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9일 일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3시 17분, 바깥 기온은 3도 입니다. 편안한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조금 전에 그러니까 한 2분 전입니다. 갑자기 긴급문자가 오면서 깜짝 놀랐어요. 긴급문자는 진동음 소리가 큰 편이어서 다른 문자보다는 위잉 하는 것부터 다르게 들리거든요. 오늘 오전에도 신종코로나 관련 문자가 한번 왔기 때문에 또 그건가? 했는데, 이번엔 다른 것입니다.
14시 41분 경북 경주시에서 규모 2.4의 지진이 발생했다는 내용입니다. 여기서 경주는 먼 거리라서 그런지 지진 문자가 발생 시각보다는 조금 시간차를 두고 왔습니다만, 문자를 받으니 지진으로 인한 이상을 느끼지 못하지만 깜짝 놀랐습니다. 경주 사시는 분들, 그리고 멀지 않은 지역에 계신 분들은 갑자기 발생한 지진에 괜찮으신지요. 경주에는 몇 년 전에 지진으로 큰 피해가 있었던 지역인데 이번에는 피해가 없었으면 합니다.
며칠 전부터 신종 코로나 내용의 긴급문자가 늘었습니다. 잘 몰랐는데, 오늘 보니까 25번째 확진자가 경기도 시흥시에 거주하는 분이라는 것 같아요. 아, 그래서 그랬구나, 하고 조금 늦게 이해를 했습니다. 여기는 가깝기는 하지만 경기도가 아닌데 왜 여기까지 시흥시 문자가 오는 건지 잘 몰랐거든요. 시청이나 구청 별로 문자가 발송되고, 여러 가지 안내가 오고 있습니다만, 아직은 잘 모르는 것 때문에 외출 삼가고 있어요. 하지만 꼭 필요한 것들이 있을 때는 외출하지 않을 수 없는데,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집에 필요한 것들은 거의 있는 것 같지만, 늘 사야 할 것들과 다 쓰고 없는 것들이 조금씩 생기게 됩니다. 그런 것들을 생각하면 늘 일상적인 생활을 하는데는 여러가지 크고 작은 많은 것들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런 것들을 부족하지 않게 산다는 것에 익숙해진 것만 같은 기분이 조금 들었습니다. 가끔 쓰는 것도 없으면 불편하고, 그런 것들이 없이 사는 것이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그러다보니 여러가지 물건들이 많아지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요즘 실내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저는 텔레비전 시청 시간과 휴대전화 사용 시간이 늘었습니다. 좋은 습관은 아닌데, 갑자기 그렇게 되니까, 크고 작은 불필요한 것들에 소중한 시간을 쓰고 있다는 생각이 오후에 들었습니다. 그런 건 조금 일찍 생각이 나야할텐데, 조금 늦은 다음에 생각이 납니다. 너무 늦기 전에 생각난 건 다행이지만, 그래도 시간이 한참 지난 것 같기는 합니다.
비슷한 시간, 엄마는 작은 소품 만들기를 시작했습니다. 며칠 전부터는 작은 가방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지퍼가 두 개 있어서 쓰기 편하지만, 만들기는 그다지 편하지 않은 디자인입니다. 전에는 잘 했지만, 오랜만에 했더니 잘 되지 않는다고 어제부터 투덜거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만, 조금 전에 거의 끝나서 사진을 찍어왔습니다. 오늘 페이퍼에 쓸 사진이 없었는데, 오늘은 이거다 하는 마음으로 얼른 사진을 찍었습니다.
요즘엔 거의 매일 그리고 하루에도 여러번 신종 코로나 관련 뉴스를 접하게 됩니다. 확진자 중에서 치료가 끝난 사람들도 하나둘 늘어가기 시작하지만, 여전히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고, 아직은 종료 시기를 알 수는 없습니다. 건강 조심하시고, 무사히 잘 지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좋은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편안한 일요일 오후 보내세요.^^
오늘 만든 가방입니다. 작은 크기이고, 지퍼가 두 개 있어서 포켓이 두 개가 됩니다.
제작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