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만 읽어도 된다 - 50에 꿈을 찾고 이루는 습관 좋은 습관 시리즈 23
조혜경 지음 / 좋은습관연구소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엄마, 일본어 공부 다시 해 보시는 게 어때요?"

"그래, 맞아. 계속 공부했더라면 번역가가 되고도 남았을텐데..."

(p.7)




 학생 시절에는 매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수업을 듣고 학원을 다니며 공부를 하지만, 학교를 졸업한 이후로는 그만큼 공부를 하기는 어렵습니다. 공부를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 점도 있지만, 그 시기처럼 하루에 일정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쉽지 않을 때도 있거든요. 이전에 열심히 공부했던 내용들도 시간이 지나면서 머릿 속에서 많이 사라지고, 또 새로운 것들이 계속해서 나오기 때문에 책을 읽고 배우는 시간은 필요하다는 것을 알지만, 잘 되지 않습니다. 


 한참 하지 않던 것들은 다시 시작하려면 때로 용기가 필요합니다. 크고 작은 현재의 일들이 핑곗거리가 되어 주기도 하고요. 그 때와 달라진 것 중에는 나이도 있습니다. 매일 매순간 시간은 한 방향으로만 가고 있으니까요. 늦었다고 생각해서 시도하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지만, 할 수만 있다면 지금부터라도 새로운 것을 시작하고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1. 저자 소개


 이 책 "책만 읽어도 된다"의 저자는 2014년 큰아이의 말을 듣고 일본어를 다시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지역문화센터에서 일본어 교실을 다녔지만 직장 생활을 시작하면서 중단되었던 외국어 공부를 생각하면 좋아했던 마음이 생각나 안타까웠고, 일본어 공부가 번역가로 이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2016년 여름, 카페를 통해서 필요한 정보를 얻었고 이벤트에 참여하고, 온라인 서점의 블로그에 3년간 300편에 가까운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그리고 2020년 5월 출판사의 제안을 받고 이 책을 쓰기 시작합니다. 


 "그렇다. 나는 좋아하는 책 읽기와 공부로 삶이 얼마나 바뀔 수 있는지 확인하고 싶어서 이 책을 쓰기로 결심했다."(p.9~10)


 책을 쓰게 된 동기가, 독서와 공부가 삶을 바꾸는 것을 확인하고 싶었다는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이제라도 책과 친해지고 싶은 사람이 읽어도 좋고, 책은 좋아하지만 글쓰기에 부담을 갖고 있는 사람이 읽어도 좋다'고 말하며 '300개(현재는 500개) 이상의 서평을 써낸 사람'의 독서와 책선정 방법, 글쓰기를 소개하는 책으로, 자신의 첫번째 책에 대한 설명을 더합니다.(인용부분 p.11 내용 참고)


 이 책을 읽기 전 표지에서는 "50에 꿈을 찾고 이루는 습관"이라는 부제가 있었고, "나는 오십에 번역가가 되기로 했다."라는 문구가 있었는데, 저자의 나이대를 생각해서 쓴 표현으로 보이지만, 나이나 다른 조건에 상관없이 꿈과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고 싶다는 의미로 읽었습니다.



 2. 책만 읽어도 된다


  이 책 "책만 읽어도 된다"는 크게 2부로 구성됩니다. 1부 "현재를 충실하게 살게 해주는 독서 습관" 과 2부 "꿈을 찾아주는 독서습관"으로, 1부에서는 독서, 독서후기 쓰는 법, 독서모임, 시간관리나 운동법 등을 소개하며, 2부에서는 공부의 목적과 버킷리스트 같은 목표설정과 동기부여에 관한 내용이 있습니다.



 1부 "현재를 충실하게 살게 해주는 독서 습관


 1부에서 소개하는 독서법에서는 한 작가의 책을 계속 읽어가는 방식(전작주의자가 되는 법)과 여러 권의 책을 같이 읽어가는 방식(완독의 강박에서 벗어나는 법)을 소개하면서 책을 읽는 방식은 여러가지라는 것을 설명합니다. 고전과 시 읽는 법에서는 '논어'와 같은 고전과 정재찬 교수의 '시를 잊은 그대에게' 등의 책이 언급되고 저자의 에피소드를 더해서 쓰고 있습니다.


 온라인 서점의 블로그 또는 네이버 블로그와 카페에서는 독서 후기를 쓸 수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는 저자의 독서 후기 쓰는 법을 소개하는데, 리뷰를 쓰는 방식은 사람마다 다르고, 책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리뷰를 처음 쓰는 분이라면 읽어보고 참고하면 좋겠습니다.


