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1일 목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10시 12분, 바깥 기온은 9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날씨가 많이 따뜻해지긴 했는데, 그래도 밤이 되니 공기가 차갑습니다. 한시간쯤 전에 잠깐 편의점에 다녀왔는데, 바깥에 나가서 문을 열었을 때, 첫 느낌이 냉장고 문 열었을 때와 비슷했어요. 얼굴에 닿는 공기가 차가워서, 이상한데?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이제는 밤이 되어도 영하로 기온이 내려가거나 하지 않는 날이고, 현재 기온을 확인해보니까 9도 입니다. 어제와 비슷한 기온이라고 나오고 있어요. 옷을 가볍게 입어서 그런걸까, 하는 생각도 지금은 조금 들지만, 얼굴과 머리가 차가운 첫느낌은 설명되지 않네요.


 일교차가 큰 날씨지만, 서울 기준으로 아침에 최저기온이 4도, 낮에는 14도 정도로 나옵니다. 남쪽으로 내려가면 더 따뜻한 날이 될 거예요. 낮에는 따뜻하지만, 해가 지고 나면 차가워지는, 그러니까 낮에 입는 옷은 아침 저녁엔 춥고, 아침 저녁에 입는 옷은 낮에는 조금 두꺼운 느낌이 드는 그런 시기입니다.


 오후에 잠깐 바깥을 보니까, 햇볕이 잘 드는 화단에는 목련이 살짝 하얗게 되기 시작했어요. 안쪽의 하얀색이 조금씩 보이는 걸 보면, 어쩌면 내일은 갑자기 꽃이 필 지도 모릅니다. 언젠가 그랬던 것 같은데, 갑자기 따뜻해지니까 짧은 시간에 꽃이 피고 벌어져서, 조금 아쉬웠어요. 목련은 향기가 없다고도 생각했는데, 어느 날 목련 나무 아래를 지나가는데, 서늘한 향기가 느껴져서, 아, 이게 목련의 향기구나,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4월 말 5월이 되어서 피는 꽃들은 지금 피지 않지만, 얼마전에 지나가면서 보니까, 모란은 진한 자주색 같은 잎이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고, 여긴 아니지만, 다른 지역에는 벚꽃과 목련이 핀 사진도 보았습니다. 아마도 일찍 꽃이 피는 개나리는 피었을 수도 있는데, 가까운 곳에 없어서 잘 모르겠어요. 


 오늘은 31일, 3월의 마지막 날입니다. 이 달이 이렇게 지나가는구나, 그런 생각이 들면서, 아쉬운 마음이 드는데, 그건 지금 그런 거고, 조금 전까지는 그럴 여유가 별로 없었어요. 그렇게 할일이 많은 것도 아니지만,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미뤄둔 것들은 오늘이라도 해야 하니까, 하는 마음에 가깝거든요. 진짜 일이 바쁜 분도 계시지만, 저는 그런 건 아닌데도 그렇습니다. 


 오늘 뉴스 조금 정리합니다.


 1. 롱코비드, 포스트 코로나


  정확하게는 '포스트 코로나 상태' 라고 하는데, 확진 이후 3개월 이내 나타나며, 완치자의 79%가 한 가지 이상의 후유증을 겪었다고 합니다. 이중 20%는 짧게는 3개월 길게는 반년 가까이 증상이 계속된다고 합니다. 후유증을 겪는 사람들 중에서 경증 보다 중중 환자일 경우 더 심했고, 5명 중 1명은 3개월 이상 계속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길게는 1년 9개월까지 이어졌다고 합니다. 그 다음으로 나온 내용에서는 후유증으로 폐섬유화와 뇌가 감소하는 것에 대한 화면이 나왔는데, 백신과 치료제가 있지만,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는 설명이 있었습니다.


 우리 나라 전국민 25%가 확진을 경험한 다음이라서, 코로나 후유증을 겪는 분도 많으실 거예요. 정점을 지났다고 하는데도 여전히 확진자가 많은 상태라서, 뉴스 볼 때마다 마음이 편하지 않습니다. 


 2. 만 5~11세 소아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


 오늘부터 만 5~11세 소아 백신 접종이 시작되었습니다. 여전히 아이들의 백신 접종을 꺼리는 학부모가 적지 않고, 예약인원이 많지 않다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고위험군이 아닌 건강한 소아에게는 자율접종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만 12세 미만 소아의 경우, 백신 용량이 성인보다 적은 용량이라고 합니다.


