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0일 금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6시 34분, 바깥 기온은 20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어제보다 기온이 조금 더 올랐어요. 2도 가까이 높게 나오고 있고, 맑은 날이라서 조금 더 덥게 느껴집니다. 오후에 잠깐 외출했었는데, 어제보다 더워서 마스크 안에 땀이 조금 나서 돌아와서는 바로 세수했어요. 날씨가 아주 더워서 그런 것보다 습도가 높은 날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오후에 별일은 없는데, 아이스 커피가 생각이 나서, 잠깐 나갔어요. 사람이 많이 지나가는 길에는 지방선거 관련 유인물이 붙어있었고, 그리고 선거 홍보하는 분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작은 홍보안내물을 나누어주는 분들도 있었고, 커다란 입간판을 앞에 세우고 인사를 하는 것도 봤어요. 사람이 많이 지나가는 사거리에는 길을 건너는 자리에는 서로 다른 색 모자나 유니폼처럼 맞춰입고 서 있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런 것들 아니어도 요즘 집에 전화가 자주 옵니다. 전화를 받으면, 안녕하십니까, 하면서 시작하는 지방선거 후보자의 녹음된 음성이 나옵니다. 조금 전에도 전화가 와서 급하게 뛰어갔는데, 시장 후보의 이름이 나왔어요. 6월 1일이 선거일이니까... 그 날은 그러면 휴일이겠네.^^ 잠깐 그 생각을 하니까 좋았습니다.


 오후엔 커피 사러 갔는데, 앗, 카드를 두고 왔어요. 그래서 멀지 않은 곳이라서 다시 가서 카드를 가지고 왔습니다. 날씨가 더웠지만, 아직은 많이 덥지 않아서 좋은 시기이고요, 사람들이 오늘은 정말 많았어요. 카페에도 사람들이 있었는데, 오늘은 주문하고 금방 커피를 받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오는 길에 담장에 빨간 장미가 핀 것도 보았고, 이제 5월이구나,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근처에 요즘엔 커피 전문점이 많이 생겨서, 여기 저기 가볼 수 있어서 좋아요. 매일 같은 곳을 가지 않는 편인데, 요즘엔 그냥 귀찮아서 같은 곳을 갑니다. 키오스크 주문 속도는 점점 더 빨라지고 있어요. 같은 곳이라서 자세하게 읽지 않거든요. 그러다 오늘은 주문하고 기다리는데, 앗, 다른 거 해볼 걸, 하는 생각이 조금 들었어요. 이달엔 새로운 음료가 늘 하나씩 있는데, 그런 것들 하나씩 도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거든요.


 생각해보면, 이전에는 지금보다 새로운 것들을 더 좋아하지 않았을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언제부터인지, 새로운 것들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매번 같은 것을 해보는 것은 실패가 적지만, 새로운 기회를 놓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을지도 모르겠어요. 그렇지만 새로운 것들은 가끔 실패도 하고요, 익숙한 것보다 낯설기 때문에 이게 뭐지? 하고 잘 모르는 것들도 있어요. 그리고 새로운 것들 시도한다고 해도, 큰 차이는 없다는 것을 생각한 다음에는 지금까지 해보지 않은 것들 앞으로 얼마나 더 해볼 수 있겠어, 하는 마음이 들었을 때도 있었어요. 


 마음이 그런데도, 늘 하는 걸 보면, 큰 차이 없이 어제와 비슷하게 반복하고 있는 것들을 매일 발견합니다. 늘 달라지고 싶은 마음도 그냥 거기서 매일 같은 거 아니야? 같은 생각이 들 때도 있어요. 하지만, 잘 모르는 사이에 달라지는 것도 있지 않을까? 그런데 그런 건 별로 없는 거 같네. 같은 생각이 들어서, 의식적으로 노력하는 것이 효과가 더 좋을 것 같긴 했어요.


