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9일 일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6시 59분, 바깥 기온은 2.2도 입니다. 편안한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어제보다 따뜻한 날이네요. 일단 영상입니다. 며칠만에 낮기온 영상인 것 같은 기분인데, 진짜 이번주 한파경보가 시작된 뒤로 계속 추웠어요. 그러니까 그게 월요일부터 인 것 같기도 하고, 일요일 저녁 부터 였던 것 같기도 한데, 눈도 오고 날씨가 참 좋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맑은 날인데, 기온이 어제보다 올라가서 낮에는 조금 더 따뜻했어요. 현재 기온은 2.2도이고 어제보다 4.6도 높은 기온이고, 체감기온은 영하 1.9도 정도 됩니다. 낮에는 공기가 좋았는데, 지금은 미세먼지는 보통 정도예요. 그래도 어제와 오늘 오전보다는 많이 올라가서, 미세먼지는 54 보통, 초미세먼지는 21 보통 정도입니다. 날씨가 많이 춥다가 따뜻해지면 겨울에는 미세먼지 수치가 올라갈 때가 있어요. 그러니, 날씨와 함께 미세먼지도 찾아보게 됩니다.


 어제만 해도, 이번 주말을 지나면 며칠이 더 남긴 하지만, 그래도 1월이 조금 더 있을 것 같은 기분이었는데, 오늘 페이퍼를 쓰려고 날짜를 쓰다보니 29일이네요. 29일이면... 그래도 1월이니까 월요일과 화요일까지는 1월입니다만, 곧 2월이 됩니다. 다음주에는 1월이 2일, 그리고 2월이니까, 2월에 가까워지는 중이예요. 1월에 별로 한 것들 없이 지나가는 것 같아서, 지난 주말에는 그 생각을 하니, 마음이 어쩐지 반성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었는데, 오늘은 일요일이 되어서인지 어제와는 또 다른 느낌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일단 1월은 그렇게 된 거니까, 2월에 잘하자, 비슷해졌습니다. 실제로 해보면 그런 것보다는 지금부터 잘 하자, 가 더 낫고, 내일부터 하자, 를 시작하면 미루기가 되는데, 미루는 습관을 조금 줄여야하는 것과는 잘 맞지 않을지도 모르겠어요. 


 왜 이렇게 시간이 빨리 갔는지 생각해보니, 1월엔 날씨가 추웠고, 그리고 제 컨디션도 좋지 않았습니다. 조금 좋아지다가, 또 다른 것들이 생겼습니다. 엄마가 설연휴에 A형 독감이 확진되었는데, 연휴기간에도 문을 연 병원과 약국이 있다는 것에 감사했습니다. 엄마는 어제까지 5일간 타미플루계열의 약을 먹었고 오늘은 그 약이 끝나서인지 기침을 조금 더 합니다. 최대한 마스크를 잘 쓰고 각자 방에서 밥을 먹고, 그렇게 조심하고는 있는데, 여전히 걱정은 됩니다. 우리집은 모두 독감예방접종을 했지만, 그래도 엄마가 확진이 되었으니, 다른 식구들도 조심해야 합니다. 


 오늘 날씨가 많이 춥지 않아서, 잠깐 나가서 걸었으면, 오후에는 그 생각을 잠깐 하긴 했지만, 그냥 조금 더 있다보니, 해가 지고, 저녁이 됩니다. 잠깐 사이에 그렇게 되고, 그렇게 됩니다. 사는 게 다 그런 거면 어쩌나, 싶은 마음이 되기도 하는데, 아침에 읽었던 작년의 메모가 생각났어요.


 블로그에 써두면 지난 오늘의 일들을 보여줄 때가 있어요. 작년에 쓴 것을 읽은 건 우연한 일이었습니다. 작년의 그 시기와 오늘의 이 시기가 얼마나 다른지 생각해보니, 비슷한데, 조금씩 달라진 것이 있긴 했습니다. 그렇지만 좋은 건 별로 없는 거 같은데? 그 때를 지나와 지금은 또 다른 사람이 되었겠지, 잊고 있었지만 읽을 때 조금 다른 느낌이 들잖아. 기억이 촘촘하지 않은지 조금은 낯선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살아야겠다, 하고 썼던 그 때와 지금은 1년의 차이가 있습니다. 더 잘 하고 있는 건지 스스로에게 묻는다면, 그게... 금방 답을 할 수 없을 것들이 더 많을 것 같긴 합니다만, 그래도 일년은 짧게 지나간 것 같아도 상당히 긴 시간이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때의 기분과 마음을 많이 잊었으니까요. 좋은 것만 있다면 좋겠지만, 그 사이 일년간 달라진 것은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나쁜 것들은 크게 개선되지 않으나, 좋은 것들은 잠깐 사이에도 사라지는 것이 습관이라는 것이 생각납니다. 그러고보니, 조금 더 느려진 삶을 살고 있는 것 같기도 해서, 안되겠다, 조금 더 집중하는 생활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매일의 다이어리 열심히 쓰긴 하지만 다시 읽는 것이 별로 없는데, 시간이 나면 가끔 읽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하지만 곧 잊어버릴 마음이지만. 그렇게 생각하고 그 메모는 내년의 오늘로 보냅니다.


