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8일 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9시 57분, 바깥 기온은 10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날씨가 많이 따뜻해졌어요. 이제는 낮 기온이 아니라 아침 최저기온이 그렇게 낮지 않아요. 지난 주 초반에는 초여름처럼 더웠지만, 그 정도는 아니고, 날씨가 따뜻합니다. 실내에 있으면 그렇게 따뜻한 것 같지 않지만, 바깥으로 나가면 햇볕이 따뜻하다는 느낌이 들어요. 그리고 아주 밝은 느낌이고요. 환하다는 표현이 잘 어울리는 요즘입니다. 그만큼 자외선 지수도 높은 편이라고 해요.


 하지만 저녁이 되면 공기가 조금씩 차갑다고 느껴집니다. 밤에는 잠깐 집 앞의 편의점을 가더라도 조금 따뜻한 옷을 입는 게 좋아요. 그런 것들도 점점 달라지겠지만, 아직은 그런 것 같습니다. 낮에는 얼음 가득한 아이스 커피를 마시고 싶어도, 밤에는 따뜻한 커피가 좋을 것 같은 날씨예요.


 주말에 토요일에는 날씨가 좋았고, 일요일에는 그보다는 조금 흐린 편이었습니다. 벚꽃이 이제 조금 남았는데, 바람이 살짝 불면 어디선가 향기가 날아오는 것 같아요. 어쩌면 조금 남은 벚꽃일지도 모르고, 아니면 멀리서 날아오는 라일락 향기일지도 모르겠어요. 마스크를 쓰기 때문에 잘 느껴지지 않는 것 같기도 한데, 흔들리는 가지에, 떨어지는 작은 연분홍 꽃잎을 보고 있으면, 보이지도 않고 잘 느껴지지도 않는데, 향기가 날아오는 것만 같은, 확인할 수 없을 감각을 느낍니다.


 오늘 페이퍼를 쓰려고 날씨를 정리해서 쓰는데 4월 17일 하고 이어서 쓰다가, 잠깐 멈췄습니다. 16 다음은 17이지만, 어쩐지 먼 느낌. 오늘은 18일이거든요. 어제 페이퍼를 쓰지 않아서, 어제의 기록이 없었습니다. 수정테이프 대신 줄을 긋고 18이라는 숫자를 다시 썼습니다. 수정테이프로 지우고 그 위에 쓰면 깔끔한데, 가끔은 습관적으로 줄을 긋고 그 옆에 씁니다. 그렇게 하면 어떤 걸 틀렸는지 알 수 있어요. 자주 틀리는 건 좋지 않지만, 타이핑이 오타가 있듯이 손으로 쓰는 글도 잘못 쓴 것들을 고쳐써야 할 일들이 있습니다.


 글씨를 조금 더 잘 쓰고 싶다고 생각하다가, 조금 더 천천히 쓰는 것부터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대충대충 쓰는 습관을 조금 바꾸고 싶다면, 처음 글씨를 쓰던 시기처럼 천천히 쓰는 게 좋겠다고. 그런데 마음과 달리 손이 너무 빨리 갑니다. 그리고도 키보드로 쓰는 것보다 늦어서 조금 답답해요. 요즘엔 키보드로 타이핑 하면서도 조금 더 빠르게 쓰고 싶은 마음이 드는데, 손글씨는 너무 늦어요. 그래서 더 쓰지 않게 되고, 더 늦어집니다. 


 지난주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아요. 특별이 이상하거나 문제가 있는 건 아니라서 처음엔 잘 몰랐는데, 매일 하던 것들에서 조금씩 마음에 들지 않는 것들이 하나둘 늘었습니다. 그리고 며칠 지나서, 아마도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지난주의 며칠은 페이퍼를 쓰지 않았는데, 다시 생각하니까, 일상적인 일들을 조금씩 하는 게, 더 나을 것 같아서, 그 다음엔 평소보다 못하겠지만, 조금씩 쓰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매일 쓰는 건 힘들어서 어제는 다시 하루 쉬었어요. 