 주말이 되면 계획표 세우는 것들을 다시 하고, 매일 일기도 쓰고, 뭐 그런 것들이 매일을 바꿀 수 있을까, 같은 생각이 이번주에는 가끔씩 들었습니다. 잘 안되는 것 같아, 하는 것들은 하기 싫을 때 찾아오는 생각들입니다. 잘 안되면 다른 거 하면 되지, 다른 방식으로 하면 되지, 하는 마음이 들면 괜찮은데, 나는 왜 잘 안되는 걸까, 하면서 부정적인 기분을 많이 느끼게 되면 그건 별로 도움이 되진 않았고요, 여러번 잘 안되는 것도 중간 과정일 때가 있어서, 금방 포기하면 나만 손해, 같은 일도 있고, 어떤 건 빨리 포기하는 게 제일 잘 한 것 같은 때도 있으니까, 늘 같은 건 아니예요.


 시간관리 조금 더 잘 하고 싶어서 여러가지 생각해보고, 다이어리도 써보고, 계획도 해보는데, 잘 안되네요. 이번주에는 어떤 것들 할 거야, 하고 생각한 것들을 얼마나 했는지, 주말엔 한 번 찾아봐야겠어요. 새로 산 다이어리엔 정리할 것들이 많고요, 그리고 손글씨를 조금 더 잘 쓰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마음대로 잘 안됩니다.^^;


 오늘이 벌써 금요일, 이제 주말이네요.

 날씨가 너무 더운 것도 그리고 눅눅한 것도 조금 별론데, 주말엔 날씨 좋았으면 좋겠어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즐거운 주말과 기분 좋은 금요일 되세요.

 감사합니다.^^






 어제 19일에 찍은 사진, 오늘 편집.

 목련나무예요. 잎이 많이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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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2-05-20 20:0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전 익숙한게 좋아서 그런지 왠만하면 마시던걸 마시고 가던곳을 계속 가게 되더라구요. 저는 뭐 한것도 없는데 벌써 주말입니다 ㅜㅜ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내일은 새로운 메뉴를 만나시길 바라겠습니다~!!

서니데이 2022-05-20 22:56   좋아요 3 | URL
저도 익숙한 것들을 좋아해요. 비슷해보여도 조금 더 좋은 게 있고요.
새로운 것들 해보려고 시도하지 않으면 늘 비슷한 것만 하게 되는 것 같아서, 조금씩 해보는 정도예요.
이번주 한 것도 없는데 시간이 가서 벌써 금요일이네요.
주말 잘 보내시고, 즐거운 금요일 되세요. 감사합니다.^^

페넬로페 2022-05-20 20:1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선거운동이 시작되었나봐요.
오늘 계속 밖에서 유세차량의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날씨가 적당히 좋네요.
서니데이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서니데이 2022-05-20 22:57   좋아요 3 | URL
네, 6월 지방선거 앞두고 선거운동 기간이 되었나봐요.
전화도 자주 오고, 밖에 나가면 선거관련 포스터도 있고, 홍보지 주는 분들도 계세요.
요즘 날씨가 아주 많이 덥진 않은데, 햇볕이 뜨겁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좋은 금요일 되세요. 감사합니다.^^

mini74 2022-05-20 21:1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하루종일 음악소리가 들리길레 아 선거철이구나 싶더라고요. 목련 사이 비치는 햇빛 넘 예쁩니다. 서니데이님도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서니데이 2022-05-20 22:57   좋아요 2 | URL
여긴 음악소리는 많이 들리지 않는데, 전화가 여러번 왔어요.
목련 나무 지나는데, 운좋게 좋은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진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좋은 금요일 되세요. 감사합니다.^^

얄라알라 2022-05-21 17: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휴우...진짜 이렇게까지 선거 전화 많이 받아보기도 첨이예요.
제 번호가 전국구로 털렸는지, 경기, 서울, 부산, 제주, 전라, 아주 가관으로 문자폭탄 여론조사 기관 ARS전화 폭발...

개인 정보가 얼마나 샜는지를 확연히 느끼는 요즘입니다.

서니데이님, 행복한 토요일 보내시기를

서니데이 2022-05-21 23:25   좋아요 1 | URL
이번에 저도 전화가 많이 오네요. 휴대전화도 그렇고, 유선전화도 하루에 여러번 옵니다. 그러다보니 진짜 중요한 전화라거나 받아야 할 전화도 못 받는 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여론조사도 그렇고, 홍보 전화도 많이 옵니다.
선거가 6월 초니까, 그 전까지는 전화가 많이 올 거예요.
얄라알라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서니데이 2022-05-21 23: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5월 20일, 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