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5일 토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9시 13분, 바깥 기온은 3도 입니다. 편안한 주말 보내고계신가요.^^

 

 오늘도 차갑기는 하지만 어제보다 조금 덜 추웠어요. 낮에 청소기를 돌리고 잠깐 창문을 열었는데, 많이 차갑지 않아서 오늘은 어제보다는 덜 추운 것 같았어요. 잠깐이지만, 그런 느낌이었는데, 밖에 나가니 그렇게 따뜻한 날까지는 아니었어요.

 

 별일은 아니지만, 주말이 되면 주중의 밀린 일들을 해야 합니다. 오늘은 방에 있는 벽걸이 에어컨의 필터 청소를 하고 커버를 끼워둘 생각이었는데, 아무리 찾아도 커버가 없는 거예요. 생각해보니, 올해 집 공사를 하고 도배를 하는 시기에 먼저 커버를 빼서 두었던 것 같은데, 집안을 거의 다 뒤져보아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거실 커텐도 한짝이 없어져서 찾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았어요. 커텐은 부피도 크고 버릴 것 같지 않은데, 도대체 어디로 간 걸까요. 이제는 겨울 커텐이 필요한 시기가 되었는데.

 

 더이상은 에어컨 커버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지 않았어요. 막연한 희망을 품고서 계속 찾는 것보다는 그냥 더 늦기 전에 생활용품 점에 가서 사와야 할 것 같았습니다. 근데 이제 겨울인데 거기도 없으면 어쩌지, 있어도 너무 비싸면 어쩌지, 별생각이 다 들었어요. 그랬는데, 지난번에는 없었던 새로운 디자인의 커버가 있었습니다. 가격도 저렴했고요, 반가워서 두 개 다 사고 싶을 정도였어요. 가기 전에 집에서 에어컨의 치수를 재어보고 갔는데, 우리집에 딱 맞는 크기였어요. 어쩌면 대부분의 벽걸이 에어컨들은 그 크기일지도 모르지만. 그래고 미리 치수를 재어 가니까 좋긴 했습니다. 방은 여름의 하얀 커텐을 걷고, 겨울 커텐으로 바꾸었지만, 거실은 아직 진짜 겨울이 되지 못했습니다.

 

 오늘의 일은 거기서 끝인 줄 알았는데, 저녁을 먹고 나니, 하나가 더 있었어요. 매일 쓰는 노트북이 갑자기 문제가 생겨서 인터넷 와이파이가 안 되는 거예요. 왜?? 한 시간 이상 시간을 들여서 찾다가 아니 못하겠어, 하면서 예비로 두었던 이전의 노트북을 꺼내왔습니다. 그것도 처음에는 잘 되는 것 같다가 안 되어서, 이번엔 또 뭐가... 하는 급하강하는 기분을 느꼈는데, 아무래도 노트북이 아니라 와이파이가 문제인 건 아닌지, 조금씩 생각해보게 됩니다. 그럴 가능성도 없진 않을 것 같아요. 매일 쓰는 것들이 잘 되지 않으면 그런 것들은 잘 되지 않는다는 것만으로도 불편하고, 정해진 공간 안에 당연히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없을 때는 그것만으로도 당황하게 됩니다. 예비 노트북은 이전에 쓰던 것인데도, 오랜만에 썼더니, 키보드의 간격이 익숙하지 않아서 오타가 나면서 빠르게 치기가 어렵네요.;;; 오늘은 그런 날인가봅니다.;;

 

 별일은 아니지만, 오늘은 꼭 눈이 올 것만 같은 느낌의 오후였어요. 구름이 많고 흐리고, 조금 덜 차갑고, 그냥 설명하기는 어려운데, 이런 날에는 눈이 내리지 않을까 하는. 어느 해에는 11월에도 눈이 내렸으니까, 12월에 눈 오는 건 이상하지도 않겠지만, 눈이 내리고 나면 그 때부터는 겨울이라고 생각하게 될 거예요. 추운 날, 바람이 많이 불고 영하로 내려가는 날도 겨울의 느낌이지만, 눈이 내리는 날 만큼은 익숙한 겨울의 느낌이니까요.

 

 오늘부터 서울은 밤 9시에 문을 닫고 대중교통도 달라집니다. 코로나19의 확진자 수가 줄어들 때까지는 2주간 학생들은 다시 원격수업을 한대요. 확진자 숫자가 두 자리로 줄어들 때까지, 라는 것도 본 것 같은데, 아직은 확진자 수가 계속 많습니다. 연말을 맞아 다른 해 같으면 모임이 많을 시기이지만, 올해는 그런 것들 조금 다른 해일 것 같아요. 저녁에 뉴스를 보는데, 올해는 보신각 타종 행사도 없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67년 만에 처음이라고 해요.