 그리고 오늘이 되어 생각하니, 하루 쉬어도 그렇게 달라진 건 없구나. 싶었습니다. 그 시간에 다른 것들을 하긴 했겠지만, 시간을 어떻게 썼을까 하는 생각도 조금 했어요. 요즘에 시간관리나 다이어리 쓰기에 관심이 많아서인지, 가만히 있다가다 미루어둔 것들을 잘 찾아냅니다. 귀찮아서 미루던 일들이 없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조금은 부지런해진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어요. 실제로 큰 차이는 없을 것 같은데도, 그런 기분이 드는 날이 있다니, 평가는 역시 주관적인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이어리에 중요한 내용을 적고, 일주일에 필요한 내용을 적겠다고 했지만, 어느 주간에는 별로 필요없는 내용을 가득 적어두었고, 또 어느 주간에는 쓰기 싫어서 빈 공간을 많이 남겨두었습니다. 스티커를 많이 붙이기도 하고, 마스킹 테이프를 붙여놓은 공간 때문에 메모가 적은 공간을 채운 것 같기도 했는데, 며칠 쓰다보니, 다이어리 쓰기 싫고, 새로운 습관에 적응하긴 했지만 다시 게으름의 복원력이 돌아오는 것 같은 기분이 조금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달라지긴 했을거야, 같은 생각을 조금 해보고, 잘 쓰지 못한 노트의 다음장에 조금 천천히, 조금 깨끗하게 오늘 메모를 시작했습니다.


 매일의 일들은 늘 마음에 들지 않는 것들이 있어요. 아쉬운 일도 있고, 이전의 일인데 생각나면 내가 그걸 왜 했을까 싶은 일들도 있습니다. 그런 것들은 그 때에서 아주 조금 지나고 나면, 그 때의 나와 지금의 내가 그만큼 차이가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줍니다. 이전에 좋아했던 것들을 지금은 좋아하지 않는 것들은 앞으로도 계속 있을 것 같고요. 


 잘 쓰지 못해서 다이어리를 두 개로 쓰기 시작했지만, 그것도 잘 되지는 않네요. 



 낮은 계속 길어지고 있어요. 이제는 아침에 해가 뜨는 시간이 오전 6시 전입니다. 오늘은 오전 5시 56분에 해가 뜨고 저녁에는 7시 11분에 해가 집니다. 낮이 길어지면서 아침과 저녁에 한두 시간씩 더 생긴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낮이 길어지면서 조금 더 하루가 길어진 것 같은 느낌도 조금 있어요.


 잊고 있었는데, 오늘부터 사회적거리두기가 해제되어서 시간이나 인원제한이 없어지는 것 같은데요. 하지만 마스크는 계속 써야 한다고 해요. 이제는 마스크를 한참 써서 그런지, 외출할 때 마스크를 쓰는 것에 많이 익숙해지긴 했어요. 그래도 아직 일일 확진자 적지 않으니까, 건강 조심하세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편안하고 좋은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어제 17일에 찍은 사진. 벚꽃은 많이 떨어지고, 라일락은 많이 피었습니다.^^








































































댓글(11) 먼댓글(0) 좋아요(39)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22-04-19 05: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4-19 08: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Breeze 2022-04-19 09:0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라일락 정말 예쁘더라고요.
봄꽃들은 금방 져버려 아쉽네요. ^^

서니데이 2022-04-19 17:51   좋아요 0 | URL
네, 요즘 꽃이 피고 빨리 져서 아쉬워요.
라일락이 피기 시작했는데, 향기가 참 좋습니다.
Breeze님, 좋은 하루 되세요.^^

새파랑 2022-04-19 12:3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님 동네에는 다른 곳에 비해 예쁜 꽃이 더 많은거 같은 느낌이 듭니다 ㅋ 꽃도 찾아 보아야만 보이는거 같아요~!!

서니데이 2022-04-19 17:52   좋아요 1 | URL
저희집 가까운 곳에는 봄에 꽃이 조금 더 많이 피는 것 같아요.
대신 봄이 지나고 나면 나무가 많지만 이 시기만큼 꽃이 피진 않아요.
잘 보아야 보인다는 건 맞는 것 같습니다.
새파랑님, 좋은 하루 보내세요.^^

그레이스 2022-04-19 13: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컨디션 빨리 회복되시길요!

서니데이 2022-04-19 17:52   좋아요 2 | URL
그레이스님, 감사합니다.
기분 좋은 하루 보내세요.^^

서니데이 2022-04-19 17:5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4월 18일, 1-30

mini74 2022-04-20 11: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라일락 향기 넘 좋아요. 사진도 예쁘고 *^^* 그래도 서니데이님 매일매일 무언가를 하려하고 정리하려는 모습 정말 좋아보여요. *^^*

서니데이 2022-04-20 13:45   좋아요 1 | URL
네, 라일락 향기가 멀리 날아오는 봄인데, 요즘 마스크를 써서 그런지 지나가면서 잘 모르고 지나갑니다. 벚꽃과 목련도 향기가 좋은데, 그런 것들을 잘 모르고 지나가는 봄은 조금 아쉽네요. 올해는 너무 빨리 꽃이 피고 집니다.
매일 계획을 하는 건 그만큼 잘 되지 않아서예요. 조금 더 잘 되었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잘 되지 않아서, 요즘 불만이 많습니다.
mini74님,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