는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녁뉴스를 보고 늦은 저녁을 먹었습니다. 7시와 8시의 뉴스를 보고 나니 9시가 조금 넘었습니다. 저녁을 먹기는 조금 늦었다고 생각해서 그냥 지나가는 것도 생각했는데, 그러면 밤에 잠이 오지 않을 것 같았어요. 또는 늦은 시간에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먹을 것 같아서요. 오늘은 공기가 좋다는 생각이 나서 창문을 열었는데, 밖에서 들어오는 공기엔 낯선 냄새가 섞여 있었습니다. 요즘 공기가 좋지 않아서, 며칠간 창문을 열지 못했는데, 오늘은 공기는 좋지만, 탁한 느낌이 들었어요. 공기가 좋은 날에는 아, 공기가 좋다, 하는 것을 느끼지 못하지만, 공기가 좋은 날을 경험하고 나면, 공기가 좋지 않은 날이 되면 오늘은 좋지 않다! 하는 것을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요즘엔 화단에 라일락이 피기 시작했어요. 하얀색도 있고 연보라색도 있습니다. 어느 날엔가 바람이 조금 불었는데, 멀리서 라일락 향기가 날아온 적이 있었어요. 여러가지 기억나는 건 적은데, 나무가 멀리 있었지만, 향기가 꽤 진하게 느껴졌던, 해가 진 다음의 시간이라는 것과 사람이 적고 조용했던 것만 기억나네요. 어쩌면 그건 작년의 일일 수도 있고, 십년 전의 일일 수도 있지만, 과거의 일들이 되고 나면 그것들은 다 비슷비슷해집니다.


 오늘도 좋은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처럼 내일도 남쪽은 많이 더울 수도 있고, 중부지역은 비가 올 수도 있겠습니다.

 비가 오면 오늘보다 기온이 내려갈 수도 있대요.

 아침에 우산 챙기시면 좋겠어요.

 편안한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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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곡 2023-04-19 23: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벌써 라일락이...! 잘 읽었습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서니데이 2023-04-19 23:31   좋아요 1 | URL
네, 요즘에 순서없이 꽃이 피네요.
서곡님 좋은 밤 되세요.^^

희선 2023-04-20 02: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꽃냄새는 밤에 더 잘 나요 얼마전에 밤에 밖에 나갔더니 달콤한 꽃냄새가 나더군요 얼마전이라 했는데 지난달이었던 것 같네요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매화가 있었어요 매화뿐 아니라 다른 꽃냄새도 있었을 것 같아요


희선

서니데이 2023-04-20 23:26   좋아요 1 | URL
희선님 잘 지내셨나요.
네, 잘 모르지만, 그 날은 아주 늦은 시간은 아니었지만 해가 진 저녁시간이었고, 나무가 가까이 있지는 않았어요. 바람이 차갑지 않았던 기억이 납니다.
벚꽃도 목련도 향기가 있지만, 올해는 기회가 없었네요.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페넬로페 2023-04-20 08: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제 날씨가 엄청 더웠어요.
이러다 정작 여름이 되면 어떻게 될지 아찔합니다 ㅠㅠ
제가 사는 아파트에도 라일락이 많은데 사실 이 꽃이 서양수수꽃다리와 잘 구분이 안된다고 해요~~
요즘 보이는 꽃이 거의 서양수수꽃다리라고 하네요.
여러 색깔의 철쭉은 어느새 지려고 해요^^

서니데이 2023-04-20 23:28   좋아요 1 | URL
페넬로페님, 어제 서울은 많이 더웠지요.
오늘은 비가 오려고 하는지 아침에 기온이 내려가서 조금 따뜻하게 입었어요.
덥지 않아서 좋은데, 남쪽은 비가 오지 않는다면 오늘도 더울 거라고 들었어요.
네, 저도 전에 그레이스님께 들었던 것 같아요. 서양수수꽃다리와 비슷하다고요.
그런데 식물 구분을 잘 하지 못해서, 그냥 다 라일락 처럼 보여요.;;
여긴 이제 철쭉이 피기 시작했어요.
벌써 한주가 많이 지나가네요.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페크pek0501 2023-04-20 17:1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비가 오는 날은 좋았어요. 오늘도 공기가 괜찮네요.
벌써 4월 중순이 넘어 5월을 향해 가고 있어요. 봄이 가고 나면 아쉬울 듯해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서니데이 2023-04-20 23:29   좋아요 0 | URL
페크님, 잘 지내셨나요.
오늘 여기도 비가 오려고 하는지, 아침에 날씨가 많이 흐리고, 그리고 어제보다 기온이 많이 내려갔어요. 아침에 따뜻하게 입었는데 지나가는 사람들도 비슷했습니다.
이제 4월도 10여일 남았어요. 벌써 그렇게 되었나, 하다가 이른 더운 날씨가 와서 계절감이 없습니다. 봄과 가을 좋은 시기가 일년중 그렇게 길지 않은데, 그 생각하면 아쉬워요.
감사합니다. 좋은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