 

 주말 날씨가 더 춥지는 않아서 다행인데, 내일은 어떨지 모르겠어요.

 오늘은 토요일이고, 내일은 일요일입니다.

 앞으로 휴일이 하루 더 남아있어서 좋은 토요일 밤이예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따뜻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오늘의 페이퍼 문구점 열었습니다.

 

 

 

 

 오늘의 판매 상품 : 하트 호빵 수세미- 크리스마스 에디션 입니다.

 안쪽 하트에는 크리스마스 느낌이 드는 초록색과 무지개색이고, 뒷면은 하얀색이예요.

 이전의 하트호빵과 비슷한 10~11cm 크기입니다.

 

 우리집 수세미의 도안은 유튜브와 인터넷의 영상을 참고하였습니다.

 관심있으신 분은 댓글로 말씀해주세요.

 하트호빵 수세미는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입점한 소잉데이지 사이트에서도 판매합니다.

 (네이버 검색창에 "소잉데이지" 검색하셔도 되고 아래 주소로도 가능합니다.)

 https://smartstore.naver.com/sewingdaisy/products/5215746122

 수세미를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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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0-12-05 22: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거 귀마개로도 쓰고 싶어지는 디자인이네요 ^ㅎ^

서니데이 2020-12-05 22:23   좋아요 1 | URL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날씨가 추우니까 귀에 하나씩 써도 좋을거예요.
scott님 좋은 주말 보내세요.^^

cyrus 2020-12-06 08: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노트북의 인터넷 연결 상태는 문제없는데 스마트폰의 인터넷 연결 상태가 안 좋은 경우가 종종 있어요. 제가 요즘 겪고 있는 상황이에요. 와이파이 공유기를 올 여름에 교체했는데, 최근 들어 또 이상 현상이 생겨요. 거실이나 다른 방은 괜찮은데 유독 제 방만 와이파이 연결에 문제가 생겨요.

페크pek0501 2020-12-06 12:05   좋아요 1 | URL
저희 집도 공유기가 있지만 밖에 나가면 모바일 데이터로 전환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서 이젠 아예 폰의 바를 내려서 모바일 데이터를 켜 놓고 사용합니다. 그러면 되지 않을까요? 실내든 실외든 사용하는데 지장이 없어서요.(잘 모르겠습니다만...)

서니데이 2020-12-06 21:19   좋아요 0 | URL
cyrus님, 안녕하세요.
노트북의 경우에도 와이파이로 접속하시나요. 노트북은 유선 이더넷으로 접속하는 경우가 있어서요. 공유기 교체후라고 하시니 와이파이 문제일 수도 있고, 휴대전화의 문제일 수도 있는데, 만약 무선공유기와의 거리 등 문제라면 와이파이 확장기 쓰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쓰지는 않는데, 그런 게 있다고 들었습니다.^^

서니데이 2020-12-06 21:21   좋아요 0 | URL
페크님, 두 가지 다 설정하시면 와이파이 연결이 없으면 자동으로 모바일 전환이 됩니다. 유튜브 등의 영상 등 용량을 많이 쓰는 것들을 쓰지 않고, 자주 쓰지 않으면 모바일 용량을 많이 쓰지는 않을 것 같아요.
오늘 써보니 북플은 다른 어플보다는 용량이 적지 않을 것 같습니다.

페크pek0501 2020-12-06 12: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 님. 저는 에어컨 커버 안 씌워요. 금방 여름이 올 텐데 뭐, 이러면서... 하하~~
방마다 커튼이 있는데 거실엔 답답해서 커튼이 없어요. 창의 한가운데만 블라인드를 쳐 놨어요. 화초가 너무 햇볕을 받아서요. 그래서 계절이 바뀌었다고 해도 특별히 신경 쓸 게 없답니다. 저도 꼼꼼히 신경 쓰며 살아야 하는 건데... ㅋㅋ

오늘은 쉬는 휴일을 보내고 싶네요. 서니데이 님도 좋은 휴일 보내세요...

서니데이 2020-12-06 21:28   좋아요 0 | URL
얼마전에 여름이었는데, 이제는 눈 올 것 같은 12월이네요. 진짜 금방 여름이 올 거예요. 그래도 전에는 9월에 에어컨 정리해서 청소하고 커버 씌웠는데, 올해는 많이 늦어졌어요. 저희집에도 베란다에 작은 화분들이 너무 많아서 햇볕 잘 들어야 한다고 밖에는 블라인드가 없어요. 대신 안에는 커텐을 닫아야 하는데, 요즘 엄마가 그런 일들에 하나도 관심이 없어서 혼자하려니 늘 바쁩니다.
휴일엔 잘 쉬고 재충전 잘 하세요. 페크님 좋은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얄라알라 2020-12-07 23: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너무 예쁘네요.

서니데이 2020-12-08 01:42   좋아요 0 | URL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