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2일 목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5시 18분, 바깥 기온은 30도 입니다. 더운 하루 시원하게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도 더운 하루입니다. 오후엔 잠깐 소나기가 올 것처럼 하늘이 흐렸는데, 지금은 비는 오지 않고 조금씩 습도가 올라가는 것 같은 느낌이예요. 기온 차이도 있지만, 습도가 높은 날도 많이 더워요. 오늘은 낮의 제일 더울 4시대보다 5시가 되니까 더 더워지네요.
밖에서는 매미소리가 들리고, 날씨는 흐리고, 조금 덥습니다. 실은 지금 기온도 30도이고, 체감기온이 33도니까, 더운 날인데, 이제 더운 날에 많이 적응해서 이 정도예요. 그래도 밖에 나가서 서 있으면 금방 마스크가 젖을 정도로 땀이 나니까, 낮에는 외출하기를 줄이고, 저녁에 해가 진 다음 시간에 잠깐 나갔다 오는 것이 좋았어요.
하지만, 매일의 일들은 정해진 시간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어떤 일들은 아무리 더워도 낮에 해야 할 일이 있고, 또 다른 것들은 그 시간에 맞는 것들이 있겠지요. 은행과 관공서 등 정해진 시간에만 갈 수 있는 곳이라면, 또는 병원의 정기검진과 같은 예약된 일들도, 또는 여러 다른 일들도 정해진 일들이라면 낮에 바빠도 시간을 내야하는 거니까요.
그런 일들이 많은 시기가 있고, 또 어떤 시기에는 그런 것들이 적은 시기가 있습니다. 연말연시처럼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되는 시기도 있고, 지금 시기처럼 휴가를 많이 떠나는 시기도 있고, 생각해보면, 매일 비슷하게 사는 것 같아도 계속해서 계절이 바뀌는 것처럼 정해진 시기나 적당한 시기, 어떤 일들을 하는 시기 같은 것들이 있긴 한 것 같아요. 연말이 아니어도 사람들을 만날 약속을 할 수 있고, 여름 바캉스 시기가 아니어도 휴가를 내서 여행을 갈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꼭 그런 시간만 있는 건 아니지만, 성수기 라는 것처럼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시기가 있긴 한 것 같아요.
어느 때에는 어떤 시기에만 어떤 것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정해진 것들을 하는데는 좋은 시기가 있을 수 있지만, 꼭 그 시기에만 해야 하는 것들은 아닌 것들도 있어요. 다만 그 시기에 하는 것들이라고 잘 알려져 있는 것들을 다른 시기에 한다는 건 좋을 수도 있지만, 그 때가 아닌 다른 시기가 되었을 때에는 기회가 생기지 않을 수도 있을 것만 같은 불안감이 있습니다.
열심히 한다고 해서 늘 잘 되는 건 아니고, 적당한 시기가 잘 맞아야 할 때도 있긴 하니까요. 그런 것들을 무시하고, 그냥 열심히 하면 돼, 잘 하니까 다음에 하면 된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조금은 그 말이 의미없거나 무성의하게 말하는 것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자기 일은 늘 자기 책임인 것 같아도, 마음대로 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처음의 계획과 늘 같은 속도로 순항하지는 않습니다. 원래 일들은 그렇다, 하는 마음으로 좋은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해보는 것도 그런 이유일 거예요. 생각해보면 그 좋은 시기라는 것도, 지나고 나서 생각해보면 그 때가 적기였다고 생각하게 되는 거지, 그 순간에는 잘 모르고 지나갈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 때의 경험은 다음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서, 그 다음에 언젠가는 좋은 시기를 잘 포착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코로나19는 어제도 신규확진자가 적지 않았습니다. 그 전일 2223명이었는데, 오늘 발표된 신규확진자는 1987명입니다. 국내발생 1947, 해외유입 40입니다. 오늘도 적지 않은 숫자일 것 같은데, 오전에 문자 온 것을 보니, 우리 시의 경우 구 별로 숫자가 다 많은 편이라서, 집 앞을 나가는데도 조심스럽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뉴스에 대한 반응도 사람마다 다른 것 같아요. 집에서 있다가 밖에 나가보면 그렇게 불안한 느낌이 별로 없는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거든요. 집으로 들어오면 한 집에 살아도 위기를 느끼는 방식은 다른 것 같고요. 그럴 때 혼자만 예민한 사람처럼 보이는 것 같아서, 그것도 좋진 않네요. 외출을 줄이고, 사람 많은 곳을 가지 않으려고 합니다만, 그런 것들 역시 개인간 차이가 있어요. 일상적인 생활을 그렇게 바꾸지 않으려는 것도 있고요. 조금 불편해도 외출을 줄이는 것이 좋다고 말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길어져서 익숙해진 것 같기도 합니다. 확진자 숫자가 이렇게 늘어나는 건 조심해야 하는 시기인 것 같은데, 그런 생각도 개인차가 있는 것 같아서, 그런 부분은 뭐라 말하기도 조심스럽습니다.
코로나19가 매일 심각해보이지만, 다들 그래도 열심히 자기 일을 하고 계셔서 일상적인 일들을 할 수 있는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어려움이 있지만, 그래도 가게를 열어주셔서 집 앞의 편의점도 가고, 커피도 사올 수 있고, 인터넷으로 주문한 물건이 배송되어 올 수 있으니까요. 그외의 여러가지 많지만, 다 쓸 수는 없을 만큼 오후 6시까지는 많은 부분 제한이 있어도 이전과 같은 것들을 할 수 있는 것이 많아서 다행인것 같기도 합니다.
오늘도 더운 하루입니다.
시원한 오후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일찍 페이퍼를 써서 아직 6시가 되지 않았네요.
기분 좋은 오후, 시원하게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8월 6일에 찍은 장미사진. 요즘엔 장미가 피는 시기가 아니지만, 운 좋게 그 날 장미나무 앞을 지나가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지난번에도 비슷한 장미사진 올렸지만, 오늘 사진이 없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