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8일 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8시 40분, 바깥 기온은 23도 입니다. 오늘도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태풍이 지나가고 나서 하루 만에, 날씨가 가을 느낌이 많이 듭니다. 청명한 가을하늘 이라는 표현이뉴스에서도 나왔어요.  아, 그렇구나, 태풍이 지나갔어. 그러면서 생각했던 건 지난주에 지나간 마이삭이었습니다. 며칠 사이에 달라졌네, 하다가 하이선이라는 이름이 떠올랐습니다. 어제 밤까지 우리 가까운 곳에 있었던 태풍이었습니다. 그 생각을 하니, 어제 오후가 참 멀게 느껴지네요. 한 주 전의 일은 오히려 가깝게 느껴지고요. 생각해보니 참 이상합니다.

 

 지난번 8호 태풍 바비가 온 다음에는 많이 더웠지만, 그 다음 9호 태풍 마이삭이 지나갔을 때는 공기가 달라지는 것 같았습니다. 바람이 차갑다고 느꼈어요. 그리고 어제 10호 태풍 하이선이 지나갔지만, 그건 아직 얼마 되지 않아서 지나간 것 같은 기분이 아닌 모양이예요. 그래도 날씨는 계속 달라지고 있어요. 어제 저녁에는 세수하고 나니까 얼굴이 건조한 느낌이 들었어요. 한참 동안 습도가 높아서 그런 느낌 없었는데, 낯설었습니다.

 

 낮에는 더워서 에어컨이 꼭 필요했던 것이 지난 주 초의 일인데, 그런 것들이 갑자기 멀어집니다. 9월은 가을인데, 9월이 시작되었던 지난 주 초만 해도, 올해는 조금 늦게 시작할 것 같았는데, 그것도 아닌가봐요. 매년  24절기는 거의 비슷한 날에 돌아오는데, 그 시기가 되면 비슷하게 날씨가 맞는 그런 것들이 조금은 신기할 때가 있어요. 그냥 이제 가을이 되었다고 생각하니까, 조금 아쉬워졌습니다. 여름에 폭염 시기에는 더워서 힘들지만, 가을이 되었다고 생각하니까, 그런 것 같아요.

 

 매일 별일 아닌 일들로 일희일비 하면서, 심각하기도 하고, 즐겁기도 하고, 기억하고 잊어버리고 그렇게 살지만, 가끔씩 시간이 이만큼 지났다거나 하는 것들을 느낄 때가 있어요. 별일 아닌 일들은 그냥 다음에 잘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게 잘 되는 날도 있고, 어느 날에는 그냥 그런 것도 마음에 걸리는 순간이 있고요. 그냥 그런거야, 하고 잘 지나간 다음에 생각하니까 앗, 하는 날도 없지는 않았어요. 그래도 좋은 날이 참 많았지. 그런 생각을 하는 날도 있어요. 앞으로는 그런 날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태풍은 지나갔는데, 아직 코로나는 계속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요. 매일 매일 뉴스를 보는데, 확진자가 소폭 감소하기는 하지만, 아직 100명대입니다. 콜센터에서 손잡이와 에어컨 필터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었다는 내용, 그리고 추석에는 고향에 가는 대신 선물 보내기 운동을 하는 것을 제안하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수도권은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인데, 빨리 좋아져야 한주 더 연장된 시기가 종료될 것 같아서, 이번주 잘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창문을 열어두었더니 시원한 바람이 들어오고, 어제보다는 기온이 조금 올라갔지만, 23도 밖에 되지 않는 시원한 날이 되었어요. 태풍은 이번에도 큰 피해를 남겨서, 오늘 뉴스 화면에서는 태풍으로 인한 피해지역이 나왔는데, 파손된 건물들이 많이 나와서 많은 분들이 이번 태풍으로 피해를 입으셨을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큰 피해가 있으면 복구에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 화면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하지 않고 걱정이 되었습니다. 올해는 늦은 여름 태풍이 계속 와서 태풍으로 인안 피해가 컸습니다.

 

 오늘은 화요일이지? 하고 달력을 보니, 벌서 8일입니다. 지난 8월에는 이 정도 지나고 나면 시간이 무척 빨리 지나갔던 것 같아요. 9월엔 조금 달랐으면 좋겠는데,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편안하고 좋은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지난 금요일인 9월 4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그 날도 날씨가 좋은 편이었어요. 그 때도 덥지는 않다고 느꼈지만, 오늘이 더 시원합니다. 밖에 나오니, 꽃이 피거나, 초록색 잎으로 가득한 나무를 볼 수 있어서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요즘엔 외출을 잘 하지 않아서, 밖에 나가면 사진을 많이 찍어두고 싶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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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시무스 2020-09-08 21: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 문구점은 휴업인가요?ㅎ
즐건 저녁되세요!

서니데이 2020-09-08 21:51   좋아요 0 | URL
네, 오늘은 문구점 휴점입니다. 내일 다시 돌아올게요.
감사합니다. 막시무스님, 좋은밤되세요.^^

초록별 2020-09-08 21: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편안히 지내셨나요.~~^^태풍도 지나갔네요. 가을 풍경이 넘 좋아요. 편안한 저녁되세요...

서니데이 2020-09-08 21:52   좋아요 0 | URL
초록별님도 잘 지내셨나요. 어제 태풍이 지나가고 가을 느낌이 많이 들어요.
바람이 조금 차가워졌어요.
감사합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하나 2020-09-08 21: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정말 태풍 때문인지 바람이 좀 차가워진 거 같아요. 저도 요즘은 가끔 나가서 그런지 바깥에 나가면 다 예뻐보이는 거 같아요. :)

서니데이 2020-09-08 21:53   좋아요 1 | URL
네, 바람이 차가워지고요, 오늘은 청명한 가을하늘이었다고 하는데, 저녁엔 구름이 조금 많이 지나가기도 했어요. 여름의 더운 날과는 다른 느낌이 드는 하루였어요.
댓글 감사합니다. 하나님, 좋은 밤 되세요.^^

하나 2020-09-08 21:54   좋아요 1 | URL
서니데이님도 평안한 밤 되세요 :-)

카스피 2020-09-09 23: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젠 태풍이 지나가선이지 화창한 가을 날이었는데 오늘은 또 소나기가 주룩 내렸네요.올해는 참말로 비가 많이 내린 해로 기억될것 같타요.서니데이님 편안한 밤 보네세요^^

서니데이 2020-09-11 19:12   좋아요 0 | URL
태풍이 지나간 한 주, 소나기가 오기도 하고, 차가운 바람도 불었어요.
하루 사이에 계절이 달라지는 것 같았습니다.
이번주도 잘 보내셨나요. 카스피님, 좋은 주말 보내세요.^^

2020-09-10 13: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9-11 19:15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