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서니데이 > 원했던 답은 무엇이었을까요.

이 책 ‘매달린 절벽에서 손을 뗄 수 있는가?‘의 일부인 인용한 부분에 대한 기억. 처음 읽었을 때는 해제가 무슨 말인지 알 것 같다고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렇지 못했다. 매달린 절벽에서 손을 떼지 못했던 시절이었다. 무슨 말인지 알겠지만 미세한 정도에서는 수긍하지 못하는.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 다시 읽었을 때는 이 해제가 자연스럽게 읽혔다. 그 때는 손을 뗀 다음이었다.

시간이 조금 더 지난 지금은 멀리서 절벽을 보는 기분. 다시 읽으니 아주 오래전의 일 같다. 지금에 와서는 하루라도 먼저 손을 떼는 것이 좋았을 것 같으면서도 그 과정이란 어쩌면 꼭 지나가야 하는 지난한 시절이었다고 생각해본다. 아니 그랬으면 덜 아쉬울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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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곡 2023-03-15 22: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무슨 책인지 안 나와서 궁금한데요...

서니데이 2023-03-15 22:52   좋아요 1 | URL
서곡님 댓글 확인하고, 앞부분에 서명 추가했습니다.
북플에서 공유하기로 작성한 메모입니다. 북플에서는 책 이미지가 같이 나오는데, 서재에서는 전출처만 나오는군요. 저도 공유글을 거의 쓰지 않아서 그건 몰랐어요.^^

서곡 2023-03-15 22: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모바일북플로는 보이네요 아까는 피씨북플이었답니다

서니데이 2023-03-15 22:52   좋아요 1 | URL
PC북플에서도 나오지 않는 거군요.
저는 알라딘 서재에서 확인했어요.
감사합니다.^^

DYDADDY 2023-03-15 22: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강신주 선생의 ‘매달린 절벽에서 손을 뗄 수 있는가‘이군요. 무문관에 관한 책이라 읽으면서 공감이 많이 갔습니다. 최근 유튜브 BTN(불교방송)에서도 같은 주제로 50강을 하셔서 그것도 보았는데 참 좋았습니다.
삶의 선택에서 언제나 흔들리는 것이 인간이기에 빨리 깨달으면 덜 힘들지만 늦게라도 깨달으면 나중에라도 제대로 선택하고 바라볼 수 있는 것 같아요. ^^

서니데이 2023-03-15 23:00   좋아요 1 | URL
네, 강신주 박사의 무문관 해제예요. 아마 해제가 없이 무문관을 읽기는 어려울거예요. 처음 이 책을 읽었을 때, 해제가 있지만 인용한 이 부분에서는 약간 생각할 것이 남아서 적어두었는데, 시간이 지나서 읽었을 때는 또 다르더라구요. 다른 것보다도 이 부분엔 이웃분이 남겨주신 댓글도 있고, 여러가지 기억이 남는 것 같습니다.
네, 그 시점에서는 최선의 선택일 수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 관점이 달라지기 때문에 그것이 좋은 선택이었는지 판단도 달라집니다. 과정을 지나와서 결과를 안다는 건 이전과 다른 점이 많겠지요.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

캐모마일 2023-03-18 12: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목에 끌려서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구매해놓고 책장에 몇 년간 두고 있었네요. 덕분에 읽어볼 용기가 생겼습니다.

서니데이 2023-03-18 21:34   좋아요 0 | URL
이 책 가지고 있다면 한번 읽어보세요. 괜찮아요.
강신주 박사가 해제를 쓴 책이라서 원문은 어려워도 해제를 읽으면 읽을 수 있어요.
캐모마일님, 좋은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