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9일 금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5시 14분, 바깥 기온은 15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금요일이고, 아직 4월은 하루 남았는데, 내일이 주말이라서 그런가? 오늘이 말일 같은 기분이 듭니다. 근데, 솔직히 말하면 이번주 내내 말일 같은 기분이었어요. 그렇게 하루하루 지나가는 건, 새로운 계획을 하기엔 적당하지 않은 느낌, 그리고 새로 시작하는 것들은 모두 다음달로 미루고 싶은, 그런 느낌이 조금 있습니다.
날씨가 기온이 매일 매일 올라가는 것 같더니, 다시 조금 내려왔습니다. 오늘은 아침에 비가 조금 왔어요. 아침에 일어났을 때, 크지 않은 빗소리가 들렸습니다. 비가 조금 왔대요. 어쩌면 밤에도 왔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비가 그렇게 많이 온 건 아닌데, 비 덕분인지, 오늘 공기가 좋은 편이예요. 미세먼지는 좋음 2, 초미세먼지는 좋음1. 이거 진짜 맞나? 한번 더 확인해봅니다. 그랬더니, 미세먼지가 3, 초미세먼지가 1로 나오는 걸 보면, 조금 전에 적어둔 거니까 맞게 본 거네요. 이 정도면 거의 없다고 봐도 좋지 않을까요.
바깥의 날씨만 보면 하루 종일 흐린 편이어서 공기가 좋지 않을 것 같은 느낌도 조금 있지만, 창밖을 조금 더 보니까, 비가 오려고 바람에 나무가 흔들리는 것 같기도 해요. 그리고 조금 지나서, 나무에 잎이 많아진 것을 알아차립니다. 이제는 나무 가지가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잎이 많아졌어요. 얼마전까지 그렇지 않았는데, 나무들은 어느 시기가 되면 아주 빠른 속도로 잎이 자라고 꽃이 핍니다. 그리고 아주 짧은 시간을 지나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잎이 많은 모습으로 돌아가있습니다. 겨울 내내 가지만 남아있었던 나무가 아니었던 것처럼요. 그렇게 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는 걸 알았을 때, 지금까지는 왜 그런 거 모르고 살았을까, 같은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조금은 놀랍기도 했고요.^^;
이제 조금 있으면 5월이네... 그 생각을 하다가, 4월의 남은 시간을 잘 쓰지 못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그 생각을 오늘이 되어서야 합니다. 그 전에는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을 더 많이 생각했을 거예요. 하지만 말일이 되기 전에 알았으니, 그래도 하루는 남은 것 같은 기분. 별로 안 좋다가 아주 미세한 차이로 "아주 나쁘지 않을"만한 것을 찾았을 때의 기분 비슷합니다.
오늘 날씨가 15도라서 그런지, 아니면 흐린 날이라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조금 전에 외출하고 돌아온 엄마가 그러시는데, 날씨가 차갑다고 해요. 그래서인가, 매일 높음에 가까웠던 자외선 지수는 보통 정도입니다. 어제는 매우 높음까지 있었는데, 얼마만의 보통인지 모르겠어요. 겨울에는 낮음인 날이 많아서 그렇게 추웠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오늘은 조금 덜 더워서 좋지만, 이렇게 기온이 자주 달라지면 감기 걸리기가 쉬울 거에요. 지난주 기온 많이 내려간 날 이후로 따뜻한 날이 있었지만, 감기환자 많아진다는 이야기도 생각나네요.
매일매일 다이어리를 쓰고, 일정을 어떻게 쓸 것인지 고민하고, 그런 것들을 한 달 내내 했는데, 성과가 그렇게 좋지 않아요. 어느 날에는 더 잘하고 싶었지만, 그 날의 분량이 되지 않았고, 어느 날에는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나고 나서 생각하면 그런 것들보다 먼저 생각나는 건, 부족한 부분에 대한 아쉬움이예요. 좋은 건 좋게 보고, 아쉬운 건 다시 반성하고 그런 게 좋은데, 일단 눈에 먼저 들어오는 것들이 있긴 합니다. 그 사이 잘 하고 싶었던 것들은 늘 달라졌습니다. 그러니까, 어떤 것이 그 날은 좋았지만, 오늘은 아닐 수도 있는데, 그러한 변화를 다 순차적으로 생각하고 기억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4월까지는 이 다이어리를 쓰고, 5월엔 새 다이어리를 쓸 예정입니다.
새 다이어리를 쓰기 시작하면 페이지를 나누는 공간이 다른 것을 쓸 것인지, 아니면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쓰는 것을 쓸 것인지 한 번 생각해봐야겠어요. 연속적으로 같은 디자인의 노트를 쓰면좋은 것이 있는데, 새로운 쓰기 방식을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는 거고, 새로운 디자인을 고르면 이전보다 좋은 방식으로 페이지가 설정되어 있다는 점이 좋을 것 같아요.
요즘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할 일들이 많아지면서 손글씨를 쓸 일들이 적어졌어요. 하지만 다이어리를 종이로 쓰기 시작하면 갑자기 손글씨 쓸 일들이 생깁니다. 그러면서 펜을 더 많이 사기도 했고요, 예쁘거나 쓰기 좋은 다이어리, 노트도 여러권 샀습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이 진짜 중요한 건 아니니까, 한번쯤 생각하기도 합니다. 왜냐면 계속 그쪽에 관심이 다 가고 있어서 그래요. 진짜 중요한 건 그런 게 아니다, 진짜 중요한 건 예쁘게 쓰는 것도, 일정을 잘 정리하는 것도 아니다. 진짜 중요한 건 그런 게 아니다.... 하면서도 인터넷 쇼핑 사이트 검색하며서 새로 나온 예쁜 펜 사는 건 계속 하고 있습니다. 이전보다 더 좋은, 그리고 예쁜 상품들은 계속 나오고 있어요. 소비는 그런 것 같습니다.
오늘은 금요일이고, 내일은 주말입니다. 다음달의 달력을 살짝 넘겨봅니다.
5월 1일이 이번에는 일요일이라서 휴일이 아니네요. 다음주 어린이 날은 목요일이라서 공휴일이 됩니다. 근데 부처님은 언제 오시지? 8일 어버이날과 같은 날이예요. 일요일입니다. 그리고 15일 스승의 날도 일요일. 가정의 달 5월에 공휴일은 어린이날만 있을 예정입니다. 아마도 어린이날은 주말등 휴일일 경우에 대체휴일이 될 수 있지만, 부처님오신날과 크리스마스는 해당되지 않을거예요. 그러니, 다음엔 부처님은 평일에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주 휴일이 있다고 생각하니까, 벌써 기분이 좋은 건 뭘까요.
오늘은 금요일이고, 내일은 주말이니, 그쪽이 더 가까운데도요.
이번주도 좋은 시간 보내셨나요.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기분 좋은 금요일 되세요.
감사합니다.^^

4월 24일 찍은 사진, 오늘 편집.
어쩌면 올해의 마지막 목련이 될 지도 모를, 늦게까지 남아있어서 좋았던 목련나무.
다른 나무의 목련은 하얀색이거나 진한 자주색인데, 이 나무의 목련은 연한 분홍색 같지만, 꽤 예쁘고, 늦게 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