 그외 독서모임이나, 독서에 도움되는 운동법, 책 선택하는 법 등은 저자가 생각하는 책과 관련된 내용인데, 관련 내용에 관심있는 분에게 좋을 것 같습니다. 


 각 소제목 별 본문 뒤에는 한 페이지 정도의 분량으로 요약정리나 저자의 팁으로 소개된 부분이 있으므로, 본문을 읽었다면 이 부분을 읽고 내용을 정리하면 좋겠습니다.




 2부 꿈을 찾아주는 독서습관


 1부가 독서에 대한 실용적인 내용이었다면, 2부는 책읽기가 주는 동기부여, 목표설정에 관한 내용에 가까웠습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은 어떤 것인지 생각해보고, 어떻게 실행할 것인지 과정(버킷리스트 작성해보기), 서재와 같은 책읽기를 위한 공간이 없을 때(우리에게도 '자기만의 방이 필요하다), 현재의 어려움(지금 힘들다면, 독서에 집중하라), 공부의 목적과 공부법(공부의 목적은 확고하고 구체적으로), 목표 설정과 동기부여(꿈과 목표를 향해 멈추지 않고 나아가려면) 등의 내용을 쓰고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은 독서가 단순히 책을 읽고 후기를 작성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신의 현재 생활에 어떻게 반영될 수 있을지 생각해보게 합니다. 저자의 개인적인 생각과 경험을 쓰기도 하고, 읽었던 책의 내용을 언급하기도 합니다. 2부에서도 1부와 같이 본문 뒤에는 요약정리된 부분이 있어서,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에필로그 - 나는 행운을 준비하는 사람



 이 책의 저자는 '이 책을 쓰게 된 것을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후기에서 쓰고 있습니다.(p.207 참고) 


 "여러분은 좋아하는 일이 있는가? 어떤 꿈을 꾸며 살아가는가? 인생의 변화를 꿈꾸고 있는가? 혹시 무언가를 시작하고 싶은데 늦었다며 망설이고 있는가? 그런 독자들이 있다면 내 이야기를 듣고 용기를 내길 바란다. 처음부터 거창한 꿈을 생각하기보다는 먼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어렸을 때 혹은 학창시절부터 지금까지 계속해 오고 있는 일이 있는지 떠올려보자. 집중적으로 하지 못했더라도 오랫동안 나도 모르게 손이 가는 일이 있다면 그게 바로 당신이 좋아하는 일이다. 그냥 매일 밥을 먹는 것처럼 무의식적으로 반복하는 습관 같은 것 말이다. 나에게는 공부하고 책 읽는 것이 어렸을 때부터 가장 좋아했던 일이고 가장 나답게 해주는 일이었다."(p.209)


 "나는 좋아하는 공부를 하고 책을 읽고 서평을 쓰다가 작가의 꿈을 이루게 되었다. 오랫동안 꿈꾸어왔던 하나의 꿈을 이루고 또 다른 하나의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사람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아갈 때 가장 큰 행복을 느낀다. 그리고 그것이 자기답게 살아가는 최고의 방법이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늦게나마 꿈을 이룬 나처럼 여러분도 할 수 있다. 무엇을 시작하기에 늦었다는 것은 없다. 망설이지 말고 지금 당장 시작하라고 말하고 싶다." (p.210)


 3. 소결



 우리는 각자 서로 다른 하루를 삽니다. 매일 주어지는 24시간은 같지만, 서로 다른 장소에서 다른 일을 하고 다른 방식으로 살아갑니다. 또한 우리는 매일 같은 시간을 사는 것 같지만 늘 조금씩 변화하면서 살아갑니다. 학생 시절에는 학교에서 공부하는 것이 매일 반복되었지만, 지금은 현재의 일로 바쁘게 보냅니다. 


 조금 더 여유있는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바쁜 시간 속에서도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고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을 생각하면서 미래의 계획을 세우는 것은 좋은 일 같습니다. 현재의 시간을 조금 더 잘 쓸 수 있게 해주고, 그리고 현재에서 안주하지 않도록 조금 더 달릴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해줍니다.


 그런 가능성을 현재 안에서 잘 찾지 못할 때에는, 다시 동기 부여가 될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합니다. 책을 읽거나 조언을 듣거나 여러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누군가 이러한 목표를 세웠다고 해서 같은 목표를 세울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조금 더 나은 방향으로 가는데, 책을 읽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학생시절 하고 싶었던 공부가 있었고, 그리고 아쉬움이 남았기 때문에 이후 기회가 된다면 계속해서 공부를 해왔습니다. 앞으로도 일본어 공부를 하고 번역가가 되겠다는 저자의 꿈을 응원합니다. 

