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7일 일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6시 43분, 바깥 기온은 9.2도 입니다. 편안한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 저녁에 날씨가 많이 추워지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밤에는 기온이 계속 내려갔는데, 오늘 최저기온이 0도 였습니다. 뉴스에서도 오늘 아침 추울 거라고 들었는데, 오후가 되니 조금 달라졌어요. 창문을 열었는데, 어제보다 조금 차가운 느낌이 적었거든요. 페이퍼를 쓰면서 보니까 현재 기온이 어제보다 4.1도 가까이 높다고 하고요, 체감기온도 9.0도 정도 되니까, 어제 오후 시간보다 기온이 조금올라간 것 같긴 해요.


 일요일이라서 늦게 일어났더니, 오후가 무척 짧습니다. 조금 전부터는 월드컵 중계를 보려고 텔레비전 채널을 돌려봤어요. 오늘은 일본과 코스타리카 경기가 있는데, 6시 조금 지나서 관련 내용이 나오기 시작했지만, 실제 경기는 7시가 되어서 시작할 것 같아요. 우리 나라 경기는 28일인데, 월요일이네요. 화요일인 줄 알았는데, 조금 전에 달력을 보니까 28일이 월요일이었어요. 앗, 하루가 더 빨리 지나가는 느낌인데다, 11월은 30일로 끝나는 달이라서 10월 보다 조금 더 짧은 느낌입니다.


 주말에 할 일들을 적어두면 좋은데, 별로 적어둔 것이 없었더니, 주말에 대충 지나가고 빨리 지나갑니다. 이런 건 좋지 않으니, 다음주에는 계획표를 많이 적어야겠어, 그런 생각이 조금 들었어요. 계획표를 잘 쓴다고 해서 더 잘 되는 것은 아닐 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많이 생각하는 만큼 놓치는 것이 적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매번 다르긴 하지만, 어느 시기에는 잘하고 싶은 마음이 많아서 문제가 되기도 하고, 또 어느 시기에는 잘 하고 싶은 마음이 적어서 문제가 되네요. 적정한 정도나 좋은 정도라는 것이 있을지도 모릅니다만, 잘 맞지 않으면 둘 다 좋지 않았던 것 같아요. 가끔은 아주 사소한 것도 감당하기 힘들다고 생각할 때가 있는데, 그런 때에 잘 하고 싶은 마음은 부담이 되고, 그냥 두어도 잘 할 수 있을 것들이 잘 되지 않습니다. 


 반대로, 잘 하고 싶은 마음이 너무 적을 때에는 의욕이 적기 때문에 뭐든 하려는 적극적인 자세가 되지 않아요. 그럴 때에는 지금 할 일들을 미루는 것은 더 많이 생기고, 그리고 조금 더 긍정적인 마음도 적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하면 이렇게 하면, 하고 계획을 세우는 것들은 모두 그대로 실행되는 것도 아니고, 예상하지 못했던 일들이나 낯선 계획들이 중간에 하나둘 생기면서 처음의 방향과 달라질 가능성이 조금 더 많아집니다. 


 그리고 아무리 계획을 잘 세워도, 늘 그대로 되는 건 아니었어요. 뭐든 해보기 전에는 잘 알 수 없으니까, 처음의 계획이란 일정의 한계가 있습니다.  잘 될 거라고 생각해도 안 될 수 있고, 예상했던 결과와는 다르지만, 더 좋은 경우도 있었어요. 그런 경우는 운이 정말 좋았던 경우입니다. 꼭 예상한 대로, 정해진 대로 되는 것이 좋은 건 아닌데, 대부분의 경우엔 예상이 좋을 거라고 생각하고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서, 예상과 다르면 아쉬운 결과일 때가 더 많았을 지도 모르겠어요. 


 11월을 생각해보면, 정신없이 지나왔다는 말이 맞을 것 같은데, 남은 것이 없어서 아쉽다, 하다가 아직 남은 시간이 조금 있다는 것이 생각났습니다. 벌써 끝난 것처럼 생각하는 건 좋지 않은데, 남은 날이 적고 주말을 지나가는 시점이라 그런지, 거의 11월 다 지나간 것 같은 기분이 있긴 했어요. 그렇지만 축구 경기도 보면 후반전 추가시간 종료 1분 전에도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 것을 보면, 남은 시간 동안에는 기회가 있고, 뭐든 끝까지 해야 한다는 것도 생각해보게 되네요. 잘 될 때에는 그런 생각을 하지 않지만, 잘 되지 않을 때에는 그런 마음이 조금 더 필요한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생각하니까 잘 될 때에도 그건 다르지 않을 것 같기도 해요.


 주말을 지나고 나면 11월은 조금 남고 이제 12월이 가까워진다고 하려다, 마음을 바꿨습니다.

 이번주 수요일까지는 11월이니까, 남은 시간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매일 매일 하루를 소중하게 생각하면서 살기로 했어요. 


 잠깐 사이에 일본과 코스타리카의 월드컵 E조 2차전 경기가 시작되었고, 벌써 전반전 6분 가까이 지났습니다. 페이퍼 빨리 쓰고 축구 경기 보러가야겠어요.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날씨가 많이 차가워졌고, 일교차도 큽니다.

 따뜻하게 입고 감기 조심하세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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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피닷 2022-11-27 19: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하루하루 소중하게 생각하고 산다는 말이 마음에 와닿네요~
야간근무 출근 길인데 이번주는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보려고 해보려고요 ~
서니데이님 축구 재밌게 보시고 주말 마무리 잘하세요~^^

서니데이 2022-11-27 20:40   좋아요 1 | URL
루피닷님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주말에도 출근하시는군요. 날씨가 추워지는데 따뜻하게 입으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매일 하루 하루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이 제게도 요즘 적어진 것 같아서요. 어떤 날도 귀한 시간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가끔 필요한 것 같기도 합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scott 2022-11-27 23: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코스타리카가 1골 넣었습니다

낼은 우리나라 경기
열쉼히 응원하는 날!^^
서니데이님 11월 마지막 주 행복하게 ^^

서니데이 2022-11-27 23:41   좋아요 1 | URL
저도 오늘 경기중계 봤어요.
내일 우리나라 가나전도 좋은 경기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scott님 따뜻하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그레이스 2022-11-28 08: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침에 추워서 그런지 일어나기 힘들었어요
제 주변에 감기인지 코로나인지 구분하기 어렵다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어요.
건강조심하세요~~^^

서니데이 2022-11-28 16:19   좋아요 0 | URL
그레이스님, 주말 잘 보내셨나요.
오늘 여긴 비가 와서 하루 종일 날씨가 어두워요.
갑자기 기온이 많이 내려가서 감기 조심할 시기도 된 것 같아요.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 가능성도 있다고 하니, 건강 조심하시고요. 감사합니다. 따뜻한 하루 보내세요.^^

호우 2022-11-28 10: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 우리 나라 경기가 있군요. 큰 기대는 안 하지만 관심을 갖지 않을수도 없네요. 벌써 11월 끝자락입니다. 서니데이님 좋은 날 되세요~~^^

서니데이 2022-11-28 16:20   좋아요 0 | URL
네, 오늘 가나와의 2차전 경기가 있어요. 가나도 실력이 좋은 팀이라서 오늘 좋은 경기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번주 수요일이면 올해의11월도 마지막이네요. 이번주도 좋은일들 가득한 한 주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Vanessa 2022-11-28 10: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 2022-11-28 16:21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따뜻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Vanessa 2022-11-28 10: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

Vanessa 2022-11-28 10: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