 날씨가 계속 추울 것 같았지만, 이번주만큼 추운 날은 아닐 것 같아요.

 그래도 아침 기온은 많이 내려가고, 낮에도 영상이지만 체감기온이 높지 않은 날이 있을 수 있어요.

 따뜻하게 입고 감기 조심하세요.


 페이퍼 쓰다 보니 시간이 조금 지났어요. 저녁먹어야겠습니다.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따뜻하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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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29 20: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1-29 20: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DYDADDY 2023-01-30 06: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머님께서 입원하신 것이 아니라 집에 계셨군요. 어머님은 아프시고 가족 분들도 많이 힘드셨겠어요. 그래도 처방된 약을 다 드셨다고 하니 곧 쾌차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좋은 저녁 시간 보내시고 즐거운 한주 시작하시기 바라요.

서니데이 2023-01-29 22:19   좋아요 1 | URL
DADYDDY님, 주말 잘 보내셨나요.
네. 저희 엄마는 근처 병원에서 확진이 되어서 처방전을 받고 집에 계셨어요. 타미플루 계열 약이 처방이 될 수 있어서 다행이었고요, 아직은 조금 더 고생하실 것 같아요. 다른 식구들이 걸리면 안되니까 계속 조심을 하고 있어요. 각자 할 일들을 조금 나누어서 하는 편이라, 조금은 할일이 늘었습니다만, 그 정도는 괜찮아요.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말 잘 보내시고, 따뜻한 밤 되세요.^^

호우 2023-01-30 08: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독감도 무서워요. 저도 작년에 독감으로 고생했는데 독감이나 코로나나 진단명만 다를 뿐 증세는 똑 같았어요. 어머니가 나아지셨다니 다행이네요. 서니데이님도 조심하세요. 건강한 한 주 보내세요.

서니데이 2023-01-30 22:23   좋아요 1 | URL
호우님, 편안한 하루 보내셨나요. 작년 일이지만, 독감 고생하셨겠어요. 요즘엔 A형 독감 확진되면 타미플루 계열 약을 처방해주긴 하는데, 5일분 끝나고 나니 조금 더 힘드신 것 같아요. 그래서 저도 조심하려고요.
지난 가을부터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 유행하는 트윈데믹 될 수 있다고 들어서, 저희집은 독감 접종도 했는데, 이번에 피하지 못했어요.
이번 겨울 많이 추운 날이 많은데, 감기 조심하시고, 잘 지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

모나리자 2023-01-30 19: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정말 1월이 금세 갔어요. 저도 올해부턴 다이어리를 열심히 쓰고 있어요. 기록하지 않으니 언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더라구요. 건겅에 유의하시고 2월에도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서니데이님.^^

서니데이 2023-01-30 22:24   좋아요 1 | URL
모나리자님, 편안한 하루 보내셨나요. 1월 시작하고 제야의 종 소리 들은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한달이 이제 하루 남았네요. 올해 다이어리 쓰고 계신가요. 저는 작년에 쓰던 노트에 이어서 쓰긴 하는데, 메모를 조금 덜 해서, 빈칸이 많았어요. 며칠만 지나도 기억이 많이 줄어드는 것이 느껴져서 조금 더 메모 열심히 하려고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2월에도 좋은 일들 가득한 시간 되세요.^^

그레이스 2023-01-30 20: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님 컨디션 빨리 회복하세요.
서니데이님도 독감 조심하시구요.

서니데이 2023-01-30 22:25   좋아요 1 | URL
그레이스님, 편안한 하루 보내셨나요.
네, 저도 컨디션이 별로인데, 엄마가 독감확진자가 되다보니, 할일이 조금 더 많아졌어요. 신경쓸 일도 조금 더 늘었고요.
독감 잘 피하고 지나갔으면 좋겠는데, 걱정 많이 됩니다.
그레이스님도 건강 잘 챙기시고, 따뜻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