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0일 월요일입니다. 지금 시간 오후 6시 26분, 바깥 기온은 영하 1.1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 뉴스에 나온 것처럼 오늘 날씨가 어제보다 조금 더 추운 것 같긴 해요. 아직 낮인데... 까지 쓰고 창밖을 보니 그사이 해가 져서 저녁이네요. 아침에도 조금 더 추웠고, 그리고 낮에도 조금 차가운 날이었다고 들었는데, 기온이 조금 낮습니다. 어제보다 3.8도 낮고요, 그리고 체감기온이 영하 7.5도 정도 되니까, 지금 바깥은 조금 더 많이 추울 것 같아요. 이 시간은 퇴근시간인데, 버스나 전철 오기를 기다리는 동안 추울 것 같아요.


 토요일엔 미세먼지가 많아서 그게 아쉽더니, 어제부터 공기는 좋은 편입니다. 미세먼지가 좋음이예요. 미세먼지 9 좋음, 초미세먼지 4 좋음으로, 어제 저녁보다 더 좋은 편 같습니다. 날씨가 춥다가 따뜻하면 다시 바람의 방향이 달라지고 대기의 흐름이 정체되는 효과가 있어서 공기가 좋지 않은 날이 되는데, 바람불고 추운 날에는 공기가 좋다는 것 하나는 좋은 것 같아요. 요즘에 공기 좋은 날이 자주 있어서, 어느 날 미세먼지 많은 날이 오면 금방 차이를 느끼거든요.


 조금 있으면 저녁 먹을 시간인데, 그 전에 페이퍼를 빨리 쓰려고 합니다. 그런데, 손이 빠르지 못해서 길게 쓰지는 못할 것 같아요. 전에는 지금보다 조금 더 타이핑 속도가 빠른 것 같은데, 기분 탓인지 ,아니면 기억의 미화인지는 모르지만, 요즘에 속도가 늦어요. 조금 더 빨리 쓸 수 있도록, 그리고 오타가 나서 돌아가지 않도록 조금 더 집중해서 쓰는 습관을 가져야 할 것 같아요. 느긋하게 쓰면 천천히 쓰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 성격이 급해서인지 뭐든 전보다 늦어지는 걸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아요.


 주말에 잘 쉬었다고 생각했지만, 어제 저녁이 되어서는 조금 생각이 달랐어요. 어쩐지 부족한 것이 더 많이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바쁜 계획을 넣고 시작하려고 하고 싶었는데, 잘 되지 않았어요. 성격이 급한 편이라서, 평소에 조절한다고 하긴 하지만, 가끔씩 잘 되지 않을 때가 있어요. 성격이 급한데 어떻게 밀리냐? 같은 생각이 들면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만, 두 가지가 동시에 일어납니다. 생각해보니, 지난 1월부터 엄마가 A형 독감에 확진되면서, 제 일이 조금 더 많아졌어요. 그리고 그 시기 저도 컨디션이 그렇게 좋지 않았더니, 그 시기에 할 일들이 밀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마음이 급해지기 시작했는데, 급하다고 하루에 할 수 있는 것 이상을 할 수는 없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은 아주 급한 것들은 두고 그냥 머리를 비우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잘 몰랐는데, 시간이 너무 빨리간다는 말을 제가 자주 한다는, 이웃분의 말씀을 듣고 아, 안되겠다, 이러다 번아웃이 올 수도 있겠다, 생각했어요.


 계획표를 잘 정리하면 그렇게 바쁘지 않고 여유있게 할 수 있는데, 요즘 그 계획표 정리가 잘 되지 않고 있어서, 더 바쁘게 움직이기는 한데, 효율적인 것은 잘 되지 않는 것 같아요. 어느 시기에는 뭐든 잘 되는데, 그게 노력하고 계획한 만큼 되는 것에 가깝지만, 또 어느 시기에는 뭐든 미세한 차이로 살짝 각도가 맞지 않는 느낌으로 여러번 하게 되어서 시간이 밀리는 일들이 생겨요. 잘 될 때에는 더 잘 하고 싶고 그게 당연한 것처럼 느껴지지만, 예상한대로 노력한 만큼 잘 되는 건 운이 좋은 시기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살짝 잘 맞지 않는 것들을 다시 조정하면서 수정할 수 있는 시기도 나쁜 시기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조금 더 시간이 걸리긴 하지만, 오차를 수정하면서 다시 한 번 볼 수 있으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조금 더 수정하고 계획하는 것은 귀찮은데 매일 하면 좋을 일 같습니다.


 며칠 전에 다시 읽었던 책 중에는 매일 좋은 일들을 쓰는 짧은 노트에 대한 설명이 있었어요. 어려운 건 아닌데, 매일 몇 가지를 쓰는 것이 처음에는 잘 되어도 여러날 지속해서 쓰는 것이 잘 되지 않아서, 처음 몇 번은 읽고 쓰다가 미루어둔 책이었습니다만, 다시 읽어보니, 그 때 더 읽었으면 지금보다 훨씬 더 좋았겠다, 그 사이 거의 반년 가까이 시간이 지났으니까, 같은 생각이 들어서, 더 늦고 다시 아쉬워하기 전에 이번주 부터 시작하려고, 노트를 사왔습니다. 새 노트에 쓰면 조금 다르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요. 