 3. 신규 확진자 


 전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2만 743명이고, 오늘 31일 오후 9시까지 전국 집계는 27만 1천여명으로, 어제보다 4만 1천여명 적고, 1주일 전과 비교하면 5만 7천여명 적습니다. 


 4. 지방선거 경기도 지사 출마 선언

  

 앞으로 두 달 가까이 남은 지방 선거에서 경기도 지사 출마에 대한 뉴스가 있습니다. 범여권에서는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 안민석 의원 그리고 국민의 힘에서는 유승민 전 의원이 출마한다는 뉴스가 있습니다. 출마를 선언한 이후 경선을 할 수도 있는데,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도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 같습니다. 


 뉴스는 여기까지 정리하고 잡담 조금 쓰고 마치겠습니다.


 3월은 시작부터 빠르게 지나갔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1월도, 2월도 비슷했어요. 그 생각을 하니까, 4월엔 그렇게 하면 안될 것 같은 마음이 3월부터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걸 꼭 4월이 되어서 해야 하는 건 아니잖아요? 그런데 계속 4월엔 특별한 것이 있는 것처럼 4월부터, 라고 하기 시작했는데, 그게 지금 생각하니까, 지금은 하기 싫으니 4월로 미룬 것 같았어요.


 그 생각을 왜 그 때는 못했지? 어쩐지 30일까지의 나는 조금 더 귀찮았을지도 모르지만, 달라질 거라면 조금이라도 빠르게 시작하는 게 좋은데. 실은 조금 전에 알았으니까, 그 전에는 잘 몰랐던 거라고 하는 게 맞을 것 같아요.


 계획에 대해 조금 더 생각하기 시작하고, 다이어리쓰기 등 시간관리를 잘 하고 싶은 마음도 생기고, 3월은 그 정도로 지나가는데, 사실 이런 건 12월에 해야 하는 거 아니냐, 같은 마음이 드는 걸 보면, 너무 늦은 거 아니지? 하는 불안한 마음이 찾아옵니다.

 

 늘 불안한 것 중의 하나는 그런 거예요. 너무 늦으면 어떻게 하지. 같은 것들. 너무 빨리 가서 어쩌지, 같은 건 고민해본 적이 없을 텐데, 늘 너무 늦어서 걱정입니다.


 그렇게 3월을 보내면, 4월엔 조금 더 잘하고 싶은 마음으로 기다리는데, 이제 2시간도 남지 않았네요. 며칠 전만 해도 3월이 31일이 하루 더 있다는 것을 발견한 것처럼 좋았어요. 2월은 28일로 끝나니까, 3월에 30일이 있는 것도 좋았는데, 31일은 갑자기 생긴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매년 3월은 31일까지 있는데도 30일만 있는 달도 있어서인지, 오늘은 하루 보너스 같은 기분이었습니다만, 저녁이 되고 밤이 되니까 한 달을 생각하니, 좋은 것보다는 아쉬운 것이 더 많이 생각나네요. 이번 달에도 잘 한 것, 운이 좋은 것, 그런 것들이 없었을 리 없지만, 아쉬운 것, 잘못한 것, 실수한 것들이 더 많이 생각나는 것 같습니다.


 올해는 3월이 따뜻하다고 생각했는데, 나무를 보니까, 어쩌면 그렇게 따뜻한 것도 아니었을지도 모르겠어요. 조금 전에 잠깐 나갔을 때, 밤이라서 자세하게 보진 못했지만, 가까운 길에 있는 나무들은 며칠 전과 비슷했거든요. 그러다 갑자기 하루 사이에 피고 떨어지는 날도 올 수 있지만, 그건 그 때의 일이니까 언제일지 잘 모릅니다.


 매일 여러가지 일들이 있지만, 사람들은 잘 적응하면서 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요즘엔 더 그렇습니다. 낯선 것들을 대하면 금방 유연하게 적응하지 못하는 편이라서, 변화에 적응하는 사람은 부럽다고 생각합니다. 잘 되지 않는 것들을 잘 하는 사람을 보면 생기는 감정은 비슷한 것 같아요. 낯선 것들은 늘 생기고, 익숙한 것들은 어느 날 오래된 것들이 됩니다. 전에 사고 싶었던 것들도 시간이 지나면 그 때만큼 필요하거나 갖고 싶지 않은 것들이 되어서 위시리스트에서 지워지게 되는 것처럼, 늘 익숙한 것과 지금 잘하는 것만 하는 건 좋지 않을 거예요. 하지만 잘 되지 않는다는 것을 느낍니다.


