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8일 수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6시 50분, 바깥 기온은 21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이제는 낮이 짧아져서 그런지, 하루가 더 빨리 끝나는 것 같은 느낌이예요. 그러니까 영업시간이 한 시간쯤 일찍 끝나는 가게 앞에서 오늘 영업시간 종료 안내를 보고 있는 것 같은, 그런 느낌 비슷합니다. 그러는 사이에 추분이 지나고 나서는 더 빠른 속도로 저녁이 오는 것 같은데, 잠깐 사이에, 잠깐 사이에 하는 시간이 한주일씩 지나가는 것 같기도 해요.
어제는 페이퍼를 못 썼는데, 오늘도 그러면 안되지, 오늘은 뭐라도 써야해, 하는 마음이 아침부터 있었어요. 어제는 시간이 늦어서 12시를 지나가는 바람에 그렇게 되었지만, 새벽에 쓰기는 잘 되지 않았고요, 그리고 오후 그리고 조금 더 그러다보면 오늘도 지나가게 될 것 같아서, 저녁을 먹기 전에 조금이라도, 하는 마음으로 쓰기 시작합니다. 매일 쓰다가 하루 쓰지 않으면 다음 날 쓰면 되는 거지만, 어느 날에는 며칠 더 공백이 생기기도 해요. 그러면 다음에 쓰기는 조금 더 잘 안되는 것 같아서, 오늘은, 오늘은 하면서 생각했습니다.
이제는 오후에 3시를 지나면 햇볕이 밝은 느낌은 적지만, 그래도 외출하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나갑니다. 어쩌면 그 시간에는 그러지 않아도 될 것 같은데, 그게 마음이 편하거나 아니면 습관 같아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으면 빨리 나갔다가 돌아와야 할 것 같기도 하고요. 이제는 여름 더운 시기를 지났는데, 아직도 자외선 지수는 높음이라니. 겨울이 되기 전까지는 햇볕 좋은 날이 남았다고 생각하니, 그렇게 나쁘진 않네요.
매일 오후에 조금이라도 나가서 잠깐 걷고 옵니다. 오후 4시에서 6시 사이에는 이제 덥지 않고, 습도도 높지 않아서, 걷기 좋아요. 대신 사람들이 많아서, 빨리 걷기는 좋지 않고요. 오늘은 중간에 신기한 일이 있었어요. 중간에 개를 데리고 산책 나온 커플과 동선이 겹쳤습니다. 잠깐 그보다 뒤로 가거나 앞으로 가면서 조절을 했는데, 조금만 지나면 다시 가까이 있었어요. 그보다 앞으로 갔는데도 만나고, 그 다음엔 뒤에서 늦게 오거나 다른 길로 왔는데도 다시 만나는 거면, 어떻게 된 거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조금 더 많이 걷고 싶었지만, 발이 조금. 그래서 시간은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내일 생각하면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돌아오는 게 좋을 것 같았어요. 오늘은 어제보다 조금 더 걸었는데, 앗, 안되겠다, 하는 느낌이 조금 있어서, 내일은 근처에 걷기 편한 위치로 걸어야겠어요. 며칠만 참으면 되는 거라면 그래도 금방 지나가는데, 아무래도 조금 더 오래 불편할 것 같으니, 적응해야겠지, 하면서요.
저녁을 먹고 나서도 해가 떠 있고 8시가 되어도 해가 떠서 오후 같던 시기도 있었지만, 이제는 오후를 조금만 지나고 나면 금방 저녁이 됩니다. 저녁을 조금 더 일찍 먹고 나면, 그 다음 시간을 쓰는 것이 겨울엔 좋은 편인데, 앞으로는 점점 더 그런 시간에 적응해가게 될 것 같아요. 별일 없이 그냥 매일 잘 지나가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오늘 저녁에도 조금 했습니다.
요즘 날씨가 많이 덥지 않고, 좋은 편이예요.
낮에 시간 있으시면 잠깐 걸어도 좋은 것 같더라구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저녁 맛있게 드시고, 편안한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