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일 화요일입니다. 지금 시간 오후 8시 48분, 바깥 기온은 영하 7.1도 입니다. 차가운 날씨, 따뜻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1월 시작하고 3일인데, 습관적으로 12월 쓰다가 지우고 있어요. 2023년은 지난해 후반부터 다이어리 등 많이 나와서 그보다 조금 덜 할 수도 있지만, 여전히 낯선 시간대입니다. 며칠 전에 작년이 되어버린 2022년은 끝날 때까지 낯선 미래 시간 같았는데, 2023년이라니. 매일 오늘은 며칠, 올해는 몇 년이다, 그런 것들을 외우고 살지 않아서인지, 아직 익숙해지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12월, 쓰다가 빨리 바꾸는 걸 보면, 조금 있으면 1월에 적응할 수 있을 것 같긴 해요.^^;
어제보다 오늘이 조금 더 차가운 것 같은데, 지금 기온은 비슷하네요. 체감기온은 영하 9.5도 정도이고, 어제보다 0.3도 낮은 날입니다. 아침에 일어났더니, 하늘이 파란색이었어요. 살짝 회색 느낌이 드는 파란색이면, 그날 조금 추운데? 창문을 열었더니, 실내 공기가 금방 식었습니다. 조금 전엔 창문을 열었더니 차가웠지만, 따뜻한 물로 설거지를 했더니 그렇게 차갑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찬물이었다면 잠깐이지만 손이 많이 차가웠을거예요.
저녁을 먹고 나면 생활용품점에 가서 간단한 문구류 소품을 살 생각이었어요. 스티커가 있긴 한데, 색상이 조금 더 필요해서요. 그런데, 저녁을 먹고 나서 8시 뉴스를 보면서 설거지를 하다보니, 8시 반, 갑자기 가기 싫어져서, 또 내일로 미루는데, 그게 지난 금요일부터 계속입니다. 낮에 시간있을 때 미루면, 저녁에 해야 하는데, 저녁에도 하기 싫고, 꼭 필요한 것도 아니다보니 계속 밀리고 있어요. 지난주부터 사소한 것들은 밀리고 있지만, 일부는 안 해도 되는 것들이긴 합니다.
조금 전에 저녁 뉴스를 보고, 페이퍼를 쓰기 전에 뉴스를 조금 검색해보았는데, 올해부터 로또복권 3등은 비과세라는 내용이 있었던 것 같아서 다시 찾아봤습니다. 진짠가? 아닌 것 같아서요.^^; 그런데 진짜 맞는 것 같아요.^^
올해부터 소득세법이 개정되어 복권 당첨금 비과세 기준선이 5만원에서 2백만원으로 올라간다고 합니다. 로또복권의 3등일 경우 평균 금액이 200만원 이하라면 비과세대상이 됩니다. 그러니까 로또 1등과 2등은 고가의 당첨금이 있으니 여전히 과세대상이겠고요. 복권의 종류가 로또에 한정되지 않으니, 연금복권의 3.4등도 해당될 수 있다고 해요. 올해 1월 1일부터 시행되고 있으므로, 지난해 복권 당첨자도 올해 1월 1일 이후 청구하면 새로운 비과세 기준선을 받게 된다는 내용이 있긴 하지만, 자세한 내용은 조금 더 찾아보시면 좋겠어요.
생각해보니, 지난해 짠투자 짠테크 책을 읽기는 했는데,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소비습관이 달라지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여전히 크고 작은 사소한 것들을 많이 샀거든요. 그런데, 올해부터는 조금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 새해도 되었는데? 하다가 조금 전에 편의점 가고, 생활용품점 갈 생각을 했던 것을 보면, 올해는 가계부를 꼭 써야겠다, 생각했어요.
작년 가을에 가계부를 사서, 2022년책도 한 권 받았는데, 새해부터 쓰려고 미루어두었어요. 그런데 새해가 시작되고 오늘이 3일, 하지만 첫 장도 쓰지 않았다는 것을 떠올렸습니다. 엄마가 가계부를 쓰셔서 물어보니까, 쓴다고 해서 소비가 줄어들지는 않는다고 하셔서, 그냥 쓰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예산을 잘 정한다거나 여러가지 다른 노하우가 필요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해보기 전에는 잘 모르고, 작년에 샀지만 그냥 새 책인 채로 두었던 것을 생각하면, 일단 시작해보고 시행착오을 줄이는 방식으로 하는 것이 나을 것 같기도 합니다.
지난해 읽었던 책 중에 "빠르게 실패하기"라는 책이 있었어요. '실패'라는 단어는 좋아하지 않는 경우도 없지 않지만, 크고 작은 시행착오를 거치는 것이 더 빠르게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미리 좋은 계획을 세우는 것도 좋지만, 시작전의 예상과 달라질 수도 있고요, 그러니, 일단 잘 모르는 것들은 빨리 시작해보는 것이 좋겠다는 설명을 들었어요.
새로운 것을 할 때는 약간의 용기가 필요해요. 익숙한 것이 아니라서, 잘 모르는 것들이 많거든요. 운이 좋다면 더 좋을 수도 있겠지요. 늘 운이 좋은 건 아니니까, 늘 좋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하지만 실제로 해보기 전에는 알 수 없는 미지의 주머니 안에 들어있는 공 같기도 해요. 어떤 번호를 꺼낼지, 어떤 색을 꺼낼지, 알 수 없는 것들. 미리 열심히 확률을 계산해도 한계가 있는 것들. 그래도 꺼내서 확인해보고 싶은 마음까지. 늘 비슷한 것 같아도 조금씩 다른 오늘이란 그런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추운 날씨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지난해 11월 20일에 찍은 사진. 이 때까지만 해도 많이 춥지 않았어요. 수능시험이 끝났고, 그리고 추워질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11월 후반이 따뜻했습니다. 나뭇잎이 떨어지긴 했지만, 남아있는 것도 많았고 바닥엔 초록색도 많이 보이네요. 하지만 추워지면서 잠깐 사이에 달라지는 풍경.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실내생활이 길어지면서, 밖에 나가서 사진 찍은 것이 적어요. 추워서 그렇기도 하고요.
그래도 사진이 있는 게 좋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