 3월은 이제 조금 남았는데, 좋은 한 달 보내셨나요.

 3월부터 봄 같았는데, 추운 날도 있었고, 눈 오는 날도 있었어요.

 지난주에도 아침 기온 영하로 내려가는 날이 있었을 거고, 추운 날이 지나간 것 같아도 다시 한 번은 지나가는데, 이제는 4월이 되니, 그런 날도 진짜 지나가고, 낮에는 갑자기 햇볕이 뜨거운 날이 찾아올 지도 모릅니다.


 4월에는 건강하고 좋은 일들 가득한 한 달 되시면 좋겠습니다.

 따뜻하고 좋은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3월 23일 찍은 사진. 우리집 병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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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2-03-31 22: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3월 31일, 1-16

페넬로페 2022-04-01 08:3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제 4월이 되었어요.
본격적으로 꽃들이 필 것이고, 날씨도 좋아지고, 더불어 모든 것이 다 좋은쪽으로 해결되면 좋겠어요^^
서니데이님!
4월에도 건강하시고 행복한 봄 맞으시길 바래요^^

서니데이 2022-04-01 16:04   좋아요 3 | URL
페넬로페님, 오늘부터 4월입니다.
이제 꽃도 피고 날씨는 많이 따뜻해질 거예요.
겨울 지나고 봄 오듯이 좋은 일들 많이 생기는 시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페넬로페님도 4월에는 건강하고 좋은 일들 가득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청아 2022-04-01 12: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요즘 공원을 걸으면 마스크 안까지 향긋한 꽃내가 들어오더군요~♡ 서니데이님 당분간 일교차가 크니 감기조심하시고 4월의 첫날 즐겁게 보내세요^^*

서니데이 2022-04-01 16:04   좋아요 2 | URL
미미님, 벌써 꽃이 많이 피었나요. 여긴 아직 매화가 조금 피었고, 곧 목련이 필 거예요. 다른 곳보다 조금 늦게 꽃이 피거든요.
오늘 오후에 잠깐 창문을 열었더니, 많이 추워서 머리가 조금 아픕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4월엔 좋은 일들 가득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즐거운 주말과 기분 좋은 금요일 되세요.^^

mini74 2022-04-01 14: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조금 늦은 인사네요 서니데이님 ㅎㅎ 목이 칼칼해서 일찍 잠들었더니 ㅠㅠ 요 귀여운 병아리를 못 봤네요 ㅎㅎ 은근히 서니데이님 병아리 사진이 위로가 됩니다. 귀여운건 무조건 짱! ㅎㅎ 서니데이님 오늘 날씨 무지 좋아요. 행복한 금요일 보내세요 *^^*

서니데이 2022-04-01 16:05   좋아요 2 | URL
mini74님, 우리집 병아리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요즘 날씨가 참 좋습니다. 공기도 좋은 편이고, 많이 덥지도 않고 이제 추운 느낌도 적어서 좋아요. 대신 밤이 되면 일교차가 커서 공기가 차가우니까,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요.
오늘부터 4월입니다. 행복한 일들 가득한 한 달 되세요.
감사합니다.^^

희선 2022-04-02 02: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삼월이 가고 사월이 왔네요 삼월에 뭐 하면서 지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것도 안 한 건 아니지만, 많이 안 했네요 일월이나 이월도 마찬가지예요 지나고 나면 늘 왜 그렇게 지냈을까 하네요 조금이라도 덜 게으르게 지내려고 해야 할 텐데... 코로나 후유증 오래 가는 사람도 있군요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다 해도 후유증 없는 게 좋을 텐데...

서니데이 님 사월 잘 맞이했겠지요


희선

서니데이 2022-04-02 16:47   좋아요 1 | URL
벌써 4월이 되었는데, 시간이 가는 것만큼 남은 건 없는 것 같아서, 그 생각을 하면 마음이 좋지 않아요. 열심히 살아야지, 하는 말만 하는 건 아닌지, 막 불안해집니다. 그런데, 시간이 남았던 건 없었고, 매일 뭘 하든지 바빴던 것 같은데, 남는 게 없는 것만 같아서, 시간 계획 조금 더 잘 하고 싶어집니다. 생각해보면 이달에만 그런 게 아니라 최근 몇 년 그랬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코로나 확진이후 후유증을 겪는 사람들이 많다고 해요. 이제 우리 나라도 전국민의 25%가 확진 경험이 있습니다. 그러니 앞으로 포스트 코로나 후유증에 관심을 가지는 것도 필요할 수도 있을 거예요.
희선님,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편안한 오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