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3일 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9시 23분, 바깥 기온은 2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오전에 눈이 올 것처럼 바깥이 뿌옇게 보였는데, 공기가 좋지 않아서 그랬던 모양이예요. 많이 춥지는 않았지만, 밖에 나왔을 때, 앗, 마스크가 없어, 하고 주머니를 뒤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가방 안에 종이마스크를 여러 개 넣고 다니는 편인데, 오늘은 두고 왔어요.;;

 

 밖에 나오면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다들 마스크를 쓸 것 같지만,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면 그렇게 많지 않아요. 그래도 전보다는 많이 늘었습니다만, 가끔씩 마스크를 쓰고 있으면 감기환자로 오해를 삽니다. 감기 환자가 아니어도 겨울에는 찬공기 때문에 마스크를 쓰는 것이 좋아요, 하고 말하면 아아, 그래. 하고 끄덕끄덕. 하지만 다음번에 한 번은 더 물어봅니다.

 

 전에는 마스크 쓴 사람이 많지 않아서, 지나가다 혼자만 쓰고 있으면 조금 이상해져서 벗어서 주머니 안에 넣을 때도 많았어요. 하지만, 지금은 전보다는 덜해졌습니다. 그만큼 공기가 좋지 않다는 것이 어느 계절에는 일상적인 일이 된 것 같고, 그런 날에는 마스크를 쓰는 것이 더 좋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겠지요. 마스크를 쓴다고 해서 얼굴 전체를 가릴 수는 없어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어제 오늘 사이엔 얼굴이 조금 가려운 느낌이 들어서 손이 가끔씩 얼굴로 갑니다. 잘 모르는 사이에 살짝 한 번 긁고 나서, 앗, 아니지. 하는 마음에 손을 내리긴 하지요.

 

 차가워진 날씨 때문에, 학생들은 교복처럼 검은색 롱패딩을 입고, 어른들의 겉옷도 두꺼워지면서 겨울이 조금씩 계속되는 중입니다. 11월에 조금 추웠고, 12월에도 초기에 추웠기 때문에 올겨울 무척 추울 것 같은 걱정을 했는데, 그리고 나서는 그보다는 덜 추운 며칠이 계속되고 있어요. 춥거나 공기가 좋지 않은 날이 많긴 합니다만, 아직 추울 날이 많이 남았으니까, 올 겨울 너무 춥지 않고 나쁘지 않기를 바랍니다. 너무 춥고 공기 나쁜 날이 많으면, 힘들었던 생각이 나거든요.;;

 

 이번주 수요일이 크리스마스 입니다. 그래서 지난주부터 조금씩 가까운 분들에게는 전화로 연말 인사를 드렸어요. 오늘은 저녁먹는 도중에 전화를 받았습니다. 잘 지낸다는 안부를 조금 듣고, 크리스마스 가까워서 바쁘시겠다는 인사 전하고, 다음에 언제 시간이 나면 한 번 뵐게요, 하고 짧은 통화를 마쳤습니다. 길게 이야기를 했다고 생각했는데, 2분도 걸리지 않았어요. 그 사이에 중요한 이야기는 거의 다 할 수 있었고, 무척 반가웠습니다.

 

 12월이 되기 전부터 조금씩 연말 분위기가 있는 곳도 있지만, 전에는 12월 크리스마스가 가까웢는 시기부터 연말이라는 것을 생각했던 것 같아요. 크리스마스가 지나고 나면 한주 가까이 되는 시간이 있지만, 하루 이틀 정도 되는 날처럼 정말 빠르게 그 다음의 시간이 지나갔던 것 같습니다. 아직 내년의 다이어리도 찾지 못했고, 벽에 거는 커다란 달력도 올해는 작년보다 조금 적게 구했습니다. 12월 초에 은행에서 배부하는 달력은 오후에 갔더니 모두 남은 것이 없다는 종이만 유리창에 붙어 있었어요. 운좋게 다른 은행에 가서는 달력 하나를 받긴 했습니다만, 그게 언제지? 하니 12월 초의 일이네요. 벌써 그만큼 시간이 지나온 건데, 그렇게 바쁘지도 않았으면서 체감하는 시간의 길이가 요즘 요상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기온이 영상이라고 나오긴 하지만 체감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밤입니다.

 동지를 지났지만, 여전히 해가 일찍 지는 저녁이 긴 시간이고요,

 찬 바람 맞으면 감기환자 될 수 있는 시기예요.

 연말의 모임도 많고, 직장의 하시는 일도 바쁜 분들 많으실거예요.

 감기 조심하시고,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9월 11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그 때면 추석 전이었던 것 같은데, 하면서 찾아보니까, 추석 연휴 전날이었어요. 그 때는 낮에는 햇볕 뜨겁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차가운 바람 아니 시원한 바람 분다는 시기였을거예요. 올해는 8월 15일 이후에 갑자기 비오면서 더웠던 것들이 달라졌으니까, 아마도 거의 한 달 가까이 되는 이 시기엔 가을 느낌 많이 들었을 것 같은데요. 거의 100여일 전의 일인데, 그게 오늘은 너무 멀게 느껴져서 잘 생각나지 않는 것 같아요. 그냥 사진 속에서 이런 것들이 있었던 시기라는 것만을 생각하게 됩니다. 그 때에는 특별한 것들이 있었던 건 아니니까, 기억나는 게 별로 없나보다, 그런 생각도 있고요.^^ 그래서 얼마 전의 일인데, 잘 기억이 안 나는 건 조금 아쉽습니다. 조금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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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3 21: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12-24 00: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초록별 2019-12-23 22: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굿나잇~~^^

서니데이 2019-12-24 00:07   좋아요 0 | URL
네. 감사합니다. 좋은밤되세요.^^

페넬로페 2019-12-24 00: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님!
크리스마스 잘 보내시고 은총과 축복 듬뿍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서니데이 2019-12-24 00:07   좋아요 1 | URL
페넬로페님, 감사합니다.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psyche 2019-12-24 01: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니데이님 메리 크리스마스!

서니데이 2019-12-24 01:38   좋아요 0 | URL
네. 감사합니다.
psyche님도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초딩 2019-12-24 12: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서재의 달인 선정 축하드립니다~~~
좋은 날 되세요. 한 해 마무리 잘하시구요. 항상 감사합니다.

서니데이 2019-12-24 14:09   좋아요 0 | URL
초딩님, 좋은 소식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세요.^^