 



 - 이 책은 "좋은습관연구소" 출판사에서 보내주신 책으로 읽고 후기를 작성합니다. 

 

아름다운 독서광이 차고 넘치는 시대에 빈약하기 짝이 없는 독서량을 가진 내가 책과 꿈 이야기로 한권의 책을 내게 되었다. - P6

"엄마, 일본어 공부 다시 해 보시는 게 어때요?"

"그래, 맞아. 계속 공부했더라면 번역가가 되고도 남았을텐데..." - P7

그렇다. 나는 좋아하는 책 읽기와 공부로 삶이 얼마나 바뀔 수 있는지 확인하고 싶어서 이 책을 쓰기로 결심했다. - P9

여러분은 좋아하는 일이 있는가? 어떤 꿈을 꾸며 살아가는가? 인생의 변화를 꿈꾸고 있는가? 혹시 무언가를 시작하고 싶은데 늦었다며 망설이고 있는가? 그런 독자들이 있다면 내 이야기를 듣고 용기를 내길 바란다. 처음부터 거창한 꿈을 생각하기보다는 먼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어렸을 때 혹은 학창시절부터 지금까지 계속해 오고 있는 일이 있는지 떠올려보자. 집중적으로 하지 못했더라도 오랫동안 나도 모르게 손이 가는 일이 있다면 그게 바로 당신이 좋아하는 일이다. 그냥 매일 밥을 먹는 것처럼 무의식적으로 반복하는 습관 같은 것 말이다. 나에게는 공부하고 책 읽는 것이 어렸을 때부터 가장 좋아했던 일이고 가장 나답게 해주는 일이었다. - P209

나는 좋아하는 공부를 하고 책을 읽고 서평을 쓰다가 작가의 꿈을 이루게 되었다. 오랫동안 꿈꾸어왔던 하나의 꿈을 이루고 또 다른 하나의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사람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살아갈 때 가장 큰 행복을 느낀다. 그리고 그것이 자기답게 살아가는 최고의 방법이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늦게나마 꿈을 이룬 나처럼 여러분도 할 수 있다. 무엇을 시작하기에 늦었다는 것은 없다. 망설이지 말고 지금 당장 시작하라고 말하고 싶다. - P210


댓글(8) 먼댓글(0) 좋아요(3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DYDADDY 2023-03-05 00:4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자의 꿈과 서니데이님의 꿈도 함께 응원합니다. ^^

서니데이 2023-03-05 00:45   좋아요 3 | URL
감사합니다. DYDADDY님의 꿈도 응원하겠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모나리자 2023-03-05 1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정말 빨리 읽으셨네요!
정성스러운 리뷰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격려와 응원의 말씀도 감사합니다. 서니데이님.^^

오늘 낮에는 봄날 같더라구요. 주말 잘 보내셨겠지요.
새 한 주도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서니데이님

서니데이 2023-03-06 18:26   좋아요 1 | URL
이번주에 시간이 거의 나지 않아서 금요일부터 빨리 읽고 썼어요.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페크pek0501 2023-03-07 14:2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공부하기 싫은 사람은 사실 책만 읽어도 지식 수준이 남보다 뒤지지 않지요.
세계적인 작가들 중엔 학교를 마치지 않고 독학한 사람이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지요.

서니데이 2023-03-08 06:36   좋아요 1 | URL
공부하기 싫어도 만화책과 소설책은 재미있잖아요. 패션잡지도 근사하고요.^^;
학교에서 배울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것이 필요하니, 공부는 평생 해야 할 거예요. 학생시절에 알았다면 더 열심히 했을지도요.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희선 2023-03-09 01: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공부하는 책읽기를 하자고 생각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거기에서 조금 멀어지기도 했네요 그래도 책을 보면 몰랐던 걸 알게 되기도 하니, 공부 아주 안 하는 건 아니겠지요 정해진 공부보다 자신이 하고 싶은 걸 하는 게 더 재미있기도 하죠 그게 잘 안 된다 해도...


희선

서니데이 2023-03-16 22:53   좋아요 0 | URL
공부는 참 좋은 것 같아요. 학생 시절부터 지금까지 공부만큼 좋은 투자도 없는 것 같더라구요. 시험을 준비하려고 하는 공부는 시험공부라고 하면서 그건 공부가 아닌 것처럼 말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지금 와서 생각하면 정해진 분량의 지식을 습득하는 방식의 차이라고 할 수는 있는데, 쓸모없는 것들은 없었던 것 같아요.
그 생각을 하니까, 지금은 지금에 맞는 공부를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희선님도 좋은 책 많이 읽으시니까 지금의 공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