 자주 사는 문구들 중에는 그렇게 필요하지 않은 것들이 있긴 해요. 일종의 습관 같은데, 아마도 올해는 가계부를 쓰기 시작했으니, 얼마나 사고 있는지 종종 확인하면서 볼 수 있을 것 같긴 합니다. 작년의 일은 벌써 작년이 되었다고 잘 기억나지 않는 것들이 많을 거예요.


 날씨가 내일 아침도 그리고 내일 오후까지는 조금 더 추울 것 같아요.

 며칠 따뜻한 날이었는데, 다시 추워지면 감기에 걸릴 수 있어요.

 따뜻하게 입으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따뜻하고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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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곡 2023-02-20 19: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오늘 날짜가 0220 앞에서도뒤에서도 똑같아요 ㅎㅎ 네 지혜로운 말씀이세요 조정기도 나쁜 시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명심! 굿이브닝 되시길요 ~~

서니데이 2023-02-21 20:15   좋아요 1 | URL
서곡님,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네, 정말 그렇네요. 2월 20일이라고 쓰면 잘 보이지 않는데, 0220하고 쓰니까 잘 보여요. 아무래도 2월의 남은 시간엔 계획을 조정하고 다시 확인해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처음과 다른 방향으로 가는 것 같아서요.^^
감사합니다. 따뜻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기억의집 2023-02-20 20: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영하1.1 도 더 되는 것 같아요. 잠깐 나갔다 왔는데.. 손이 얼어서 얼얼하네요. 저는 맘으로만 계획 세우고 하루를 어영부영 보내서…

서니데이 2023-02-21 20:17   좋아요 1 | URL
기억의집님,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네, 어제 많이 추웠을거예요. 현재 기온은 영하 1.1도였는데, 체감기온은 영하 7.5도 정도였어요. 일요일 저녁부터 기온이 내려가더니, 어제와 오늘이 조금 더 추웠습니다.
그래도 오늘 저녁은 어제보다 조금 덜 춥다고 하니, 내일은 따뜻했으면 좋겠어요.
전에는 계획표 쓰지 않아도 잘 되더니, 요즘엔 계획표를 써도 잘 안되니까 마음대로 잘 안되는 것 같아요. 조금 더 찾아보고 조정해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

DYDADDY 2023-02-21 12: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옛날 항해사들은 별자리를 보고 바닷길을 찾았다고 하죠. 하지만 그들이 단순히 별자리만 본 것이 아니라 암초와 모래톱 그리고 얕은 바다를 확인하기 위해 해도를 보며 조류와 바람을 읽어 약간씩 키의 각도를 조절했다고 해요. 서니데이님도 자신만의 루틴을 만들고 가장 중요한 잉여 시간과 충전 시간도 계산하시기 바라요. 잉여 시간은 돌발 상황을 위한 것이고 충전 시간은 정신과 몸을 이완시켜 다음의 긴장된 시간을 버틸 수 있게 해주죠. 계획을 너무 꼭꼭 채우시면 오히려 나중에는 허탈감과 자괴감이 찾아올 수 있어요. 평안과 위안이 있는 좋은 밤 되시길 바라요. ^^

서니데이 2023-02-21 20:19   좋아요 2 | URL
DYDADDY님, 편안한 하루 보내셨나요.
요즘 좋은 댓글 많이 말씀해주셔서 감사해요. 말씀하신 것처럼 계획에는 여유공간이 필요하고, 너무 많은 것들을 넣지 않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요즘의 문제는 전에는 그 정도를 잘 했지만, 지금은 그만큼을 하는 것이 부담이 되어서 같은데, 계획표를 조금 더 조정해보고, 저도 조금 더 쉬어야 할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처음에는 그 생각을 못했지만, 말씀해주셔서 저도 다시 생각해볼 수 있었어요. 가끔 너무 열심히 살고 나면 번아웃이 오는데, 조심해야 할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

희선 2023-02-22 01: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뭔가 써 두는 게 좀 나은 듯해요 쓰다가 멈췄다 다시 쓴다고 해도... 그걸 다시 봤을 때 느끼는 거기는 하지만... 좋은 일 쓰기도 꾸준히 하면 그걸 볼 때마다 기분 좋겠습니다 어떤 사람은 자기 칭찬 세 가지씩 쓰기 했다고 합니다 세 가지... 적은 것 같지만 날마다 하려면 찾기 어렵겠네요 하루에 하나 자기 칭찬하기는 어떨까 싶기도 하네요


희선

서니데이 2023-02-22 02:01   좋아요 1 | URL
네, 전에는 이런 날이 올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요즘엔 많이 쓰는 게 좋은 것 같아요. 기억력이 예전같지 않고요, 그리고 금방 금방 생각나는 것도 이전과는 비할 수 없네요. 그러니 하루에 몇 가지를 쓰는 것도 조금 귀찮고요. 그런데 그래서 더 쓰고 정리하고 그리고 생각해야 하는 것 같기도 해요. 하루에 세 가지 또는 세 줄의 일기 그런 것들 간단하게 생각하지만 매일 쓰는 것 지속하는게 그렇게 쉽지 않더라구요.
희선님도 매일 좋은 것들 하루에 하나씩 써보세요. 일년이면 300개가 넘는 숫자가 됩니다. 지금도 좋지만 나중에 읽어보면 더 좋을거예요.
감사합니다.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